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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린다면 난 이 책과 함께 역시 세상으로부터 사라져버리겠다. 쥐스킨트가 보여준 은둔처럼. 그리고 그 은둔 속의 자유로움 내지는 속박으로부터의 벗어남을 즐길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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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보면서 첫 등교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문방구 앞 골목길 입구 집에서 기르던 개 때문에 몇번이고 못지나가고 길을 빙빙 둘러가던 기억. 그리고 처음으로 혼자 문방구에 가서 뭔가를 주문해야하는데 뭐가 그리도 부끄럽고 겁이 나서 말을 못했는지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못사던 기억까지. 유년시절 그때의 추억을 방울방울 떠올려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고, 또 학부형이 된 지금의 나에게 학교라는 사회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의 마음이 다시금 헤아릴 수 있게 만드는 기회라서 더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여린 마음과 다양한 생각들을 정말 잘 이해하는 작가분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라 크게 감명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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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게 본 책입니다. 다른 동화책에서 보기 힘든 독특하면서도 깊이있는 설정도 눈에 띕니다. 우선 조기 유학을 다녀온 아이의 심리적 갈등에 대해서 이야기의 주된 흐름을 만드는 것이 새롭습니다. 지우처럼 캐나다에서도 또 모국인 한국에 돌아와서도 외롭고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오면서 한편으로는 과연 누구를 위한 유학인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경험을 한 아이의 진실된 마음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기면증이라는 희귀한 질환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깊은 잠에 빠져들고마는 지우의 병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와 엄마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우리 아이와 나는 얼마만큼 서로를 잘 이해해주고 배려하는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빨간빗금을 꽃으로 만들어가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지우의 이야기가 마음 한켠 안쓰러움을 주면서도 또 가슴뭉클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좋은 책 꼭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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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네요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30411_bir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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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헨리 단편선  

오 헨리 작품들은 유쾌하고 즐거운 반전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따스한 정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많아  부담 없고 좋습니다. 서민들의 삶에서 느껴지는 인간의 향기가 난다고 할까요?

-마지막 잎새 : 이런 사람들 있죠.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수동적으로 어떤 물건 등에 의지해서 운명을 따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요. 그런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의지를 불어넣게끔 헌신한다는 것, 이 얼마나 값진 희생일까요?

-경찰관과 찬송가 : 소피는 결국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바라던 꿈을 이루었지만 이건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늦기 전에 참회하고 회개하자는 교훈~

-크리스마스 선물 : 가격은 그야말로 중요한 것이 아니랍니다.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희생해서 다른 이에게 더 소중한 것을 베풀겠다는 그 마음이야말로 최고의 선물~

-20년 후 : 서로의 길은 엇갈렸지만 20년의 세월에 대한 남자들의 우정만큼은 남아있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해집니다~

-재물의 신과 사랑의 신 : 사랑이 맺어지게 된 것은 두 명의 신들 중에서 누구의 공이 더 컸던 걸까요? 제 생각엔 모두 공평하게 제 역할을 동시에 해주었다고 보입니다. 사랑만으로 결혼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돈만 보고 결혼해서도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할까요~ ^^

 

 

 

 

 

 

 

 

 

 

 

 

  (2) 셰익스피어 4대 비극 

-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 왕 : 정말 너무 고전의 대명사가 되다보니 제대로 보지 않게 되는 비운의 작품들. 이것도 하나의 비극이겠네요. ^^; 탐욕과 시기는 결국 파멸을 낳는 가는 지름길이다~

 

 

 

 

 

 

 

 

 

 

 

  (3) 헤밍웨이 

- 노인과 바다 : 파멸 당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던 노인의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잦은 취업실패로 낙담한 동생에게 머리 식힐 겸 읽어보라고 선물해준 적이 있었어요.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이후 동생은 직장을 잡고 잘 생활하고 있어요. 책을 볼 여력도 없었겠지만 마음을 비우고 이 책을 보노라면 새삼 집념과 끈기, 용기라는 것을 얻고 배우게 됩니다.

 

 

 

 

 

 

 

 

 

 

 

 

 

  (4) 멜빌 

- 모비딕 : 욕망으로 인한 파멸이 가장 생생하고 처절하게 와 닿는 모비딕. 고래에 관한 방대한 지식과 연구에 대해 감탄한데다 이를 기초로 만든 글이 결코 지식 전달용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충동으로 인해 극한 상황에서 맞게 되는 상황을 생동감있게 그려내고 있어서 더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모험심이나 스릴 넘치는 도전에 대한 야망도 일으켜주고요.  

