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팀 The Team - 성과를 내는 팀에는 법칙이 있다
아사노 고지 지음, 이용택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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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로 웅진 북적북적 서포터즈 7기까지 활동하게 되었다! 이번 서포터즈의 첫 책인 'THE TEAM'. 노란 표지에 검은 글씨로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책이다. 총 7개의 목차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성이 아주 깔끔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다. 책 크기가 조금 큰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가독성도 좋고 눈으로 볼 때 쏙쏙 들어오는 책! 팀에 관한 내용이다 보니 직장이나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또한 단순히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닌, 설명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식화해놓은 파트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웠다는.

책에 관해 편력이 심한 나로서는, 문학 말고 다른 책은 사실 흥미가 덜하고 읽는 데 굉장히 오래 걸리는 편이다. 그러나 이렇게 예시를 함께 들어주니 다른 책들보다(?) 수월히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팀의 종류를 세분화하여 그 팀에 나눠서 솔루션을 제시해주고 있어 어느 팀에 속하는 사람이 읽어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재작년에 동아리 임원단을 맡았었는데, 그때 이런 팁들을 알고 있었다면 좀 더 잘 이끌어나갈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

사람들과 함께 하는 단체 활동은 언제나 힘든 법이다. 성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단체를 관리하는 일을 맡았었는데, 나의 성과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어떻게 팀을 관리해야 하는지 종잡을 수 없었고 목표 설정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보니 수많은 팀원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에도 한계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내가 활동하는 동아리는 매년 공연을 3번 이상 하는 동아리였는데, 이를 단기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팀원들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나가는 과정이 가장 필요했던 것 같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꼭 이 책을 가지고 가 우리 팀에 맞는 솔루션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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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리커버 에디션)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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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유시민 작가님의 책, '청춘의 독서'. 초판은 2009년에 발행되었지만, 내가 읽은 판은 표지와 본문 디자인을 새로 한 신장판이다.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가는 딸에게 바치는 책이라는 점이, 아직 대학생인 나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비록 곧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유시민 작가님이 갓 세상에 발을 디디는 딸에게 어떤 내용을 전하고 싶었을까 궁금한 마음 반, 작가님이 쓰신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 반이 합쳐져 읽게 된 청춘의 독서! 역시나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었다.

책은 머리말과 후기를 제외하고 총 14개의 목차로 구성되어있다. 예전에 읽었던 이희인 작가님의 '여행자의 독서'와 비슷한 구성이란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 두 책 모두 읽은 책을 소개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듯 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과거에 읽었던 여행자의 독서는 책 소개와 여행기의 비중이 비등비등하단점? 유시민 작가님의 청춘의 독서는 작가님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가있지만 책과 그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 소개의 비중이 상당하다. 그래서 뭐랄까 조금 더 어려우면서도 알찬 느낌을 많이 받았다.

부끄럽게도, 문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고전에는 굉장히 취약한 편이다. 어렸을 적부터 책을 좋아했으나 입시 준비를 하면서 독서와는 거리가 멀어졌고, 대학에 들어와서도 갓 성인임을 즐기겠단 이유로 부어라마셔라 음주가무를 즐긴 덕에 독서와는 더욱더 거리를 멀리하게 되었다. 언제나 마음 한켠에 전공 서적 외 배경지식이 될만한, 피가 되고 살이 될 글들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안고 살았는데, 이번에 유시민 작가님의 청춘의 독서를 읽으며 그 마음이 어느정도 해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책에 소개된 유명 고전들은 러시아, 중국, 한국 소설을 비롯하여 논문, 선언문 등 다양한 형태의 글들이 총 14개 수록되어있다. 즉, 한 목차당 한 권씩 소개되어 있으므로 끊어 읽기 좋다. 한번에 책을 다 읽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이틀여에 걸쳐 다 읽었는데(하루에 7목차씩!), 한권 독파하는데 3-4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인상 깊은 부분, 한번 더 생각해볼 만한 부분은 밑줄을 긋고- 군데군데 모르는 단어들의 뜻을 찾아가며 읽었더니 완독한지 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남아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이 많이 어렵진 않지만, 아무래도 고전을 인용하는 부분이 많다보니 나처럼 모르는 단어를 찾아가며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이라는 소제목 답게, 이 책은 유시민 작가님의 세상을 바꾼 고전들이 수록되어 있다. 대학생이라면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알법한 최인훈 작가님의 '광장'이나 사마천의 '사기'등을 포함하여 생소한(적어도 나에게는)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등이 함께 들어가 있는 책이다. 몇번이나 들어본 글들의 경우에는 이런 방법으로 해석할 수 있구나, 이런 시대적 배경과 사연들이 있었구나 - 생각할 수 있었고 아예 모르는 글들의 경우엔 전공 수업을 듣는다는 느낌으로 흥미롭게 보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와 환경 문제 등 일정 부분 그의 논리에 동감하며 보았으나 역시 나또한 유시민 작가님의 의견과 같은 생각을 했다는.. ㅎㅎ 이밖에 다른 글들도 좋으니 무진장 추천한다. 특히 대학생이라면 졸업하기전에 한번은 읽어봐야할 필독서이자 생각의 폭과 경험의 깊이를 넓혀주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나는 한층 더 넒은 세상을 꿈꾸며,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정독하고 또 정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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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물리학
림태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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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림태주 작가님의 세 번째 산문집인 '관계의 물리학'. 알라딘 서점 사이트를 구경하다 책 소개에 이끌려 바로 받아본 책이다. 인간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나에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님 특유의 문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실은 - 림태주 작가님의 책은 이번에 읽은 '관계의 물리학'이 처음! 그러나 너무 좋은 비유와 단어들에, 첫 번째와 두 번째 산문집도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책 사는 것에 돈 아끼지 말자'라는 새해 다짐을 실천할 때가 되었다!!( ᐛ )و

