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문화사전
정민 지음 / 글항아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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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인간은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면서 이상을 꿈 꿔 왔다새를 동경해 비행기를 제작했고공중에 뜰 수 있는 열기구를 생각해 냈다. 새에 대한 동경과 선망은 결국 문학 작품 속 영물로 자주 등장시킨다. 이처럼 옛사람들의 새에 대한 이해 방식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그들은 새를 통해 인간의 삶을 보고, 새를 통해 영감을 얻어 시와 그림을 그렸다.

<새 문화사전>(글항아리.2014)은 고전문학자인 정민 교수가 36종 새에 대한 옛 문헌과 회화를 바탕으로 펴낸 새의 인문학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한시를 연구하다 시의 내용을 이해하기위해 새 공부를 하면서 시작됐다. 한시, 설화, 조선의 풍경화와 영모화, 민화, 중국 명 청 시대 새 그림부터 현대의 희귀한 새 사진에 이르기까지 새에 관한 모든 것을 싣고 있다.

저자는 서설에서 "인간은 새들의 행동을 세심히 관찰하면서 끊임없이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았다고 한다. 학을 마당에 놓아기르면, 학의 무궁한 생명력과 흰 깃털의 고결함이 내 삶 속에 깃들 것으로 믿었고, 절대로 길들여지지 않고 자기 길을 지키는 정신을 살려 꿩은 선비의 폐백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인간의 시선 때문에 새에게는 불공정한 폭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병아리를 채가는 솔개를 탐관오리의 화신으로 여겨 증오했고, 나무속을 파먹는 딱따구리를 목재를 망치는 가증스런 파괴자로 미움 받기도 했으며, 나무를 좀먹는 벌레를 잡아먹어 나무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칭찬 받기도 한 것처럼 새의 행동, 새의 생태 하나하나는 모두 인간세계의 도덕적 준칙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되었다고 했다.

 

 도롱이옷 풀빛과 뒤섞여 있어 蓑衣混草色/ 백로가 시냇가 내려앉았네 白鷺下溪止/ 놀라서 날아갈까 염려가 되어 或恐驚飛擧/ 일어날까 다시금 가만있었지 欲起還不起"(13)

 

조선후기 이양연의 <백로>라는 시다. 우리의 문화 속에 자리 잡은 새들과 교감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새들의 이야기는 다른 한시에서도 볼 수 있다까치소리는 그리운 임이 올 거라는 기대, 과거급제의 믿음 등과 연결된다.

 

"약속은 두시고 선 왜 안 오시나/ 뜰의 매화도 시드는 이때/ 가지 위 까치 소리 들려오기에/ 거울 보며 부질없이 눈썹 그려요(30)

 

까치 소리에 임이 오실 줄 알고 임 맞을 준비를 하는 애타는 마음을 그려낸 한시다. 책은 고전 속 <황조가>의 꾀꼬리, 고려 예종이 지은 <유구곡>의 뻐꾸기, <정과정곡>의 접동새 등이미 인간 가까이서 삶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노래해 왔다는 걸 보여준다.

다음 아름다운 빛깔과 자태로 옛사람의 눈길을 끄는 새들을 그림에서 보자옛 문헌에 비취새로 나오는 물총새는 고기를 잘 잡는 솜씨 좋은 사냥꾼이고화려한 깃털과 예쁜 자태로 그림과 시에 나오며, 서거정은 화려한 비단에 금빛 부리를 한 물총새를 그린 시를 3수나 남겼다. 서양에서 올빼미는 지혜의 상징이지만 우리 선조들은 재앙을 불러 오는 재수 없는 새, 어미를 잡아먹는 패륜의 상징으로, 후투티는 모자를 쓴 멋쟁이다. 그런데 멋들어진 겉모습과 달리 지저분하기 짝이 없어 냄새나는 할망구라고 불린다. 뽕나무 오디를 좋아해서 오디새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책은 36가지의 '새 문화사전'이다. 600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도판과 자료가 약방의 감초 같다분명 새 관련 책임에도 불구하고 읽다보면 역사가 보이고 새로운 관점의 문학으로 읽힌다. 새 전문서적과 정보를 찾아 중국과 타이완, 일본과 미국을 동분서주한 저자의 공력덕분이라고 해야겠다저자는 서설 말미에서 "이 책이 새를 매개로 한 인문학 가로지르기의 한 사례로 기억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자의 마지막 말이 무척 인상 깊다.

