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고 오면 괜찮아질 거야 -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우울, 불안, 공황 이야기
제시카 버크하트 외 지음, 임소연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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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람 쐬고 오면 괜찮아질 거야Life Inside My Mind》는 베스트셀러를 쓰고 문학상을 받은 작가 31인의 마음의 병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 책에 참여한 작가들은 일상을 방해하고 때로는 자신을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던 머릿속 괴물 이야기를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풀어내는데,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발작, 강박장애, 자해, PTSD, ADHD 등 마음의 병이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증상으로 나타났는지, 어떻게 “너는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뇌의 거짓말을 이겨내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었는지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며 한 번은 마음의 병을 겪는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모린 존슨은 자신의 불안증을 고백하며, 나 혼자만 불안으로 고생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불안증과 공황발작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불안증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맹세코, 당신을 안심시키기 위해 지어내는 말이 아니다. 내 인생을 끝장 낼 거라 생각했던 불안증은 사실 내 삶의 가장 큰 축복 가운데 하나였다. 부디 당신도 이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불안증은 여러모로 유용할 수 있다. (12)

모린존슨 그가 말하는 불안증,

그가 말한다.

첫째, 불안증으 내가 아니다. 내 주위를 맴돌고 있을 뿐 내 일부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불안증은 틀린 말을 잘한다. 불안증은 멍청하다.

셋째, 내 삶과 내가 처한 상황을 찬찬히 둘러보자

넷째, 명상을 하라

다섯째, 의사의 도움을 받는다

여섯째, 운동을 한다

일곱째, 불안증은 결국 끝날 것임을 분명히 인지하라

여덟째, 나는 나 말고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안증을 겪고 있는지 안다

아홉째, 불안증은 부끄럽게 여길 것이 아니다.

그는 불안증을 통해 느끼고 배웠던 그리고 실행으로 옮겼던 것들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 불안증을 겪고 난 뒤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무슨일이 일어난다고 한들 그래서 뭐 어떻단 말인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증에 시달리고 있다.

나의 경우도 ,

이상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불안한 감정이 수시로 내게 다가오는 것 같다.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온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불안증에 시달리면서도 중요한 일들을 해내고 그들나름의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보며 불안증이라는 이 감정이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든 이 감정을 털어낼 수 있음을, 더 강해질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너무 불안할때, 나만 힘든 것 같을때,

음이 괴로울때 문학상 수상작가 31인의 마음의 병 이야기 바람 쐬고 오면 괜찮아질거야 이 책 한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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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 더 이상 충고라는 이름의 오지랖은 사절합니다
유민애(미내플)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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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삶을 살아가다보면.. 이 말을 하고 싶을 때가 참 많다.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나는 요즘

시대가 시대인가? 딸가진 사람만이... 세상을 다 가진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들 둘이란걸 아는 순간... 사람들은 혀를 찬다.. 쯧쯧... 어째요..

"딸 하나 더 낳아요" @_@

난 그들에게 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다! 더이상 충고라는 이름의 오지랖은 사절합니다!

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더 이상 충고라는 이름의 오지랖은 사절합니다.

요즘 나의 마음이였던 것 같다.. 이 문장... 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이 책은 유튜브 ‘미내플Minapple Rocks’을 운영하며 고민 상담과 자기계발 처세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유민애작가가 쓴 책이다. 유튜브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고민을 듣던 그녀는 의외로 많은 이들이 타인의 오지랖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에 집중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 이 책을 통해 내 인생에 간섭하는 ‘참견러’들에게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책을 썼다고 한다.

제목이 참 강하다. 쌀쌀맞을 정도로 냉정하고 쎄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쎈 이미지는 아니다. 그냥 동네 언니가 고민상담하는 동생들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인생이야기, 조언이다.

삶을 카드 게임이라고 가정해봐요. '돈 있고 빽 있으면 다 된다'는 말은 좋은 패를 가져야만 게임에 참가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실제로 카드 게임은 그렇지 않잖아요. 패가 꼐속 도는 게 카드 게임 아닌가요?

물론 삶 자체가 공정하지 않은 게임 같긴 해요. 들고 있는 패의 개수도 다르고 가지고 있는 판돈도 다르니까요. 패가 많은 사람은 인생의 난관을 훨씬 쉽고 재밌게 건너뛸 수 있을거예요. 불공평하죠.

그래도 패는 돌고 도는 거예요. 내 패가 최악이라고 애초에 게임을 포기하거나 카드를 숨기고만 있지 않다면 말이죠. 패가 나쁘다고 좌절에 빠지기보다는 유용한 패를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묘수는 다 던져보는 게 어떨까요? 타고 나길 흙수저라고 인생의 난관을 뛰어넘을 의지를 갖디 않으면 돈과 빽을 얻는 방법을 평생 알 수 없을 거예요. .....

