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권오현

초격차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권오현 지음, 김상근 정리 / 쌤앤파커스 / 2018년 9월

삼성전자의 CEO 였던 권오현 씨의 경영/자기계발서. 삼성이라는 거대기업을 운영하는 핵심역할을 맡았던만큼, 책에서 조직 운영에 대해 해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꽤 두꺼운데도 실제로 독자와 얘기하는 듯한 투로 쓰여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저자피셜 이공계 출신이라 논리구조가 명확해서 좋았다. 

책을 세 줄로 정리하자면
1. 이미 적자일 때는 100억이든, 200억이든 적자다. 그러니까 공격적인 자세로 밀어 붙여라.
2. 수익을 내지 못하면 정리한다. 가차없이 정리한다.
3. 회사에 필요한 인재는 똑똑하기만한 사람보다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 좋다. 

친절하지만 따끔하다. 
회사는 이익창출 기관이다보니 수익이 나지 않으면 정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경영서적이지만, 아직 나는 사회생활을 안 해봤으니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나'='1인 기업'으로 생각하면서. 내가 여러명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읽었더니 더 재밌었다. '나'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운영할 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배운 가장 소중한 점은
1.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 되기. (+호기심을 잃지 말자.)
2. 안 되는 건 빨리 정리하기. (나는 호기심이 많은 대신 엄청나게 분산적으로 활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잃고 반성했다. 집중기간을 가져야겠다.)
3.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우기. (환경적인 것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 도전하고 배울 것) 

[100자평] 초격차

초격차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권오현 지음, 김상근 정리 / 쌤앤파커스 / 2018년 9월

삼성전자의 CEO 였던 권오현 씨의 경영/자기계발서. 삼성이라는 거대기업을 운영하는 핵심역할을 맡았던만큼, 책에서 조직 운영에 대해 해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피셜 이공계 출신이라 논리구조가 명확해서 좋았다.

어메이징 인포메이션

어메이징 인포메이션 - 만화로 배우는 정보와 검색의 모든 것 ㅣ 어메이징 코믹스
맷 업슨 외 지음, 케빈 캐넌 그림, 노승영 옮김 / 궁리 / 2017년 6월

부제는 만화로 배우는 정보와 검색의 모든 것.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보의 구조와 검색법 그리고 사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만화로 배우는'이 부제에 붙어 있다고 이 책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이 책에서 만화는 기억력과 이해력을 높여주는 도구일 뿐이다. 그래서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만 이 책을 펼쳤다면 빼곡한 글씨에 압도당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저자들이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해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다.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한 각자의 지식을 떠올리며 읽으면 더 이해가 잘 될 것이다. 

<어메이징 인포메이션>은 오래 읽어야 하는 책이다. 전달하는 정보량이 많기도 하고, 한 번 짚고 넘어가는 개념도 많아서 찾아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부분은 저자의 캐릭터가 'A에 대해 궁금하면 B 링크로 들어가 보세요!'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 연습문제도 풀어서 지식을 내재화해야 하니까! 

[100자평] 어메이징 인포메이션

어메이징 인포메이션 - 만화로 배우는 정보와 검색의 모든 것 ㅣ 어메이징 코믹스
맷 업슨 외 지음, 케빈 캐넌 그림, 노승영 옮김 / 궁리 / 2017년 6월

책의 표지에 쓰인대로 ‘대학도서관이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학부생‘수준의 독자에게 딱 적절한 난이도이다.

존 롤스 정의론

존 롤스 정의론 -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원칙 ㅣ 리더스 클래식
황경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7월

현대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할 것들이 함께 나와있어서 읽는 것이 재미있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사회적 이슈(수저론 등)를 <정의론>과 연관 지어 설명하기 때문에, 존 롤스의 주장과 <정의론> 개념을 받아들이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 

<리더스 클래식 정의론>에서는 존 롤스의 <정의론>에서 주장하는 바를 명확하게 짚어준다. 

98p
우선 정의의 제1원칙은 자유 우선성의 원칙에 의해 규제되는 자유주의적 이념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 정의로운 사회에서는 이러한 기본권이 더 이상 정치적 흥정이나 사회적 이득의 계산에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는 직관적 기본 신념을 롤스는 분명히 못 박고 있는 셈이다.

99p
롤스의 정의관은 또한 차등의 원칙이 표현하고 있듯이 강력한 평등주의적 경향에 의해 규정된다. ... 모든 기회가 평등하게 배분되어야 한다는 것 ... 또한 ... 자연적 불평등은 사회 정의의 원칙에 의해 수정되고 보상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이 책은 수미상관이라는 아름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간의 개념 설명부분에서 헤맬 수도 있지만, 고등학생 때 공부했던 비문학 읽기법대로 책에 표시를 하며 차근차근 읽어보면 논리 전개의 깔끔함에 감탄할 것이다. 

글의 시작과 마지막에서 저자(황경식)은 독자에게 거듭해서 정의를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우리나라 윤리 교육의 허점은 바로 알아도 실행하지 않는 데 있다. 이는 정치가뿐만 아니라, 모든 지식인들의 해묵은 맹점이다. '배우기'만 하고 '때때로 익히지' 않는 지식은 백해무익한 잡학일 뿐이다.

존 롤스의 <정의론>을 단순히 교양지식으로써가 아닌 이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제시해 주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