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보면서 첫 등교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문방구 앞 골목길 입구 집에서 기르던 개 때문에 몇번이고 못지나가고 길을 빙빙 둘러가던 기억. 그리고 처음으로 혼자 문방구에 가서 뭔가를 주문해야하는데 뭐가 그리도 부끄럽고 겁이 나서 말을 못했는지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못사던 기억까지. 유년시절 그때의 추억을 방울방울 떠올려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고, 또 학부형이 된 지금의 나에게 학교라는 사회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의 마음이 다시금 헤아릴 수 있게 만드는 기회라서 더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여린 마음과 다양한 생각들을 정말 잘 이해하는 작가분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라 크게 감명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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