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 - 압도적인 힘으로 세계 경제 패권을 거머쥘 차이나 테크 타이탄이 몰려온다
레베카 A. 패닌 지음, 손용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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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종 코로나로 난리인 시국에 오묘한 느낌을 주는 책


중국의 테크 기업이 어떻게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알리바바나 텐센트, 바이두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여러 책들에서 언급하고 있기에 그닥 신선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터우탸오, 바이트댄스, 메이투안 이 세 기업의 스토리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앞으로 귀추를 주목할 만한 기업인 것 같다.


바이트댄스는 생방송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인데 넷플릭스, 유튜브, 텐센트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작년에 광고로 핫했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바이트댄스의 플랫폼이다!)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해 시청자와 독자가 무엇을 선호하는지 알아내서 개인 맞춤형 뉴스피드와 비디오 스트림을 제공한다.

이 앱을 사용하면 할수록 정밀도가 높아진다.

유튜브도 계속 이용하다 보면 메인에 내가 선호하는 주제를 다룬 영상이 뜨는데 비슷한 플랫폼인 것 같다.


동영상 외에도 온라인 독자가 선호하는 뉴스와 댓글을 제공한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관심사와 호감도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뉴스를 짜주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이 차단된 중국에서는 어마어마한 이용자를 자랑하고 있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중국의 미래 자동차를 선도하는 테크기업들을 다룬 파트

(최근에 미국의 테슬라가 어마어마한 주가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더 관심 있게 읽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에는 '샤오펑 모터스'와 '니오'가 있다.

특히 니오는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 업체로, 테슬라의 도전자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음성 명령에 따르거나 얼굴을 인식해서 음악, 게임, 가라오케 등 차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에어컨과 좌석, 라디오 볼륨을 주인이 원하는 대로 설정해 주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다.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은 아니지만 자동 주차, 실시간 내비게이션, 충전소 위치 찾기 등은 가능하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기술 연구에 사활을 걸고 있기에 최고 기술자들을 공격적으로 스카우트 하고 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미국보다 중국 시장의 수요가 크기 때문에 이 두 기업을 주목할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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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법, 변호사가 알려드립니다 동물법, 변호사가 알려드립니다 1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지음 / 리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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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지소 주변에도 길고양이, 유기견 들이 많다.

지소에서 선생님들이 길냥이들의 점심, 저녁을 챙겨 주고 있다.

요새는 이 동네 모든 길냥이들이 다 모이는 것 같다.


그나마 먹거리는 해결이 되지만, 목욕도 못하고, 예방 접종도 못하니 꾀죄죄한 몰골에 눈가에는 눈꼽이 무수히 많이 끼어 있다.

항상 길고양이들과 어울려 살다 보니, 법적으로 이 친구들의 신분?은 어떠한지 궁금하기도 해졌다.


안타깝게도 현재 동물보호법은 열거된 행위에 대해서만 동물학대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법이 개선되지 않는 한, 날이 갈수록 그 수법이 다양해지고, 교묘하게 잔인해지는 동물학대 행위를 모두 적절히 처벌할 수 없다.


동물학대 행위의 피해자인 동물은 말을 할 수 없고, 동물학대 행위 자체가 은밀히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확한 목격자나 증거가 없는 이상 실제로 처벌받는 것이 매우 어렵다.


동물보호에 대한 다른 관점의 이슈도 다루고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 우리 몸에 직접 작용하는 의약품, 화장품 등 새로운 제품은 계속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을 개발할 때는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서 안정성을 확보 한다.


동물권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은 동물의 희생으로 오직 인간만 이익을 얻는다는 점에서 동물 실험을 비난한다.

하지만 전면적으로 금지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고 현재는 동물들에게 고통이 덜한 방법으로 실험을 행하는 것으로 타협점이 모아 졌다.


실제 우리나라에도 동물실험에 관한 법률이 존재한다.

이 법에서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시설의 설치 및 지정과 관련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실험동물 공급자를 제한하여 무분별하게 동물들이 희생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기동물을 실험동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동물과 관련된 법률을 일상 생활과 결부 시킨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다소 딱딱하고 재미 없을 수 있는 법률을 실제 이슈된 사건을 통해 풀어 나가는 점이 인상 적이다.


동물들도 우리와 같이 귀중한 생명을 가지고 있는 존재 이기에, 앞으로도 상생하며 더불어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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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파이낸스 - 디지털 자산의 시대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45
이용재 외 지음 / 스리체어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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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만 해도 서점 가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화폐 투자를 다룬 책들이 매대에 전시 되어 있었다.

하지만 거품이 꺼진 요즘은 단 한 권의 책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

모처럼 가상 화폐를 다룬 책이 나와서 새로운 내용이 있나 궁금 했고,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가상 화폐의 전망을 좋게 보고 있고, 특히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기준 약 70퍼센트 정도

주식 시장과 비교해 보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이해할 수 있다.

암호 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S&P500 지수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구글, 버크셔해서웨이, 페이스북부터 시가 총액 46위의 넷플릭스까지 투자하는 것과 동일하다.


게다가 지난 5년간 암호 자산 시장의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 암호 자산 시장과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 변동의 폭과 패턴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주식 시장에 인덱스 펀드를 사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암호 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 같다.)


