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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사회 - 안전한 삶을 위해 알아야 할 범죄의 모든 것
정재민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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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범죄사회 #정재민

보통 책을 볼 때 책 내용을 알고 들추진 않습니다.
어떤 책인지 막연히 제목만 보고 내용을 떠올려 보며
책을 들췄을 때 오는 감동과 기쁨이 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 또한 기대보다 확실한 임팩트가 있던 책이랍니다.



<범죄사회>는 [알쓸범잡]에서 판사로 나왔던
만능 법조인 '정재민'의 저서입니다.
판사, 법률심의관 등을 거쳐
현재는 로펌 대표 변호사로 활동중이라고 하네요.
그는 재판, 소송, 입법 등 법의 분야에서 활동하며
이전부터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저술해 왔는데요,
<범죄사회>를 읽고 그의 필력에 반해 소설에도 관심을 두는 중입니다.

<범죄사회>는 대한민국의 범죄를 해부해
앞으로 법의 역할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책이랍니다.

'내일의 정의를 위하여 오늘의 범죄를 탐구하다'

범죄의 오늘과 내일로 과학수사의 발전, 판사의 낮은 형량 구형,
교도소의 역할, 범죄의 원인 고찰, 범죄예방 시스템의 현실화,
사람답게 살기 위한 입법 과정에서 범죄와 함께
떼려야 뗄 수 없는 법에 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긴 프롤로그를 읽으면서는 점점 극악해져가는 사회에
암담함을 느껴 눈물이 또르르 흐르기도 했고,
전혀 알지도 못 했던 뜻밖의 범죄의 재구성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전혀 알지 못 했던 법의 프로세스에도 두꺼운 책이 술술 넘겨진 건
아마도 평소 관심을 둔 부분이기 때문이겠지요.
불현듯 찾아올 수 있는 사고에 미리 대비하자는 마음으로
범죄와 관련한 채널, 프로를 종종 보면서
왜 저런 범죄자들이 더 무거운 형량을 받지 못 할까,
왜 피해자 인권은 없고 가해자 인권만 챙기는 듯 보일까,
사회적 수준은 이렇게 변했는데 왜 법은 아직 그대로일까,
제도적 뒷받침은 어디에서부터 선행되어야 하나 등
많은 의문들을 가져왔습니다.
우리가 앓고 있는 많은 부작용들이 어떤 제도와 환경,
우리의 사회적 책임에서 결코 가벼워질 수 없음을 알고
책을 읽는 내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두껍게 만들어 놓는다고
불현듯 찾아오는 일들에 무덤덤할리는 없을텐데요.
책을 통해 사회와 시민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무게를 일부에게 지우지 말고
개개인이 제대로 바라보고 역할을 해야겠다 생각해 봅니다.

사람답게 사는 사회, 안전한 우리의 삶을 위해
술술 읽히는 <범죄사회> 일독을 권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범죄 #법 #형량 #과학수사 #범죄예방 #책소개 #알쓸범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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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 노트 - 보건 쌤의 성교육 수업 성교육 배움 노트 시리즈
조현아 외 지음, 이효실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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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교육에 최적화 된 반가운 도서!
<남자 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 노트>

아이에게 교육하는 것 중 제대로 맘 먹고 해야지!~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성교육이 아닐까 해요.
그런데 마음 먹고 있어도 이 부분만큼은 언제나 예측불허하게 이야기 해주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저와 다른 성을 가진 아들이지만,
부모의 책임감이 더 엄중해서 그런지
아이와 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렇다 해도 말로만 전하는 것과 그림이나 시청각 자료가 함께 있어 더 진중하고 깊이있게 들어가는 건 시기의 문제라 생각해 왔었는데 어느 덧 아들이 4학년이더라고요. ㅎㅎ

요즘 아이들은 시기도 빠르고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도 수준이 우리 때와는 달라서 밖에서 어떤 경로로 보고 듣느냐에 따라 기준이 세워질 수 있겠구나 싶어 하루 빨리 집에서 부모의 언어와 시선으로 이야기 해줘야겠다 마음을 먹고 있던 차였어요.
정말 반갑게도 <남자 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 노트>가 시기적절하게 찾아왔답니다. ^^

한솔수북의 성교육 배움 노트는 남자아이를 위한 책과 여자아이를 위한 책 두 가지로 출간되었어요.
저는 남자아이를 위한 책을 받았지만 남녀 구분없이 모두 보아야 건강한 관점을 가질 것 같아 여자 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 노트도 함께 보기로 했지요. ^^

이전에 아이와 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자기 몸의 소중함부터 이야기 해줬던 것 같아요.
내 몸을 지키는 일,
내 몸 만큼 남의 몸도 소중하다는 것,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내 몸의 변화 등 시기별로 아이가 겪음직한 선에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아가 때 사진을 보면서 우리 아들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낳았으며, 지금 껏 이렇게 자라왔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기도 했고요.

