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과 전체적으로 틀어진 자세 때문에 몇 년동안 통증에 시달렸다. 추나요법과 요가는 할 때만 도움이 되고 중단하면 재발하곤 했다. 집에서 갑자기 아픈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막막할 때도 많았다. 어딘가에 의지하지만 않고 스스로 대체 왜 이렇게 됐는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PC나 모바일로 검색하면 관련 동영상 자료를 많이 찾을 수 있지만 되도록 잠깐이라도 멀리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책을 참고했는데 아무래도 책은 전체적으로 하나로 연결하듯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체계적으로 도움이 됐다.

통증의 원인, 이해, 대응 방법, 완화에 도움받은 책들이다.


<바른 몸이 아름답다>
근육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를 도와준 책. 가장 최신 책이다. 아플 때 어디가 왜 아프고 어떻게 풀어줘야 도움이 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
스트레칭 방법이 기대만큼은 그렇게 많이 수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진이 있어 좋다.



<앉는 자세 3cm로 내 몸이 확 바뀐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서 어떻게 앉아야 바른 자세일까, 덜 아플까하는 물음에 답이 된다. 바르게 앉으려고 노력했고 꽤 바른자세라고 생각했는데 틀린 자세였다니...책을 따라서 자세를 바르게 하니 몸에 힘이 덜 들어가고 한결 편했다.
사진자료는 없지만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고 얇다.



<15분 스트레칭>
사진자료 매우 빠방! 부위별, 상황별, 증상별, 연령별 등등 다양한 스트레칭을 소개하고 설명도 잘 되어있다. 근육에 대한 자료와 설명도 놓치지 않고 있으면서 스트레칭마다 자극되는 부위 표시까지 세심하게 구성된 책이다. 흠 잡을 데가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정말 굳이 꼽자면 주의사항이나 잘못된 자세 비교가 있으면 완벽한 책이 될 듯하다. 세가지 책 중에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무 데나 펴서 따라하면 개운하고 통증도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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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식탁을 내리쳐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야단치는 말투를 무서워하는 아이.
아빠가 엄마를 덜 비난하고 무시하길, 가족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길 바랐던 여덟살 아이.

가족을 위한 전투는 승리할 수 있을까.

책에서 뜻밖에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됐다. 아이의 심리와 생각을 잘 묘사했다. 갑작스레 후다닥 마무리 되는 점이 약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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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 파격과 야성의 요리사 열전
후안 모레노 지음, 미르코 탈리에르초 사진, 장혜경 옮김, 박찬일 감수 / 반비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700년 된 게스트하우스의 요리사 오타비아 할머니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알프스에서 역사적인 관광명소의 요리를 책임진다고 하면 무척 낭만적일 줄만 알았는데. 요리는 삶의 전부고 최고의 기쁨이다, 요리를 하면서 고통도 슬픔도 다 이겨낸다는 그런 거 없다. 요리사의 화려함을 찬양하기보다는 요리하는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포장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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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계속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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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사형제도라는 무거운 주제임에도 단숨에 읽혔다.

예전에는 사형제도 폐지에 동의하는 편이었다. 기본적으로 오심 가능성이나 국가가 과연 살인할 권리가 있는가하는 의문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법살인이라는 경우도 있었고 사형을 집행하는 집행자들에 대해 생각해 봤을 때도 폐지가 옳은 것이 아닐까 싶었다. 무엇보다는 가해자의 반성없는 죽음은 면죄부같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나온다. 히라이 변호사는 유족에게도 가해자에게도 아무런 변화도 주지 못한 사형은 무력하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 아니, 애초에 그저 그 문제로만 한정해서 생각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형이 거론되는 범죄는 유족들의 여생동안 크나큰 상처를 남기고 사회적 파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경우다. 어른이 되어보니 현실이 피해자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하다. 피해사실 외에도 수사를 명목으로, 주변의 수근거림 때문에도 언론 보도로 상처 받는다. 가해자만도 보호를 못 받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가해자가 반성하지 않는 경우. 피해자는 고통스러움을 겪고 남은 가족들의 삶 또한 다시 되돌릴 수 없이 무너졌는데 가해자는 인권보호 받으면서 일정 형을 마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다. 너무나도 부조리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그렇게 형기를 마치고 복수하는 경우도 있고 재범도 높다고 한다니 단순히 이러이러한 이론적인 이유로 무조건 폐지가 옳다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양한 입장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독자로하여금 다각도로 사형제도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 중 공감하기 힘들었던 인물은 하나에와 아버지...반드시 법적 처벌이 아닌 인생으로 속죄하는 경우는 어떠냐고 묻는 듯했는데 그들은 그저 이기주의자들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내가 사랑하니까 나한테 잘해주니까. 이 사람이 없으면 내 행복이 무너지니까 남이야 어떻든 봐주자는 게 아닌가.

진짜 삶을 통한 속죄는 지은 죄를 솔직히 고백했을 때야 의미가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기로 하고 그런 상태로 죄책감을 지닌 채 살아갔단들 변명으로밖에 안 들린다. 피해자는 그럴 기회조차 없는데.

사형제도뿐 아니라 들쑥날쑥한 양형기준이나 효과낮은 교정 방법 등 제도적으로 보완해야할 부분이 매우 많다.
피해자들에게 위안까지는 못 주더라도 법제도로 인해 더 큰 상처를 남기지 않도록 계속해서 보완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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