총 4부로 이루어진 책은, 읽다 보면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나를 알아가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1부와 2부는 관계의 힘으로 돌아가는 지구에서 우리가 관계를 잘 이루기 위해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3부와 4부는 누군가의 사이에 존재하는 우리가 어떻게 행복을 찾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지, '우리'보다는 일단 '나'에게 초점이 맞춰진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몰입도가 더 크고 책을 다 읽고 난 후 일단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어딘지 모르게 자존감이 올라간 느낌. 

인간관계에 관한 많은 책의 결론은 나의 탓 아니면 남의 탓으로 나뉜다. 그러나 '관계의 물리학'의 관계는 누구의 탓도 아닌 우주의 힘으로, 지극히 당연한 힘에 의해 이끌리고 멀어지고 적당히 거리를 두기를 반복한다. 모든 탓을 나에게로 돌리는 비관주의자인 나에게 꽤나 큰 위로가 되었던-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물리학'이라는 제목답게 인간관계를 천체물리학 용어를 사용해 풀어낸 점이 읽는 내내  소름 돋게(?) 좋았다는. 천체물리학 용어라고 해도 다 알기 쉬운 용어들이니 겁먹을 필요 없다. 오히려 학창시절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용어들이 새롭게 재탄생되는 느낌을 받아 '아 이런 단어를 사용해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말하면 어떤 느낌인지 모를 것 같아 아래에 알라딘에 올라와 있는 구절 몇 개와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을 몇 개 적어두도록 하겠다. 글을 보고 아, 이거다!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읽어보길 추천 추천. (무엇보다 책 디자인도 너무 깔끔하고 예쁘게 잘 되어있어 소장 가치 업업)

 "오늘 지구와 달 사이에 일어난 인력과 공전, 지난 월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태어난 강아지와 고양이들, 당신과 나 사이에 생겨난 수많은 사건과 감정들. 우리 모두는 무언가의 틈새에, 누군가와의 사이에 존재한다. 신비롭게도 그 사이는 너무도 적당해서 우리가 축복받은 생명임을 금방 느낄 수 있게 한다. 해와 지상의 거리가 적당해서 감나무에 감꽃이 피고 토마토가 붉어지고 빨래가 햇볕 냄새를 빨아들이며 눈부시게 마른다." - p. 46


 "나는 세상에 생겨난 모든 행복의 질량은 생산지가 어디거나 생산자가 누구이거나 동일핟하다고 생각한다. 부피나 모양이 달라 보일지 모르지만 무게는 어느 것이든 똑같다. 왜냐하면 어느 곳에서든 행복은 머리 위 공중에 뜨기 때문이다. 크든 작든 똑같이 무중력 상태마냥 둥둥 뜬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을 낚아채는 순간, 몸이 공중에 붕 뜨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 p. 140


 "사생활이 나만의 공간이듯이 관계도 하나의 입체적 공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가까워진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공간이 형성되면, 그 공간 안에서 조화가 가능해진다. 친밀과 교감의 시간을 쌓아가는는 협업이 관계다." - p. 155


 "감정은 애완견과의 산책과 같다. 내가 어디로 갈지는 애완견이 아니라 목줄을 쥔 내가 정하는 것이다." - p. 203


 "어느 날 설거지를 하다가 깨달았다. 포개진 국그릇 두 개가 꽉 끼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메마른 채 너무 오래 둔 탓이었다. 처음엔 힘을 줘 억지로 빼보려고 했고, 나중에는 따뜻한한 물과 비눗물로 살살 달랬다. 이것을 무슨 불길한 징조로 예감하는 스스로의 나약함을 책망했고, 앞으로는 나의 생활을 물기 한 점 없이 푸석거리게 방치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 p.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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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사랑학 수업 - 사랑의 시작과 끝에서 불안한 당신에게
마리 루티 지음, 권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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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개정판, 마리 루티의 '하버드 사랑학 수업'. 옆은 쑥스럽지만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을 적어 보았다.


