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휠 레전드 미니카 컬렉션
핫휠 지음 / 유엑스리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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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휠의 전설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 진정성, 창의성, 그리고 자유로운 도전 정신


핫휠(HOT WHEELS)은 1968년 9월 7일에 처음 만들어진 미국 마텔 사의 자동차 모형(미니카) 시리즈이다. 토미카와 함께 1:64 스케일의 양대산맥이라 부를 수 있다. 자동차 모형 중 세계최의 판매량을 자랑하는데 지금까지 팔린 것만 지구 몇 바퀴를 돌만큼 전세계적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
(* 나무위키 참고)


지난 50년 동안 2만 5,000개 이상의 다이캐스트 모형 자동차를 선보였던 핫휠! 이 중 선별된 소수의 모델만이 ‘전설의 차고(Garage of Legends)’에 들어가는 영광이 주어진다고 한다. 처음 안 사실!!
전설의 차고란 뭐시냐하면.. 핫휠의 가장 뛰어난 모형 자동차들을 실물 크기로 제작해 모아둔 곳이다!
입이 쩍!! 눈은 땡글!!!


핫휠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8년에 시작된 핫휠 레전드 투어!! 현재 5개 대륙에 걸쳐 20개가 넘는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 세상 깜놀할 늬우스! 모형 자동차를 실제 차량으로 구현하여 전시하는 투어도 한다는 사실! 알수록 놀랍도다!! 모형 자동차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도 자리매김한 느낌이 든다. 장난감이라고 우습게 볼 것이 아니구나 싶다.


핫휠의 전설적 자동차 디자인 총집합!!
애들아 다 나와!!
전설의 차고 속 가장 인기 있는 21종의 내외부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스토리까지 모두 다 보여주마!
클래식한 트윈 밀부터 영화 “스타 워즈”를 모티브로 한 엑스윙 카십까지!! 장난감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핫휠을 비롯한 토미카 같은 다이캐스트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눈이 돌아간다!!
신랑도 입이 쩍~~ ㅎㅎㅎㅎㅎ 내 너희들을 위해 서평단에 손을 들었소!! 내 계획이 어떠시오???
오랜만에 어깨에 뽕을 넣으며 한 컷 한 컷 탄성을 질러가며 봤다. 특히나 핫휠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였던 “2013 쉐보레 카마로 SS”를 보마자마 한눈에 뿅~~ 갔다! 나 이런 머슬카 좋아한다규!!


핫휠이 쉐보레와 손잡고 처음으로 다이캐스트 자동차를 실물 크기로 만들어 판매한 쉐보레 카마로 SS는 실제 완성차로 출시됐을 때 판매 3개월도 안 돼서 전부 완판이 되었다고 한다. 색마저 너무 영롱하고 아름답구나!!


모형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 어른들에겐 이건 소장각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모형 자동차나 가지고 놀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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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음식들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자연에 관한 이야기
댄 살라디노 지음, 김병화 옮김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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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런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전 세계 음식 대부분의 근원인 씨앗이 고작 네 기업의 손에 장악되어 있다.
* 세계 치즈 생산의 절반이 회사 한 곳에서 제조한 박테리아와 효소로 생산된다.
* 세계에서 마시는 맥주의 4분의 1이 양조장 한 곳에서 생산된다.
* 미국에서 중국에 이르는 전 세계의 돼지고기 생산은 단 한 품종의 돼지 유전자를 근거로 이루어지고 있다.
* 바나나는 단 하나의 캐번디시 품종만이 국제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우리의 입맛이 길들여지고 있다. 어느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의 다양성이 점차 사라지고 획일화되고 있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저 한국에서 먹었던 햄버거를 전세계 어디서나 먹을 수 있고, 망고, 오렌지, 아보카도 등을 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워하기만 했을 뿐 어떤 이유로 전 세계 사람들이 같은 음식을 먹고 있는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녹색혁명(녹색혁명은 20세기 후반, 전통적 농법이 아닌 새로운 기술인 품종개량, 수자원 공급시설 개발, 화학비료 및 살충제 사용 등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농업생산량이 크게 증대된 일련의 과정 및 그 결과를 의미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으로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크게 향상이 되었다. ‘곡물 생산량은 세 배로 뛰었고, 1970년에서 2020년 사이에 인구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p.25) 명(明)이 있으면 암(暗)이 존재하는 법! 단일경작 품종을 심기 위해 삼림은 파괴되고, 토양은 오염되며, 생물 다양성은 사라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음식은 진정한 권력이 어디 있는지 보여준다. 그것은 분쟁과 전쟁을 설명할 수 있고, 인간의 창조성과 독창성의 시범을 보여준다. 제국의 흥망성쇠를 설명해주며, 재난의 원인과 결과를 밝혀줄 수 잇다. 음식에 담긴 사연은 무엇보다도 더 본질을 건드리는 이야기일 것이다.’ p.21


