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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내 말을 들어 줄래? 맥밀런 월드베스트
제라 힉스 지음 / 사파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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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너무 재미있게 읽은 그림동화책을 소개해드립니다. 어린이 그림책으로 유명한 맥밀런 월드베스트 감정 공감 그림책으로 아이의 시선으로 나와 친구, 가족 등의 관계 속에서의 공감력을 넓혀줄 수 있는 그림책 제라 힉스 저자의 《제발 내 말을 들어 줄래?》이 출간되었다고 하여 읽어봤습니다. 

제라 힉스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또렷한 컬러로 주인공을 표현하였으며 글과 그림을 각각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입체감 있게 잘 표현된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린과 개구리는 바다로 나들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린은 바다에 가본 적 있는 개구리의 말을 무시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개구리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신이 가고 싶은 길로 갑니다. 



그러나 바다에 가본 적 없는 기린은 제대로 된 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더더욱 몰랐고요. 그렇게 계속해서 개구리의 말을 듣지 않던 기린은 모래 사막과 얼음이 있는 북극까지 개구리를 끌고 가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구리와 기린의 의견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기린은 개구리의 말은 무시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하다가 결국 바다를 제대로 찾지 못하게 되죠. 반면 자신의 의견을 계속 무시하는 기린에게 개구리는 '멍텅구리'라는 말을 내뱉게 됩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의견을 계속 무시하고 목적지에 가지 못한 속상한 마음을 표현한거겠죠?!



기린은 개구리의 '멍텅구리'라는 말에 깜짝 놀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제서야 기린은 개구리의 말을 받아들이고 둘은 지도를 따라 바다에 도착하게 됩니다. 부드러운 모래놀이도 하고 파도타기도 하며 신나게 놉니다. 잠시 후 기린은 개구리의 의견을 무시한 것에 사과하고 , 개구리 역시 기린에게 멍텅구리라고 놀린 것을 사과합니다. 즐겁게 논 후 개구리는 아이스크림 먹자고 기린에게 의견을 제시하는데.. 결국 또 기린은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기 위해 엉뚱한 곳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제라 힉스의 그림책 《제발 내 말을 들어 줄래?》의 내용을 통해 개구리와 기린의 잘 못한 행동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개구리의 말을 들어주지 않은 기린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만약 친구의 의견이 나와 다르다고해서 무시하면 안되고, 그 내용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내 의견을 수용해주지 않았다고해서 기분이 나빠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면 안된다는 것도 함게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때론 기린이 될 수도 있고, 개구리가 될 수도 있기에 그림책 속 주인공 각각에게 자신의 생각을 대입해보고 만약이란 가정을 세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에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사파리 출판 제라 힉스 저자의 《제발 내 말을 들어 줄래?》는 개구리와 기린의 바다에 가서 놀기 위한 여정을 단순하면서도 짧게 표현하였지만 정말 많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타인과의 대화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신의 의견과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법 그리고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창피하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나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상대방의 의견을 흔쾌히 따라 주는 태도도 좋은 삶의 지혜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영유아들의 시선에 맞춰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표현이지만 감정에 대해 공감하고 서로를 이해할 줄 아는 배려심 등을 일깨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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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내면이 아이의 세상이 된다 - 소아정신과 최고 권위자 대니얼 J. 시겔의 40년 연구 결실을 담은 9가지 육아 법칙
대니얼 J. 시겔.메리 하첼 지음, 신유희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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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2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모의 내면이 아이의 세상이 된다》의 차례를 살펴보면 뇌과학과 인간관계에 대한 두 저자의 전문지식과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험, 감정, 유대감과 관계, 애착, 공감과 성찰적 대화 등 9개의 주제로 전개됩니다. 가끔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이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말 등으로 때론 부모를  당황하게 하거나 화나게 할 때도 있고 그냥 귀엽에 웃어 넘길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그런 행동 속에서 아이의 행동 교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보여지는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게 된 원인과 어떤 이유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아이의 뇌를 파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문에서 저자는 아이와 함께 했던 '신발 쇼핑'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새 신발을 사러 설레이는 마음으로 외출했지만 아이가 골랐던 신발을 엄마는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반대하고, 결국 아이는 이것 저것 따져가며 엄마가 고른 신발을 사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는 엄마에게 "엄마는 어릴 때 신발 사는 것을 안좋아했어요?"라는 질문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립니다. 실제로 저자는 아홉 남매다보니 마음에 드는 신발을 사는 행복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죠.  저자는 신발 쇼핑 '멘털 모델'을 갖고 있었고, 어릴 때 느낀 불안을 아이들에게 똑같이 물려주었던 것입니다. 

