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와의 랑데부
아서 C. 클라크 지음, 박상준 옮김 / 옹기장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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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스케일이 큰 것은 사실. 너무 크고 사실적이어서 머리속에 그리는 것이 어려울 정도다.

이 작품이 호평을 받은 이유 중의 하나가 그 거대한 스케일과 더불어 미지의 존재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묘사에 있다. 그런 점이 바로 문학적으로 특히 과학소설로서 이 작품의 가치를 더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머리 속에 쉽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나의 경우 처음엔 파운데이션를 보고 난 후 서사적인 그와는 다른 새로운 소재를 그린 점에 빠져 독파했다. 때문에 섬세한 묘사는 그냥 흘렸다. 스토리가 중요했다. 이제 한참~ 지난 지금 다시 볼 때에는 대충 기억나는 스토리를 다시금 새기면서 섬세한 묘사를 머리 속에 그리는 재미와 함께했다. 쉽지는 않으나 즐거운 일, 소설을 쓰는 사람에게는 상상력과 더불어 사실적인 측면을 구현하며 그리는 재주도 필요하다는 것이 절감된다. 국어시간에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알려주어 보았자 암기만 했을 뿐 내게는 아무 소용도 의미도 없었던 것을 나에게 필요한 형태로 스스로 깨우친 것을 축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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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와 명상을 위한 우리의 소리 - Natural Effects
Various Artists / MFK(뮤직팩토리코리아)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아주 마음에 든다. 여타 음반 가운데에도 자연의 소리는 찾아볼 수 있다. 샛물소리, 새 지저귐, 초원의 소리, 개구리 울음 등등. 그런데 우리의 소리는 그 제목 그대로 다른 느낌의 소리를 들려 준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우리 풍경의 소리. 다산초당에서 무슨 소리가 난다는 것일까? 궂은 날씨였는지 바람소리가 세차다. 조용한 시간이었다면 조용히 귀를 기울여야 벌레소리가 들릴지 바람소리가 들릴지 할 텐데. 찾아 듣다보니 이제는 정형화된 느낌마저 없지 않은 여타 음반 자연의 소리와는 다른 종류의 생생한 소리가 또 다른 느낌의 풍부한 영상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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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니아 전기 13 - 투신들의 연회
카야타 스나코 지음, 오키 마미야 그림, 김소형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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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고하기 바람. 맨 마지막 줄이 인쇄 안 되어 있을 수 있음. 그래서 16권인가에 그것을 정정하는 스티커가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16권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만약 구입한 것이 그렇다면 교환 신청하면 됨. 인쇄가 된 것이 있는 것은 아니고 배본 시 출판사에서 정정 스티커를 붙여 배본한 것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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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니아 전기 15 - 승리의 유혹
카야타 스나코 지음, 오키 마미야 그림, 김소형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이게 좀 군데군데 인쇄불량으로, 활자가 잘 못 된 것은 아니고 예를 들면 안녀하ㅅ요 이런 식으로 부분적으로 한 글자에서도 인쇄가 안 되어 있는 것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참을 만한가. 적어도 본인은 아니었고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 중 다수가 그랬다는 것도 알아두시길. 그런 다른 책들이 지금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좀 심하다. 인쇄된 15권 전체가 다 그럴 것이라 믿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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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마릴리온 2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보원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다솜미디어 출판본에 비하면... 훨씬 비싸잖아. 이 책의 양장본도 똑같았지만 당연히 내용이 더 많다. 해설 부분만 보더라도 말이다. 각종 색인이 영어단어까지 표시되어 있고 표기의 발음에 대해서도 설명이 좀 있고 등등. 종이도 좀 더 좋아 보이고. 다솜미디어 판과 단순비교는 무리이다. 그리고 그 당시 나와 준 것 자체가 얼마인가. 사람들이 영화로 책으로 반지의 제왕 운운하기 아주 오래 전부터 기다렸는데 감흥이 당연히 다르다. 한 편, 기존 양장본과 이 책의 차이는, 내용상 차이는 무엇인가. 완전개정판이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쓰는 말인지 출판관계 문외한인 보통 사람, 나는 모르겠다.

어쨌든 그런 소소한 부분 차이 때문에 사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내가 산 이유?! 번역의 문제이다. 다른 번역판과의 한글번역상의 차이 때문이다. 이것은 단지 고유명사의 번역 표기 문제가 아니다. 메리아독 브랜디버크라고 표기하든 강나루집안의 메리아독이라고 하든 그것은 상관없고 보다 맛깔나고 자연스러운 문장의 흐름 같은 것을 말함이다. 욕심이란 끝이 없다. 소소한 번역의 차이도 결국 앞서 말한 바보같은 이유와 마찬가지이다.

이마저 사고 나니 원본욕심이 든다. 오래 전에 원문판을 볼 때는 벅차서 하다하다 결국 손 놓았는데 이제 와 거꾸로 번역물을 보다보다 원문판을 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뭐, 그 옛날 시도했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번역물이 좀 있으니까 훨씬 쉬울 것은 자명한 일...

양장본이 영양가에 비해 턱없이 비싸기는 한 것 같다. 보다 편하게 접하고 내용에 빠져들고 싶다면 이 출판본이 좋은 선택, 사실상 현재까지 나온 번역물 중 출판시기, 재고유무, 가격을 본다면 거의 유일한 합리적인 선택이다. 이런 책이 여러 곳에서 자주 출판될 일은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은 이 책의 본토에 가더라도 마찬가지.

그런데 'Unfinished Tales'는 번역되어 나올 일이 없나... 좀 난이도가 있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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