이야기 해줄 수 있는 부분에서는 가감없이 말해 주었는데 이번에 받은 책을 보고는 참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잘 나왔다 싶게 짚어주는 부분들이 만족스러웠어요.


책은 학교에서 보건 쌤을 통해 배우는 것처럼 1~4교시로 내용을 구성했어요.

1교시 : 나는 궁금해!
2교시 : 우리는 소중해!
3교시 : 가족 또한 소중해!
4교시 : 성폭력을 조심해!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나'라는 것부터 출발해
그리고 탄생에서부터 어느 발달 단계를 거치는지,
알쏭달쏭 성에 대한 이야기,
오락가락 사춘기와 성 평등, 성 예절, 그리고 가장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어요.





저는 우선 이 책을 1교시부터 꼼꼼하게 살폈어요.
탄생의 과정이 있기 전부터 부모 사이에 관계를 통해 이것이 어떠한 가치와 책임을 가지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보호를 받고 소중하게 자란 '너'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굉장히 강조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신체에 대해 본격적으로 책 속의 그림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아직 쪼꼬미 아들이라 부끄러워하는 것 같지 않은 모습이었어도 그렇지 않게 보이려고 하는 것도 같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하게 나눌 수 있게 이야기 해주고 생각도 충분히 들어본 시간이었답니다.

성 교육을 제대로 배워 가치있는 관계를 이어가는 삶의 중요성까지 다양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한 번 읽고 마는 내용이 아니라서 때때로 펼쳐 이야기하기에 좋았어요. 그리고 아이가 가장 먼저 보고, 듣고, 경험하는 우리 가족에서의 성과 성 존중, 성 평등에 대해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답니다.
 




자신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성장할지, 그 과정들을 살펴보고 또, 우리 가족은 어떠한 역할을 서로 분담하는지 아이의 시선에서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누면서
건전하고 건강하게 성에 대한 시각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성교육 배움 노트를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어떻게 하지? 걱정하거나 고민하는 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한솔수북의 <보건 쌤의 성교육 수업 남자/여자 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노트>로 도움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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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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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아는 내용과 인물의 심리를 들여다 보는 것은 얼마나 재미있는지!

'와룡봉추'로 제갈량과 양대산맥을 이룬 현인 방통은 제갈량이 써준 추천서를 십분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방통은 못생긴 외모때문에 초두효과에서 큰 신임을 얻지 못하고 심드렁한 판매자 전략을 펼치지 못해 등용이 쉽지 않았지만, 이후, 근인효과나 도덕 배제 책략 등으로 와룡봉추의 이름값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비는 장비로 하여금 방통을 다시 보게 된 이후 방통은 유비 곁에서 유비의 패왕의 길을 걷고 싶은 열망을 읽고 도덕적, 인의적 결계에 갖힌 듯한 유비가 그 열망을 실현하도록 유장을 치는 도화선을 마련한다.

제갈량은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방통을 자신의 수하로 두려했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듯 유비의 시선에서 한 수 접히는 꼴을 보여주게 되는데 기존의 책략가 제갈량으로 생각해본다면 그간 그의 신격화가 급진적이었나? 생각케도 했다.
이전에 삼국지를 읽을 때에도 제갈량이 정말 한톨의 흠도 없었을까 왜이리 신격화 되었을까 싶었는데 방통과의 일화에서 약간의 고소미가 느껴지는 건 조금은 사람 냄새나는 일화였기 때문이었을까 싶다.

자신의 역량을 펼쳐 한실을 일으켜 세우자는 맹세에 다가가나 싶었지만, 유비가 일찍 세상을 뜨면서 더욱 마음이 조급해 진다. 허나 제갈량은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형식주의를 최대한 활용하는 수법이 있었기에 자신의 뜻이 아닌 선제 유비를 거론하여 권위자의 영향력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서 제갈량의 심리와 지혜를 배워볼 수 있었다.

p.167
_ 이번에 출사하는 것은 결코 내 마음대로 내린 결정이 아니 선제가 이루지 못한 일을 완성하려는 것이다. 지금 촉한은 나라가 망하느냐 흥하느냐 하는 위태로운 때를 맞이했다. 나는 충의지사로서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선제가 내게 베푼 은혜를 생각해 금상인 그대에게 보답하려는 것이다'라는 뜻이다.
이렇게 제갈량은 선제의 당부를 잊지 않고 나라가 위급할 때 분연히 일어났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일단 그럴듯하면서 도의에 부합하는 포장을 씨우는 것은 유익한 일이다. '출사표' 상의 힘이 넘치고 이치가 정당하면서도 엄숙한 문장은 이번 북벌 출정에 가장 완벽한 '후광'을 씌웠다._

