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7일 구글 스프레드시트 - 엑셀보다 쉬운 데이터 분석 요령 총망라!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이지현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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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트는 현존 최고의 오피스툴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저 편의성은 굉장히 떨어지지만, 아무래도 초기 시장을 장악한 탓인지, 불편함을 무릅쓰고라도 익숙한 툴을 쓰는건 모두의 본성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파이썬이나 R 같이 나름 직관적인 코딩을 하는 것에 비해 조금만 자동화를 하려고 하면 VBA는 많은 사람을 좌절하게 만듭니다.

제가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게 된 건 10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동료들과 동일 문서를 가지고 실시간으로 편집하는 기능이 너무 좋아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자주 사용했었는데요.

회사에서 보안을 이유로 금지하기 시작한 뒤부터는 개인용으로 클라우드 저장용 위주로 많이 썼습니다.

대부분 엑셀과 비슷한 포맷, 기능을 자랑하긴 하는데... 생각보다 할 수 있는게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웹 기반의 데이터를 직접 가져올 수 있으니.. 라고 말씀드리면 좀 두루뭉실하니 책에서 나온 예제들을 한 번 보겠습니다.

실은 유튜브에서 영상 검색하셔도 할 수 있는게 엄청 많아요.

챗 GPT의 무료 버전인 구글의 AI studio나 gemini를 사용해도 정말 끝도 없이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물론 어느정도 한계는 있습니다만)

첫인상





이지스 퍼블리싱의 책들은 저도 자주 보는 편인데, 확실히 초심자가 step by step 으로 따라가기 좋게 잘 만들었습니다.

특유의 책 사이즈도 그렇고, 가독성 좋은 색도, 예제들도 그렇고... 참고로 '짤막한 강좌'라고 해서 저자가 따로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계시더라구요.

주요 내용

저는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에 조금 익숙해서 그런가 슬슬 넘기면서 편하게 봤습니다.

다만 구글 스프레드의 형식이나 단축키가 달라서 그런건 조금 더 습득하면서 봤어요.





이런 식의 문자열은 스프레드 뿐만 아니라 다른 코딩에서도 자주 쓰이는 기본적인 내용이라 이런 개념이 있다 정도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프레드도 분명 액셀과 같이 대용량의 숫자를 복붙 한다거나 DB (데이터 베이스) 와 같은 다량의 수치를 처리하는데 있어 엄청나게 빠르진 않지만, 이렇게 DB를 다루는 걸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인이 아닌 개인이 다루는 데이터라면 어느정도 개인이 '전처리 (Pre-Processing)'이 가능할테니, 데이터 베이스에 있는 데이터를 일괄적인 형식으로 맞추는 게 제일 중요할 뿐더러 (안그러면 실제 코딩을 해도 에러가 나요 ㅠㅠ), 내가 편해요.

다시요. 그래야 내가 편합니다...



이번에 우리 딸들 용돈 달력을 만들어주면서 '오 이런게 있었어? ' 하면서 본 부분인데, 실제 달력을 소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나중에 app script 를 사용하면서 많이 활용할 부분이긴 한데, 웹사이트에 있는 수치들을 자동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론 좀 더하면 뉴스를 정기적으로 가져온다든지, 상장회사 주요 공시 내용을 가져올 수 있다든지 할 수 있어요.

앞으로 저 url (웹사이트) 주소도 좀 더 간단하게 바뀌어야 할텐데,

google ID의 경우 저 긴 주소 중 /d/~~~~/edit 사이에 있는게 google ID 라고 합니다.



액셀에 있었던 내용을 제가 처음 안 걸수도 있겠지만.. 파워포인트 만들면서 진짜.... 아오 빡치던 순간이 각 나라별로 무언가를 표기해야할 때인데, 그런것도 차트로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앞으로는 저런 형식의 시각화가 더 쉬워지고 다양해지지 않을까요?) 편리했습니다.



저희 인사팀도 그렇고 회사 정책에 대해 간략하게 물어보는 경우 회사 보안을 감안해서라도 어떻게든 구글 설문 폼으로 받는 경우가 많은데 저런 숨겨진 뜻이 있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네이버 설문도 아마 비슷한 기능을 제공할텐데, 구글이랑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마무리

실은 파이썬이나 다른 코딩 툴이 액셀을 언젠가 대체하는 날이 올거라는 말은 많았었는데, 확실히 둘 차이의 특징이나 장점이 다르다보니 파이썬은 생각만큼 액셀처럼 많이 쓰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제조업 한정)

반면에 스프레드는 액셀과 인터페이스 (사용법, 내부 구성) 도 비슷하고 + 알파가 워낙에 많아서 앞으로 보안 문제만 조금 더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액셀의 왕좌를 탈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챗 GPT, gemini를 함께 쓸 수 있다니!!!

