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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떻게 사고했을까?, 개정판
우젠광 지음, 류방승 옮김 / 아라크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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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하면서 나의 사고력을 좀 더 다양한 분야와 실생활에 잘 활용할 수 있기 위해 사고력을 연습하는 방법은 없을까? 다각도의 사고력 확장은 어떻게 해야 향상될까 종종 고민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2011년 출간 이후 개정판으로 출간된 자기계발 창의력 관련 신간도서가 있어 읽어봤습니다. 



아라크네 출판 우젠광 저자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은 책 제목 그대로 우젠광 저자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그에 대한 모든 것들을 연구하고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천재들의 사고방식과 창의력에 관심을 갖고 두뇌 활용 방법을 연구했는데 이 책을 집필하는 내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천재성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다빈치의 탄생 비화부터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학문에 대한 열정과 그의 업적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잘 정리해주어 마치 한 편의 위인전 혹은 사전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천재적인 사고력을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접목시켜 창조해 낼 수 있었던 이유를 이 책을 통해 8가지 사고력으로 구분하여 서술하였습니다. 책에는 그의 다양한 작품과 스케치, 메모 , 연구 기록물 등에 대한 실제 자료도 수록되어있어 독자들이 훨씬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8가지 사고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논리적 사고, 이미지적 사고, 다각도적 사고, 조합적 사고, 단순화 사고, 시스템 사고, 창조적 사고, 비판적 사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뇌 학습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각 사고하는 방법에 따라 개념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창조물과 다른 사람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생각을 하기까지 상세히 서술되어 있어 읽는 내내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사고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사고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문제 풀이도 제공하며, 자신의 두뇌는 어떤 수준의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사고할 수 있는 두뇌 체조 및 두뇌 활용 방법을 수록하였습니다. 




PART 1에서는 논리적 사고의 개념과 그에 해당하는 유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독자들의 쉬운 이해를 돕기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명확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이 책을 지루하게 않게 읽을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다빈치만의 사례뿐만아니라 에디슨, 아인슈타인,마오쩌둥 등 철학자 및 저명한 인물들의 사례도 함께 연관지어 설명해줍니다.과거 역사적으로 이뤄낸 인물들의 업적도 함께 배울 수 있어 배경지식 확장에도 도움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PART 2는 이미지적 사고에 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구상을 떠올리는 것이지요. 

저자는 이미지적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5가지 실천 방법을 설명해줍니다. 


-시야를 확대하라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왼쪽 신체를 많이 사용하라

-예술 활동에 적극 참여하라

-음악을 많이 들어라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우뇌 개발을 돕고,좌우 뇌과 균형있게 발달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이미 생활습관으로 굳어져버린 성인들에겐 뇌를 훈련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특히 사고가 유연한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감도 제공한다고 저자는 덧붙였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계기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천재성이란 어떤 것인지를 깨닫고, 그의 위대함을 인지하게 해주었습니다. 새로운 학문을 배울 때 어떤 자세로 임해야하며, 아는 것이 많을 수록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본문에는 우젠광 저자가 연구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한 내용도 많지만 그의 사고하는 방식을 독자들이 직접 따라해보고 연습할 수 있는 활동 부분도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성인의 사고 능력을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자녀를 육아하는 분들에게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겐 지식도 중요하지만 유에서 또 다른 유를 창조하는 힘, 전에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드는 힘이 자신의 경쟁력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발휘되지 않은 자신의 천재성을 찾고 싶은 분들, 발현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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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성격을 숫자로 평가해보겠습니다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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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저도 과학책을 일부러 찾아 읽진 않는데 이 책은 과학처럼 보이지만 진정한 과학이 아닌 유사과학의 민낯을 샅샅이 파헤쳐보는 내용을 담고 있어 호기심에 읽어봤습니다. 