저도 종종 아이의 질문에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런데 위의 경우처럼 어렸을 때 분명 행복하지 못했던 불안한 순간들이 제 아이에게 제가 똑같이 행동하며 그 상황을 겪게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본문 p.32 

어린 시절의 두려운 경험을 받아들이고 처리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부모가 되면서 정서적, 행동적, 지각적, 신체적 기억이 계속해서 끼어든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이처럼 부모 자녀 관계를 심각하게 망가뜨릴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과거에 해결되지 못한 사건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이는 뇌 구조와 연관되어있는데 뉴런 간 연결성과 경험을 통해 기억하게되고 이는 마음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마음은 애착 대상과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멘털 모델을 만들고, 이는 타인과 자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영향을 끼칩니다. 사실 저의 어린시절을 떠올려보면 부모님은 맞벌이때문에 주말에나 시간을 보내고 주로 할머니와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그때 당시 부모와의 충분한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고 보낸 시절 때문인지 그리 행복했던 기억이 많지 않았다는 걸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제 아이만큼은 저와는 달리 부모와 함께한 순간들에 대한 행복한 기억들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책을 읽고, 저의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개선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알아서 해결되겠지'라는 무책임한 행동 보다는 의식적으로 신중하게 판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해결 문제를 그저 마음 깊숙이 묻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꺼내보고 근본적인 내 기억과 경험, 마음의 문제를 마주하고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내 뜻대로 컨트롤 되지 않는 감정적 상황들을 제어하기 위한 연습으로 저자가 제안하는 실천 트레이닝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관찰 : 감정이 요동치고 격해질 때마다 일기를 써라.

-특성 파악 : 아이에 대한 내 반응의 암묵적 특성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원인 파악 : 자녀와의 유연한 소통을 가로막는 과거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라.




​4장에서는 아이가 보이는 행동에 대하여 부모의 알아차림과 행동 반응에 대해 다뤘습니다. 즉, 유대감에 대해 다뤘는데요. 갓 태어난 신상아 시절부터 다양한 상황 제시를 통해 자녀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차이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자녀의 성격뿐만아니라 자아의식을 형성하는데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때문에 아이의 신호를 알아차리고 반응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반응은 물론 100% 완벽하게 대응할 순 없습니다. 부모가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들어 깊은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이 힘들 순 있지만 되도록이면 일관된 태도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욕구와 부모의 반응은 서로 언어적, 비언어적 구성 요소를 모두 포함한 의사소통을 하는데요. 특히 저자는 비언어적 요소는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굳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느끼는데 도움이 된다고합니다. 비언어적 메시지는 표정이나 행동 등으로 우뇌를 이용하여 신호를 주고받는데 이는 아이의 마음 상태를 이루는 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배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너무 마음속에 담아두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화병'이 나서 병원에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감정이란 옳고 그른 것도 좋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건강한 감정 표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얼마나 다양한 감정이 있으며 주변 사람들이 그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해주는 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러한 소통 과정을 통해 아이는 타인과 유대감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의 소중함과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뇌과학적 지식이 함께 설명되어 너무 어렵진않을까 걱정했는데 저자의 다양한 연구사례과 실제 경험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보이는 행동으로인해 자녀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나가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어느 한 부모가 읽기보다는 주양육자는 물론이고 보조 양육자도 함께 읽고 실천하다면 훨씬 더 큰 변화와 영향력이 있을거란 기대가 생겼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육아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부모님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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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양장)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2판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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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가 법정 스님의 존재를 알게 된 계기는 1999년 출간되었던 '무소유'라는 책을 읽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고등학생 때 엄마의 권유로 무소유라는 책을 읽었는데 당시에도 저에게 꽤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책으로 기억됩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제가 엄마의 나이가 되고보니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독서를 좀 더 깊이있게 하기위해 필사도 함께 하면서 좋은 문장의 책을 찾아보던 중 법정 스님의 책이 출간되어 설레이는 마음으로 읽어봤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글로 밖에 접할 수 없어 아쉽지만 많은 가르침을 글로 남겨두셨기에 이 책을 계기로 아마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놓치고 잊고 살았던 중요한 가치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특히 종교와는 상관 없이 누구나 읽고 공감할 수 있기때문에 삶의 통찰력과 진정한 내면의 나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자신만의 얼굴을 만들어 가라 (1985년 | 장소 미상)


