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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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무의식의 그리고 의식의 표현이다. 

그리고 소통이 목적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우리는 소통이라는 것을 잊고 그저 

외침의 화법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테드 탕의 소설은 잃어버린 소통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들어 있다. 


신에게 오르는 계단을 만드는 인간의 오만함은 

결국 자신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한계로 끝난다. 

결코 신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ㅡ

그러나 헵타코드 B는 우리가 시간을 초월해도 

소중한 가치관을 추구할 때 우리의 삶에도 

구원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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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읽는 문화상징사전
이승훈 지음 / 푸른사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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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다 아스만기억의 공간:문화적 기억의 형식과 변천』이라는 책에서 문화적 기억소통적 기억’에 대해 언급했다. 대대로 문화를 전달하는 것은 이 두 가지의 기억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개별화가 복잡화 된 지금이라는 시대는 소통에서 배우는 기억은 그닥 많지 않은 것 같다. 정보가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쌍방향 대화보다는 SNS를 이용한 통보식 전달을 근간으로 하는 언어 중심 소통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언어 중심 대화는 분위기나 맥락과 상당히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상징적인 언어보다는 직설적인 언어를 더 많이 쓰게 되는 것이다. 

  오래 전 노래 가사들이 간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한 반면에 지금의 노래 가사들은 "너무 너무 예뻐" 혹은 "사랑하고 싶어요" 같은 직설화법을 쓴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노래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속에서 나누는 대화 안에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더 이상 감추는 전달법 혹은 에둘러 전달하는 대화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문학은 아직도 에둘러 표현하는 다시 말해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전통이 남아 있다. 작가가 숨겨둔 어떤 깊은 의미를 찾아야 하는 숨바꼭질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직설화법에 익숙한 요즘 소통방식에서 찾기 어려운 돌려 말하기를 작가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작가들과 술래잡기를 하는 데 길잡이가 될 만 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풍성하게 작품의 상징들을 읽어내고 가치를 매길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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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생각 - 고등학생들이 생각하는 미래 인공지능의 발전방향
권성현 외 지음 / 밥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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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우리 나라를 한 바탕 휘젓고 간 3월이었다. 생각이 정말 만들어질 수 있는가, 그것도 인공적으로 말이다. 고등학생들이라고 하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책은 아니다. 최근 프로세서에 대한 그래프 반영에 오류가 있긴 하지만 학생들이 조사연구할 시점에서는 참고문헌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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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1 : 위대한 마법사 오즈 - 완역본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1
L. 프랭크 바움 지음, W.W. 덴슬로우 그림, 최인자 옮김 / 문학세계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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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은 낯선 환경에서 낯선 경험을 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라는 혹자의 말이 있다. 요즘 떠나는 여행이 정말 그러한지 아니면 과시성 여행인지 연휴마다 북적이는 공항 이야기를 뉴스로 전해 들으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도로시의 여행은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행복할 수 있는지 알아가는 여행이었던 것 같다. 도로시가, 양철 나무꾼이, 허수아비가, 사자가 행복한 곳은 자신의 일상 속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근대 이후 소설의 화두이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일상은 행복하기에 어려운 난제들이 있다. 직장인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림길에 있으며 설령 정규직이라 하더라도 늘 어딘가에 갑과 을의 관계에 있으며, 세계를 뒤흔드는 금융쓰나미 아래 온전히 자신으로 살지 못한다. 일하는 엄마들은 일과 육아, 가사 사이에서 늘 헐떡이고, 자녀들은 입시라는 멈추지 않는 열차에서 쉼없이 달리고 있으며 그나마 거기서 뛰어내린 몇 몇의 아이들은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선입견에 시달린다.

 

  이들에게 필요한 나라가 마법의 나라 아닐까... 도자기 인형이 춤출 수 있는 나라. 머리에 많은 지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랑하는 마음과 용기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허수아비를 인정해 주는 나라. 눈물 흘릴 줄 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 이런 곳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위로가 되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법이 없더라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마법은 쉼이고, 느림이다. 헤르만 헤세가 말한 거대한 수레바퀴를 멈출 수 있는 용기이기도 하다. 오즈의 마법사는 그러한 용기를 주는 좋은 환타지이자 여행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후 나머지 13권의 시리즈 물을 함께 읽기를 권한다. 마법의 나라에서 행복한 자신을 발견해 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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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윤리학 청소년을 위한 인문 시리즈 1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 안성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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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교육서가 이것저것 나온다.

한때 정의란 무엇인가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그닥 우리네 삶이 정의로워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요 책은 아이의 필독서라 구매하긴 했지만

학교에서 이 책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지는

잘 모르겠다.

기초적인 덕목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자유에 대해서도 좀 더 섬세하게 다루는 책이다.

딸이 요 책을 읽고 이런 저런 올바름과 자유에 대해 고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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