든든한 Co-Pilot (부조종사)를 옆에 두고 다니는게 아닐까요? 따로 저장할 필요도 없고, 보안 걱정도 덜고...

너무 겁먹지말고 이 책으로 시작부터 해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마 조만간 할 수 있다! 업무 자동화 (구글 앱스 스크립트 with 챗 GPT) 같은 책이 또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구글에서 제공하는 cloud workspace를 활용해서 구글 캘린더와 스프레드를 연동한다든지,

예를 들어,

1. 스프레드에는 공모주 청약 일정, 주관사, 투자설명서를 다운 받을 수 있게 PDF 링크,

2. 청약 일정은 캘린더에 자동으로 알림과 함께 연동

3. 투자 설명서 분석은 gemini나 AI studio를 통해서 아래와 같은 프롬프트로 수행 후 구글 docs나 스프레드에 저장

(나는 투자 전문가이며, 당신은 내 투자 분석 어시스턴트입니다. 데이원컴퍼니의 프리 IPO 투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래 제공된 텍스트 자료를 기반으로 투자 분석 및 투자 결론을 도출하고, 각 항목별 분석 결과를 표 형식으로 정리하여 보여주세요. 표 형식은 아래 표 출력 형식을 참고해주세요.

제공 자료 (텍스트 형식):

[투자설명서, IR 자료, 사업계획서 등 관련 자료의 텍스트 내용을 여기에 붙여넣습니다.]

분석 항목:

공모가 적정성: 절대가치 평가와 상대가치 평가, 할인율 적정성, 유사 기업 비교 분석, 수요 예측 결과 등을 고려.

시장 잠재력 및 성장 전망: 회사의 주력 사업 및 제품, 시장 규모, 성장률, 경쟁 환경, 진입 장벽, 기술 발전, 규제 환경 등을 분석.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 예상: 수요 예측 결과, 유통 가능 주식 수, 기관 투자자 투자 성향 등을 분석.

신종 증권(Hybrid Securities) 존재 여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조건과 영향 분석.

IPO 목적 및 자금 사용 계획: IPO 목적, 자금 사용 계획의 적절성, 구주매출 비중, 특약사항 등 분석.

사업 모델 분석: 사업의 내용, 경쟁 우위, 핵심 기술, 성장 전략, 위험 요소 등 분석.

재무 분석: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 주요 재무 지표 분석 및 과거 실적 추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평가. (최근 3개년 재무제표)

경영진 분석: 경영진의 경력, 전문성, 리더십, 지분율, 특수관계인, 이사회 구성 등 평가.

기타: [필요한 추가 분석 항목 명시] (예: 2024년 4분기 실적 전망, 특정 경쟁사 비교 등)

분석 관점:

장기 투자 관점에서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중점.

[필요시 추가적인 투자 관점 명시] (예: 단기 차익 실현, 배당 수익 추구 등)

표 출력 형식:

[기업명] 기업 분석 보고서

분석 일자: [날짜]

[표 제목]

| 항목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 3분기(누적) | 동종업계 평균 | 비고 |

|---|---|---|---|---|---|

| ... | ... | ... | ... | ... | ... | ... |

데이터 및 계산 요청:

제공된 텍스트 자료에서 최근 3개년 재무 데이터와 PER, PBR, PSR, EV/EBITDA, 액면가, 공모주식수, 금액, 최고청약한도, 증거금, 증자전/후 자본, 증자전/후 주식수, 시가총액, NI, EPS, BPS, 동종업계비교가치, 공모할인율, 보호예수, 유통가능, 공모주, 확약(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우리사주,주관사인수, 유통가능공모주, 추정유통물량, 수요예측 참여건수, 경쟁률, 밴드 상단, 하단 등을 추출 및 계산하여 표에 추가해 주세요. 만약 특정 데이터가 제공된 자료에 없을 경우, 해당 셀에 "-"를 표시하고, 그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해.)

4. 이러면 구글 스프레드에 예쁘게 정리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아직도 코드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부분 (이지스퍼블리싱의 책을 읽고) 이 많긴 하지만, AI (AI studio나 무료 AI 툴 활용) 가 이 갭을 줄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현을 하는게 겁나서 아이디어를 버리지 마시길 바라며...

  • 이책은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난 뒤, 주관적인 의견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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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 입문 - 프랑스어권의 비트겐슈타인 입문 필독서
롤라 유네스 지음, 이영철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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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이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던 것은

(벌써 10년이 지났군요) 신해철 님의 신규 결성 밴드의 제목과 앨범을 접했을 당시입니다.

