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시는 하나님
김진홍 지음 / 두레시대 / 199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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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님의 글은 모조리 읽었다. 언제나 이 분의 글은 청년들에게 주는 메세지였고, 힘이 있으며 이 땅에 사는 크리스챤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는 부분이 많아 읽을 때 마다 즐겁고 유익하다. 묵상집 시리즈중 첫번째 책<행동하시는 하나님>은 김진홍 목사님의 목회 여정이 많이 베어 있는 글이라 생각한다.

가난과 헐벗음 속에서도 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 책의 주류를 이룬다. 목회의 여정이란 나의 의지와 나의 생각가지고는 역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임을 절실히 깨달아본다. 성령의 도우심과 그 성령의 도우심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김진홍목사님의 이 책은 밝히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이 책을 잡고 읽으실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는지 여실히 깨달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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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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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올해로 9권이 나왔다. 곧 있으면 제10권째도 나올 예정이다. 서점가의 판매지수에서도 시리즈 9권까지 골고루 판매가 되어지는 걸 보면 과히 이 <로마인 이야기>의 인기는 쉬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사실 1편은 그리 쉽거나 재미있는 내용이 아니다. 로마사를 읽어가는 핵심 개념들을 나열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는데, 어쨌든 그 험난한(?)고개를 넘으면 나관중의 <삼국지>만큼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가득찬 <로마인 이야기2-한니발 전쟁>을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좀 낯선 이름인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 나는 여태껏 수 많은 장군들의 무용담을 읽어 왔지만 이 한니발이라는 사나이만큼 매력적인 남자에 푹 빠진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로마와의 제1차 포에니 전쟁 패배이후 당시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던 카르타고(지금의 아프리타 북부)의 한 장군 하밀카르는 에스파냐에서 절치부심 다시 한번 로마와의 전쟁을 위해 세력을 키운다. 그가 죽자 그의 아들인 한니발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28살의 나이로 9만의 병사와 70마리의 코끼리를 이끌고 험하디 험한 알프스 산맥을 넘는다.
에스파냐에서 로마로 가는 길까지 수 많은 부족을 통합하면서 정예부대 2만8천과 기마병을 이끌고 자그마치 18년동안을 로마에 머물면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는 놀라운 지휘력을 발휘하게 되는 한니발. 그의 용기와 그의 남다른 리더쉽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언제나 자신보다 2배에서 많게는 5배에 가까운 적들과 싸웠는데 마지막 전투의 패배이전까지 사실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열대지방의 동물인 코끼리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알프스 산맥을 넘기전 70마리이였던 코끼리는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30마리만 살아남게 되었다. 이 30마리는 언제나 전투가 시작되면 제일 앞쪽에서 오늘날의 전차와 같이 적을 향해 돌진한다. 무섭게 달려드는 코끼리앞에 당시 전법이라고는 일렬로 나란히 서는 것이 전부였던 로마 군병에겐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다. 처음부터 좌충우돌 정렬은 이미 흩으려 지기 시작한다.

둘째, 이 흩으려 진 적의 양 허리쪽으로 기동력이 있는 기마병들이 허리를 관통하면서 치기 시작한다. 이 기마병의 사용은 당시만 하더라도 기막힌 전법이 아닐 수 없었는데, 이 후로도 로마는 이 전법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기마병을 활용한 전법을 수 백년동안 사용한다. 이 쯤되면 이미 숫자에 의존한 전투는 의미가 없다. 정렬이 흩으려진 상태의 적은 오합지졸 그 자체이다.

셋째, 이 때 한니발의 정예부대인 중무장 부대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한니발과 생사를 같이한 이 정예부대는 험난한 알프스산맥을 넘으며 18년동안 한니발과 생사고락을 같이한 정예중에 정예이다. 그들의 용맹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인데, 마지막 패배가 있기까지 이 정예부대의 전사자가 거의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18년동안 한니발이라는 장군 한 명에게 농락당한 로마이였지만, 그가 남기고 간 전법에 대해서는 고스란히 전수 받은 것 . 아무리 절천지 원수라 하지만 배울 점은 반드시 배운다는 로마인들의 기질이 참으로 놀랍다. 비록 적이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너그러운 마음이 로마가 그토록 오랫동안 지중해를 장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였나 생각해 본다. 우린 때론 실패를 두려워하곤 한다. 오직 성공의 길을 위해 모험을 회피하는 경향도 두드려지는 것이 현실이다. 모험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지식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지중해 세계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어 보려는 야심으로 가득찬 한니발. 그는 에스파냐의 비옥한 땅에서 여생을 편안히 살 수 있었지만, 18년 동안이나 군용천막에서 추위와 외로움을 견디며 모포하나로 잠을 청하곤 하였다

28살의 나이로 대 로마와의 전쟁을 일으킨 한니발의 기질과 똑같이 28살의 나이로 육신의 정욕하나 다스리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나를 돌아보며 질끗 입술을 깨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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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국민사기극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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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하시는 분은 유념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이 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지지하자는 뜻이 전혀 없다는 것과 정치인 노무현이 바른 정치인이라고 말하고자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준만 교수가 원하고 또 쓰고자 하였던 것은 얼마나 언론이라는 세력이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국민 정서를 조장해 왔는지를 말하고 싶어던 것 뿐이였다. 그러므로, 언론과 권력의 시각으로 이 책을 보아야지 그렇지 않다면 자칫 오해의 소지가 생길수도 있음을 경계하고 싶다.

