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국민사기극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구입하시는 분은 유념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이 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지지하자는 뜻이 전혀 없다는 것과 정치인 노무현이 바른 정치인이라고 말하고자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준만 교수가 원하고 또 쓰고자 하였던 것은 얼마나 언론이라는 세력이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국민 정서를 조장해 왔는지를 말하고 싶어던 것 뿐이였다. 그러므로, 언론과 권력의 시각으로 이 책을 보아야지 그렇지 않다면 자칫 오해의 소지가 생길수도 있음을 경계하고 싶다.

최근에 들어서야 언론이 국민들의 정서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배경은 역시 강준만아저씨(나는 이분을 이렇게 부르고 싶다)와 손석춘 기자이다. 어떨땐 도대체 이분들이 어쩌자고 자꾸 이런 글을 쓰시는 건지 되레 나 자신이 겁이 날 때도 있다. 그 만큼 현 권력의 실세가 누구이며 그들의 형태가 얼마나 오만불순한지를 정확히 묘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찮게 보는 신문 활자의 스쳐지나감이 우리의 뇌의 얼마나 크게 각인되어 지는지 알수가 있다면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는 모든이들은 자신의 손가락에 생명을 걸어야 할 것이다. 생명이란 다른 것이 아니다. 바로 책임을 지라는 말과 같다. 나의 글쓰기가 다른이들의 정신세계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당연 글쓰기를 본인의 분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보살피고, 두려워 해야 한다.

언론의 개혁을 위해 오늘도 방 한 구석에서 열심히 타자를 치실 강준만 아저씨를 떠올려보며 정확한 언론에 대한 바른 인식이 전국민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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