"우리 옛글 속에는 무진장(無盡藏)의 콘텐츠들이 곳간마다 가득 쌓여있다. 단지 한문으로 쓰였다는 이유만으로 먼지더미 속에 방치되는 것은 참으로 슬프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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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켜는 사람 - 2014 제14회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
나희덕 외 지음 / 문예중앙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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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란 다른 빛을 보고 다른 소리를 듣는 사람이다."

올해 열 네 번째를 맞는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나희덕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시인을 이렇게 정의했다. 미당문학상은 현대문학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서정주 시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 상은 지난 1년간 창작, 발표된 시 가운게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한다.

 

이번< 미당수상작품집>(문예중앙.2014)에는 수상작 '심장을 켜는 사람'을 비롯해 나희덕 시인이 직접 고른 '탄센의 노래'외 28편이 실려있다. 여기에 실린 자선시는 시인의 최근 발표작 및 그간 펴낸 시집 중에서 고른 것이다. 시인의 시 세계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책에는 최종후보에 오른 아홉 명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시인들은 김이듬, 김행숙, 손택수, 이문재, 이수명, 이원, 이제니, 이준규, 최정례 시인으로, 예심을 맡은 심사위원들의 추천평과 함께 시인별로 각각 6편의 시를 소개한다.

"심장의 노래를 들어보실래요?/ 이 가방에는 두근거리는 심장들이 들어 있어요/ 건기의 심장과 우기의 심장
아침의 심장과 저녁의 심장/ 두근거리는 것들은 다 노래가 되지요."(심장을 켜는 사람)부분

 

이 시는 음악을 묘사하는 언어의 리듬이 돋보인다. 시인은 인터뷰를 통해 "심장을 휘돌아 나가는 피처럼, 몸의 구석구석을 통과한 시에는 저마다 고유한 심장박동수"나 울음소리가 있"다며 "개인적이거나 집단적인 울음이 형식을 얻게 되었을 때 그것을 우리는 시 또는 노래라고 부른다"고 자신의 시론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심사를 맡은 이광호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을 통해 "지금의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시인의 시가 자연의 정숙함이 아니라, 거리의 죽음과 거리의 음악으로부터 시적 모티브를 발견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수심이 깊어 위험하니 출입을 금합니다/ 돌을 외투 주머니에 채우고/ 강물 속으로 걸어들어간 버지니아 울프처럼/ 말의 원석에서 떨어져 내리는 글자들처럼/ 식탁아래 떨어져 내리는 글자들처럼/ 식탁아래 덜어진 빵부스러기들/ 끌고 가는 개미처럼/ 부스러기만으로 배가 부르다고 했던/ 가나안 여자처럼/ 허기없는 영혼처럼/ 불꽃없는 빛처럼/ 마담 퀴리가 처음으로 추출해낸/ 0,1g의 라듐처럼/희고 빛나는 것들/ 그러나 검게 산화되기 쉬운 것들."(라듐처럼) 부분

최근에 그녀가 발표한 시편들을 보면 과학적인 사실을 근거로 한 시들을 만날 수 있다. 문태준 시인의 수상인터뷰에서 시 세계의 변화에 대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시인이 안되었으면 아마 과학자가 되었을 거라 말했다. 그러면서 시인은 '시와 과학은 대립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사물의 현상을 관찰하고 어떤 구조나 원리를 추론해낸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전했다.

