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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 평전 - 진보적 민족주의자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몽양 여운형 평전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해이다. 광복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한 애국지사 분들이 무척이나 많다. 그런데 이런 애국지사 분들에 대한 관심이 무척이나 적은 것 같아서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몽양 여운형 선생님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바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책을 접하기로 마음먹었는데, 보면서 무척이나 안타까운 면이 많았다. 우리는 해방 이후 위대한 지도자와 애국지사들을 많이 잃었다. 가장 대표적인 분이 김구 선생님과 여운형 선생님일 것이다. 김구 선생님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것과 달리 여운형 선생님은 그렇지 않다.
여운형 선생님의 대표적인 업적 가운데 하나가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마라톤 우승 당시 가슴에서 일장기를 지워버린 일이다. 대단한 용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행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일로 인해 무척이나 많은 고초를 당하신다.
참으로 나라를 위한 분이신데 그런 사실이 권력을 움켜진 자들에 의해 묻혀버렸다. 역사는 힘을 가진 자들에 의해 재창조되는데 적잖이 각색되는 부분이 있다. 각색에 의해 친일파가 독립운동가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역사는 친일파와 보수단체에 의해 각색되어 있는데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 책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받아 왔기에 몽양 여운형 선생님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 했다.
몽양 여운형 선생님은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사셨다. 독립운동을 하면서 공산권과 접촉하고 활동했다. 그로 인해 좌파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제대로 된 객관적인 시각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겠다.
몽양 여운형 선생님은 해외에서도 활동을 하셨지만 국내에서 독립운동에 관련된 일들을 하셨다. 그로 인해 수많은 시련을 당하지만 꿋꿋하게 버티셨다. 해방 이후 김일성과의 만남을 통해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려고 시도를 했다. 그렇지만 첨예하게 대립한 미국과 소련의 입김으로 인해 안타까워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바로 해방 직후의 이야기다. 해방 이후 국내 정치판이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알려준다. 성숙하지 못 한 자들의 권력 야욕은 뜨거운 애국심을 가진 국내 지도자들에 대한 음해로 이어진다. 읽다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몽양 여운형 선생님의 활동에 대해 왜곡된 시각이 아닌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