제갈량이 조급하게 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불세출의 영웅이 많은 역사에서 계속 회자되는 이유는 그의 지혜가 독보적이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에 큰 이견은 없을 것이다. 그의 심리를 따라가며 자세히 알아보게 하는 이 책을 통해 그 속사정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유익했다.

삼국지를 읽으며 흐름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배경과 인물과 사건들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의 우리들이 이해할 수 있는 폭은 그닥 넓진 않을 것이다. 중국의 후대에서 새롭게 엮어가는 인물들의 심리는 역사의 흐름과 시대의 고찰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다.

제갈량의 비단 주머니를 품어 본,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_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으로 역사 속 인물들의 심리를 고스란히 따라가보며 융통성과 포용력을 갖춰가면 어떨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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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터 수능 독해 - 교과서가 쏙쏙
김희정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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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강화에 발맞추어

초등 교과서 내용이 수능 독해와 연결되는

《교과서가 쏙쏙 초등부터 수능 독해》


초등 교과 내용과 수능 국어 영역의 지문 중

주제가 비슷한 것을 묶어 제공해

교과서 내용으로 독해 훈련을 하고

수능형 지문을 접하여

어려운 지문도 거부감 없이 정복해 갈 수 있는 교재이지요.





독해나 문해력은 무엇보다 어휘 의미를 파악하고,

문장의 구성과 글쓴이의 의도를 찾아내야 해요.

그런데 배경지식이 없다면 기계적인 풀이에 그치고 마는데요.

아이들에게 익숙한 교과서를 중심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습득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학습서를 풀어도 문해력이 쉽게 늘지 않아 걱정인 경우가 많아요.

단순히 겉핥기 식의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글의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 유추의 힘을 길러

자신의 생각까지 정리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문해력을 기른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기에 북멘토의 《교과서가 쏙쏙 초등부터 수능 독해》는

전반적인 독서능력 향상과 독해 능력도 함께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교재 구성>

1단계. 그림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어휘를 익혀요.

2단계. 초등 교과 내용을 응용한 짧은 글을 통해 익혀요.

3단계. 수능 출제 지문과 모의고사 지문으로 글을 읽는 시야를 넓혀요.





<과목 구성>

국어 / 사회 / 과학 교과를 3단계로 나누어 학습해요.

각 단계 이후 어휘 / 이해 / 응용 단계로 내용을 확인해요.





아이와 국어 - 사회 - 과학 순서로

매일 학습을 해보았어요.

숨은 그림을 찾고

교과에 나온 정보를 익힌 후

앞의 내용과 관련된 지문으로

어휘, 주제, 내용을 파악해요.





기계적인 문제풀이는 지양하고

하나를 알더라도 명확히 짚어가고자 했기 때문에

어휘부터 교과 내용까지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었고

2단계 교과서 읽기에서 내용을 충분히 숙지 후 넘어가기 때문에

3단계 긴 호흡의 수능형 지문도 각 문단마다 정리하며 짚어갈 수 있었어요.


《교과서가 쏙쏙 초등부터 수능 독해》로 공부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어휘의 이해 비중이 늘어나는 활동이었어요.

직접 단어, 문장을 생각해 보고 서술하여 익히기 때문에

지문의 내용 이해까지 거리낌 없이 쭉쭉 진행될 수 있었거든요. ^^

이 단계가 완성되니까 뒤에 2, 3단계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구조여서

1단계의 단단한 학습이 더 기대되었답니다.


아이들이 글을 읽는 것조차 어려워하고,

또 읽어도 내용이 머릿속에 남지 않아 어려워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장군이도 처음에는 문제 풀이에 급급했는데

지금은 내용을 먼저 천천히 읽고 충분히 활용하는 과정을 연습하면서

공부의 즐거움, 읽기의 즐거움에 눈을 뜨는 것 같아요.


북멘토의 《교과서가 쏙쏙 초등부터 수능 독해》로

의미들을 잘 파악하고,

배경지식을 자기화하면서 읽기 능력과

독해 능력이 더불어 향상되는 시간 꼭 가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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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 - 싫어하던 바퀴벌레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 과학자의 이야기
야나기사와 시즈마 지음, 명다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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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퀴벌레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 과학자의 여정을 담고 있어요.
야나기사와 시즈마는 어릴 때부터 곤충 채집을 좋아했고
꾸준히 자연과 연결되는 공부를 하면서 생물과 관련한 직업을 바랐어요.
그리고 곤충자연관찰공원에 입사하여 바퀴벌레와 인연을 맺지요.