 《너의 성격을 숫자로 평가해보겠습니다》의 목차를 살펴보면 정말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도 엄청나게 유행하고 있는 MBTI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해독주스, 원적외선, 민간요법 등 평소 우리 일상속에서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들 , 혹은 재미로 받아들이기도하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자리잡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MBTI

최근 우리나라에서 첫 인사처럼 누구나 자연스럽게 스몰토크로도 언급되는 MBTI 다들 들어보셨죠?! I냐 E냐  계획적이나 무계획적이냐 등 16가지 유형으로 타인에 대한 첫인상을 간략하게 파악하곤 하는데요. 물론 이런 점들을 혈액형, 별자리처럼 유머로 넘겨도 좋지만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인간관계를 결정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더라고요. 박재용 저자는 이 책을 통해 MBTI는 전혀 과학적인 근거다 없다는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의 약자라고 합니다. 미국의 작가인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1944년 개발한 성격 유형 검사라서 두 사람의 이름을 땄다고 하는데요.  MBTI 이론은 칼 융의 분석심리학에 기초를 두고, 긴 시간을 연구한 성격 유형이긴 하지만 현대 과학적 방법론을 도입하면 큰 의미가 없으며,MBTI의 타당성에 대해 현재 심리학자들 대부분이 회의적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인간은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없는 복잡한 존재이며, 칼 융의 심리 이론 자체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란 근거도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본문에서는 그래프나 지수 등의 근거를 바탕으로 성격 구분의분포도를 봤을 때 양 극단은 아주 적고 가운데가 부푼 모습으로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를 가지고 성격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친구나 사람을 사귀는데 있어 MBTI를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 청소년들이 꼭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



*발바닥패치

평소에 몸을 무리하게 쓴 경우 다리가 발바닥이나 종아리 등이 부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붓기를 해소해주는 패치, 독소 패치 등을 종종 붙이곤 하는데요. 붙이고 자고 일어나면 확실히 다리가 개운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것은 사실 과학적 근거를 둔 성분이 작용한다기보다 패치를 붙이고 있으면 자연히 땀이 평소보다 더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런 과정에서 독소가 빠진 것이 아니라 그냥 수분을 흡수하면서 색이 변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ㅠ_ㅠ 아마 이 책은 검증되지 않은 근거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이 싫어할 것 같아요! 소비자들이 똑똑해질수록 자신들의 제품이 팔리지 않을테니까 말이죠! ㅋㅋㅋ

실제로 몸의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이나 마사지, 폼롤러를 활용한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추천하였습니다. 앞으로 발바닥 패치가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운동 또는 스트레칭 혹은 수면 양말을 신고 자는 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MID(엠아이디)출판 박재용 저자의 《너의 성격을 숫자로 평가해보겠습니다》를 읽고 정말 신선한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SNS 공구 구매, 여성들이라면 화장품이나 다이어트, 건강보조 식품 등을 많이 구매하게 되는데 사실 저는 그런 광고, 홍보 내용을 아주 자세히 며칠의 시간을 두고 뜯어보는 편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홀리는 말들만 많을 뿐 진정 과학적으로 검증된 효과나 입증된 진짜 후기 등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식품, 전자기기, 생활용품 등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가치와 사실만을 판별하는 눈을 갖어야겠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분야에 그런 잣대를 들이밀 순 없더라고요. 그러기엔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 수고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최대한 박재용 저자의 과학적 근거의 가르침을 토대로 여러 현상과 진실에 대해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내 건강과 삶에 관련된 것들 일수록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유사과학에 속지 않는 태도로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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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진짜로 생각하고 있는 것 - 흔들리는 엄마에게 전하고 싶은
소아정신과의 사와 지음, 김효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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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해로 6살 여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제법 말로도 의사소통이 잘 되서 신생아 때 보다는 육아가 조금은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가끔 생활 습관이나 이해되지 않는 떼쓰기 등으로 인해 저도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종종 겪게 됩니다. 그럴때면 저 역시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땐 아이에게 상처되는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될 때도 있는데요. 어른의 기준와 아이의 기준, 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르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늘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과한 요구를 하는 저를 반성하고자 아이의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육아서로 이 책을 읽어봤습니다.



[우리 아이의 진짜 속마음 3] 무조건 ‘괜찮다’고만 하지 말아줘

▶불안이 심한 아이에게는 “그래서 불안했구나” 하고 공감해주세요.