감각적인 사진과 눈에 확 띄는 색감의 표지로 단박에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이다. 사진보다 좀 더 청량한 색깔에 반짝이는 필기체라 누가 봐도 소장 가치가 있는 디자인인데 카메라가 담아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사랑의 시작과 끝에서 불안한 당신에게"라는 소제목처럼, 이 책은 사랑에 관련하여 어쩌면 당연해서 알기 힘든 부분들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책이다. 구체적이지 않아 어려운 개념인 사랑. 그 사랑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알려준다고 할까? 또 앞으로가 두려워 차마 끝내지 못하는 사랑에 대처하는 법 또한 책 속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연애의 처음과 마지막을 겪고 있는 모두에게 권할 수 있는 사랑학 책이다. 


기존의 연애지침서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처럼 여성과 남성을 아예 다른 종류인 것 마냥 분리해서 여성과 남성의 행동을 정의 내리고 있는데, 마리 루티는 이와 관련된 연애지침서를 부정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성차별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과거의 낡은(?) 생각들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이 책이,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즘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수동적이어야 하며, 남성에게 연약한 존재로 비쳐야 인기가 많고, 사랑(연애)에 성공한다는 지론이 순식간에 논리적으로 와장창 깨지는 모습을 보며 통쾌함은 물론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던. 


이 책의 저자인 마리 루티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여성, 젠더, 섹슈얼리티 연구 프로그램의 부소장으로 지내며, 학부생들에게 사랑과 성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이 강의가 하버드 학생들이 열광하는 강의라는 점만 봐도 그들이 사랑, 연애, 남녀에 관련해서 얼마나 관심이 많고 궁금해하는지 알 수 있다는. 세계 최고의 대학의 학생들도 '사랑'에 관해 잘 모른다는 사실에 괜한 동질감도 느꼈다. 역시~ 사랑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구나! 


책을 읽으며, '난 지금 건강한 연애를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처음으로 시작한 연애는 우여곡절도 많고 위기의 순간도 몇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잘 넘어왔고, 덕분분에 탄탄한 신뢰로 쌓인 사랑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같이 그 길을 걸어온 그의 힘도(어쩌면 더 많이) 함께 적용한 결과이다. 몇 년 동안 사랑을 지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서로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존중했기 때문이 아닐까?

 이와 관련하여 책의 5강, <왕자는 신데렐라의 본모습을 알고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에선 꾸며낸 모습으로 만들어진 사랑은 금방 붕괴되기 쉽다는 것을 영화와 소설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줄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남성에 비해 연약한 모습을 보여야 하며 언제 어디서나 내숭을 떨어야 한다는 말들은 우리의 본모습의 매력을 몰라보는 멍청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기 때문에. 이에 100% 공감한다. 더불어, 작가는 여성의 강인함을 더 내세울 필요가 있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하고 이있다.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은 그냥 '불량 쌍방울(책에 나온 표현이다)'로 취급함하며 우리의 좋은 점은 무물론 나쁜 점 또한 인정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건강한 연애를 통해 자신을 알아나가기! 이별 또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여기며 새로운 전환점을 통해 재설계해나가는- 그런 사랑의 시작과 끝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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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갈 곳이 없을까요? 웅진 세계그림책 197
리처드 존스 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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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기 동물, 유기견과 관련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빨간 스카프를 두른 '페르'라는 강아지. 귀여운 일러스트와 따뜻한 색감으로 보는 내내 눈이 편안한 동화책이다. 


" 어둡고 축축한 숲속에서 혼자 떠돌던 페르는 흘러가는 나뭇잎을 따라 숲을 벗어나 사람들이 사는 도시로 가게 되는데... 과연 페르는 이곳에서 자신이 머물 곳을 찾을 수 있을까?"



사실 페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여전히 버려지는 개, 고양이, 거북이 등등..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데려왔다가 책임지지 못하고 유기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포인핸드'라는 페이지를 구독해 보고 있는데, 아직 갈 곳을 찾지 못한 동물들의 사진을 보다가 울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실은 몇번 울었다). 그래도 입양하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 보호소에 있을 때와 달리 행복한 표정의 동물들에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들은 매우 많다. 예전보다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사납고 무서운 애들이란 편견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들이 짖는 이유는 주로 사람이 무서워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말이다. 이 책은 페르의 시선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왜 개들이 짖는지, 짖을 수 밖에 없는지 알려줄 수 있다. 너무 배고파 카페에 들어간 페르에게 사람들이 "이게 무슨 짓이야!", "못된 녀석 같으니!"등 소리를 지르며 그를 몰아넣기 때문이다. 무서울수록, 겁에 질려 더 크게 짖으며 도망가는 페르. 페르가 갈 곳은 정말 없는 것일까??


" 아이는 페르의 목에 스카프를 둘러 주었어요.

 그 짧은 순간 페르는 따뜻한 눈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결국 페르는 도시에 들어설 때부터 자신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한 소녀와 만나 그 소녀의 집에서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된다. 소녀가 보여준 관심과 따뜻한 마음이 페르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을 통해, 유기 동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그들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페르들이 이런 관심 속에서 걱정 없이, 안전한 보살핌 아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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