BBC 기자이자 음식 저널리스트인 댄 살라디노.
튀르키예의 황금빛 밀부터 한국의 천연기념물 오계에 이르기까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음식에 대해 취재했다.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알리고, 어렵지만 그 종자를 지키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야생, 곡물, 채소, 육류, 해산물, 과일, 치즈, 알코올, 차, 후식에 이르기까지 10가지 사라져가는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생산성과 효율성만을 강조해온 시대가 맞이하게 된 식량의 위기!! 그것이 가져온 지구 환경의 변화까지. 우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가감없이 들려준다. 우리가 무얼 먹고 있는지, 이 음식이 어떤 과정을 통해 식탁에 오르는지, 음식이 사라지면 그 다음은 무엇이 사라지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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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아이 꿈꾸는돌 36
이희영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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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는 싱크대 선반 속 오래된 접시였다. 한 달에 한 번만 물을 줘도 살아가는 선인장이었다.‘(p.108)
슬퍼하거나 서운해하지도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그냥 살았다. 태어난 게 죄가 될까 싶었다. 아니 이미 태어난 게 죄인 것일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닐 터이다. 자신을 돌보지 않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6년 전 죽은 엄마와 엄마의 남자로 인해, 6년 전 사건으로 인해 그 남자의 할머니와 섬으로 들어와 살면서 더 그런 삶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열일곱 살 아이가 터득한 생존법칙이었다.


6년 전 사건을 아는 친구 기윤이는 이수를 따까리라 여기며 친구들 앞에서 으스댄다. 이수의 약점을 잡고 있다. 이수는 그저 기윤의 따까리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세아라는 아이가 전학을 온다. 이수와 비슷한 느낌의 아이. 나이는 한 살이 많다고 했다. 자신에게 물먹인 세아에게 악의를 품은 기윤은 세아에 뒷조사를 하고 소문을 퍼트린다. 아이에 대한 소문이 나돈다.

“만 15세 남학생 주거 무단 침입, 혼자 사는 70대 노인 폭행 후 도주.”


이수를 돌보던 할머니가 어느 날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우연한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는 치매라는 진단이 내려진다. 이수는 무섭다. 어떻게 해야 하나…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자신을 유일하게 거두고 키워준 사람. 그 두려움을 마주하던 날 이수는 세아의 진실을 알게 된다. 소문의 진실, 세아의 삶에 대한 진실을…


이수, 세아. 그 둘은 부모에게 제대로 된 돌봄조차 받지 못한 이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 뒤에는 결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다. 어른이나 아이나 그런 소문을 소금여 절여 오래오래 상하지 않게 간직한다. 하지만 진실도 그러하다. 오래도록 절여져 있다 어느 순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아프게 하고, 다른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 (p.192) 아이들은 깨닫는다. 한 사람으로 인해 아프고 망친 것 같은 삶도 또 다른 한 사람으로 인해 아물고 얼마든지 다시 새롭게 세워갈 수 있음을 배운다. 그 과정이 왜 이리 아픈가.


’도망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마음의 감옥에 갇힌 사람들‘(p.216), ‘누군가에게 한번쯤 털어놓고 싶었던“(p.183) 이야기를 이수와 세아, 그리고 할머니를 통해 들려준다. 섬처럼 접시처럼 선인장처럼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의 서사를 우리는 얼마나 이해하려 했던가. 원인과 결과로만 설명되어지지 않는 수많은 과정을 우리는 알려고는 했던가. 이수와 세아의 이야기 속에 한참을 머물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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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슬픔의 거울 오르부아르 3부작 3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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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벗은 모습을 보고 싶소.“ 그가 말했다.
“딱 한 번만. 그냥 보기만 하고 다른 것은 안 해요.”
p.16



아이가 생기지 않아 약혼자와 헤어지고 엄마 세상을 떠나고 마음에 공허함만이 남아있던 루이즈에게 어느 날 레스토랑 단골인 티리옹 의사가 상상도 못할 제안을 한다. 면상을 갈겨야 할 것 같지만 루이즈는 이 제안에 묘하게 끌린다. 만 프랑을 받는 조건으로그의 제안을 수락하는 루이즈. 호텔에서 만난 티리옹 의사는 놀라우리만치 늙어보였다. 아니, 지쳐보였다고 하는 것이 맞을까?