저는 제 아이가 불안이 심하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평소 놀이나 일상에서 문제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넘기는 경우를 종종 봤거든요. 그런데 요즘 분리 수면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밤에 불을 끄고 누워있으면 괴물이 나올 것 같다며 문에서 먼쪽, 침대에서 혼자 자는 것은 무서워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집에 도둑이나 괴물이 왔던 적은 없으며, 세상에 괴물은 없다고 "괜찮아."라고 설득해도 아이는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아마도 불안이 심한 아이였기때문에 이성적인 저의 설득하는 말 보다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주길 바랬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책을 통해 위의 내용을 몰랐다면 앞으로도 분리수면에 성공하기까지 그저 괜찮다는 말로만 달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이해하고 곁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공감과 안정감의 메시지를 말과 행동을 표현해야겠습니다. 




[우리 아이의 진짜 속마음 13] 왜 같은 말을 계속 하는 거야?

▶부모가 원할 때보다 아이가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 이야기해 주세요.




다 그러시겠지만 보통 아이에게 여러 번 반복되는 잔소리를 하는 경우는 아무래도 행동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목적을 갖고 말하게 됩니다. '방 정리 좀 해라', 'TV 꺼,숙제부터 해', '나갔다 오면 손 씻어라' 등. 그런제 사와 저자는 본문을 통해 '아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잘한 것'을 찾아 그 행동을 칭찬해주라고 권합니다. 이 내용을 읽고 띵~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어요. 평소 저는 아이가 잘한 것이 있으면 칭찬한 후 그 이상의 좀 더 높은 레벨의 잘할 수 있는 것을 유도하는 칭찬이라던가, 한 두 번의 짧은 멘트로 칭찬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잔소리는 1분 2분도 술술 하면서 왜 칭찬은 더 길게 해주지 못했을까요. 반성합니다.

자녀의 행동의 변화를 이끄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 부정적인 상황에서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한 후 결과가 긍정적으로 변하는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아이가 그것을 상상해보고 긍정적으로 부모의 의견을 듣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대화법을 여러분도 실천해보세요!

본문의 예) '방 정리를 하면 이런 좋은 점이 있다'




[우리 아이의 진짜 속마음 29] 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마음가짐을 바꾸면, 반드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집에서 물감으로 그리기 활동을 하는데 물감이 거실 바닥에 튀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아이는 제 눈치를 보더라고요. '엄마, 미안해.'라며.. 그런데 사실 물감은 제가 닦으면 그만인것을 어찌나 미안한 표정으로 사과를 하던지.. 제가 더 미안해지더라고요. 평소 아이는 자신의 기대치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 제대로 완성하지 못했을 때, 실수했을 때 그것에 대해 '잘하지 못하면 안되','실패하면 안되'라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런 아이로 만든 것은 제 육아 태도 때문일수도 있겠죠. 

부모인 저도 실패를 경험하며 꼭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제 아이에게는 과한 욕심을 냈던 것 같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실패한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믿음과 긍정의 메시지를 많이 표현해줘야겠습니다.





한스미디어 출판 사와 저자의 《우리 아이가 진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정말 빠르게 읽었습니다. 각 장마다 제시하는 사례들이 모두 다 내 얘기 같았고,아이의 마음이 어땠는지 저자의 설명을 읽고나니 '그때 그런 마음이었구나'라고 너무 공감됐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고 아이와의 마찰이 생겼을 경우, 아이가 문제되는 행동을 보였을 때 왜 그런 반응을 부모에게 보였는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유익한 것 같아요. 그리고 본문의 내용에서 사와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에 색깔 물결 표시로 강조되어있는데 해당 내용을 되뇌이며 부모의 말과 행동, 아이의 마음을 생각해보려는 심리적 여유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아이는 아직 어른보다 미성숙한 존재입니다. 어른의 기준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가 캐치하지 못한 숨은 진짜 아이의 감정을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이해하여 행복한 육아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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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음에 닿는 건 예쁜 말이다
윤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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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2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전 설레임으로 계획했던 일이 틀어지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드는 시가 있었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은 데에는 개개인의 어쩔 수 없는 이유 때문이지만 괜히 한편으로는 원망스럽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씁쓸한 마음을 털어버리고 싶어 위로받을 수 있는 책이 있을까 찾아보다가 이 책을 읽어봤습니다. 




