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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계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보림 창작 그림책
이미나 지음 / 보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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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보림출판사의 그림책은 바로!

이미나 작가님의 '조용한 세계'입니다.

표지만 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전혀 예상되지 않는데요,

어서 함께 읽어볼까요?

표지를 넘기면

가장 먼저 이미나 작가님에 대한 소개가 펼쳐집니다.

이미나는 나지막한 동네의 작업실에서

풀과 동물들, 선과 색깔들에 둘러싸여 그림책을 만듭니다.

넓고 깊은 바다와 검은 하늘에서 빛나는 별,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조용한 세계를 상상하며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 소개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이미나 작가님의 삶이 제가 꿈꾸는 삶이기도 하거든요ㅎㅎ

언젠가 저에게도 나만의 공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그림책을 만들 날이 오길..!


언젠가 먼 곳에서 온 새를 만난 적이 있어.

이곳이 바다를 닮았다고 하더라.

하얀 눈으로 뒤덮인 드넓은 초원 속,

하얀 털을 가진 늑대 한 마리와

까만 새들만이 존재하는 조용한 세계.

늑대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요?

나는 동쪽 언덕 너머 깊은 숲에서 왔어.

무리에서 떨어진 사슴을 쫓아왔지.

늑대가 바라보고 있던 건 무리에서 떨어진 사슴이었군요.

무언가를 욕망하는 듯한 강렬한 눈빛은,

이유모를 기시감까지 들게 만들었네요.

거칠고 과감한 붓터치가 특히나 인상적인 장면이에요.

혼자 다니는 짐승을 잡는 건 아주 쉬워!

이렇게 몰래 다가가서......

늑대의 눈빛과 사슴의 눈빛이 대조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살기위해 사슴을 잡아야만 하는 늑대와,

도망쳐야만 하는 사슴.

두 동물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요?

 

사실 단단한 발굽에 뺨을 맞거나 쫄딱 젖은 날에는

늑대답지 못하게 눈물이 세 방울 정도 났어.

'늑대답지 못하다'는 말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상위개념'의 보편적인 속성에 따르지 못하면 나는 내가 아닌 걸까요?

'나 다움'은 누가 정의하는 것일까요?

이 장면에서 늑대가 사슴을 쫓는 게 온전히 자신의 의지일지,

혹시 늑대가 늑대여야만 했기 때문은 아닌지,

와 같은 의문들이 떠올랐어요.

배를 곯은 지 하루, 이틀, 그리고 닷새.

사슴은 점점 멀어지고......

몇 번의 붓터치로 저렇게 다양한 눈빛과 감정을

그려 내셨다는 게 믿기지가 않습니다ㅠㅠ

이 그림책의 중요 포인트가 '눈빛'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예요.

 

그날 밤에 나는 보고 싶은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렸어.

우리가 다 같이 사냥을 한다면 참 좋을 텐데.

한 녀석이 망을 보고 한 녀석은 사슴을 몰고

나는 그저 노래나 부르면 좋을텐데.

보름달을 향해 울부짖는 늑대.

혼자 사슴을 쫓던 늑대는

함께 사냥을 하던 다른 늑대들을 그리워하기 시작했어요.

호수를 통해 친구들을 떠올리는 저 장면,

개인적으로 참 아름답게 느껴졌네요.

호수를 바라보는 늑대의 마음이

어쩐지 공감 되기도 했고요.

 

가장 용감한 늑대는 가장 배고픈 늑대라고

친구들이 말했었지.

목소리는 달빛 사이로 들려왔어.

텅 빈 내 배 속과 날카로운 송곳니 사이에서 들려왔어.

물리적인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늑대와 늑대 친구들의 마음만은 늘 함께였어요.

이제 늑대는 더 이상 굶주림을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최후의 일격을 준비합니다.

배고픔 앞에서 무서움도, 두려움도, 그 밖의 어떤 부정적인 감정도

늑대를 굴복시킬 수 없었죠.

사슴 발굽 소리 사이로.

밝아지는 그림자 속에서.

날이 점점 밝아옵니다.

비대해진 서로의 그림자 위,

쫓고 쫓기는 늑대와 사슴.

