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때보다 지금 더 꿈꿔라
전미옥 지음 / 지훈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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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홀릭 레터 41] 말의 힘

말이 씨가 된다?
진짜 그렇습니다.
말대로 됩니다.
욕 달고 사는 사람, 인생 거칠어집니다.
비관적인 말 하는 사람, 인생 비참해집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사랑의 말, 긍정의 말, 축복의 말, 감사의 말을 합시다.
그렇게 뿌린 오늘의 말이 내일의 열매를 풍성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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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성공한 사람은 부정적인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또 그의 뒤에는 긍정적인 생각과 말로 자식을 키운 부모가 있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자 한다면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기보다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말만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그 비결이다.

- 전미옥의 《스무살 때보다 지금 더 꿈꿔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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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파는 외계인, 미친 초록별에 오다
웨인 W. 다이어 지음, 김보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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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홀릭 레터 40] 단순한 삶

오지 않기를 늘 바라는 월요일.
그러나 늘 돌아오고야 마는 월요일.
다시 한 주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잡하면 힘들고 피곤합니다.
집중하기도 어렵습니다.
단순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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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삶을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화려하고 현학적인 문구들을 써놓고 그것을 `지성`이라 부르죠.
하지만 정말 뛰어난 작가와 예술가, 교육자들은 간단하고 명쾌하며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냥 단순하게 사세요.
복잡함을 버리고 혼란을 제거한다면 인생을 즐기는 일이 단순하고 간단해질 거예요.

- 웨인 다이어의 《행복을 파는 외계인, 미친 초록별에 오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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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차이
알리스 슈바르처 지음, 김재희 옮김 / 이프(if)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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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성차별을 넘어서



여성부가 오래전 전국의 성인남녀 7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답니다. 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물이 <성 평등 지표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남녀 성 평등에 대한 인식조사>입니다. 이 결과물에 몇몇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 있더군요.

설문의 결과에 따르면 일상에서 남녀가 가장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분야는 `밤거리 안전문제`라고 합니다.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길이 조금 외진 곳이라면? 회식이라도 하고 밤 늦은 시간 택시라도 타야 하는 상황이라면?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고 보면 공감이 가는 대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설문은 묻습니다. 실질적인 남녀평등을 위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것. 설문은 또 묻습니다. 실질적인 남녀평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임금 격차 해소, 취업차별 금지, 가사노동 분담, 승진차별 금지, 육아부담 등. 부끄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이런 남녀불평등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최근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릴리 레드베터라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세계적인 회사 굿이어에서 19년 동안 일했습니다. 이 여성은 남성들과의 임금격차가 너무 심하다는 것을 알고 굿이어사를 상대로 소송을 냅니다. 그러나 소송에서 그녀는 패소합니다.

이에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합세, 릴리 레드베터의 사례는 법안으로 만들어집니다. 남녀가 직장 내에서 성별을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릴리 레드베터 평등임금법˝이 그것입니다. 이 법안은 올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서명과 동시에 실행되고 있습니다.

문득 얼마 전 버스에서 보았던 광고 카피가 생각납니다.

그 남자에겐 앞만 보고 가야 하는 길입니다. 그 여자에겐 땅도 보고 가야 하는 길입니다.
그 남자에겐 체력이 걱정되는 시간입니다. 그 여자에겐 아이가 걱정되는 시간입니다.
그 남자에겐 가족을 만나는 지름길입니다. 그 여자에겐 가슴이 조마조마한 길입니다.˝

서울시에서 2007년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여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광고였습니다. 가슴에 와 닿는 카피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광고에서처럼 거리나 퇴근 시간,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 등 일상의 많은 것들이 남성 중심으로 되었구나. 그래서 `여자의 눈으로 보면 조금 다른 세상이기에` 여성들이 불편했겠구나.

굳이 임금격차, 취업차별, 가사노동 등의 말을 들먹이지 않아도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서 나타나는 불평등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불평등한 것들은 당연히 없어져야겠죠. 그런데 어떻게?

미국처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본질적인 해법은 아닌 듯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하는 마음가짐, 이것이 본질적인 해법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사회를 유지시키고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동력입니다.

