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 밀레니엄 (뿔)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드라간, 나를 보면 흥분되나요?" 리스베트의 대사는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다 읽은지 47일이 지났는데도 말이다.. ㅋ

생각해보니.. 아직도 제대로된 책 리뷰를 안 썼던거 같아서 많이 늦었지만..;; 

침대 옆 상자위 ㅋ 제일 밑에 깔려있던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꺼내 책상앞에 가져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찌나 (천재 해커) 리스베트 아가씨를 짝사랑 했었는지 ♡ㅅ♡

 

"그녀의 '문제성'은 단지 외관과 행동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중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고,

고등학교는 근처에도 안갔으며, 어떤 종류의 고등 교육도 받은 적이 없었던 것이다.

처음 몇 달 동안 그녀는 풀타임으로 근무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거의 풀타임' 이라고 해야 하리라.

아무 때나 생각나면 불쑥 사무실에 나타나곤 했다. 그녀는 커피를 끓이고, 우편물을 관리하고, 복사 일을 맡았다.

문제는 그녀가 회사의 정상적인 근무 시간표와 작업 방식을 완전히 무시한다는 점이었다.

반면, 그녀는 직장 동료들의 신경을 긁는 데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이세포녀'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숨을 쉬는 세포 하나서 있는 데 필요한 세포 하나,

이렇게 단 두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뇌를 지닌 여자란 뜻이었다." -58p

 

중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거식증 환자처럼 비쩍 마른데다, 엄청 짧게 커트한 머리에 코와 눈썹에는 피어싱까지 한 창백한 여자.. -56p

그녀의 외모와 숨 쉬는 세포 하나! 서 있는데 필요한 세포 하나! "이세포녀" 라는 별명 만으로도

나는 막- 오!!! @_@ 이런 여자가 다 있나? 싶어지는게.. 그녀가 더 더 궁금해져 참을 수 없어졌다.

드디어! 그녀가 입을 열었다!

 

"보세요! 사장님은 말 잘 듣는 하인을 원해요? 그렇다면 직업소개소에 가서 찾으면 되잖아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 난 원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또 누구든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사장님은 나를 우편물이나 분류하게 하고 있어요. 그건 사장님이 아주 멍청하단 뜻이죠."

 

난 원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누구든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라니!!

그녀의 정체모를 자신감에 나는 그만 반해버렸고 ♡ㅅ♡

그건, 사장님이 아주 멍청하단 뜻이죠!!! ㅋㅋㅋ 사장한테 대 놓고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그녀가 오! 왜 그렇게 멋쪄 보이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스베트는 뭘 먹어서 그렇게 용감한지? 혼자 있을 땐 뭘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하나 하나 다 궁금해 미칠것만 같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ㅋㅋㅋ 반짝이는 조연일 뿐이고!  ㅠㅠ

리스베트가 나오는 곳엔 저렇게 포스트잇도 열심히 붙여가며 읽었는데;; ㅋ 뒤로갈수록 없다 ㅠ  

그녀는 물론 장장 840쪽에 달하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권, 2권> 끝까지! 

맡은 바 임무를 너무나도 멋지게 썩쎄스 해 내지만 그래도 부족해 부족해 ㅠㅠ

그녀의 이야기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이 책을 다 읽은지  47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간절하게 남아있는걸 보면 말이다 ㅋㅋㅋㅋ

 

간단하게 어떤 책인지? 알라딘 책 소개글을 옮겨 보자면.. 

전 세계 5천만 독자들이 선택한 '밀레니엄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일어난 끔찍한 연쇄살인, 추악한 범죄의 온상을 파헤치며

세상 모든 악과 맞서 싸우는 천재 해커 '리스베트'와

정의와 불굴의 의지로 뭉친 저널리스트 '미카엘'의 대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한 소녀의 실종 사건과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액션 스릴러물인데..

완전 스케일 크고~ 어찌나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지! +_+ㅋ

두꺼운 책만 보면 가슴부터 답답해 져오는 "두꺼운 책 울렁증"도 거뜬히 날려버릴 만큼!!! 

느려터진속도로 책 읽는 내가 ㅋㅋ 3일만에 1권, 2권 다 읽어치울 만큼!!!

재미있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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