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니시노 세이지 지음, 양지영 옮김, 이명훈 외 감수 / 성안당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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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간결한 글이 책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좋네요. 어린 친구들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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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숲 - 아주 오래된 서가에서 찾아낸 58가지 지혜의 씨앗
김태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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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숲

김태완

포레스트북스


아주 오래된 서가에서 찾아낸 58가지 지혜의 씨앗

불안하고 방황하는 10대를 위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지혜의 책.


 

 

우리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타인과 과거 옛 사람들이 살아온 삶도 돌아보게 된다.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살아갈지 배우는 경험을 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지혜도 배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 우화 등은 그저 재미로 지나치기엔 우리에게 큰 교훈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요즘같은 기술 발전이 된 시대에서도 빠지지 않는 이야기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현대인들을 위한 고전으로 빛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고전이란 무엇일까?

작가님께서는 고전은 수천 년 오랜 세월 인류의 문화를 가꾸어온 책이라고 정의하신다.

사실, 고전이라고 말하면 딱딱하고 굉장히 어렵게만 느껴져 어른인 나조차 고전문학에 손이 가지 않아 읽지 않았다.

하지만 작가님께서는 다양한 동식물과 특정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교훈을 빗대어 표현하고, 지혜를 이야기 형태로 전달해주어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하셔서 머리말을 읽고나니 한결 마음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수천 년 전에서 가깝게는 수백 년 전 중국의 현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공자, 노자와 장자 등 익히 들어본 인물들이 나와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지침서이다.

고전은 아주 오래된 낡은 책이지만 (그리고 그림이나 음악이지만) 시대마다 새롭게 읽히고 새롭게 지혜의 빛을 비춰줍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늘도 고전을 꺼내드는 것입니다. 고전을 읽을 때 가자 중요한 자세는 바로 ‘오늘 여기서 내가’ 읽는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전은 모든 사람을 위해 남긴 교훈이지만 실은 바로 

오늘 여기의 나를’ 위해 남겨준 교훈인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오늘 여기서 내 눈으로 읽음으로써 고전을 토대로 새로운 지혜를 얻어서 더 나은 삶을 살고, 또 인류의 문화에 지혜를 하나 더할 수 있는 것입니다. p. 9

 




 

 

 

더군다나 이 책은 <10대를 위한 고전책> 이라 읽는데 어려움 하나 없이 재미있는 옛 우화 이야기를 읽는 듯 했다.

총 58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 다섯 가지 지혜의 숲 주제와 각 주제마다 나오는 ‘사자성어’, ‘고사성어’ 를 읽으면서 ‘아, 이런 이야기로 나온 사자성어구나!’ 하면서 놀라웠고, 소제목만 읽어도 잘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참 즐겁고 행복하게 읽은 고전책이었다. : )

58가지 이야기 중 몇가지만 간략히 기록해본다.

 

 


 

<곽나라의 폐허>

‘말 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선을 좋아하고 갈망하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악을 미워하긴 했으나 제거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로, 제나라 임금 환공이 사냥을 갔다가 폐허가 된 곽나라의 성터를 보고 그 마을 사람에게 묻게 된다.

곽나라는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여 망한 나라가 된 것이라고 전해듣고 환공은 많이 깨닫게 된다. 우리는 말하기를 좋아하지만 그 말의 무게를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가벼움이 아닌 무거움을 느끼고 자신의 말을 실천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과 우린 어디에선가 리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지키는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관중이 환공에게 건넨 충고는 오늘날 어느 나라의 지도자에게나 다 해당합니다. 사실 나라의 지도자뿐만 아니라 한 단체나 조직의 우두머리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교훈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본인의 삶을 살아갈 때도 자기 인격을 닦아가기 위해서 늘 마음에 새겨야 할 가르침입니다. p.222

<산을 옮기겠다는 우공의 결심>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성공에 이르는 법’

나이가 아흔이나 된, 어리석고 바보같은 우공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 우화에서 유래된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우공이산’ 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왔다고 전한다.

