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꽃체 필사 노트 - 미꽃 글씨로 따라 쓰는 인생시(時)
최현미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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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침성과 접착성이 매우 우수한 제본.
만년필로 써도 번지지 않는 최고급 종이.
책을 손에 잡는순간 설렘합니다.

아름다운  시가 듬북 담겨있어서
시로 힐링 한번하고 필사하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보게 하는
매력만점 필사노트입니다.

미꽃작가님이 쓰신 작품을 먼저 감상한후
따라쓰기로  그림그리듯 따라써보기.
그리고 나만의 손글씨로 혼자써보기.
이렇게 3가지 방법을 즐길수 있도록
알차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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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어린 왕자
장세현 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원작 / 꼬마이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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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고 이해하기 쉬운 어린 왕자의 이야기

이 책은 어린 왕자를 처음 만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어린 왕자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써놓은 책이다

하지만 어린이가 아닌 우리 어른들이 더 좋아할 거 같다.

어린 왕자는 어떤 버전이든 사랑받고 읽고 또 읽고 싶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다 잃어버린 우리 어른들은

실은 어린아이 못지않게 순수함을 지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린 왕자를 이렇게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걸 보면 말이다.

개인적으로 여우와의 대화는 늘 설렘 한다.

잃고 싶은 않은 것. 지키고 싶은 것들..

그 순수함을 어린 왕자는 늘 지켜준다.

아직 어린 왕자가 조금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아직 어린 왕자를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먼저 꼭 만나보길 추천한다.

-밑줄 긋기-

그때난 꽃이 하는 말에 신경 쓸 게 아니라 그저 꽃을 바라보며 향기를 맡으면

되는 거였어. 내 별이 향기로 뒤덮였는데도 나는 그게 얼마나 좋은 건지

몰랐던 거야. 괜스레 부리는 투정 속에 애정이 숨어 있는 걸 눈치채지 못했지.

절대로 꽃을 떠나지 말아야 했는데, 그때난 꽃을 사랑하기엔 너무 어렸었나 봐

35쪽

네 장미가 그토록 소중한 것은 네가 그 꽃을 위해 바친 시간들 대문이야

사람들은 이런 진리를 곧잘 잊곤 하지 그러나 넌 잊어 선 안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선 언제까지나 책임을 져야 해.

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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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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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시선을 따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그리고 남겨진 것들

여행 에세이는 언제 읽어도 설렘 한다.

저자의 감성을 담아놓은 글들이지만 내가 가지 못하는 곳곳을

다른 이의 시선에서 느끼고 바라보는 여행이기에

저자의 감정들을 공감해 보며 읽어 내려갈 때

오는 설렘은 아주 크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온몸으로 느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 여행 에세이는

또 다른 방법의 여행길이다.

여행길에 만난 사람들, 먹거리, 풍경, 그리고 남겨진 것들을

소박하게 담아놓은 에세이집이다.

그렇기에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저자의 감정을 그대로

공감할 수 있었다,

파리 센강 가에 있는 화랑에서의 저자의 이야기는 순간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너무 강렬하게 꽂힌 판화를 구매하지 못하고 아깝게 놓친 일화는

화랑을 지키고 있던 사람에게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거 같다.

"글쎄 어떤 아시아인이 이 판화를 내일까지 판매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나는 그녀를 믿고 하루 종일 기다렸어. 하지만 그녀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어. 너무 슬픈 일이야"

라고 말이다.

길을 잘못 들어 찾아가지 못한 화랑인데 그녀는 아마도

한 아시아인이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같은 이야기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겠군아 라고 생각했다.

똑같은 장소에 똑같이 여행을 즐겨도 각자 남는 이야기와

추억들은 다양하게 기록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여행 에세이는

더욱 매력 있고 나만의 이야기를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여행의 끝은 언제다 다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떠나고 싶은 여행이었지만 막상 다녀오면 저자의 생각처럼

그렇게 집이 좋을 수가 없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거

그것이 여행을 즐겁게 다녀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간결하고 깔끔하게 여행길을 담아놓은

이 책은 누구든지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여행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밑줄 긋기-

어디를 갔든 주위 사람들에게 뭔가를 선물했다는 것은 그들이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왔다는 뜻이다. 어린 시절의

생일 파티를 방불케 하는 과자 더미 앞에서 나는 절감한다.

사람들이 참 다양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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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와 정원사 - 어느 괴짜 예술가의 치유하는 정원 그리고 인생 이야기
마크 헤이머 지음, 황재준 옮김 / 산현글방(산현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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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문학 소설 같은 감성이 묻어있는

너무도 아름다운 산문집이다.