 

 

 

 

 

 

 

 

 

 

 

 

  (5) 괴테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베르테르의 어쩌면 위험하고, 어쩌면 어리석은 사랑. 하지만 그의 모습에서 5-6년전 그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내 모습이 투영되어지네요.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장미넝쿨 너머의 사랑‘. 왜 사랑에 애타고 결국엔 스스로를 파멸시키려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만이 책의 가치를 알고, 베르테르 효과가 무엇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알 것입니다.

 

 

 

 

 

 

 

 

  (6) 애거사 크리스티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정말 오랜만에 크리스티 여사님의 작품들도 보고 싶어집니다. 남성의 전유물같던 추리소설 분야에서 그야말로 퀸으로 등극하신 그녀의 날카로운 눈매의 스토리 전개가 그리워지네요. ABC, 애크로이드, 오리엔트 특급 등 수많은 걸작들도 있지만 전 단연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아주 옛날 우리나라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었는데 그때 나오던 노래나 스토리가 지금도 기억나서 오싹해지곤 하죠.

 

 

 

 

 

 

 

 

 

 

 

  (7) 생떽쥐베리 

- 어린 왕자 : 영원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이 작품을 보면서 ‘길들여진다’라는 의미가 긍정적인 느낌으로 변화되었지요.

 

 

 

 

 

 

 

 

 

  (8) 이현우 

- 아주 사적인 독서 : 책을 보는 즐거움에서 또 한꺼풀 벗겨보는 재미까지. 로쟈님이 마련하신 이런 기회를 놓치긴 아깝네요. 고전을 보기 꺼려진다면 기꺼이 이 책부터 일독해보는 것도 좋겠죠.

 

 

 

 

 

 

 

 

 

 

 

  (9) 펄 벅  

- 대지 : 이방인이지만 펄 벅이 묘사한 중국의 세계는 이질적이거나 서투르지 않고 섬세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는 10여년간 중국에서 머물며 그들의 삶과 특유의 가족문화에 대한 관계를 잘 이해했기 때문으로 생각되네요. 동양인이 가지는 땅에 대한 애착과 관념에 대해서도 이해를 잘 해나간 것 같네요.

 

 

 

 

 

 

 

 

 

 

 

 

  (10) 리처드 바크  

- 갈매기의 꿈 : 이 작품도 영화가 있었지요. 명화극장을 통해 봤던 기억도 나는데, 출연했던 배우 중에는 독립투사 안창호 선생님의 아들인 필립 안이라는 분도 있었고, 유명가수인 닐 다이아몬드가 ‘Be’라는 노래를 영화 주제가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저자인 리처드 바크 옹이 작년 자신이 직접 몰던 경비행기가 추락하면서 크게 다치셨다고 하던데.. 모쪼록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높이 나는 새가 더 멀리 본다라는 철학적인 이상은 인간이 꿈꾸는 위대함을 표현합니다.

 

 

 

 

 

 

 

 

 

 

 

  (11) JD샐린저   

- 호밀밭의 파수꾼 : 작가분이 은둔만 하다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하는데 이 작품의 인기에 대한 부담 때문 아니었을까요? 진짜 홀든 콜필드같은 마음가짐 그대로 순수한 마음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느껴집니다.

 

 

 

 

 

 

 

 

 

 

 

 

 

끝으로   (12) 프로이트 

- 젊은 지성을 위한 꿈의 해석 : 은근히 심리학적 분석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가던 차 꼭 한번 읽어보고픈 책 중의 하나입니다.

 

 

 

 

 

 

 

 

 

 

 

고전은 그것을 접하던 시절, 마음으로 와닿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안겨다 줍니다. 처음 접하던게 아마 중학교, 늦어도 고등학교 시절은 되겠죠. 수업이나 기타 다른 이유로 읽은 것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내가 자발적으로 찾아본 이야기들입니다. 그때 감수성 예민한 시절 낭만이나 사색을 좋아했을 그 시절엔 이렇게 고전들이 제 마음의 위안과 평온을 주곤 했습니다.

그때 그 시절, 추억의 한 페이지로 제 욕망을 지펴주는 책들이네요.

-- 고르고 보니 몇 개의 작품들이 파멸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네요.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독자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자극해주죠. 끝없는 욕망이 부르는 극단적인 결과. 그것이 고전이 주는 힘과 재미라고 봅니다. 그래서 다시 또 보게 되는거죠. 읽어 본 책도 읽어보지 않은 책들도 모두 다 오랜만에 구입해서 한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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