《진짜 나를 찾아라》는 20-30년 전의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전혀 괴리감이 들지 않고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한 사람의 생애를 마치 분,초 단위로 세밀하게 나누어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신만의 얼굴을 만들어 가라'라는 주제의 강연에서는 얼굴이 나타내는 바는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하였습니다. 




​[본문 P.32]

사람은 저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얼굴을 지닌 존재입니다. 우리라는 존재가 이 지구에 불려 나온 것은 왜일까요. 자기의 특성을 실현하라고, 내보이라고 그런 깊은 뜻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법정 스님이 말하는 자신만의 얼굴은 외적으로 화장을 하거나 머리 스타일을 가꾸고, 성형을 하는 등의 외적인 것에 대한 것이 아닌 내면의 것이 얼굴로 드러나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너그러움과 선량함, 지혜로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얼굴에서 그것이 드러난다는 것이지요. 외적인 것에 시간과 돈을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을 가꾸는 것입니다. 때론 화나거나 언짢은 순간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즉각적으로 얼굴로 드러내지 말 것이며, 자칫 그것이 내 평소 얼굴로 굳어질 수 있다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주셨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는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늘상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대화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같은 이야기를 하는 모임 속에서도 웃는 얼굴, 온화한 표정으로 내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는 반면 무표정하고, 마치 화난 듯한 인상을 쓰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불편해지는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거울삼아 혹시 나의 얼굴은 나의 어떤 내면을 표현하고 있는지, 내 얼굴 이력서는 무엇을 담고 상대방에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우기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긍정의 말과 지혜롭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움이 가득한 책을 더 많이 읽고, 인생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법정 저자의 《진짜 나를 찾아라》 좋은 문장 필사





◆인간은 유한한 존재 (2000년 11월 8일 | 맑고 향기롭게 부산 모임)



[본문 P.211]

누구나 알 것 같고,실제로 안다고 생각하는 이 간단한 것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가장 행하기 힘든 것입니다. 




[본문 P.215]

누군가를 만났을 때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펴보세요. 나의 지금 마음이 열린 마음인지 닫힌 마음인지, 겹겹으로 닫혀서 상대를 건성으로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정 활짝 열린 상태에서 상대를 대하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그렇게 먼저 마음이 열려야 참선도 할 수 있고, 기도도 할 수 있고, 다른 일들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것이지요. 가족, 직장 동료, 친구들에게 나는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이었는지 혹은 욕심이 많고 화를 잘 내는 사람이었는지는 그들이 평가할 일입니다.그러나 그 모든 생각의 원인은 제가 그동안 살아왔던 행동과 태도가 쌓인 결과이겠죠. 물질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고 타인과의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이루지 않고 세상을 떠나지 않도록 남은 여행을 살아가려고 합니다.친절함을 베풀 줄 알고,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부끄럼 없는 행동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 받은 호의에 은혜를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읽게 된 법정 스님의 글 샘터 출판 《진짜 나를 찾아라》는 역시나 많은 삶의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뿐만아니라 더 나아가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과 긍정의 기운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강연 속 말들을 글로 표현해내니 훨씬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불교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삶 속 스님의 경험과 세상의 이야기들을 통해 함께 읽으니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사는게 힘들고,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법정 스님의 《진짜 나를 찾아라》 책 속 가르침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삶을 산다면 분명 그 누구보다 괴롭지 않고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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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
최대호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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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주변 지인들에게 뭔가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일이 많은 요즘인데요. 일상의 행복을 더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글이 가득한 신간 에세이를 소개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행복한 일도 있지만 반명 예상하지 못했던 고난과 역경을 겪게 되는데요. 그런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고 흔들릴 수 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4장의  주제를 갖고 각각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2~4페이지 내외의 내용이기 때문에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가볍게 휴대하며 읽기 좋은 신간에세이에요.