봄비와 정원사.

봄비도 정원사도 모두 저자의 또 다른 이름이다.

마음이 내킬 때 언제는 이름을 바꿀 수 있어야 된다는 저자는

어느 날 우연히 갈색 머리 소녀가 지어준 '봄비'라는 이름이

썩 마음에 와닿았나 보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봄비처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자주 느낄 수 있기에 어쩌면 저자는 정말 봄비를 닮았다.

소설 같은 느낌을 받은 이유는

저자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할 땐 그 소년이라는 3인칭을 사용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전해주듯, 소년의 슬픈 이야기도

화가 나는 이야기도 그리고 무섭고 아팠던 이야기도

담담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시처럼 담아냈다.

시를 쓰는 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문장 대부분이 그림을 그리듯 흘러가서 문학 소설이라는

느낌을 더 받기도 했다.

아픔이 있고 고난이 있었지만 그의 삶은 그저 그런 삶이 아닌

자연과 하나 되어 숨을 쉬는 너무도 멋진 삶이다.

아버지로부터 배우지 못하고 받지 못한 사랑의 헛헛함을

자식에게 대물림하지 않는 멋진 아버지이자

아내를 그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멋진 남편.

그리고 누구보다 정원을 자연 그대로 잘 가꾸고

메마른 곳을 촉촉이 적셔주는 봄비 같은 정원사.

그의 이야기는 슬프지만 넘치도록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밑줄 긋기-

완벽함이란 그 사람이 아마추어라는 것을 뜻한다. 설령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해도 동물적 본성, 열정, 갈망 없이 일하는 사람 말이다.

완벽함은 살아 숨 쉬는 모든 존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개념으로

아마 인간에게도 그럴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결점과 실수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무언가를 사랑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23쪽

인생을 시작할 무렵, 우리에게 삶은 일종의 모험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 류의 끝의 도달해 인생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하게

되는 이야기는 필연의 이야기인 듯하다. 297쪽

행복해지는 방법은 삶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것임을 알아채는 것이고

계속해서 용서하는 것이다. 나는 정말이지 행복한 사람이다.

2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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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임무는 수능 만점 - 간첩 소년의 고3 일기
성실 지음 / 메이드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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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소년 리혁의 한국에서 고3으로 살기

-그가 맡은 임무-

어린 소년 혁은 죽음을 뛰어넘는 훈련 끝에

한국으로 넘어온다, 그의 임무는 고3으로 살기

그리고 수능 만점을 받기. 당당하게 인터뷰를 한 후

한국에서의 삶이 고통임을 고백하며 다시 돌아가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임무는 임무 중에 변절자를 찾아 없애기.

-민준이의 버킷 리스트-

리혁은 민준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임무와는 다른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작성해 나간다. 그리고 마음껏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해나간다.

너무도 소박하고 너무도 작은 것들이지만 민준은 행복하다.

그 형, 동지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잘못된 만남-

자신을 도와줄 중간 동지가 자신을 피하는듯하다.

직접 만나 주지 않고 뭔가 숨기는 게 있는듯한 중간 동지.

그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만나야 한다.

하지만, 민준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는 이곳에 있으면

안되는 자다. 그리고 그는 뭔가 이상하다.

  • - 배신자-

  • 용서할 수 없는 배신자,

  • 하지만 용서할 수밖에 없는 배신자.

  • 민준의 생사는 이 배신자의 손에 달린 건가?

-친구-

민준의 마지막 버킷리스트 친구 만들기.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인데 민준은 친구가 생긴다.

왠지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녀석이었지만

그 누구보다 민준을 이해하고 도왔던 친구.

그리고 그와의 이별.

남으로 넘어온 간첩이지만 나이에 맞게 리혁은

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은 소년이다.

그러기에 리혁의 임무는 무거울 수밖에 없는듯했다.

그래도 끝가지 임무를 완수하려 했던 모습에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리해진 역을 맡은

'이현우'배우가 생각났다. 앳된 모습도 그렇고

눈물 많고 여린듯하지만 깡다구 있는 혁이 모습이 딱 리해진이었다.

자신만의 버킷리스트 목록은 눈물 나게 소박하지만

또 눈물 나게 멋진 소년이다.

-밑줄 긋기-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으십니까?"

민준의 물음에 의사 동지는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침울한 얼굴이 잠시 드러났다. 하지만 곧 웃어 보였다.

"돌아간다 해도 그곳에 이미 내 가족은 남아있지 않아"

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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