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숲 - 아주 오래된 서가에서 찾아낸 58가지 지혜의 씨앗
김태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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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숲

김태완

포레스트북스


아주 오래된 서가에서 찾아낸 58가지 지혜의 씨앗

불안하고 방황하는 10대를 위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지혜의 책.


 

 

우리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타인과 과거 옛 사람들이 살아온 삶도 돌아보게 된다.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살아갈지 배우는 경험을 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지혜도 배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 우화 등은 그저 재미로 지나치기엔 우리에게 큰 교훈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요즘같은 기술 발전이 된 시대에서도 빠지지 않는 이야기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현대인들을 위한 고전으로 빛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고전이란 무엇일까?

작가님께서는 고전은 수천 년 오랜 세월 인류의 문화를 가꾸어온 책이라고 정의하신다.

사실, 고전이라고 말하면 딱딱하고 굉장히 어렵게만 느껴져 어른인 나조차 고전문학에 손이 가지 않아 읽지 않았다.

하지만 작가님께서는 다양한 동식물과 특정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교훈을 빗대어 표현하고, 지혜를 이야기 형태로 전달해주어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하셔서 머리말을 읽고나니 한결 마음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수천 년 전에서 가깝게는 수백 년 전 중국의 현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공자, 노자와 장자 등 익히 들어본 인물들이 나와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지침서이다.

고전은 아주 오래된 낡은 책이지만 (그리고 그림이나 음악이지만) 시대마다 새롭게 읽히고 새롭게 지혜의 빛을 비춰줍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늘도 고전을 꺼내드는 것입니다. 고전을 읽을 때 가자 중요한 자세는 바로 ‘오늘 여기서 내가’ 읽는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전은 모든 사람을 위해 남긴 교훈이지만 실은 바로 

오늘 여기의 나를’ 위해 남겨준 교훈인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오늘 여기서 내 눈으로 읽음으로써 고전을 토대로 새로운 지혜를 얻어서 더 나은 삶을 살고, 또 인류의 문화에 지혜를 하나 더할 수 있는 것입니다. p. 9

 




 

 

 

더군다나 이 책은 <10대를 위한 고전책> 이라 읽는데 어려움 하나 없이 재미있는 옛 우화 이야기를 읽는 듯 했다.

총 58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 다섯 가지 지혜의 숲 주제와 각 주제마다 나오는 ‘사자성어’, ‘고사성어’ 를 읽으면서 ‘아, 이런 이야기로 나온 사자성어구나!’ 하면서 놀라웠고, 소제목만 읽어도 잘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참 즐겁고 행복하게 읽은 고전책이었다. : )

58가지 이야기 중 몇가지만 간략히 기록해본다.

 

 


 

<곽나라의 폐허>

‘말 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선을 좋아하고 갈망하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악을 미워하긴 했으나 제거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로, 제나라 임금 환공이 사냥을 갔다가 폐허가 된 곽나라의 성터를 보고 그 마을 사람에게 묻게 된다.

곽나라는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여 망한 나라가 된 것이라고 전해듣고 환공은 많이 깨닫게 된다. 우리는 말하기를 좋아하지만 그 말의 무게를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가벼움이 아닌 무거움을 느끼고 자신의 말을 실천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과 우린 어디에선가 리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지키는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관중이 환공에게 건넨 충고는 오늘날 어느 나라의 지도자에게나 다 해당합니다. 사실 나라의 지도자뿐만 아니라 한 단체나 조직의 우두머리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교훈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본인의 삶을 살아갈 때도 자기 인격을 닦아가기 위해서 늘 마음에 새겨야 할 가르침입니다. p.222

<산을 옮기겠다는 우공의 결심>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성공에 이르는 법’

나이가 아흔이나 된, 어리석고 바보같은 우공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 우화에서 유래된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우공이산’ 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왔다고 전한다.

두 산이 옮기려고 안감힘을 쓰다 신의 도움으로 산이 옮겨지는 이야기로, 무엇이든 곤란을 무릎쓰고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언젠가 성공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우공 이야기의 교훈은 빨리 일을 성취하고 결실을 얻으려고 덤비지 말고, 우직하게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는 커다란 결심을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의식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습니다. p. 114~115

<아내의 죽음을 노래한 장자>

’죽음으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들’

장자의 아내가 죽자 제자들과 친구들이 조문을 오는 과정에서 벌어진 우화이다. 장자는 슬퍼하지 않고 두다리를 뻗고 머리를 풀어헤친 채 관 옆에서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른다. 장자의 친구 혜시는 그 이유를 물으니, 본래 사람이 생명을 가졌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철학적인 의미가 이렇게 반영이 된다.


이처럼 장자의 태도를 통해 삶과 죽음의 본질을 깨닫고 죽음을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인다면, 이 순간의 삶을 더 충실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원래 혼돈 가운데 섞여 있다가 천천히 기가 생기고, 그 기가 모여서 몸이 되고, 몸이 생명으로 변한 것뿐이네. 이제 죽었으니 원래 모습을 회복한 것에 지나지 않아. 이것은 춘하추동 사계절의 순환과 같은 거야. 이제 아내는 천지라는 큰 방에서 편히 누워 쉬고 있는 참인데 내가 곁에서 방성통곡을 해보게. 천명을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니겠나? 그래서 곡을 하지 않는 거라네. p.142~143

 

 

 



 

 

 

다양한 고전 우화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무수한 경험과 실패, 좌절, 슬픔, 추억들이 떠오른다. 나에게도 부모가 계시지만, 내 인생을 올바르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진정한 멘토를 만나지 못해 늘 방황하고 수많은 고민들을 하며 살아오고 있었던 것 같다.

나 자신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을 꺠달으며, 유교상의 본질과 철학과도 어느정도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인간의 본질을 파헤치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책 중간 중간에 중국 역사와 함께 한 인물들의 이야기들도 나와 있어서 읽으면서 유교사상을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위해 지혜를 쌓고 믿음의 생각의 그릇이 더 커지기 위해서 고전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사자성어와 고사성어 및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고전으로 만날 수 있어서 청소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도서는 컬처블룸 리뷰단으로 도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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