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나바르의 연인 (총4권/완결)
유우지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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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예전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요즘엔 찾아보기 힘든 소재와 분위기의 소설입니다. 바이크를 소재로 하면서도 끝간 데 없는 치열한 감정의 내달림이 이어지는 지형과 창견,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인상적인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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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만약 신이 원하신다면 (외전 포함) (총5권/완결)
우주토깽 / W-Beast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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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목적을 잃고 세상에 외면 당하고 홀로 몰아 세워진 재우는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다른 세계에 뚝 하고 떨어지게 됩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이세계, 하얀 빛의 아름다운 세상에서 재우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으면서도 떵떵거리며 즐겁게 자신에게 주어지는 대접을 즐기는 중이었는데... 그 꿈 같은 착각의 나날은 이곳의 주인 유스타스가 등장하면서 와장창 깨집니다. 

 알고 보니 신들의 세상에서 라미아?가 된 재우는 이제 그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애교와 장기를 발휘하게 되고 재우가 나타나면서 시작한 이상한 균열의 현상에 대해서도 하나씩 밝혀나가게 됩니다. 문제는 이 신이라는 존재가 유스타스를 포함해 야텐바움, 말리크, 콕스까지 넷이나 되는데.. 하나같이 어딘가 좀 과하고 능글거리며, 자기 밖에 모르는 동시에 맛이 가 핀트가 저 세상을 향해있기에 함께하는 나날들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재우 역시 걷잡을 수 없는 성격의 캐릭터이기에 참 서로가 서로에게 환장하는 콜라보 사건들이 여럿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네 명의 신이 모두 점점 재우에게 애정같은 집착, 집착 같은 츤츤한 애정을 보이게 되면서 혼돈의 꿀잼이 펼쳐지는데...


 사실 오해할만한? 소지가 있긴 하지만 결국 재우와 함께하게 되는 건 한 사람? 하나의 신입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여러 신들의 제정신과 먼 매력들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소설, [만약 신이 원하신다면] 입니다. 우토님 작품답게 막힘없는 진행과 서사로 시원한 전개를 볼 수 있고 보통과는 거리가 억만광년 쯤 먼 존재들의 저 세상 구애와 개그코드가 조화롭게 뭉쳐져 읽는 내내 다양한 맛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과거의 좌절에 굴하지 않고 가끔은 너무할 정도로 제멋대로인 재우를 보면 왜 이러나 싶기도 하지만 다른 차원의 이세계에서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살고자 애쓰는 그를 지켜보는 일은 사실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것의 주인이나 그 주인이라는 굴레 갖힌 유스타스가 자신의 불완전함을 재우와 같이 채워가며 헌신하는 모습들도 인상적이었구요.

서브이자 조연인 야텐바움, 말리크, 콕스, 셋도 다들 애정이 가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캐릭터들이었는데 작가님의 배려가 담긴 외전이 있어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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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만약 신이 원하신다면 (외전 포함) (총5권/완결)
우주토깽 / W-Beast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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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관과 다양한 인물들에 차원이동한 사연있는 재우까지 복잡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았지만 의외로 훅하고 읽어버린 작품이었습니다. 작가님 특유의 시원한 전개와 개그코드가 책을 덮을 때까지 흐뭇함을 준 글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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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레인보우 시티 (총6권/완결)
채팔이 / symphonic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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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넘칩니다. 아포칼립스보다 군부, 정치물의 느낌이 강하고 그 안에 숨겨진 비밀과 음모를 파헤쳐 가는 와중에도 사랑은 넘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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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레인보우 시티 (총6권/완결)
채팔이 / symphonic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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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좀비아포칼립스물이라는 키워드가 있지만 생각했던 좀비물?과는 조금 결이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석화와 곽수환의 우연 같지만 알고 보면 운명 같은 만남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좀비의 근원이 되는 아담 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오양석 박사의 죽음을 석화가 파헤쳐 가면서 보통의 아포칼립스 생존물과는 조금 다른 흐름을 갖게 됩니다.

권위로 무장한 레인보우시티와 그들의 철옹성을 무너트려 그 무소불위의 권력을 찬탈하려는 에덴, 그리고 서펀트와의 갈등은 오박사의 죽음 뿐 아니라, 석화와 곽수환의 과거로까지 연결되고 그렇게 종말의 상황에도 탐욕에 눈이 먼 인간들의 피 튀기는 혈전의 한가운데 던져진 두 사람은 이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게 됩니다.

무균실에서 보존된 선택 받은 생명체와 같았던 석화는 지옥 같은 밑바닥에서 살아남은 수환을 만나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고 그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삼던 수환은 석화를 만나 살아가는 것 이상을 추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지금껏 견디고 쌓아온 모든 것을 박살내고 맙니다. 그런 의미에서 둘은 서로에게 생의 또 다른 관점과 목표를 제시하는 존재가 됩니다.

 기대한 좀비물이라는 타이틀과는 달랐지만 워낙 독보적인 캐릭터성을 가진 두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라 심각한 상황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큰 막힘없이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역시 작가님 이름이 보장하는 박진감과 흥미진진함도 있었구요.

소설을 보면서 예전에 본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한 쪽에는 언제나 사람들을 이용해 자신의 권력과 욕심을 채우려는 왕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모두에게 같은 규칙, 같은 믿음을 갖도록 설파해 결국 자신이 곧 믿음임을 강요하는 주교가 있으며 대부분의 우리는 둘의 가운데에서 그들의 기만을 모르는 척 하며 방관자로 살아간다고. 그러다 어느 날 양쪽 중 하나가 상대방을 이 세상에서 날려버리기로 결심하면 그 때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선택을 해야 한다구요... 소설의 끝을 보면 석화와 수환은 둘 중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함께 그 경계선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지요. 결말마저도 두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해야 할지... 

집중력 장애로 장편 기피증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중간에 손을 놓지 않고 읽어버린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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