책의 제목을 보면 예상되지만 이 책은 윤설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예쁜 말'에 대해 다룬 신간에세이입니다. 저자가 직접 겪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갔는데 너무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아 좋은 문장들은 필사하며 읽어봤습니다.  

 사실 제 주변에는 2030세대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MZ세대를 많이 겪어보진 못했지만 sns를 통해 정말 다양한 삶의 기준와 생각의 차이를 깨닫게되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윤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평소 제 삶의 태도들이 혹시 '꼰대'의 태도는 아닐까 긴장하며 읽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오지랖 넓은 사람은 당신을 아끼고 있다 p.37



평소 저도 주변에서 '그거 오지랖이야.그냥 내버려 둬'라는 말을 종종 듣곤 합니다. 그런데 옛날엔 이런 말을 들으면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았는데, 요즘엔 이 단어가 좀 부정적으로 사용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누군가의 가방이 지퍼가 열려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빨리 알려주곤 했는데, 요즘엔 선뜻 나서게 되지 않더라고요. 이 밖에도 여러가지 예가 있겠지만 제가 베풀었던 작은 선행이 받아들이는 사람에겐 불필요하거나 쓸데없는 것, 방해한다는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게 요즘 사회적 분위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여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뭔가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움직이는 태도로 한 평생 살다보니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태도를 제 아이도 자연스럽게 학습되었나봅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있던 일들을 얘기하다보면 종종 '나처럼 행동했구나'싶은 일들이 있더라고요. 이전엔 너무 나서는 것 같아 적당히 상황을 살피며 무시하기도 해보라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젠 그러지 않으려고요. 오지랖 부리는 행동은 언젠가 타인에게 정 많은 아이, 남을 잘 챙겨줄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 할 것 이란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제 아이만의 장점이 될 것이라는 강한 긍정의 믿음을 갖고 앞으로 아낌없이 칭찬해주기로 했습니다. 


상대방을 생각하고, 챙겨주는 관심이 바탕이 되어야 저런 오지랖이 작동합니다. 행동이 될 수도 있고, 작은 말 한마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이고, 행동으로 표현함으로써 삭막하지만 아직은 살만한 따뜻한 세상이고, 나와 내 주변 사람들 만큼에겐 끊임없이 애정과 사랑을 소소하게 계속해서 표현해야겠습니다. 나는 정 많은 사람이니까요..^^



​◆말이 잘 통하는 사람 p.127


PART 2에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표현법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저는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 푸는 것을 즐겨하는데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란 이미지를 주기 위해선 말을 유창하게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청하는 자세도 중요하단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더라고요. 가족, 친구 혹은 직장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타인의 말을 끊고 제 이야기를 마구 늘어놓는 때를 순간 알아차리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 빠르게 머릿속으로 스스로의 태도를 반성하고, 빨리 이야기를 끝내기도 했는데요. 위의 본문의 내용 중에 가슴에 새기고 싶은 문장이 있어 필사해봤습니다. 




[본문 P.131]

여기서 필요한 건 이해받고자 하는 욕심을 제거하는 게 아니다. 그보다는 순서에 변화를 주는 일이 필요하다. 이해받은 후에 이해해 주기보다, 이해해 준 후에 이해받는 것으로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즉, 말하기 전에 듣는 사람이 되는 일이다. 순서 하나 바꾼 것뿐인데 대화할수록 기분 좋은 사람이 된다. 제대로 말할 줄 아는 사람은 제대로 들을 줄 안다.