그리고, 그 순간에도 늑대와 늑대의 친구들은 함께 였어요.

과연,

늑대와 사슴은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까요?

(결말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첫 장과 대비되는 장면.

알 수 없는 늑대의 시선과

이 곳이 바다를 닮았다던 새들만이 존재하는 세계.

사슴을 쫓아 더 먼 바다로 온 늑대의 보이지 않는 시선이

허망하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 일까요?


문명 세계 저편에 아른거리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원초적 그리움.

이 것이 바로 제가 느꼈던 기시감의 이유였군요.

인간의 개념을 초월한

모든 생명체의 존재 목적과 삶의 순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의미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복잡한 이유들로 힘듦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께,

휴식과도 같은 선물이 될 수 있을거에요!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감정들을 일깨우는 고마운 책.

여러분들도 분명 '조용한 세계'에서

잃어버렸던 '나'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보림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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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 Book : 꽃 아트사이언스
유발 좀머 지음, 강준오 옮김, 바버라 테일러 감수 / 보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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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가 느껴질 것만 같은 이 책은 바로,

보림출판사 아트 사이언스 시리즈 'THE BIG BOOK 꽃'입니다!

표지를 보자마자 형형색색의 꽃들에 반해버렸답니다...

우리 곁에 존재하는 꽃들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요?

어서 만나보시죠!





표지를 살펴보다 옆면도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두꺼운 편이에요!

그러나 전혀 지루하지 않은 방식으로

방대한 지식들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니

걱정마시고 따라오셔도 됩니다ㅎㅎ

(두근두근..)





첫 장을 넘기니

검정색 배경이 펼쳐집니다.

그 덕에 알록달록한 꽃과 곤충들이 눈에 잘 들어오네요!

영국 큐 왕립 식물원의 식물전문가인

엘리사 비온디와 스콧 테일러,

꽃과 야생 동물 전문가인

바바라 테일러가 이 책을 감수했다고 해요.

(더욱 신뢰감 생기는 모먼트!)

이 책도 역시 우리에게 미션을 던져줍니다!

'미션! 알뿌리 찾기'

함께 찾아보아요ㅎㅎ



내용이 알찬 책인 만큼,

목차도 꼼꼼히 정리되어 있어요.

자신이 얻고자 하는 정보에 해당하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겠죠?





가장 처음엔 '꽃의 무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평소 꽃을 종류별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그 중에서도 전 '알뿌리 종류'에 가장 눈이 가더라고요!

튤립, 백합, 수선화 모두

저희 집 마당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이거든요ㅎㅎ

어서 겨울이 지나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ㅠㅠ

그러고 보니 요즘 같이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때에 이 책을 읽는다면,

봄에 대한 설렘을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 책을 이렇게 필요에 따라 가로로 읽기도,

세로로 읽기도 하는 책이랍니다!



두 번째론 '꽃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꽃이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만들어 쑥쑥 자라

꽃을 피워 꽃가루를 만들고

그 꽃가루가 매개체에 의해 퍼져

다시 꽃들이 되어가는 과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부분이랍니다!

+ 저는 이 페이지에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해당 페이지에서 다 담지 못하는 부분이 설명된 페이지를

알려주는 섬세함이라뇨...




책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책 전체를 리뷰할 수 없어,

지금부턴 제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위주로

소개해드릴게요!

'장미' '튤립'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들이랍니다>_<



'장미' 부분에서 놀랐던 사실은

장미 한 송이가 꽃을 피우려면 컵으로 50잔이 넘는

물이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역시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한 거겠죠..?

이렇게 또 꽃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갑니다...



'튤립'에 대해선 모르는 것 투성이었어요ㅠㅠ

그렇지만 이번을 기회로 알아가면 되는 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겠습니다ㅎㅎ

튤립의 종류는 3000가지가 넘고

종류마다 꽃 색깔이 달라서 거의 모든 색의 꽃을 다 찾아볼 수 있다는 점,

튤립은 꽃잎이 6개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꽃잎이 3개, 꽃받침이 3개라는 점,

튤립은 알뿌리에서 자라나며

알뿌리에는 꽃과 잎, 뿌리가 모두 갖춰진 아기 튤립이 들어있다는 점,

튤립의 알뿌리가 꽃을 제대로 피우려면

날씨가 추워야 한다는 점!

