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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 Book : 꽃 ㅣ 아트사이언스
유발 좀머 지음, 강준오 옮김, 바버라 테일러 감수 / 보림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가 느껴질 것만 같은 이 책은 바로,
보림출판사 아트 사이언스 시리즈인 'THE BIG BOOK 꽃'입니다!
표지를 보자마자 형형색색의 꽃들에 반해버렸답니다...
우리 곁에 존재하는 꽃들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요?
어서 만나보시죠!
표지를 살펴보다 옆면도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두꺼운 편이에요!
그러나 전혀 지루하지 않은 방식으로
방대한 지식들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니
걱정마시고 따라오셔도 됩니다ㅎㅎ
(두근두근..)
첫 장을 넘기니
검정색 배경이 펼쳐집니다.
그 덕에 알록달록한 꽃과 곤충들이 눈에 잘 들어오네요!
영국 큐 왕립 식물원의 식물전문가인
엘리사 비온디와 스콧 테일러,
꽃과 야생 동물 전문가인
바바라 테일러가 이 책을 감수했다고 해요.
(더욱 신뢰감 생기는 모먼트!)
이 책도 역시 우리에게 미션을 던져줍니다!
'미션! 알뿌리 찾기'
함께 찾아보아요ㅎㅎ
내용이 알찬 책인 만큼,
목차도 꼼꼼히 정리되어 있어요.
자신이 얻고자 하는 정보에 해당하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겠죠?
가장 처음엔 '꽃의 무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평소 꽃을 종류별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그 중에서도 전 '알뿌리 종류'에 가장 눈이 가더라고요!
튤립, 백합, 수선화 모두
저희 집 마당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이거든요ㅎㅎ
어서 겨울이 지나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ㅠㅠ
그러고 보니 요즘 같이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때에 이 책을 읽는다면,
봄에 대한 설렘을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 책을 이렇게 필요에 따라 가로로 읽기도,
세로로 읽기도 하는 책이랍니다!
두 번째론 '꽃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꽃이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만들어 쑥쑥 자라
꽃을 피워 꽃가루를 만들고
그 꽃가루가 매개체에 의해 퍼져
다시 꽃들이 되어가는 과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부분이랍니다!
+ 저는 이 페이지에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해당 페이지에서 다 담지 못하는 부분이 설명된 페이지를
알려주는 섬세함이라뇨...
책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책 전체를 리뷰할 수 없어,
지금부턴 제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위주로
소개해드릴게요!
'장미'와 '튤립'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들이랍니다>_<
'장미' 부분에서 놀랐던 사실은
장미 한 송이가 꽃을 피우려면 컵으로 50잔이 넘는
물이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역시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한 거겠죠..?
이렇게 또 꽃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갑니다...
'튤립'에 대해선 모르는 것 투성이었어요ㅠㅠ
그렇지만 이번을 기회로 알아가면 되는 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겠습니다ㅎㅎ
튤립의 종류는 3000가지가 넘고
종류마다 꽃 색깔이 달라서 거의 모든 색의 꽃을 다 찾아볼 수 있다는 점,
튤립은 꽃잎이 6개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꽃잎이 3개, 꽃받침이 3개라는 점,
튤립은 알뿌리에서 자라나며
알뿌리에는 꽃과 잎, 뿌리가 모두 갖춰진 아기 튤립이 들어있다는 점,
튤립의 알뿌리가 꽃을 제대로 피우려면
날씨가 추워야 한다는 점!
모두모두 오늘부터 꼭꼭 머릿속에 저장해 두도록 할게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식물들은
'파리지옥'과 '벌레잡이 식물'들 이에요!
가만히 있을 것만 같은 식물들이 벌레를 잡아먹는다고 생각하면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되는 것 인지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ㅋㅋ)
아무튼! 이런 이유로
이 두 친구를 데려와 봤어요ㅎㅎ
'파리지옥'은 이름과는 달리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개미라고 해요!
그런데 왜 이름이 파리지옥 일까요..??
파리지옥풀은 미국 동부 해안의 아열대 습지에
단 한 종만이 존재하며,
파리지옥풀의 덫은 두어 번 열고 닫으면
죽어서 떨어지고,
벌레가 잎의 안쪽에 있는 털을 두 개 이상 스치면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덫이 잽싸게 찰칵 닫히는 방식으로
곤충이 잡힌다는 사실..!
(무시무시...)
그 와중에 황금빛 알뿌리 발견!
저렇게 생긴 알뿌리를 총 15개 찾으시면 되는 겁니다아-
'벌레잡이 식물'들은
파리지옥처럼 닫히는 덫이 아닌
주머니 모양의 덫을 가지고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더 큰 동물들을 잡아먹기 위함이 아닐까요..?)
토양이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이 식물들은
주머니 안에 들어오는 벌레나 동물의 배설물로부터
영양분을 얻는답니다!
라자벌레잡이통풀은 쥐의 똥을 아작아작 씹어먹고,
보르네오섬의 벌레잡이 식물은
박쥐가 편히 잠을 잘 수 있는 모양으로 자라나며,
코브라벌레잡이풀은 꿀에 이르는 길을 만들어
벌레나 파리를 유인한다고 해요!
정말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섭지만,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에 다시 한 번 감탄하고 갑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식물 소개 외의 꽃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이 소개된 부분이에요!
(정말 선물같은 정보들ㅎㅎ)
'영국 큐 왕립 식물원' 부분에선 원예사는 무슨 일을 하는지,
'꽃과 사람' 부분에선 사람들이 생각하는 꽃의 의미에 대해,
'꽃을 보호합시다' 부분에선 식물들이 왜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또 그렇게 해서 되살린 식물들은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직접 꽃을 키워 보세요' 부분에선
실생활에서 식물을 키우는데
유용하고 신선한 정보들을 알려준답니다ㅎㅎ
(너무 다정해..)
또 하나의 다정 포인트!
미션! 알뿌리 찾기의 정답들이
책 뒤 쪽에 나와있어요ㅎㅎ
그 뿐만 아니라 꽃에 관한 단어에 대한 설명은 물론,
이 책에서 사용된 단어들이 나온 페이지까지
일일히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ㅠㅠ
덕분에 단어 뜻을 따로 찾아보거나
해당 단어를 찾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겠죠??
책을 한 번 더 훑어보다
알게 된 사실이 또 있는데요ㅎㅎ
위 사진들이 보이시나요?
첫 장면에서 퍼져나간 꽃씨들이,
마지막 장면에선 예쁜 꽃을 피워 내었네요!
(이런 디테일 정말 사랑해..!!)
한창 퍼져나가고 있을 여러분들의 꽃씨도
결국 여러분들만의 꽃을 피워 내게 될 거에요:)
다정한 말투와 섬세한 디테일로
꽃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책!
감각적인 그림체와 디자인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THE BIG BOOK 꽃'을 읽어보세요!
* 보림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