두 산이 옮기려고 안감힘을 쓰다 신의 도움으로 산이 옮겨지는 이야기로, 무엇이든 곤란을 무릎쓰고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언젠가 성공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우공 이야기의 교훈은 빨리 일을 성취하고 결실을 얻으려고 덤비지 말고, 우직하게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는 커다란 결심을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의식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습니다. p. 114~115

<아내의 죽음을 노래한 장자>

’죽음으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들’

장자의 아내가 죽자 제자들과 친구들이 조문을 오는 과정에서 벌어진 우화이다. 장자는 슬퍼하지 않고 두다리를 뻗고 머리를 풀어헤친 채 관 옆에서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른다. 장자의 친구 혜시는 그 이유를 물으니, 본래 사람이 생명을 가졌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철학적인 의미가 이렇게 반영이 된다.


이처럼 장자의 태도를 통해 삶과 죽음의 본질을 깨닫고 죽음을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인다면, 이 순간의 삶을 더 충실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원래 혼돈 가운데 섞여 있다가 천천히 기가 생기고, 그 기가 모여서 몸이 되고, 몸이 생명으로 변한 것뿐이네. 이제 죽었으니 원래 모습을 회복한 것에 지나지 않아. 이것은 춘하추동 사계절의 순환과 같은 거야. 이제 아내는 천지라는 큰 방에서 편히 누워 쉬고 있는 참인데 내가 곁에서 방성통곡을 해보게. 천명을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니겠나? 그래서 곡을 하지 않는 거라네. p.142~143

 

 

 



 

 

 

다양한 고전 우화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무수한 경험과 실패, 좌절, 슬픔, 추억들이 떠오른다. 나에게도 부모가 계시지만, 내 인생을 올바르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진정한 멘토를 만나지 못해 늘 방황하고 수많은 고민들을 하며 살아오고 있었던 것 같다.

나 자신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을 꺠달으며, 유교상의 본질과 철학과도 어느정도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인간의 본질을 파헤치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책 중간 중간에 중국 역사와 함께 한 인물들의 이야기들도 나와 있어서 읽으면서 유교사상을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위해 지혜를 쌓고 믿음의 생각의 그릇이 더 커지기 위해서 고전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사자성어와 고사성어 및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고전으로 만날 수 있어서 청소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도서는 컬처블룸 리뷰단으로 도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고전의숲 #김태완 #포레스트북스 #청소년책 #신간 #책추천 #도서 #도서제공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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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뇌과학부터 - 뇌과학자 엄마와 사춘기 딸의 2박 3일 뇌 트래킹
카롤리엔 노터베어트 지음, 추미란 옮김 / 생각정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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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뇌과학부터

카롤리엔 노터베어트

생각정원

 

 

 

<뇌과학자 엄마와 사춘기 뜰의 2박 3일 뇌 트래킹>

 

 

 

 



 

딸과 일 년에 한 번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뇌과학자 작가님. 이 책에서는 2박 3일 딸과 아일랜드로 트래킹을 떠나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나누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둘만의 여행은 아주 특별하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을 거쳐 성인으로 향해가는 딸 ‘마리’.

좀 더 잘 살기 위한 방법과 자신과 서로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해 수 많은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트래킹을 하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뇌과학자 엄마답게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또 자신의 마음속에 누군가 들어있으며 그것으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열 일곱살 딸 마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풀어가는 과정이 무척 신선하다.

어른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친구들도 읽어보면 너무 좋을 책이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뇌에서 시작된다>

 

요즘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인 자신조차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타인의 시선에 내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어른들.. 일명 어른 성장통을 겪고 산다.

‘나는 정말 행복한걸까?’ 또는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거듭 하지만, 어떻게 내 괴로운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실패를 거듭하고 방황하는 자신의 삶을 잘 조절하는 능력을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작가님은 뇌을 잘 알면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스스로 조율하는 법을 통하여 생각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충분히 더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흥미로운 점은, 뇌의 여러 부분들이 하는 기능에 대해서 다양한 예시를 들을 수 있는데, 어린 친구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왜 내가 고민을 하고,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지 충분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뇌의 기능 중’ 편도체’ 와 ‘전두엽’을 잘 설명해주는데, 뇌과학자 엄마와 딸과의 대화를 통해서 각 부분들이 우리의 몸과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뇌과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

 

 


 

 

편도체는 흔히 아몬드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감정과 불안, 두려움을 가장 많이 학습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잘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두엽은 정신적 실행 능력을 관장하여 편도체가 강하게 활성화 되는 것을 어느정도 억제해주고 자기 자신을 잘 조절해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들을 통해 ‘자기조절 능력’ 을 기르는 것이 자신과의 관계를 크게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무척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제목도 굉장히 집중해서 읽고 기억해두려고 메모해두었다.