모두모두 오늘부터 꼭꼭 머릿속에 저장해 두도록 할게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식물들은

'파리지옥' '벌레잡이 식물'들 이에요!

가만히 있을 것만 같은 식물들이 벌레를 잡아먹는다고 생각하면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되는 것 인지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ㅋㅋ)

아무튼! 이런 이유로

이 두 친구를 데려와 봤어요ㅎㅎ



'파리지옥'은 이름과는 달리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개미라고 해요!

그런데 왜 이름이 파리지옥 일까요..??

파리지옥풀은 미국 동부 해안의 아열대 습지에

단 한 종만이 존재하며,

파리지옥풀의 덫은 두어 번 열고 닫으면

죽어서 떨어지고,

벌레가 잎의 안쪽에 있는 털을 두 개 이상 스치면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덫이 잽싸게 찰칵 닫히는 방식으로

곤충이 잡힌다는 사실..!

(무시무시...)

그 와중에 황금빛 알뿌리 발견!

저렇게 생긴 알뿌리를 총 15개 찾으시면 되는 겁니다아-



'벌레잡이 식물'들은

파리지옥처럼 닫히는 덫이 아닌

주머니 모양의 덫을 가지고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더 큰 동물들을 잡아먹기 위함이 아닐까요..?)

토양이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이 식물들은

주머니 안에 들어오는 벌레나 동물의 배설물로부터

영양분을 얻는답니다!

라자벌레잡이통풀은 쥐의 똥을 아작아작 씹어먹고,

보르네오섬의 벌레잡이 식물은

박쥐가 편히 잠을 잘 수 있는 모양으로 자라나며,

코브라벌레잡이풀은 꿀에 이르는 길을 만들어

벌레나 파리를 유인한다고 해요!

정말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섭지만,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에 다시 한 번 감탄하고 갑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식물 소개 외의 꽃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이 소개된 부분이에요!

(정말 선물같은 정보들ㅎㅎ)

'영국 큐 왕립 식물원' 부분에선 원예사는 무슨 일을 하는지,

'꽃과 사람' 부분에선 사람들이 생각하는 꽃의 의미에 대해,

'꽃을 보호합시다' 부분에선 식물들이 왜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또 그렇게 해서 되살린 식물들은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직접 꽃을 키워 보세요' 부분에선

실생활에서 식물을 키우는데

유용하고 신선한 정보들을 알려준답니다ㅎㅎ

(너무 다정해..)





또 하나의 다정 포인트!

미션! 알뿌리 찾기의 정답들이

책 뒤 쪽에 나와있어요ㅎㅎ

그 뿐만 아니라 꽃에 관한 단어에 대한 설명은 물론,

이 책에서 사용된 단어들이 나온 페이지까지

일일히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ㅠㅠ

덕분에 단어 뜻을 따로 찾아보거나

해당 단어를 찾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겠죠??





책을 한 번 더 훑어보다

알게 된 사실이 또 있는데요ㅎㅎ

위 사진들이 보이시나요?

첫 장면에서 퍼져나간 꽃씨들이,

마지막 장면에선 예쁜 꽃을 피워 내었네요!

(이런 디테일 정말 사랑해..!!)

한창 퍼져나가고 있을 여러분들의 꽃씨도

결국 여러분들만의 꽃을 피워 내게 될 거에요:)





다정한 말투와 섬세한 디테일로

꽃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책!

감각적인 그림체와 디자인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THE BIG BOOK 꽃'을 읽어보세요!


* 보림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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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공룡 친구들 아트사이언스
나타샤 덜리 지음, 박진영 옮김 / 보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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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 여러 종류의 공룡들이 그려진 이 그림책의 정체는!

보림출판사 아트 사이언스시리즈인 '끼리끼리 공룡친구들'입니다.

 

제목처럼 뿔, 이빨, 날개, 볏 등

공룡을 끼리끼리 분류해 놓은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 이랍니다ㅎㅎ

표지의 공룡들은 대부분 제게 생소한 공룡들이라 책 내용이 더 궁금해 지는 것 같아요-

 

첫 페이지를 넘겨볼까요?