혹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간 리밸런싱 전략이 있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서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 대비 크게 올랐을 때는 이더리움을 매도하여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비트코인을 매도하여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으로 일정 비율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과 매우 유사하다.)


돈이라는 것은 추상적이다.

그 가치는 사회적 합의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가치 있다고 믿는 것들은 모두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가상의 징표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금이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취급받는 것도 노란 돌덩어리에 가치가 있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분산화된 신뢰에 기반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직 10년 남짓밖에 되지 않아 역사가 짧지만 서서히 사회적 합의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암호 화폐'의 발전을 높게 평가 한다면 가상 화폐 자체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관련 분야를 다루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한국에 상장 되어 있는 회사 중에서는 가상 화폐를 다루는 회사가 없는 것 같다.)


일단 우리가 실물 화폐의 가치를 믿는 것은 그 화폐를 발행한 국가의 신용을 믿는 것 이다. 

예를 들어, 달러화는 미국 정부가 보유한 자산


또한, 회사의 주식의 값어치는 그 회사가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을 통해 결정 된다.

그렇지만 가상 화폐는 어떤가?

실물 화폐와 주식과 다르게 '가상 화폐' 자체를 보증해 줄만한 자산이 없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비트코인의 지금 가격도 거품이 많이 꼈다고 생각 한다. 


또한 실 생활에서 실물 화폐를 대신해서 유통되는 상황을 가정해 봤을 때, 터무니 없이 가격이 비싼 것 보다는 가격이 낮고 유동성이 좋은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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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테라피 - 서민금융연구원장 조성목이 전하는 금융 치유서
조성목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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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치유서'라는 특이한 콘셉트의 책


금융 지식을 부족한 일반인들이 잘 몰라서 사기를 당하거나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지식'의 기본기를 다져 준다.


일반적인 경제 지식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서민들의 대출 받을 수 있는 루트, 전세금 안 날릴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제도를 활용하는 법(전세보증보험, 임차권등기명령제도) 등 실용적인 '금융 지식'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로 알게된 지식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대출계약을 할 당시에 비교하여 현재 자신의 신용상태나 경제적 상태가 좋아진 경우 기존의 이율을 낮추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참 좋은 제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금리인하요구원' 제도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다.


신용등급이 상승 했을 때와 거래실적이 쌓였을 때 혹은 소득 또는 재산이 증가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용상태 개선이나 기업의 매출 등의 증가를 입증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금리인하는 연 2회까지만 신청할 수 있고, 같은 사유로는 6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없다.


채무조정제도 파트에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다.

'개인회생', '파산신청' 등 용어는 많이 들어 봤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몰랐다.


'개인회생'은 계속적으로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개인이 3년 내지 5년간 수입 중 생게비를 공제한 금액을 변제에 사용하면 잔존 채무(최대 90%)에 대해서는 면책을 받을 수 있다.

무조건 채무자라고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월수입과 채무액이 현저히 차이가 나서 급여를 전부 빚 갚는 데 사용해도 이자를 갚기 어려운 상황이 해당한다.


'개인 파산'은 채권자는 평등하게 채권을 변제 받고, 채무자에게는 남아있는 채무에 대한 변제 책임을 면제하는 절차이다.

하지만, 파산을 선고받으면 직업 및 경제적 활동 등에 제한이 생긴다.

(복권을 통해 벗어날 수 있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초,중,고,대학교를 거치면서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을 받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막상 사회 생활에서 '금융 지식'을 처음 익히는 경우가 많다.

잘 몰라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금융 지식'을 열심히 익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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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쉐어하우스 운영하기
이데아 지음 / 무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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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른이 되지 않은 저자가 쉐어 하우스 6호점까지 운영 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잘 녹여 내었다.


지방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서울 강남, 홍대 입구 등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쉐어 하우스'를모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설명 하면

거실을 공유 하면서 1인실, 2인실에 입주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대부분 대학생, 공시생, 학원생 등 20대가 많이 살고 있고 남성에 비해서는 여성의 입주가 많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쉐어 하우스'의 월세가 싼 것도 아니고(강남의 경우 거의 50만원에 관리비 별도) 거실과 화장실을 공유해서 쓰는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인가? 싶다.


게다가 요즘에는 '쉐어 하우스'의 공급 자체도 어마 무시하게 늘어서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수익률이 얼마나 될까? 궁금했는데 책 앞 부분에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만 간단하게 결과만 놓고 보면

'대출 없이 매수할 시 공실률 20% 감안해서 수익률 6.3% 정도'

'대출 받아 매수할 시 공실률 20% 감안해서 수익률 8.8% 정도' 나온다.

(1인실 2개, 2인실 2개 운영 기준)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은행 이자 보다는 훨씬 높지만 그렇다고 매력적인 수익률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쉐어 하우스' 사업을 하면서 신경 쓸 일도 많을 것이기에 저 수치가 그닥 높다고 느껴 지지는 않는다.


저정도의 수익률이라면 차라리 '배당주' 투자를 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다만, '쉐어 하우스'를 운영 하면서 부동산 투자의 기본기를 쌓을 수 있고, 인테리어의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는 있을 것 같다. 


혹은 '쉐어 하우스'를 운영 하면서 동시에 본인이 거주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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