당장 저부터라도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고 행동으로 옮겨볼까 합니다. 거창하게 무언가를 주장하는 것도 좋겠지만 아주 작더라도 하나하나 바꾸어 나가는 행동이 더 중요할 듯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알리스 슈바르처의 《아주 작은 차이》에서 발췌한 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이 세상의 그 어느 것보다 지독하게, 인종차별이나 계급차별보다도 더 명확하게 인간을 규정하는 것이 바로 이 여자 아니면 남자라는 성적 차별이다. 출생과 더불어 아들이 되고 딸이 되는 이 성적 차별은 평생토록 가장 큰 운명의 걸림돌이기도 하다. 한 인간의 운명이 아들이냐 딸이냐로 결정이 된 후 남자가 되는 혹은 여자가 되는 혹독한 훈련이 시작되면, 누구도 거기서 빠져 나올 수 없다.[알리스 슈바르처(김재희 역), 《아주 작은 차이》, 이프, 2001,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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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 그와 그녀가 떠난 음식 기행
박자경 외 지음 / 동아일보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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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은 마음을 먹는 것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점심일 겁니다. 오늘은 어디서 뭘 먹어야 하나, 매일 반복되는 삶에서 식사까지도 비슷하게 반복된다면 우울하기까지 합니다. 오죽했으면 점심이 기다려지는 일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일이라는 표현까지 있겠습니까. 그래도 이왕 먹을 거라면 맛있는 게 좋은 것일 테고, 가끔은 색다른 것을 찾는 것도 좋은 일일 겁니다.

일상의 반복이 너무 지겨워 작년에 가까운 지인들과 `식객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식객여행`이란 말 그대로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된 음식점을 찾아가는 여행이었지요. 이틀 동안 대여섯 곳의 음식점을 돌면서 맛에 취하고 흥에 취했습니다. 아주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런 추억을 뒤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지낸지 얼마 안될 즈음 이었습니다. 한 음식점에서 주인과 손님이 다투고 있더군요. 다툼의 내용인 즉, 손님은 음식이 맛이 없으니 맛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달라는 말도 못하냐는 것이었고, 주인은 그 정도면 충분히 맛있는 것이니, 그렇게 못마땅하면 다른 음식점에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음식맛 가지고 손님과 주인이 다투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맛 없으면 그 맛없는 음식점에 가지 않으면 되니까요. 얼핏 보면 손님의 반응이 과민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음식 맛있게 해서 주는 것이 음식 장사의 기본이라면 주인의 반응은 무례해 보이기도 합니다.

김영희의《눈화장만 하는 여자》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음식 고마운 줄 아는 사람은 맛없는 음식을 많이 먹어 본 사람이다. 음식 투정같이 사람을 쩨쩨하게 만드는 것도 없는데, 맛없는 음식을 많이 먹어 본 사람은 그런 불평을 하지 않는다. 음식상을 앞에 놓고 맛없다며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의 삶은 참 가난한 삶이다.˝

물론 음식, 고마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가족이 해주는 음식이야 투정하기가 좀 그렇지만, 내 돈 내고 먹는 음식이야 투정 좀 했기로서니 뭐 그렇게 문제가 될까요? 게다가 맛없는 음식 먹은 게 그리 자랑할 일도 아닌 다음에야 투정 못할 이유는 없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어느 글에서 썼듯이, 맛없다고 식당 주인 앞에서 투정하는 것도 손님이 갖춰야 할 예의다, 라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오히려 맛 없는 음식을 보며 투정을 하지 않거나 불평을 하지 않는 사람의 삶은 풍족한 삶이 아니라 피곤한 삶일 수도 있습니다. 주는 대로 먹는 것과 다르지 않을 바엔 점심은 하나의 해결해야 할 일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 만큼 기쁜 일도 드뭅니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는 일보다 즐거운 일도 드뭅니다. 오늘부터라도 해결해야 할 일이 아니라 기다려지는 점심이 되도록 해보면 어떨까요? 맛있는 점심을 위해 가끔은 조금 먼 곳이라도 찾아가 보면 어떨까요?

유쾌한 오후가 펼쳐지길 기대하면서, 혹은 맛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보기를 기대하면서 박자경과 허시명의 《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 그와 그녀가 떠난 음식기행》에서 발췌한 글을 읽어드리고자 합니다.