 IMG_2593.jpg IMG_2594.jpg

 

보시는 것처럼

첫 페이지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나와있어요!

공룡 이외에도 익룡, 바다 파충류, 작은 털북숭이 포유류까지 만나볼 수 있다니

더욱 기대됩니다ㅎㅎ

 

그럼, 수천만 년 전 지구상에 존재했던 생명체들을 만나러

본격적으로 출발-!

 

IMG_2679.jpg IMG_2680.jpg

 

가장 처음으로 소개되는 특징은

'든든한 뿔'이에요.

싸울 때 만이 아니라 짝에게 뽐내기 위해서도 뿔을 사용했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든든한 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룡은

아무래도 트리케라톱스죠!

(등에 검정, 보라, 핑크색 점이 있는 친구가 트리케라톱스랍니다)

그나저나 트리케라톱스 외에도 뿔이 달린 친구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상식 정립하고 갑니다ㅎㅎ

 

IMG_2595.jpg IMG_2596.jpg

 

두 번째로 소개되는 특징은

'무시무시한 이빨'이에요.

 

티라노, 알로사우루스 등 익숙한 공룡들의 모습도 눈에 띄네요!

참 반가웠어요ㅎㅎ

(쥬라기 공원을 정말 재밌게 봤던터라..)

뾰족뾰족한 이빨 뿐만 아니라

여러 모양과 크기의 이빨을 가진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페이지랍니다.

 

여기서 잠깐,

이 책의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을 말씀드릴게요!

바로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 질문들 인데요,

이 질문들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

책을 함께 읽는 사람들끼리

질문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가 제일 무서워 보이냐는 이 페이지의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은..

 

 

바로 요 녀석,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예요!

일단 크기에서 부터 압도되는..!

실제로 만난다면ㅠㅠ 으악 정말 상상 하고 싶지도 않아요..

 

 

세 번째로 소개되는 특징은

'근사한 날개'예요.

 

익룡은 공룡보다 상대적으로 생소하죠!

케찰코아틀루스, 플라탈레오린쿠스, 라호나비스 등등..

생김새 뿐만 아니라 이름까지 낯선 익룡들이었어요.

그렇지만 그래서 왠지 더 무서운 느낌..?

 

 

네 번째로 소개되는 특징은

'엄청난 볏'이에요.

 

이 페이지에선 볏의 모양이

각 공룡들 마다 정말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가장 독특한 벼슬을 꼽을 수 없을 만큼

모든 공룡들의 벼슬이 각양각색이더라고요?

'볏'이라고 하면

닭 벼슬만 떠올리던 제 사고를 넓히게 된 순간이었답니다ㅎㅎ

 


제가 이 게시물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특징은 바로,

'똑똑한 부리'예요.

 

'부리'라고 하면 새의 부리가 익숙해서 인지

날지 못하는 동물들이 부리를 갖고 있는 모습이 잘 상상되지 않았어요.

 

선사 시대의 동물들은 각자의 부리를

잎사귀를 뜯거나,

물고기를 찌르거나,

견과류를 깨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해요.

결국 생존과 직결되는 부분에서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하기 위한 진화가 이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책을 보시지 못한 분들의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기 위해

스포일러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할게요 ㅎㅎ)

 


 

IMG_2597.jpg IMG_2600.jpg IMG_2602.jpg IMG_2604.jpg IMG_2681.jpg   

 

이 책의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

각 페이지 마다 특정 동물을 찾아보라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

 

위 다섯 장의 사진들은

제가 소개한 페이지들에 적혀있는 질문들 인데요,

각 질문들에 대한 정답이 해당 사진들에 숨겨져 있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찾아보세요)

 

한 눈에 답이 들어오지 않아

모든 공룡들을 한 번 더 훑어보게 되는 효과도 있는!

질문들 이었어요ㅎㅎ

 

+ 이 책엔 독자들은 위한

섬세한 배려도 묻어있는데요,

이 책은 각 모서리가 둥글 뿐만 아니라 각 장들도 두꺼워서

한창 공룡을 좋아할 어린 아이들이

종이에 손이 베일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이 파손될 위험도 적을 것 같고요!

(보림 짱....)