 

  • 생각과 믿음이 우리 감정을 결정한다.
  • 생각이 감정을 만들고 감정이 삶을 가꾼다
  • 생각버튼을 끄고 싶다면 편도체와 해마를 공부해보자.
  • 삶은 뇌가 그리는대로 살아간다.

 

 

생각은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그러나 믿으면 좋은 결과가 오는 것 처럼 ‘믿음 문장’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다.

사실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지만,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못하게 되는 것 처럼 부정적 사고가 아닌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 시간이다.

결국, 감정이 생각에 강하게 좌우되기 때문에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하기를 노력해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야 우리는 깨닳음을 얻고 개선해나가려고 노력하듯, 자신의 뇌가 어떤 기능을 하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인생의 길이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리면 어릴수록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고, 수련해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운다면 얼마나 좋을까?방황하고 혼란을 겪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말이다.

뇌를 이해한다면 세상과 싸우지 않을 것이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불행하다고만 느껴졌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작동하는 방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어 좀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네가 누구인지 알고 싶으면 먼저 네 생각을 보는 게 도움이 될 거야. 우리 뇌는 끊임없이 엄청나게 많은 생각을 하지.   p.33

 

 

“여기서 내가 하나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게 있단다. 그건 바로 우리 생각과 믿음이 우리 감정을 결정한다는 거야. 생각과 믿음은 주로 문장의 형태로 나타나니까 ‘믿음 문장’이라고도 하지.”.   p.44

 

“맞아. 그리고 행동을 바꾸는 것보다 그 행동에 맞게 믿음을 바꾸는 것이 더 쉬워. 인생에서 무엇을 바꾸는 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단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준비가 되어야 하지.”.   p.73

 

 

‘엄마, 그냥 엄마가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해요!’.  P.110

 

 

“무언가 다른 게 필요하다는 걸 강하게 느끼면 사람은 어떻게든 변한단다. 하지만 일단 먼저 느껴야지. 안타깝게도 끔찍하고 불행한 경험을 하고 난 뒤에야 그걸 느끼는 사람이 참 많단다.”.  p.202

 

 

네 뇌한테는 안전하게 너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그리고 그것을 네가 어떻게 이루는가는 온전히 너 스스로 결정해야 해! 그러니까 어떤 일을 할 것인가는 네가 정할 수 있어. 그 일이 네가 중요하게 여기는 안전에 대한 깊은 욕망을 충족시킨다면 무슨 일이든 상관없어.   p. 209

 

 

너 자신은 언제나 조절할 수 있단다. 자기조절 능력이 너에게 자유를 주고 그럼 무언가를 결정할 때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지. 이건 인생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인간의 좋은 능력이란다.”. P.214

 

 

“내 편도체의 활성화를 줄이고 동시에 내 정신적 배터리를 두둑하게 채우는 방법 말이야. 그게 바로 잠재력을 발현하고 능력을 키우는 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니까.”.  p.219

 

 

 

 

<이 도서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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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짭짤 코파츄 1 달콤 짭짤 코파츄 1
다영 지음, 밤코 그림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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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콥 짭짤 코파츄

<1.바람마을의 생태계를 지켜라>

창비

 

 

 

웃긴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는 초등 교사님의 유쾌하고 즐거운 과학 이야기 #코파츄

귀여운 돼지 캐릭터 ‘코파츄’ 와 피디 토끼 ‘버니’ 두 콤비의 등장인물로 일명 ‘코파츄의 달콤 짭짤한 과학’ 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과학 크리에이터로 등장한다.

최근 유튜버라는 직업이 생기게 되고, 아이들도 저마다 자신만의 특기를 살려 영상을 찍어 올리면서 유튜버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아졌는데, 이번 책에서는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으로 궁금증을 파헤치며 알아내는 소재로 읽으면서 무척 신선하다. :-)

 

 


 

 

서류 가방에서 세련된 코트와 신사 모자를 눌러쓴 엉뚱하면서도 똑똑한 ‘코파츄’

나쁜 상황이 생겼을 때는 콧물을 흥 하고 풀면 짭짜름한 콧물 그물로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의 소유자.

또 어떤 일이 생겨도 카메라를 항상 켜서 상황들을 촬영하는 책임감이 넘치는 사랑스러운 ‘버니’

주민들과 ‘코파츄’가 위험해쳐했을 때도 용기를 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장면을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총 3가지 재미있는 스토리와 자연, 과학이야기가 소개된다.