저는 당시 고등학생으로 기억하는데, 그룹 넥스트를 해체하고 이후에 철학과를 다녔던 신해철님이 철학자의 이름을 따와서 밴드와 앨범을 만들었다는 약간의 해프닝 정도로만 기억합니다. (부끄럽지만 넥스트 이후에 솔로 앨범은 잘 안들어봤어요)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에 대해 가장 유명한 문구는 아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언어의 한계가 그 사람의 철학의 한계라고 하는데, 어떤 면에서는 공감하면서도 그렇다면 추상적인 것은 어떨까? 하는 의문을 남기게 되는 흥미로운 철학자라고 생각됩니다.

주요내용





이 책은 앞부분에서 밝힌것과 같이 연대기 순으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트겐슈타인 자체의 저서나 출판물이 많이 없다는 점에서 방대한 작업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는 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지 못하다 보니, 철학을 쉽게 풀어쓴 입문서를 제외하고는 단어나 문구를 읽는데 어려움이 좀 많습니다. 앞부분에 비트겐슈타인의 인생사를 담은 것은 그런면에서 입문서라고 하기에 좋은 전략이지 않을까 싶어요.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았음에도 주변의 예술가들에게 나눠주고 혼자 검소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대부분의 철학자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멋진 삶을 살았다고 그들에게 말해주십시요.




전기, 후기 철학에 대해 방대한 내용을 담을 수 없는 한계도 심리학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생각도 소개가 됩니다. 다만, 너무 원문에 따른 번역을 하다보니 생기는 가독성의 문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근본적인 개념적 혼란은 단지 행동들만 있는 곳에서 "심리학적 현상들"을 보는 데 있다.

의심은 이유에 의해 동기 부여되어야 하며 언어놀이에 속해야한다.

의심의 부재는 또한 문제 삼아지지 않는 명제들의 토대 위에서만...

등등

수동태를 너무 원서 그대로 해석하다보니 생기는 번역에 대한 가독성이 저하되는데요.

이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책의 업적은 한 번쯤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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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4
오애리.구정은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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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지 어느새 만2년이 지났습니다.

산업 혁명 이후 1990년까지 인류사에 전쟁이 없었던 세월이 고작 3주 남짓이라고 하니,

오히려 인간이 기술을 개발할 수록, 삶이 편해질수록 욕망이 많아져서 그런지 갈등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라는 주제로 10대들에게 쉽게 설명해주는 북 카라반에서 출판한 시리즈 입니다.

예전에 제 블로그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기후 위기 무엇이 문제일까? 부자 나라 가난한 세계

책을 출판한 곳입니다.

총평

전의 글에서도 여러차례 말씀 드렸지만, 전문 지식을 전문가에게 설명하는 것보다 전문 지식을 10대들에게 쉽게 설명하는게 더 어려운 일이라고 그랬죠. 이번 책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왜 사람들은 풍족해지는데 전쟁은 끊이지 않는지, 그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전쟁 사례를 들어 어떻게 전쟁이 생기게 되었는지 간략한 배경설명과 함께 전쟁이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지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에, 읽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삽화보다는 지도가 있고 지도에 시간 흐름에 맞는 움직임을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아무래도 세계 지리가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주제가 아니다보니 지역 이름보다는 대륙의 어느 부분인지 보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연대기 순이라기 보다는 이라크 전쟁, 아프간 전쟁 등 각 전쟁 별 주제로 다루다보니 눈에 잘 들어왔어요.

세부내용



전쟁을 연상시키는 현대 무기들이 나열되어있는 표지입니다. 결국 아래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의 모습도 보이구요. 갈등을 줄이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일은... 군대에서 배우는 것 처럼 자기방어를 위한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는 것일까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는 것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이유입니다. 나토 연합국을 건들면 나토 회원국이 집단 방위를 한다는 조약이 가장 큰 갈등의 씨앗입니다.



러시아와 미국이 가진 핵 무기 전체를 합친다면 전 지구를 몇 번 삭제할 수 있다고 하니, 서로가 서로의 목줄을 죄고 있는 형국이겠죠?



저도 어떻게 보면 선입견이긴 한데, 근본주의나 극단주의 같은 것은 꼭 종교에서만 존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내 삶이 힘들어지면 다른 사람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근본주의를 장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라크 전쟁의 주요 원인이 되었던 대량 살상 무기에 대한 어이없는 일화도 있습니다. 화학무기가 쓰이긴 했는데, 과연 주체가 누구였을까? bbk라는 회사를 설립하였으나 주어가 빠졌다... 뭐 이런 어이 없는 일화도 생각나네요.


