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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 ㅣ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4월
평점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유형, 무형의 대상에는 처음의 시작과 지칭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큰 뜻 없이 만들어진 이름도 있고, 숨은 이야기가 새로운 반전이 되어주거나 재미를 선사하는 이름을 가진 것들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어원을 다양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첫 머릿글에서 한국독자를 위해 '코리아'의 어원부터 소개해 주는 저자의 배려가 인상깊었다.
국가, 도시와 마을, 랜드마크, 동물, 역사적 칭호, 사물과 소유물, 음식, 장난감과 게임, 회사와 브랜드, 추상명사, 행성 등 다양한 분야의 어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 패트릭 푸트는 편집자이며 호스트로서 사람들이 이전에는 알고 싶다고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파고들어 집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소개글에서 이 책의 기대감과 매력이 궁금해지게 만든다. 저자는 매우 수다스러운 느낌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으나 산만하진 않고 명료함이 느껴진다.
DODO도도새의 어원은 '얼간이'를 뜻하는 단어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인간을 믿은 어리석은 새라서 결국 다 사냥당하고 멸종되었다고 하니 안타깝다.
어원을 알고는 좋아하기 힘든 과일 아보카도가 있다. 궁금하면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대표적인 랜드마크중 하나 에펠탑의 어원은 의외다. 설계 및 제작을 맡았던 사람이 에펠이어서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어원 이야기를 읽다보면 의외의 이야기도 만나고, 큰 기대를 했지만 오히려 단순한 것들도 있다. 읽을수록 재미있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식의 폭이 넓어지는 기분이 든다.
시카고의 이름이 '양파'에서 왔다고?
에베레스트는 사실 사람의 이름이라고?
대출에 대한 섬뜩한 어원 모기지 와 볼드모트?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읽는 재미를 주는 책이라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