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을 먼저하라 - 스티븐 코비의 제4세대 시간경영
스티븐 코비 외 지음, 김경섭 옮김 / 김영사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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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를 위해서 싫건 좋건 우리들은 어릴 적부터 참으로 많은 연습을 해 보았다. 계획표를 짜고 내일부터는 진실로 계획에 맞추어서 살리라 다짐을 해보지만 다음날 저녁이면 자신의 무능함에 통분을 일삼는 일이 어디 한 두 번인가. 스티븐 코비가 말하는 시간관리는 그러한 것이 아니다. 지금 신속히 해야할 일들 중에 중요한 것을 먼저 하고, 그리지 않는 것을 나중에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 책의 요지인 것이다. 생각해 보자. 실제로 우리가 바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대체로 1사분면에 있는 일들이다. 이번 주에 무얼 해야하고, 무얼 제출해야하고, 무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이 끝난 다음엔 심신이 피로해지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만약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 진다면 다음의 프로젝트를 위한 계획 같은 건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4사분면의 일들을 우리가 말하는 휴가의 개념이나 휴식의 개념으로 착각하는 점 또한 마찬가지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휴식은 다음의 성과를 위한 계획이나 재도전의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을 말한다. 지나친 TV 시청이나 전화 수다로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일 뿐 어떠한 의미에서든 휴식의 개념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2사분면의 일들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십년의 계획이나 앞으로 본인이 가야할 길을 정해놓고 다시 일년의 계획을 만들어보면 실상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 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중요한 것을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를 안다는 것은 그렇지 않는 것과 엄청난 차이이다. 긴급한 일들에 쫓기다 보면 실상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바쁜 현대인들이 지나간 일년을 돌이켜 보았을 때 바쁘게 산 것 같기는 하지만 과연 내가 무엇을 했나? 라는 의문점을 남기는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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