난민에 대한 선입견도 많이 없앨 수 있었습니다. 저출산 문제와 함께 난민들을 유럽 선진국들 처럼 수용하는 모델에 대해 소개되는 경우가 있는데, 결국 그 난민들도 유럽 선진국에 가기 보다는 가까운 혹은 비슷한 나라로 도망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결국은 영국 정부의 이중 계약을 문제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도 생기게 되었는데, 이런 면을 보면 힘이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가지고 노는지 가끔 현타가 올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마이클 무어 감독의 여러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아마 2008년 정도로 기억) 미국에서 DUDE, Where is my country? 라는 제목으로 낸 책을 읽었습니다.

상자 하나 세탁하는데 100달러 가까이 청구했다고 하니, 이라크나 아프간 전쟁을 통해 재건이라는 목적으로 민간기업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갔다는 사실이 새삼스럽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런 이유로 좀 더 전쟁을 하지 않을까요? (2000조면 우리나라 GDP의 몇배일까요)



결국 이러한 전쟁을 막기 위해 국제 사회의 공조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 되어있습니다. 다만 그 속도가 너무 더디기 때문에 '전범들이 천수를 누리다 간다'는 오명은 벗을 수 없겠죠. 프랑스처럼 나치 독일에 협력한 사람들을 (물론 지배 기간이 적었기에 가능했겠지만) 싹 쓸어버릴 수 있지만, 민주주의가 가진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까요...



로마규약과 ICC (국제형사재판소) 를 통해 향후 일어나는 반인도 범죄에 대해서는 형사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제공동체 전체의 관심사인 가장 중대한 범죄에 한정되어, 집단살해죄, 인도에 반한 죄, 전쟁범죄, 침략범죄에 대해서만 관할권을 갖는다.(5조 1항) 개인만 처벌하며 국가책임은 묻지 않는다.(25조)


마무리

북 카라반의 책은 역시나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좀 더 크게 된다면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에요. 다만 앞에서도 말씀 드린 것 처럼,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삽화도 중요하지만 역사라는게 저는 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이어그램이나 지도가 있다면 좀 더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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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대장 김영만
김영만 지음 / 참새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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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전세계가 골머리를 싸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발 공급과잉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유독 코로나 라는 긴 터널을 지난 뒤라서 그런지 더더욱 체감되는 요즘이에요.

실은 저는 종이접기를 잘 못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김영만 선생님의 프로그램을 보긴 했지만, 요령이 부족한건지, 힘이 부족한건지, 선생님처럼 예쁘게 접지 못했어요.

이번에 다시 서평을 더 쓸까 하던 찰나에, 너무 무거운 책을 읽기 시작하는 것 보다는 가벼운 에세이집으로 시작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고른 책입니다. 과연 김영만 선생님은 어떤 삶을 살아오셨을까요?

종합

이번 김영만 선생님의 책은 60세 노인께서 당시의 아이들에게 조곤조곤 인생의 희노애락에 대해 설명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안그런 사람이 어디있겠냐, 그래도 저정도면 성공한거 아니냐라는 식의 삐딱한 시선은 뒤로 한 채 한줄한줄 읽다보면 선생님의 인생사가 마음으로 와닿습니다. 한 사람의 자서전을 읽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어떻게 예술을 전공할 수 있었는지, 종이접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 종이접기가 공중파에 나오면서 어떻게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었는지, 방송을 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 등 김영만 선생님의 인생사가 담겨 있습니다. 물론 인생의 순서를 나열하듯 쓴 글이라기 보단, 그 와중에 느낀점에 대해서 선생님의 생각이 담겨있어요. 삶이 힘들 때 어릴적 쳐다보던 코딱지 대장님의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를 읽으면서 공감해 보는건 어떨까요?

첫인상





김영만 선생님의 개구진 표정이 눈에 띄는 표지입니다. 실제 저 삽화들은 책 안에도 포함되어 읽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해줘요.

주요 내용



이번책은 연대기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놀거리가 많이 없었던 어린 시절, 놀이감을 어떻게 찾았는지부터 시작해요.



저도 아이들에게는 이래라 저래라 잘 터치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글을 보니 아이들이 관심없어한다고 서운해 할 수도 있겠네요. 뭐든지 적절하게 하는게...



아버지의 사업 실패 이후 학비를 내지 못했는데, 선생님께서 대신 내주셨다는 훈훈한 미담이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차라리 학비가 없어지는게 옳은 길이 아닐까 싶지만...