올해로 등단한 지 25년이 되는 시인은 인터뷰에서 시적 관심사가 변하긴 했지만 시에 조금의 핏기와 온기가 있었으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사람의 냄새를 지닐 수 있게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시인은 현재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14년째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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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 - 쓸수록 힘이 나고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감사일기의 기적!
양경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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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

 

엥? 5학년 시험지를 채점하다 학생이 쓴 답을 보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건 분명히 오답이었습니다. 발견하셨나요? '오는'과 '가는' 것의 순서가 바뀐 것을.(중략)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습니다. 영어 표현 중에 'give and take'라는 말도 있지요. 주는 게 먼저 입니다. 말이든 행위이든 물건이든, 내가 먼저 주어야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아이가 처음부터 속담을 잘못 익힌 것이었을까요?저는 왜 이렇게 적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친구가 먼저 고운 말을 해 주어야 나도 하는 것 아닌가요?"

 

그 아이는 왜 당연한 것을 물어보는지, 그리고 자신의 답이 왜 틀렸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가는 것과 오는 것이 바뀐다고 해서 의미가 달라지느냐고도 반문했습니다. 고작 열두 살 아이니까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도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 했지만 한 편으로는 답답함이 가득 찼습니다."(51쪽)

이 글은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쌤앤파커스.2014)에 나오는 내용이다. 저자는 ​20여 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현장에서 부딪히는 자녀문제, 인간관계, 심리적 불안과 혼란이 느껴질 무렵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에는 감사일기를 쓰면서 직접 체험했던 긍정과 감사의 말들이 부메랑 효과에 탁월하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지금 당장이라도 쓸 수 있게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인다.

원칙 1 한 줄이라도 좋으니 매일 써라
원칙 2 주변의 모든 일을 감사하라
원칙 3 무엇이 왜 감사한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라
원칙 4 긍정문으로 써라
원칙 5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써라
원칙 6 감사요청일기는 현재시제로 작성하라
원칙 7 모든 문장은‘감사합니다.’로 마무리하라."(129쪽)

 

저자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성한 감사일기 작성의 7가지 원칙이다. 지금 당장 실천해도 무방할 것 같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감사일기는 반성해야 하는 일이든 후회스런 일이든 모든 주제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반성보다 감사에 초점을 맞추라고 강조한다.

 

알면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감사일기를 통해 아이들, 동료교사, 학부보, 초등학생 아이들에게까지 전파해 많은 사람들이 감사일기를 쓰고 그것을 통한 기적을 체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자는 한 줄쓰기의 기적을 사례로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리더십교육, 독서교육 등 여러주제 강의했고 학부모들에게도 진로지도, 습관 형성, 공감능력 강화에 대한 강의를 해왔다.

 

책에는 감사일기 작성의 구체적인 사례와 '감사함을 찾는 20가지 방법'과 감사일기장 포맷까지 수록 돼 있어 일단 책을 잡으면 쓰고 싶게 만든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감사일기를 통해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바람이 이책을 쓴 이유다.

 

사람은 하루에도 숱한 말들을 쏟아내며 살아간다. 내 몸에서 발화된 그말들이 이왕이면 나를 살리는 말이었으면 싶고 그 기운을 몰아 한 줄 쓰기의 기적을 만들어 봄직하다.'말의 힘' 특히 긍정의 힘이란 게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니 갑자기 어릴적 동화속 주문이 생각난다.

 

'수리수리 마수리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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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나락까지 떨어진 다음 광기로 우뚝 선다.

 

'Whilplash' 란 단어가 궁금해 찾았더니 '채찍질'이란 뜻이란다. 영화에서 연주하는 재즈 곡이기도 하다. 채찍질이란 제목에 이어 폭군 플랫처 교수의 험악한 인상이 바로 그려진다. 삭을 죽인다는 옛말이 있다. 무지막지한 말로 상대방의 기를 죽인다는 뜻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기 죽이기'다. 힘없고 나약한 존재를 짓밟는다.