​대화의 이유는 관계와 상황에 따라 전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것의 목적은 무엇일까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해결책이나 나의 의견을 제시하는 대화 습관을 갖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면 상대방의 말을 끊게 될 때가 있는데 타인의 기분을 고려하지 못한 태도라는 것을 떠올렸습니다.이 책의 내용을 통해 앞으로 대화에 임하는 자세, 태도의 목표를 . '제대로 듣기'로 바꿨습니다. 빨리 내 생각을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고,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겠지만 빠르게 솟구치는 비트를 멈추고 호수와 같은 고요함으로 먼저 상대방의 말을 다 듣고 난 뒤 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로 순서를 바꿔보는 것이지요. 이런 태도는 누군가에겐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했던 저에겐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세상에 윤설 작가님 같은 사람들만 있다면 얼마나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까'.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면 타인에게도 내 마음이 와닿을까, 나의 따뜻함이 전해질까 늘 고민하고 막막했던 머릿속을 맑게 정리해주는 내용의 글들이 가득했습니다.

친하다고 해서 잘못된 내 행동들을 타인이 이해해 줄 것이란 착각에 빠지지 말아야하며, 가족이라고 해서 나의 부정적인 감정까지 다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거나 일부러 내색하지 말아야겠단 반성도 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 어떤 말을 해야 현명하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다시 여러번 읽어가며 저뿐만 아니라 제 아이에게도 이 책의 내용을 꼭 실천하여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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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첫눈이 내리면 숲속 동물들은 맥밀런 월드베스트
팀 합굿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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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에 흥미 없는 아이들도 푹 빠져버리게 만드는 사파리 출판의 맥밀런 월드베스트! 새로운 그림책이 출간되어 아이와 함께 읽어봤습니다 ^^

곧 무더운 여름이 다가올 예정이지만 표지에선 두 눈 휘둥그레진 아기 부엉이와 눈 송이가 보이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갖고 읽어봤습니다. 




팀 합굿 글,그림의 《펑펑!첫눈이 내리면 숲속 동물들은》은 숲 속에 살고 있는 아기 부엉이가 주인공입니다. 내용의 배경은 곧 추운 겨울이 다가올 예정이며 폭풍도 다가오고 있었지요. 그래서인지 그림 속 배경은 대체적으로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세찬 바람이 불고, 굵은 빗줄기가 후드득후드득 떨어지만 아기 부엉이는 무서워하기보단 소나무 안에서 온 신경을 집중하여 계속해서 변해가는 날씨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림 속 날씨의 변화를 묘사하는 의성어, 의태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의 어휘가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요란했던 폭풍우가 지나가고, 아기 부엉이는 해 뜨는 모습을 보고서야 꾸벅꾸벅 잠들었어요. 하지만 아침을 맞이하는 새들의 노래 소리에 아기 부엉이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깼지요^^ 하루종일 노래 부르던 새들은 밤이 되어서야 새들이 잠들면서 멈췄답니다.




별이 하나 둘 떠오르자 아기 부엉이는 다시 눈이 말똥말똥 해졌답니다. 그런데 얼마 뒤, 하늘에서 처음 보는 무언가를 발견했어요!

그건 바로 새하얀 눈송이었답니다 위의 사진은 온 세상이 하얗게 눈 덮인 모습과 나무 위에 잠들었던 새들이 기분 좋게 지저귀는 상황을 그려냈습니다. 밤새 눈을 바라보던 아기 부엉이만 빼고 말이에요^^





​사파리 출판 팀 합굿 글,그림의 《펑펑!첫눈이 내리면 숲속 동물들은》은 아기 부엉이의 특징과 아기 부엉이가 바라보는 다양한 날씨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특히 곧 다가오는 여름 계절에 앞서 폭풍우나 번개가 내리치는 모습, 비가 오는 날씨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눈 오던 때를 떠올려보며 어떤 놀이 활동을 즐겼는지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 다양한 날씨를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날씨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장할 수 있고, 상상속 이야기를 펼치면 훨씬 더 즐거운 독서 활동이 될 것 같아요^^ 부모님이 읽어주는 그림책도 좋지만 좀 더 리얼한 QR코드 연동 영상을 통해 좀 더 다이나믹한 음향 효과와 의성어 의태어를 함께 들으면 더 다양한 자극이 될 것 같습니다. 아기 부엉이와 함께 숲 속의 날씨 이야기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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