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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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 NOTE 나라 노트
나라 요시토모 지음, 신희경 옮김 / 시지락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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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읽고 다시 읽다.

1년치 일기장.
유명한 사람의 것이면 책으로 나오고
그저 그렇게 사는 사람의 것은 책장안 천덕꾸러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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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빛 하늘 아래
마크 설리번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의철학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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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화같은 실화이자
실화같은 소설이다

어찌보면 새로운 관점의 전쟁 서적이라고나 할까.

아직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살아가는 사람들 앞에
여전히 ‘전쟁’이라는 현실이 벌어지는 요지경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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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가지 내가 꼭 지키려고 했던 건 있어.

그건 아무리 많은사람이 찬성하는 일이어도, 아무리 겉으로 잘 다듬어져 있어도, 내 생각에 처음부터 끝까지 납득이 가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믿지않겠다는 것이었어. 사람들은 믿는다는 것은 아름답다고 말하지. 하지만 난 믿는다는 것은 어딘가 추하다고 생각해. 나는 당원들이신나게 토론하는 한쪽 구석에서 필사적으로 이것은 아직 내가 다아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 그런 걸 보고 사노는 차갑다고 말했을 거야. 그것도 좋아. - P96

바꾸기 위해 유코와 싸워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나는 물론, 유코의 자살 소식을 들었을 때의 나도, 그리고 유코와의 이야기를 약혼자 세쓰코에게 한 지금으로부터 반년 전 겨울밤의 나도,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몇 갠가의 생의 풍경이 내 속에 흔적을 남기고 지나가야만 했다.

사람이 무언가를 이해하는 것은 그 이해가 이미 그의 생에 아무의미가 없어졌을 때에야 가능한 걸까 - P123

아니,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얘기할 건 있어.
그렇지만 그걸 조리 있게 얘기하려고 하니 너무 공허하고 빈곤하여 얘기할 만한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 - P161

베테랑 학생이 "당이 그런 짓을 하겠냐.
어. 우리는 그럴 때, 그렇게 말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찜찜함을 느꼈던 것 같아. 마음속에서 생기는 반발심을 자신의 소시민성 탓이 아닐까 하고 억누르려고 했지.

따라서 그해 여름, 당에는 과오가 없다는 믿음이 우리 앞에서무너져갔을 때, 우리 속에서 동시에 무너져간 것은 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 굳이 이성을 억누르면서까지 당을 믿으려고 한 우리의 자아였어.

아니, 자아가 무너졌다고 하는 표현은 너무 우아하네. 역사의법칙성이라든가 사고의 계급성이라든가 하는 언뜻 진실 같은 조잡한 이론보다는, 그런 이름을 빌린 거창한 이론에 위협당해 눈앞에 존재하는 사실을 건전한 이해와 이성으로 판단하기를 포기한 우리에게 자아라는 것이 있기나 했을까. 그때 우리에게 들이밀어진 것은 자아가 부재한다는 것, 우리는 공허함 그 자체라는것이었어. 충격을 받으려 해도 충격을 받을 자아가 소멸해버린거야.


우리는 육전협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하나도 생각하지 못한 채, 그저 막연한 괴로움에 싸여 그해 여름을 보냈지.
그렇게 여름은 지나갔고 대학을 떠났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돌아왔어. 그와 함께 혼란 속에서 생겨난 다양한 소문도 전해졌지.
차마 들을 수 없는 소문도 있었어. 어느 여성 당원이 동지였던 몇명의 남성 당원에게 불량배한테 당하듯이 겁탈당했다는 소문도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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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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