 

천재는 타고난 영감보다 나락으로 추락하면서까지 훈련으로 태어나는 것일까. 음대 신입생 앤드류에게 가하는 폭언, 혹독한 훈련과정은 지독하다. 교수와 학생들간에도 음악적 교감을 나누거나 아름다운 연주를 상상했다면 실망 대 실망이다.

 

연주가 아니라 선수촌 훈련장처럼 과격하고 폭언과 폭력은 플랫처 교수의 교수법이다. 특히 교수에게 인정 받기 위한 앤드류와 플랫처 교수 사이의 팽팽한 대립은 벼랑끝이다. 검은 쫄티, 빡빡머리, 강한 인상, 플랫처의 어느 구석에도 인간적이거나 음악적 영감을 불러 올 수 없다.  

 

소나기처럼 퍼붓는 폭언과 아집이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담금질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선생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거의 조폭수준이다. 만신창이로 만들어놓고 일어나라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앤드류는 악에 바친 오기로 이를 간다. 음악은 인간이 만들어낸 영역이지만 그 영역의  최고의 경지에 오르기 위한 훈련과정은 영혼을 팔아도 될까말까다. 독종교수와 꼴통 제자간의 겨루기는이어진다.

 

플랫처 교수역의 J K 시몬스의 표정연기와 마지막 장면에 앤드류가 신의 경지로 연주했던 재즈'카라반'의 드럼연주 부분은 압권이다. 보는 것조차 힘들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며 주인공앤드류( 마일즈 테일러)가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연주했다는 게 놀랍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친 듯이 달려들어야 뭔가 이룰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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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ㅇㅇ초등학교를 나와서

국제중학교를 나와서

민사고를 나와서

하버드대를 갈 거다

그래 그래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정말 하고 싶은

미용사가 될거다."

 

주말 북섹션 동시집을 소개하는  기사에 소개된 부산 부전초 1학년 '박채연의 <여덟 살의 꿈>이란 시다.

초등학교 1학년이  어떻게 국제중 민사고 하버드대를 알까. 이대목까지만으로도 놀라운데  정말 놀라운 반전이다. 최상의 코스를 밟아 하버드대를 나와 미용사가 될 거란다.

 

부모들이 들으면 기암하거나 뜨끔하게 하거나 둘 중 하나겠다. 아이의 주관이 들어있는 시에서 중학교 때 반 아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중학교 사회 시간 갑작스레 "꿈이 무엇이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맨 앞에 앉은 ㅇㅇ이는 한치 의 망설임도 없이 이 다음에 크면 "붕어빵 장수"가 될거라는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선생님은 왕방울만한 눈을 희번득이며 그 얘를 마구 나무라셨다.

 

세상에 하고 많은 꿈들 중 왜 하필이면 "붕어빵 장수"냐는 꾸짖음이었다. 반아이들은 술렁거렸는데 외려 그 얘는 너무도 담담했다. 그리고는 그 친구를 기억에서 잊고 지냈다. 3년전인가 친구가 고향에 다녀왔다며 그 친구 소식을 전해줬다.

 

"붕어빵 장수"가 꿈이었던 그 얘는 어른이 돼서 얘들도 셋이나 낳고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더라고 했다. 아스라한 기억이 몹시 궁금했다. "뭐하고 살아?" 어이없는 내 질문에 친구는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그 친구 성공했어. 시내에서 큰 주유소 사장이 되어 여걸처럼 살고 있더라." 주유소 사장, 성공했다. 나는 그얘가 어린 소겨에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선생님께 머리를 쥐어 박히면서도 당당했던 그 친구의 그럴수 밖에 없는 사연을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하곤 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꿈은 크게 가지라고들 말한다. 그래야 담에 거기에 미치지못했더라도 언저리라도 도달할 수 있다고 말이다. 누군가는 그러더라. 꿈을 꾸지 말고 꿈을 추라고. 꿈도 각자의 무늬가 그려진 꿈이었으면 싶다. 아이가 쓴 동시 안에 사람답게 사는 게 뭔가 생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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