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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괴물들이 사는 나라] 괴물들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재미난 장면도 흉내내보고...
너댓살 적 시원이가 으~~~ 무서워하며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면서도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했던 그림책 중에 하나가 '괴물들이 사는 나라'
였습니다...
은근 괴상망측한 표정이 무서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익살스러운 괴물들이
나름 땡기기도 했던 모양이예요...^^*
여하튼 이 그림책을 읽고 나면 꼭 시원이는 엄마랑 춤을 추자고도 하고 무등을
태워 달라고도했는데..
2006년 8월 5일 대학로에서 열린 '서울 아동 청소년 공연 예술 축제' 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괴물들이 사는 나라' 공연이 있어 벨기에 배우들이
공연을 하고 우리말로 해설을 해주는 색다른 공연이 있어 관람을 하기도 했답니다...
![](http://blog.haeorum.com/file_server/blog/postimg/upload3/200810281229586488.jpg)
* 책 제목 : 괴물들이 사는 나라 * 글.그림 : 모리스 샌닥 * 출판사 : 시공주니어
늑대 옷을 입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말썽을 부리던 맥스가 방에 갇힌 뒤 상상의 나래를
펴고 항해를 떠나 괴물들이 사는 날에 도착... 무서운 괴물들의 왕이 되어 신나게 놀다가
감정 대립을 했던 엄마가 생각나 다시 시간을 거슬러 돌아오는데 맛있는 저녁이 차려져
있어 결말 부분이 무척이나 훈훈한 그림책...
이 그림책을 볼 때 마다 시원이는 "으흐흐흐흐~~~ " 소리를 내거나 손을 앞으로 흔들며
괴물(귀신) 흉내를 내며 연신 "무섭지! 무섭지!"를 연발했었답니다...
* 책 놀이
시원이랑 보미, 시우, 채원이를 앉혀놓고 그림책을 읽어주는 내내 자꾸 앞으로 다가 앉아
나중엔 서로 그림책을 차지할려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었어요...
그래서 가장 맘에 드는 그림책 장면을 골라보라고 한 다음 복사를 해서 나눠주고 둘씩
짝을 지어 맥스와 괴물 친구들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색다른 이야기도 만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http://blog.haeorum.com/file_server/blog/postimg/upload8/200810281250592551.jpg)
시원이랑 보미는 맥스호를 타고 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들어가 왕이 된 맥스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고...
익살스런 표정의 결코 무섭지만은 않은 괴물들에게도 생각나는대로 새로운
이름과 특징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시우랑 채원이는 괴물들을 가위로 오려 스케치북에 붙인 후 나름 색연필로 색칠을
해봤는데...
시우는 괴물들이 독도에 살고 괴물의 이름은 둘째 이모네 딸 지윤이랑 같다며 씨익 웃어
보이더군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작은 체구로 소리치며 한시도 가만 있질 않고 돌아다니는 지윤이가
괴물처럼 보였나??? (요 두살배기 녀석 별명이 1초순이라는 ㅋㅋㅋ)
채원인 괴물들이 맘에 안들고 나빠 보인다고 죄다 초록색 색연필로 감추려고 덧칠을
하는데 어찌나 힘을 빡빡 줘가며 그리던 지...ㅎㅎㅎㅎㅎㅎ
![](http://blog.haeorum.com/file_server/blog/postimg/upload2/200810281316194723.jpg)
사방팔방 어질러 놓고 동생을 가마 태워주며 힘을 다 뺀 7살 시원이랑 보미는 땀을 흘리며
연신 헥헥 큰 숨을 몰아쉬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고 바닥에 뻗고...
채원이는 그럼 내가 괴물한다~~~ 하며 연신 언니들을 일으켜 세우며 괴물놀이 하자고
졸라대고...
그림책이 은근 맘에 든 시우는 드센 꼬마 여자 셋이 깔깔대며 노는 동안 이모에게 한번
더 읽어 달라고 하더니 나중엔 글씨는 모르지만 뭐라고 중얼중얼거리며 혼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읽더군요...
좌우당간 넷이 모이면 어찌나 잘 노는 지...
온 집안을 들었다 놨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나오는 맥스와 괴물들이 따로 없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