나는 뜨거운 새우 등살을 한 입 베어 물었다. 포근포근한가 하면 말큰거리기도 하는 새우살이 입 안 가득 찼다. 음, 구수하고 달았다. 비닐 천막을 통해 양식장 물이 내다보였다. 비닐 때문에 우련히 보이는 물은 안개 낀 강 같아서 내가 마치 바람 부는 가을 강가에 앉아 뜨거운 새우를 푸짐히 쌓아 놓고 두 손에 잔뜩 새우살을 묻혀 가며 까먹고 있는 것 같았다.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그렇게 두 손에 새우살 냄새가 고소하게 배어 갈 때였다. 기억 표면으로 `새비`라 불리던 사람이 물에 빠진 지우산처럼 천천히 흘러갔다. 새비란 새우를 가리키는 남도 사투리다.[박자경, 허시명, 《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 그와 그녀가 떠난 음식기행》, 동아일보사, 2005, p.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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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보급판 문고본)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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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행복을 부르는 미소



클로버. 일명 토끼풀이라고 하지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해마다 6~7월이면 풀밭에 가득 보이지요. 풀 내음 가득한 곳. 혹시 행운이 찾아오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네 잎 클로버를 찾느라 몰두하신 적이 없으십니까? 오늘은 이 클로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며칠 전 동네 서점에 갔습니다. 동네 서점이기는 하지만 나름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제법 큰 서점입니다. 대형 서점까지 가기에 번잡스럽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 때는 이 동네 서점이 제 몫을 톡톡히 합니다.

신문에 소개 된 신간들을 뒤지다 관심 가는 책을 메모지에 적은 뒤 동네 서점에 들어섭니다. 주인이 반가이 맞으며 인사하고, 저는 이내 메모지에 적힌 책들을 찾아봅니다. 한 권만 제외하고는 다 있더군요. 그 중 몇 권의 책을 샀습니다.

계산을 마치자 서점 주인이 선물로 서표를 하나 주시더군요. 순금으로 만든 클로버 모양의 서표입니다. 특이하게도 세 잎 클로버 모양입니다.

제가 아쉬워하며 말했습니다. 이왕이면 네 잎 클로버였음 더 좋았을텐데. 주인이 웃으며 말합니다. 진짜 의미가 있는 것은 네 잎 클로버가 아니라 세 잎 클로버랍니다. 제가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물었습니다. 왜 세 잎 클로버가 의미 있죠?

서점 주인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클로버의 꽃말을 아시나요?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랍니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랍니다. 과연 당신은 무엇을 갖고 싶은가요? 행복을 뜻하는 세 잎 클로버인가요? 행운을 뜻하는 네 잎 클로버인가요?

아마도 대부분 네 잎 클로버를 선택할 겁니다. 세 잎 클로버는 주변에 가득하고, 그래서 하찮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변에 가득한 세 잎 클로버처럼 행복도 늘 우리 곁에 있는 것이라면? 그렇게 잠시만 눈을 돌리고 생각을 바꾸면 우리는 늘 행복할 수 있답니다.

그럼에도 저도 그렇고 사람들은 네 잎 클로버만을 찾으려고 하죠. 행운의 여신이 미소 짓기를 바라면서.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요?

서점 주인은 또 말합니다. 세 잎 클로버로 행복해졌다면 이제 세 잎 클로버의 한 잎을 떼서 다른 사람의 세 잎 클로버에 붙여줘 보세요. 그렇게 네 잎이 되면 행운을 부를 수 있답니다. 문득 이철환의《못난이 만두 이야기》에 있는 글이 생각났습니다.

˝당신의 재능은 사람들 머리 속에 기억되지만, 당신의 배려와 인간적인 여백은 사람들 가슴 속에 기억됩니다. 가슴으로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당신 편입니다.˝

그렇습니다. 내 잎을 다른 사람의 잎에 건네주듯 다른 사람에 대해 깊은 관심과 배려를 가질 때, 그래서 가슴으로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행운은 그렇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세 잎 클로버의 의미를 새겨보면서,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발췌한 글을 읽어드리고자 합니다.

한 중년의 여자 환자가 있었다. 그녀는 매일 방에서 나와 타일 바닥에 얼굴을 박고 엎드려 몇 시간이고 그대로 있었다. 의사나 간호사들은 그녀를 빙 돌아 지나갔다. 모리 선생님은 겁에 질려 지켜보았다. 그러면서 자기 직무인 관찰 기록을 해나갔다. 매일 그 환자는 같은 일을 반복했다. 아침에 병실에서 나와 바닥에 엎드려서 저녁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지도 않았고, 모두 그녀를 못 본 체했다. 모리 선생님은 그것이 슬펐다. 그래서 그는 바닥에 함께 앉아 있기 시작했다. 옆에 엎드리기까지 하면서, 그녀를 비참한 상황에서 끌어내려 노력했다. 결국 그는 그 여자 환자를 앉혔고, 방으로 되돌려 보내기까지 했다. 그녀가 원했던 것은 많은 사람이 원하는 것과 똑같았다. 자기가 거기 있다는 것을 누군가 알아주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 모리는 그것을 알게 되었다.[미치 앨봄(공경희 역),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세종서적, 2002, pp.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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