   1. 첫번째 이야기 - 모래사장에 놓여있든 정체불명의 알의 부모를 찾기 위해 조류,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에 관해 자세히 배우면서 끝내 알의 부모를 찾는 이야기.

   2. 두번째 이야기 - 바람마을 주민 대표를 뽑기 위해 ‘분류’를 기준으로 뽑는 과정이 나온다. 동물, 곤충, 파충류 등을 분류하는데 분류가 명확해야 결과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3. 세번째 이야기 - 선인장 까시레나와 사라진 코파츄를 구출하는 이야기로, 예쁜 꽃이 되고 싶었던 선인장 까시레나의 욕심으로 마법사 스컹크의 도움으로 마법을 얻게 되어, 마을을 사막으로 만들고 캥거루 군단을 이용하여 주민들을 납치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곳에서 버니는 용기를 내어 구출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생물의 먹이 관계>를 이용하여 캥거루의 천적으로 변장하여 구출하게 된다.

 


 

각 이야기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버니의 편집 후기> 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나와있어 한번씩 더 훑어 읽어보기 좋았다.

 

거북이가 왜 성별이 바뀌는지, 그리고 거북이처럼 성별이 바뀌는 곤충, 파충류에 대해서도 간결하면서도 펙트있는 설명이 아주 쏙쏙 들어온다.

또 선인장 까시레나의 욕심으로 사막으로 만들려고 했을 때, 모든 숲이 사막이 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이야기 하면서 선인장의 마음을 잘 돌릴 수 있었던 부분은 어른인 나에게도 인상깊었던 부분이다.

 

 

 


 

 

사건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차분 쿠키’ 하나 쓱 건내주는 ‘코파츄’

짭짤했던 맛과 기분이 단숨에 차분해지고 달콤해진다는 마법의 쿠키^^ 나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조금더 달콤하고 행복한 매일을 선사해줄 수 있을텐데 하면서, 이 책 한권이라면 즐거움을 대신 전달해줄 것만 같다. 중간중간에 미로찾기도 나와있어서 지루할 틈 하나도 없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과학시리즈 책이다.

 

 

가제본 책임에도 참 그림들과 이야기가 재미있고 예뻐서 책으로 어서 만나보고 싶다. : )

 

 

 

 

<이 도서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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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구보 미스미 지음, 이소담 옮김 / 시공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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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구보 미스미

시공사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는 당신의 곁에 함께 남아 

반짝이는 별들의 이야기


 

 

 

이 책을 다 읽어갈 때 쯤,

이웃집 사키코 할머니의 한마디가 내 마음을 울리고 말았다.

 

 

“아무리 괴로워도 도중에 사는 걸 포기하면 안 돼. 괴로운 건 언제나 애들이지. 그래도 말이다. 살아 있으면 틀림없이 좋은 일이 생겨….”  P.270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삶을 버리려는 사람들과 남은 사람들의 삶을 조금은 공감하고 싶었고, 그런 이유로 남은 내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어서였다.

다행이 이 책은 그렇게 서글프지도 애절하지도 않았다.

적당히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쓸쓸함을 잘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소설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총 5개 단편 소설로 밤하늘의 뜬 별들을 소재로 삼아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녹아져있다.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별자리와 별들의 이름을 듣고있자니 평소 밤하늘을 언제 올려다봤을까? 하면서 신비로운 밤하늘의 세계를 머리속으로 감상해보기도 했다.

 

 

<한밤중의 아보카도>

쌍둥이 여동생을 잃고,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와 어긋나면서 외로움과 고독에 죽은 여동생의 옛남자친구와 조우하면서 왠지모를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각자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고 잠시 느꼈던 행복을 지나 외로움이 사무치는 혼자가 되어도, 밤하늘의 별 ‘쌍둥이별’을 바라보며 언제까지나 자신과 동생은 함께 있다고 믿고 있다.

 

 

<은종이색 안타레스>

바다를 좋아하던 아이 ‘마코토’는 여름방학을 맞아 바닷가 근처에 사는 할머니 집에 혼자 가게 된다. 그곳에선 어렸을 때 알고 지낸 소꿉친구 ‘아사히’도 느닷없이 방문한다. 바닷가에서 함께 놀던 둘은 이성의 감정을 갖고는 있지만 더이상 발전하지 못한다.