본문 P.28-29 행복은 요란하게 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저는 행복은 사소한 것에서 얻는 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최대호 저자의 행복이란 '우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던 행복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고, 내가 노력하고 있는 그 순간, 과정 속에서 발견되고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했는데 최대호 저자의 행복은 예측하지 못했던 ,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을 의미하는 것 같더라고요.

동네를 산책하다 만난 꽃송이들, 예쁜 노을, 기차 옆자리에 앉은 노부부와의 대화 등을 저자가 느낀 행복한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행복이란 꼭 뭔가를 노력하지 않고, 결과물과 성패의 유무를 떠나 그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그 모든 순간들도 크고 작고를 떠나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감놀이 할 때 즐거워하는 딸의 웃음을 볼 때, 우연히 들어간 음식점에서 먹었던 음식이 맛있었을 때, 봄 날이 오는 것을 알리는 목련의 꽃 송이를 보았을 때 등등.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책을 읽으며 이런 행복의 순간들을 떠올려보니 설레임으로 심장이 두근두근 뜁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동안 행복을 만났는지, 아무 조건 없이 마음껏 그 순간을 만끽했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본문 P.104-105 참아내는 건 답답하지만 도움이 된다

성격이 급한 저는 뭔가 자신이 불리하거나 불편한 상황이 되면 필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말부터 내뱉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빨리 그 상황에 대한 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즉흥적인 행동인거죠. 이런 습관이 좋지 않다는 건 알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유일하게 그렇게 대하지 않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여섯 살 딸아이에게는 최대한 참을 인을 써가며 부정적인 말을 내뱉지 않드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글의 내용을 읽고 나니 아이뿐만아니라 나와 대화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아이에게 대하듯 부정적인 말을 하고 싶을 땐 바로 내뱉지말고 한 템포 쉬었다가 생각해본 후 말하자고 다짐해봅니다. 그 상대가 직장 동료가 될 수도 있고 가장 가까운 가족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의 스트레스와 감정을 타인에게 쏟을 자격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때론 뒤돌아서 미안함에 사과를 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이런 불필요한 행동을 줄이는 노력은 분명 본인을 더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말을 믿고 위로삼아봅니다. 분명 저에게도 그런 인내심의 행동이 다채로운 선물로 되돌아올거라 믿어봅니다.^^









본문 P.162-165 작은 일은 작은 감정으로 대하라

"작은 일은 작은 감정으로 대하라."

 남이 했든 내가 했든 작은 실수에는 작은 감정으로, 작은 후회도 가벼운 무게로 대하기를 바라요. 작은 일에 큰 감정으로 대하다보면 쉽게 지쳐버리고 말테니까요. 


실수하거나 짜증나는 상황을 겪게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되는데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넘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몇 배는 더 흥분하고 화를 표출하게 되더라고요. 

제 나이 이제 곧 마흔이 되어가는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어른다운 어른이 되자.'입니다. 능력이나 경제력 부분에서의 풍요로움을 목표로도 하지만 말과 행동 등 태도에 대한 부분에서도 좀 더 어른스러워져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까지 제 감정을 스스로 잘 통제할 수 없는 부족함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만사가 제 뜻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순간엔 감정 절제가 쉽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작은 일은 작은 감정으로 대하라.'는 저자의 가르침을 머릿속에 되뇌이며 감정 표현을 조절해보려고 합니다. 욕이 나올 것 같은 순간이 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내가 이해하자.'라는 심정으로 과도한 마음 에너지를 쓰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모든 내용들이 하나같이 너무 공감되고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머릿속으로만 떠올려보는 것과 직접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텐데요. 마음 따뜻하게 해주는 문장들도 많았지만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산다면 내 인생이 조금은 더 여유롭고 행복해질 것 같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16만 팔로워가 최대호 작가의 글을 기다린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은 부자가 되는 것, 거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매일 스스로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나를 둘러싼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태도로 살다 보면 나 또한 그들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될 것 같아요. 그런 순간을 알아채고 느끼게 된다면 그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삶만 불행한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이 책을 읽다보면 나를 사랑하고 지금의 내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 등 삶의 원동력을 찾게 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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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말 365
최경란 지음 / 빅마우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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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종종 머리속이 복잡할 때면 자연스럽게 필사 책을 꺼내어 따라 쓰게 되더라고요. 