 


  

 

신기하고 환상적인 공룡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험 속으로 빠질 준비, 되셨나요?!

 

재미와 유익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끼리끼리 공룡친구들'에 놀러 오세요!


* 보림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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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몬스터 아티비티 (Art + Activity)
스티키 몬스터 랩 글.그림 / 보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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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IMG_2565.jpg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쨍한 주황색이 제 눈을 사로 잡았어요!

표지 상단에 써 있는 '숨은 그림찾기' 라는 문구 또한

제 호기심을 자극 했답니다.

 

과연 숲으로 간 몬스터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IMG_2566.jpg


그림책을 열어보니

여러 동물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엇, 그런데 가장 왼쪽에 우두커니 서 있는

동그란 친구가 보이시나요!

저는 한 눈에 저 친구가 몬스터라는 것을 알아봤어요.

혹시 외로움을 타고 있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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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외톨이 몬스터라니ㅠㅠ

숲속 친구들이 몬스터와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달빛을 타고 놀러왔다는 표현이 참 예쁘네요ㅎㅎ)


IMG_2569.jpg

 

외톨이 몬스터가 가장 처음 만난 숲속 친구들은 원숭이예요.

 

그런데 여러 나무를 오가며 장난을 치고 있는 원숭이들 사이에

몬스터가 숨어있다네요?

저는 찾았답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발견하셨나요?

 

IMG_2571.jpg 


몬스터가 두 번째로 만난 친구들은 코끼리예요.

 

여유롭게 풀을 뜯어 먹는 코끼리,

물놀이를 하는 코끼리,

잠을 자고 있는 코끼리,

아기 코끼리와 놀아주고 있는 코끼리,

기다란 코로 무언가를 옮기고 있는 코끼리 사이에서

외톨이 몬스터를 찾아보세요!


IMG_2573.jpg


세 번째로 만난 친구들은 이에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구불구불 뱀들!

그 중 가장 높이 올라온 건 누구일까요?


IMG_2577.jpg


네 번째로 만난 친구들은 벌새예요.

 

와! 활짝 핀 여러 꽃들이 참 아름다워요.

 튤립도 보이고, 민들레도 보이네요ㅎㅎ

하늘을 날아가고 있는 건 민들레 홀씨겠죠?!

 

꽃의 꿀을 빨아먹고 있는 벌새들 사이에도

몬스터 친구가 숨어 있다고 해요.

(파란 꽃잎 뒤를 살펴보세요!)




지금부턴 맛보기 용으로!

위 장면들에서 제가 찾은 몬스터 친구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 정답 나갑니다 -


IMG_2570.jpgIMG_2572.jpgIMG_2576.jpgIMG_2578.jpg

 

짜잔!

약간은 무심한 듯? 생긴 이 친구가 바로 몬스터랍니다ㅎㅎ

(그렇지만 항상 무표정이라 뭔가 더 매력있는...?)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ㅠㅠ

여러분들도 두눈 부릅뜨고 찾아보시길 바랄게요!




IMG_2591.jpg


원숭이, 코끼리, 뱀, 벌새 다음으로

외톨이 몬스터가 어떤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외톨이 몬스터는 과연

숲속 친구들과 친구가 되었을까요?

또, 숲속 나들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숲으로 간 몬스터'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 개인적인 감상 -

 

처음에는 만나는 숲속 친구들의 생김새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휙휙 바꾸는 몬스터가 귀여워 보일 뿐 이었다.

 

하지만 점차 '몬스터는 왜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싶어 할까?'

'왜 자신을 외톨이라 칭했을까?' 와 같은 질문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몬스터는 자신과 생김새가 같은 친구가 한 명도 없어 늘 외로워했다.

소외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다른 동물들의 모습을 흉내냈지만

종래엔 본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택한다.

외톨이라는 부정적인 마음이 아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 기쁘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얻은 채로 말이다.

 

외톨이 몬스터가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된 것은

어떤 모습이든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숲속 친구들 덕분이다.

친구가 되는 데에 생김새는 중요하지 않다.

출신도, 지위도, 성별도, 나이도, 그 밖의 모든 범주도 마찬가지이다.

 

세상 사람들이 숲속 친구들과 같은 편견 없는 마음의 눈을 지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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