최근에 들어서야 언론이 국민들의 정서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배경은 역시 강준만아저씨(나는 이분을 이렇게 부르고 싶다)와 손석춘 기자이다. 어떨땐 도대체 이분들이 어쩌자고 자꾸 이런 글을 쓰시는 건지 되레 나 자신이 겁이 날 때도 있다. 그 만큼 현 권력의 실세가 누구이며 그들의 형태가 얼마나 오만불순한지를 정확히 묘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찮게 보는 신문 활자의 스쳐지나감이 우리의 뇌의 얼마나 크게 각인되어 지는지 알수가 있다면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는 모든이들은 자신의 손가락에 생명을 걸어야 할 것이다. 생명이란 다른 것이 아니다. 바로 책임을 지라는 말과 같다. 나의 글쓰기가 다른이들의 정신세계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당연 글쓰기를 본인의 분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보살피고, 두려워 해야 한다.

언론의 개혁을 위해 오늘도 방 한 구석에서 열심히 타자를 치실 강준만 아저씨를 떠올려보며 정확한 언론에 대한 바른 인식이 전국민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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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은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Charles C. Manz 외 지음, 이은숙 옮김 / 한언출판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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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 리더십에 관한 책이 홍수를 이루었다. '리더십'이란 이름으로 별의별 제목이 다 나왔다. '최고경영자 예수'에서 '히딩크의 리더십'에 이르기 까지 과연 리더가 무엇인지 혼돈스러울 정도로 리더십에 관한 책들이 참으로 많았다. 책 제목과 더불어 리더십의 종류도 다양하였는데, '섬김' '카리스마' '신뢰' '추진력' ....과연 어떤 것이 리더십의 덕목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어쨌든 여러 리더십 중 이 책의 리더십은 다른 것과는 차별이 가는 점이 있다. 이름하여 '셀프리더십'

리더십엔 3종류가 있다. 첫째는 외형적 리더십이다. 예를 들어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회사의 효율을 10%향상시킬 것을 명령하였다. 직원은 시키는 대로 효율을 10%향상 시킨다. 좋건 나쁘건 이건 상관없다. 오로지 상사가 시킨 일이므로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이것이 외형적 리더십의 유형이다.

둘째는 참여적 리더십이다. 여러사람과 토론한 끝에 회사의 효율이 10%향상시킬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 이때는 여러사람과의 상호관계가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여러사람의 도움도 필요하다. 이는 참여적 리더십에 속한 사람이다.

세번째 유형은 바로 셀프 리더십이다. 스스로 회사의 효율을 10%향상 시킬 방법이 있는지 알아본다. 이를 위해 상사나 다른 이들이 시키지 않았으매도 스스로 노력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룬다. 이가 바로 셀프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다.

첫번째 유형의 사람은 상사가 시키는대로 하였으므로, 보상을 요구할 수 없다.
두번째 유형의 사람은 보상을 요구할 수는 있겠지만, 허락이 필요하다.
세번째 유형은 언제든지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상사에게 언제나 당당하고,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므로, 오히려 상사가 부하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간섭도 없을 뿐더러 즐겁게 일할 수 있다. 이것이 셀프리더십의 핵심이다. 이를 위한 방법의 제시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힘과 스스로의 계획을 돌아볼 수 있는 힘 등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다.

나를 객관적 입장에서 바라보고, 나를 통제하며 나를 높게 만들기도 하고,낮게 만들기도 하여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방법이 이 책에 가득하다. 약간 어려운 말로 빙빙돌리기도 하지만, 이 책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렇게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다스릴 줄 아는 자가 남도 다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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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을 먼저하라 - 스티븐 코비의 제4세대 시간경영
스티븐 코비 외 지음, 김경섭 옮김 / 김영사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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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를 위해서 싫건 좋건 우리들은 어릴 적부터 참으로 많은 연습을 해 보았다. 계획표를 짜고 내일부터는 진실로 계획에 맞추어서 살리라 다짐을 해보지만 다음날 저녁이면 자신의 무능함에 통분을 일삼는 일이 어디 한 두 번인가. 스티븐 코비가 말하는 시간관리는 그러한 것이 아니다. 지금 신속히 해야할 일들 중에 중요한 것을 먼저 하고, 그리지 않는 것을 나중에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 책의 요지인 것이다. 생각해 보자. 실제로 우리가 바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대체로 1사분면에 있는 일들이다. 이번 주에 무얼 해야하고, 무얼 제출해야하고, 무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이 끝난 다음엔 심신이 피로해지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만약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 진다면 다음의 프로젝트를 위한 계획 같은 건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4사분면의 일들을 우리가 말하는 휴가의 개념이나 휴식의 개념으로 착각하는 점 또한 마찬가지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휴식은 다음의 성과를 위한 계획이나 재도전의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을 말한다. 지나친 TV 시청이나 전화 수다로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일 뿐 어떠한 의미에서든 휴식의 개념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2사분면의 일들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십년의 계획이나 앞으로 본인이 가야할 길을 정해놓고 다시 일년의 계획을 만들어보면 실상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 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중요한 것을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를 안다는 것은 그렇지 않는 것과 엄청난 차이이다. 긴급한 일들에 쫓기다 보면 실상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바쁜 현대인들이 지나간 일년을 돌이켜 보았을 때 바쁘게 산 것 같기는 하지만 과연 내가 무엇을 했나? 라는 의문점을 남기는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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