세계적인 철학자나 인문학자들 혹은 세월이 변해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명언이나 문장들을 따라쓰며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해결되지 못했던 문제들이나 마음을 짓누르고 있던 일들이 해결되는 듯한 홀가분함을 느꼈씁니다. 

빅마우스 출판 최경란 저자의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말 365》은 생각의 흐름을 명확하게 정리해주며 특별할 것 없어 보이던 일상 속 순간의 행복과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문장이 가득한 책입니다.




1월의 글에는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작과 관련된 글들이 주로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저자가 감명깊었던 문장과 저자의 생각을 풀어써습니다. 이 책 한권에 365개의 문구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있지만 결국엔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그것을 직접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본문 P.20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울 것

  "목표가 구체적인가 어떠한가. 다소 사소한 것이지만 그것이 성공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이다." - 야나이 타다시


위의 문장과 관련하여 저자는 목표를 막연하게 세우는 심리적 상태를 대략 두 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귀찮음, 두 번째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일단 통합적인 구호만 걸어놓고 만족하기. 위의 문장을 읽으면서 요즘 직장에서의 제 역할과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해봤습니다. 올 한해의 업무 목표는 치밀하게 모색하고 세운 것인지, 나에게 적절한 수준과 발전 가능성을 담고 있는지 또한 회사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생각해봤습니다. 막연하게 성공을 목표로 하고는 있지만 그것을 이루기위한 저의 세부 목표는 그저 원하는 것에 불과할 뿐 실질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못한 것 같더라고요. 지금이라도 다시 남은 올 해의 업무 목표를 검토 및 수정하는 시간을 갖어보려합니다.









본문 P.94 걷는 것의 행복감

 "걷기는 우리를 겸허로 이끌고 순간을 열정적으로 포착하게 해주는 세상을 향한 열림이다." - 다비드 르 브르통, 《걷기 예찬》


한 줄의 깨달음 

: 걷는 것은 스스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주는, 실존을 위한 가장 본질적인 행위인지 모른다.


살면서 뭔가 답답한 일이 있고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을 땐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할 때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탈출법은 바로 걷기 였던 것 같습니다. 걷기는 기분 좋은 산책이나 나들이, 산행이 될 수도 있고 때론 혼자 걷는 조용한 시간을 통해 깊은 마음 속 자아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기도 합니다. 이렇듯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한다면 누구나 쉽게 실행할 수 있고 존재의 이유를 깨닫게 해주는 아주 쉬우면서도 가장 큰 변화를 빠르게 가져다주는 행위라는 사실에 공감했습니다.






본문 P.160 말의 뉘앙스

 "오만은 자신에 대한 우리의 의견과 좀 더 관계가 있고, 허영심은 남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관련이 있어" - 제인 오스틴,《오만과 편견》



저자는 본문에서 제인 오스틴의 소설 작품 속에서'오만과 허영심'에 대하여 작가의 말맛 감별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하였는데요. 저는 말의 뉘앙스라는 제목과 문장을 보고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저의 대화를 살펴보면 의도한 건 아니지만 잠들기 이불 킥 하게 만드는 상황들을 종종 겪게됩니다. '괜한 자랑을 했나' 싶은 순간들 말이죠. 대화의 흐름속에 깊이 빠져들어 저도 모르게 한 말이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과시가 되었습니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신경쓰지 않겠다고 이성적으로 기준을 잡지만 솟아나는 마음 속 욕구는 내 뜻대로 통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나의 말들로 후회하는 순간들을 줄이고자 적절한 단어와 말투를 사용하려 노력하지만 쉽게 바로 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직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책을 읽고 관계 속에서 현명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표현될 수 있는 진정성과 말투를 갖춰야겠다 다짐합니다.





빅마우스 출판 최경란 저자의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말 365》는 하루 한 장의 짧은 문장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갖고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고 나의 경험 중 어느 한 순간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짧지만 깊고 큰 깨달음을 주는 명문장과 저자의 생각까지 더해지니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날에는 애쓰고 있는 나에게 그럴 필요가 없다는 위로와 내려놓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해주고, 또 어떤 날에는 채찍질하여 너무 나태해지지 않도록 해주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사로잡혀 자신을 홀대하지 않아야 하며 나를 사랑하고 남도 사랑할 줄 아는 지혜를 일깨워주었습니다.

 자존감이 낮아져 스스로에게 응원이 필요한 분들, 마음의 힘이 되는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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