바퀴벌레 연구를 시작해 그 참모습을 알게 되면서
바퀴벌레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라도 풀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퀴벌레의 다양한 특성과 생태를 담습니다.

저자도 처음부터 바퀴벌레를 애정 했던 게 아니었답니다.
자신도 정체 모를 두려움을 느끼며 질색하던 사람이었기에
바퀴벌레가 미움받는 이유를 잘 알고 있더라고요.

​검고 매끈하고 의뭉스러워 보이는 바퀴벌레!

지금은 바퀴벌레를 연구하는 애호가로
신종 바퀴벌레를 발표하기까지의 여정을 책에 담아
바퀴벌레의 세계에 경이를 나타냅니다.





바퀴벌레 종류가 4,600여 종이 된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그중 실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대표 바퀴벌레는
먹바퀴, 독일바퀴, 이질바퀴랍니다.
그리고 야생에서 발견하는,
전혀 바퀴벌레같이 생기지 않은 녀석들도
그림도감으로 특징을 설명하고 있어요.

​일본과 우리나라 서식 환경이 다르지만
집바퀴 종류는 온기, 먹을거리가 충족된 장소에 출몰하는 건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야생 서식 개체는 제 두 눈을 의심하기 충분했어요.
이것도 바퀴벌레라니요?
사는 곳에 따라 사는 방법도 다르고
모습도 천차만별인 바퀴벌레들을 다양하게 만났습니다.





공벌레처럼 생긴 히메마루바퀴벌레를 보고
그럼 평소 마당이나 산에서 보았던 벌레가 바퀴벌레였던 것인가.. O.O;; 싶어
순간 소름이 끼치긴 했는데요,
그리고 이게 바퀴벌레야? 싶을 정도로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진 바퀴벌레들이 있어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산이나 들에서 충분히 보았을 법한 곤충의 외형이라
너희들 정체를 숨기고 잘도 살고 있었구나,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잘 적응하며 살아왔구나를 느끼며
바퀴의 생명력이 긴 세월 동안 박멸되지 않고
이토록 끈질긴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런 다양한 개체를 보니까
바퀴에 대해 오해하긴 했구나 싶었습니다.





​바퀴에 대해 외형에서 오는 오해도 있지만,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괴담들이 맞는지 짚어주는 부분도 흥미로웠어요.

1. 바퀴벌레는 죽기 직전에 알을 낳는다.
2. 바퀴벌레는 한 마리가 보이면 주변에 100마리는 더 있다.
3. 바퀴벌레는 사람을 공격한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 싶었는데
바퀴벌레 생태를 알면 달리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요즘 숏폼이 유행하면서 사람들이 짧은 영상을 많이 올리는데
무지막지하게 큰 바퀴벌레가 사람에게 날아드는 것을 보고
저 또한 그런 영상을 보고 바퀴벌레가 공격한다고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저자는 그건 바퀴벌레가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적당한 높이의 착지점으로 여긴 것일 수 있다네요.
오히려 바퀴벌레는 공격성이 없고 방어력도 약해서
그나마 무당벌레 생김으로 위장하는 정도가 다라고 해요.





​책에 바퀴벌레스트로서 자신의 인사이트를 칼럼에 실어
바퀴벌레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었는데요.
한 분야에 정착해 기초 연구에서 종의 보전까지
35년 만에 신종 발견하면서
자연관찰의 열정이 만든 멋진 결과도 공유해 주었어요.

저자는 이런 바퀴벌레의 다양성을 알리고
기초 연구로 응용 연구의 토대가 되는 것을 통해
새로운 인식이 필요함을 함께 이야기해요.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직업 소명을 밝히고 있지요.

저자의 노력으로 저 또한 바퀴벌레에 오해를 풀 수 있었는데요.
아직은 외형이나 특징적인 부분들이 꺼림칙하긴 하지만,
초반에 이 책을 통해 가져갈 수 있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답을 얻은 것 같아요. ^^

앞으로 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는한
여전히 바퀴벌레는 우리의 일상에서 가끔 마주치게 될 거예요.
저도 만약 마주치면 긴장의 끈을 초반보다 느슨히 내려놓고
"오해해서 미안해"라고 한 마디 해준 후
"앞으로는 집에선 보지 말자"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ㅎㅎ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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