이곳에서 만난 아이가 있는 한여자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이루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만다. 그 바닷가에서 바라본 밤하늘의 별 ‘알타이르’.

별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마코토의 마음이 순수하기 그지 없다.

 

<진주별 스피카>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딸과 아빠의 이야기.

엄마를 잃은 슬픔보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며 힘겨워 한다. 마음이 힘들어서일까 정말일까. 계속 엄마의 유령이 나타나 자신을 위로해주는 듯 하지만 어느샌가 엄마 유령은 사라지고 만다. 아빠와 함께 엄마를 떠올리며 밤하늘을 바라보며 만난 ‘스피카’

진주별이라는 의미로 엄마에게 진주 귀고리를 사준 추억들. 어른이 되면 엄마가 착용했던 이 진 귀고리를 꼭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그렇게 아빠와 자신은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간다.

 

 

<습기의 바다>

사랑하는 딸과 아내는 남편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나버린다. 늘 일에 치여살던 남자는 그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혼자 남게 되었다. 그러다 옆집에 이사온 싱글맘 ‘사와타리’. 자신이 싱글맘이라고까지 일부러 이야기하는 것에 약간 신경이 쓰였고,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떠올린다.

우연히 공원에서 만난 사와타리씨와 아이 사호. 힘겹게 아이와 놀아주는 사와타리씨를 위해 대신 놀아주고, 주말마다 공원도 함께 하면서 아내와 아이의 부재를 조금씩 채워보기도 하지만 끝내 더 이상의 발전은 되지 않는다.

그의 곁에는 모두가 떠나고 없다는 사실만으로 굉장한 슬픔이 밀려오게 되는데…

전 아내가 두고 떠난 ‘습기의바다’ 액자. 이걸 남겨두고 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달에 자신만 홀로 남겨진 것처럼 가슴아파한다.

 

 

<별의 뜻대로>

어릴적 헤어진 엄마와 만날 수 없는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

새엄마와 갓 태어난 남동생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애쓰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아파온다. 자신이 바래왔던 앞으로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주저앉고 말지만, 주인공은 이웃집 할머니 사키코의 한마디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조금씩 어긋나는 가족. 그러나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통해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아빠와 바라본 밤 하늘의 별 ‘베가는 더욱 특별하고 애틋할 것이다.

 

 


 

 

“힘이 들 땐 하늘을 바라봐.” 라는 서정적인 노랫말이 떠오른다.

언제나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늘 고개만 숙이며 한숨을 쉬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았던 그 날을 기억하고 싶은데, 도심속에 밤하늘의 별은 생각만큼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수많은 욕심들로 밤하늘의 별들은 흐릿해져가고 우리는 마음의 병, 고독과 외로움은 더욱 진해져간다.

 

 


 

그럼에도 다행히 이 소설은 모두가 자신을 내려놓지 않고 그래도 이겨내고 살아간다는 희망적인 메세지가 담겨있다.

최근 어느 유명인의 죽음이 자신을 비관하고 내려놓았다. 정말 하늘의 별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애도를 했었기에 이 책을 읽는내내 자신을 내려놓는 사람들을 생각해봤다.

 

그래도 살다보면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일어난다는 사키코 할머니의 이야기는 왠지모르게 큰 힘이 되는 듯 하다.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위로해줄 사람이 없다면, 우리를 탄생시킨 저 머나먼 우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의지하며 살아갈 순 없을까?

반짝이는 별. 오늘도 애썼다고 나에게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몽글몽글하다가도 뭉클해져온다.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책이지만, 코로나로 힘들었던 몇년 간의 우리들의 마음을 조금은 힘을 주는 듯 하다.

내 곁에 없는 무언가를 그리워하며, 그자리에 오래도록 빛을 내는 별을 기억하는 매일이 되기를 바라본다.

 

 

 

 

별과 별은 보이지 않는 실로 단단히 묶여서 별자리의 형태를 유지한다. 우리 가족도 분명히 그렇다.    p.276

 

 

엄마랑 사는 미래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른다. 이루어지지 않을 미래일 수도 있다. 그래도 만약 그 미래가 오지 않아도 괜찮도록 나는 좀 더, 더 많이 강해지고 싶었다. 살아 있으면 좋은 일도 있으니까, 언젠가 사키코 씨가 해준 말이 귓가에 아른거렸다.   p.273

 

 

 

 

<이 도서는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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