중간중간에 삽입되어있는 장난감 만드는 법들이 사뭇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저는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때도 똥손이라 "와~ 신기하다" 정도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쫓아서 5분만에 만들기에는 너무 어려웠어요.



일본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종이접기 하는 모습을 보고 종이접기 강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으셨다는데, 사람이 잘 되려면 어떻게든 기회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똥손이라 만드는게 느린데, 저 멘트가 정말 싫었어요 ㅋㅋㅋ 5분안에 완성을 시켜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미리 만들어오셨다고 하네요.



재일 북한 동포? 들에게도 일본에서 수업을 따로 여신적이 있다고 합니다. 정치문제는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앞으로 교류가 많아져서 한민족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요즘엔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이벤트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오래 지나기도 했고, 떨어져 살던 시간이 길다보니 이제는 한민족이라는 생각도 많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제가 선생님 입장이었으면 이 글을 보고 엄청나게 웃었을거 같은데, 많이 미안해하시는 모습도 선생님이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마무리

원래 저런걸 전공으로 하신 선생님이구나 (나중에서야) 생각을 했었는데, 국내 최초의 종이접기 선생님이라는 이야기를 책을 읽다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에세이의 마지막은 어른의 역할과 이런 사회를 물려준 어른으로써 미안함이 가득한 말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자본주의 최초로 부모보다 못사는 자식세대, 기성세대의 착취가 가장 많은 세대 등 요즘 세대 갈등을 일으키는 단어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서로 한 발씩 양보하는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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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쇼크, 이미 시작된 미래 - 반도체 최악의 위기에 대응하는 7가지 시나리오
최윤식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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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 작가님은 미래학자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반문하면 따로 드릴말씀은 없습니다만,

"이 큰 건물이 무슨 소용이 있어? 현장에서 만들어진 것은 사무실에서 완성되거든."

이라는 미생의 명대사처럼, 이 큰 건물에서 주로 하는일이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종합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던져주는 질문은 반도체 뿐만 아니라 다른 위기를 맞이한 제조업 종사자들 모두 한 번 쯤은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국제정세, 전쟁가능성, 새로운 기술의 등장 등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이미 시작된 미래이기 때문이죠. 그런면에서 미국 대선으로부터 시작한 예측은 미중 무역 갈등, 기축통화 지위권 다툼, 중국의 대만 무력 통일 가능성은 하루 이틀 불궈져온 이슈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지 이 책을 통해 상세히 알고 대비하는게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Chat GPT 부터 시작한 AI는 지금 단순 전자,전기를 떠나 기계,화학,농업 등 다방면에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론상으로 존재했던 양자컴퓨팅과 같은 것도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하지 않을까요? 저자의 미래 예측을 단순히 예상으로만 보기엔 저자의 지정학적 구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한국 경제를 책임져온 반도체의 위기와 그 해법을 함께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인상




생각보다는 얇은 책입니다. 읽기에 크게 부담없는 분량이지만, 7가지 시나리오 하나도 허투루 들을 수 없기 때문에 하나씩 반복하면서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요 내용



저는 아직까지는 바이든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중이지만,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를 겪으면서 미국 사람들이 체감한 경기 부양의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 미국 정부에서 푼 천문학적인 돈 이후 그 돈을 회수하는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부를 맡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 친환경 정책 폐지등 다양한 변수가 있긴 하지만 국제 정세가 불안전해진다는 것은 확실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후 전기차 산업을 필두로 반도체까지 그 영향이 올 것이라는 것도요.



그렇다면 미중 무역갈등은 더 심화될 것이고,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가속화 된다면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위해 대만을 침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원유등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해오는 한국 입장에서는 이러한 국제 정세의 불안감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 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기축통화국의 딜레마라고 하는데 기축통화라는 것은 결국 국제적 위상+널리 쓰여야 하는데, 지금의 강달러 현상은 미국으로 달러가 쏠리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 책임을 중국에 물으면서 동시에 약달러를 지향했다는 점은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까요?



달러가 원유 결제에 쓰이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는 점인데, 이란 등 미국에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현재 위안화 결제로 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가 바뀌면서 중동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의 위안화 결제가 가능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은 불편한 동침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가능해진다면, 그 사이에 일본이나 한국의 입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마무리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대의 인간은 하나의 요인으로만 설명하기엔 그 트렌드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큰 주제를 설정해두고 각 대응책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이번 책은 그런 점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주었다고 자부합니다.

백두산 폭발로 인한 자연재해나 양자컴퓨터 발전에 대한 부분은 저는 와닿지 않아서 따로 리뷰를 작성하진 않았습니다만,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난 뒤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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