천천히 옷을 벗는 루이즈. 전라가 된 그녀를 바라보는 묘한 표정의 티리옹. 바로 그 순간 티리옹은 총을 꺼내 자신의 얼굴 반을 날려버렸다. 정신을 못차리고 뛰쳐나간 루이즈. 그리고 시작되는 천일야화보다 더 재밌고 놀라운 반전의 반전을 거듭된다.


2차 세계 대전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때, 마지노선에서 근무하는 라울과 가브리엘. 갑작스런 독일군의 공격으로 마지노선이 무너지고 라울과 가브리엘은 탈영병 신세가 된다. 파리 시민은 이제 피란을 가야하는데, 무엇에 홀린 듯 파리에 남아 엄청난 비밀이 가득 든 가방을 들고 다니게 된 기구한 운명의 기동헌병대원 페르낭, 변신의 귀재로 똑똑하다는 지식인들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신나게 놀아나는 데지레.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파리. 부상과 죽음 고통과 절망을 가슴에 안고 피란을 떠나는 시민들의 모습과 B급 코미디보다 더한 상황을 연출하는 국가의 시스템을 보여준다. 책임자들은 떠나고 유언비어를 퍼트리기 바쁘다. 국민들의 안전, 생명에는 관심이 없어보인다. 이 기시감은 무엇인가?
그런데 이 책 심각하고 천불이 나는 상황을 묘하게 비틀어 웃음을 선사한다. ‘피에르 르메트르’ 아저씨 순간 ”발자크“로 빙의한 줄. 읽다보면 헛웃음이 자꾸만 나온다.


1차 세계 대전을 다룬 “오르부아르”, 전간기(戰間期)를 다룬 ”화재의 색“에 이어 2차 세계 대전을 담은
”우리 슬픔의 거울“로 전세계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3부작에 담아냈다.
오르부아르에서 어린 소녀로 등장했던 “루이즈”가
우리 슬픔의 거울에서 성인이 되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오르부아르를 읽어본 독자라면 그녀의 등장만으로도 엄청 반가움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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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유럽의 도시 - 4가지 키워드로 읽는 유럽의 36개 도시
이주희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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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은 ‘고생’, ‘고통’을 뜻하는 고대 프랑스어 ‘travail’에서 기원한다”(p.241)고 한다. 집 나가면 고생이란 건 만국공통의 정서인가보다. 고생인 걸 알면서도 우린 왜 돈과 시간을 들여 아니 체력과 감정까지 들여서라도 기꺼이 떠나려고 하는 것일까?
단순하게 새로운 것을 보고 싶고 경험하고 싶어서?
그것도 아니라면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마따나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얻기“ 위해서일까?


배낭여행 중 만난 이탈리아에 마음을 빼앗겨 11년 동안 유럽에서 거주하며 로마 지식 가이드, 박물관 학예사의 길을 걸었다는 이주희 작가.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공정 여행사의 기획자가 되어 환경에는 최소한의 피해를, 지역민에게는 보탬이 되는 지속 가능한 여행을 만들었다고 한다. 공정 무역처럼 지역 주민에게 보탬이 되는 여행을 기획하는 기획자라니! 멋지지 아니한가!


전직 역사학도답게 이주희 작가는 여행 중 만난 고대 도시에서 역사를 읽고 예술을 이야기한다. 덩그러니 놓여있는 돌 위에 얹혀진 시간과 그 시간 속에 쌓였을 이야기를 읽는다. 너무 근사하지 않은가?
같은 돌도 누군가에게는 역사로 읽히다니!!


#역사 #예술 #책 #라이프스타일 이렇게 네 가지 키워드로 유럽의 36개 도시를 소개해준다. 익숙했던 공간을 살짝 비틀어보기, 그리고 돋보기로 확대해보기!! 스치듯 지나갔을 이야기와 공간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건물과 공간, 정치와 사회 문화, 그 속에서 영향을 주고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그것을 느끼고 보고 경험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여행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설렘 가득한 책공간을 지은 도시를 소개하는 챕터였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을 지식의 보고 도서관의 모습이 흥미로웠다. 특히 독일 슈투트가르트시에 지어진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은 한국인으로서 자긍심도 느끼게 해 주었다. 도서관 설계 공모전에 당당히 선정된 이가 바로 한국인 이은영 건축가였기 때문이다. 2011년 들어선 도서관의 모습. 왜 그렇게 뭉클하던지..
이 책 아니었으면 알지 못했을 일이었다.


낯익은 유럽 속에서 만나는 낯선 도시 이야기.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는 건 어떨까?
관광과 먹거리 중심이 아닌 역사와 예술이 숨어있는 도시를 소개하는 인문학 가이드. 어떤 여행서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온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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