......................................(중략)

공정하지 않는 게임이라고 내 인생을 포기할 순 없잖아요. 그러니까 즐기지 않을 이유도 없어요. 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보고 내 편도 만들고 울고 웃으면서 레벨업도 하세요. 이건 내 삶이고 내 게임이니까요

패가 나쁘니까 게임에 참여하지 않고 지켜만 보겠다고 마음먹어도 어짜피 우리가 죽기 전까지 패는 돌고 돌아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기회는 다가오죠. 돈과 백이 있든 없든 내 차례에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가는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요.

우리는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살아가잖아요 그러니까 돈없고 백없어도 우리가 가진 패를 당당하게 던지며 열심히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87년생인 그녀가 생각하는 건 나보다 언니 같으다. 하핫!

요즘 20대 30대는 우울한 인생이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자고 응원한다.

타인의 말 중 진짜 내게 도움이 되는 말은 별로 없다. 어차피 그들도 답을 모르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내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다. 다름 사람의 말에 휘둘려봤자 그건 그 사람에게나 정답이지, 정작 나에게는 해결책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쓸모없는 오짚랖에 내 인생을 맡길 수야 없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선을 그어야 한다. (19)

타인의 말 중 내게 도음이 되는 말은 별로 없다고 말하지만,

그녀의 소소한 이야기와 조언은 방황하는 20대 그리고 30대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옆집 누나, 옆집 언니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그리고 조언

들어보길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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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 잉글리시 - 강아지 몸동작으로 배우는 초등 필수영어 50
Giovanna Kim 지음 / 길벗스쿨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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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7세 아이,

이상하게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라,

싫어하는건 강요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생각으로 하지 않았던 영어

그런데 이제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길벗스쿨에서 Dog English 도그 잉글리시 가 출간되었다.

이제 슬금슬금.... 가랑비에 옷 젖듯이... 살짝살짝 시작하고 있는 영어...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재미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던 중 만난 도그 잉글리쉬

 

강아지 몸동작으로 영어를 배우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영어책 도그 잉글리쉬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영어회화 표현을 강아지 몸동작과 연관지어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 참신한 형식의 영어 교재이다. 강아지가 흔히 보여주는 몸동작 50개를 선정했고, 여기에 맞는 초등 교육 과정 필수 영어표현을 제시해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영어는 싫어해도 강아지는 싫어하는 아이는 없으리라!!!! 강아지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이 책은 영어와 강아지에 대한 지식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책이다.

 

 

Chapter 1 I Can Talk with My Eyes & Ears 눈과 귀로 말해요 을 시작으로,

Chapter 2 I Can Talk with My Nose 코로 말해요

Chapter 3 I Can Talk with My Tail 꼬리로 말해요

Chapter 4 I Can Talk with My Legs & Paws 다리와 발로 말해요

Chapter 5 I Can Talk with My Body 몸으로 말해요

Chapter 6 Listen! Can You Understand? 소리로 말해요

Chapter 7 Strange Behaviors 알쏭달쏭한 행동들

의 7챕터로 이뤄져있으며 각 챕터안에 여러 문장을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특히 이 책은

[강아지 몸동작 사진 보기]

[이런 말을 하고 있어요!]

[영어가 쏙쏙!]

[Read and Write]

[Write and Speak]

[Quiz]

로 이뤄져 있는데,

강아지 몸동작을 사진으로 봄으로써,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덜고, 재미나게 문장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수록된 강아지에 대한 지식까지 높일 수 있어,

영어학습과 함께 동물상식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이뤄낼 수 있다.

나는 이제 아이와 영어를 시작하는 단계라,

아이에게 쓰기까지 강요하는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것 같아 아직 쓰기를 시작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영어회화 표현을 강아지 몸동작과 연관지어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어 즐겁게 영어에 대해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조금은 억지스러운거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아이의 눈높이에서는 그 어떤 책보다 영어에 대한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이 책

나처럼 엄마표영어를 이제 시작해보려고 하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영어에 다가갈 수 있는 이 책!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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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자이언츠가 온다 - 세상을 바꾸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
보 벌링엄 지음, 김주리 옮김 / 넥스트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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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자이언츠가 온다 이 책은
스몰 자이언츠의 10주년 개정판이다.

 

놀랍다. 이렇게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물론 초판에서 다루지 않았던 이슈와 그동안의 변화를 담았다고는 하지만
그 이야기가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대단하게 느껴지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성공한 기업은 꼭 거대해져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책이다.
흔히 회사는 규모가 큰것이 성공한 기업이다 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책 스몰 자이언츠가 온다 는 그런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는 책이다.


저자 보 벌링엄은 ‘규모’ 대신 ‘탁월함’을 선택해 독자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미국의 새로운 비즈니스 세력으로 떠오른 14개의 비범한 회사들을 저널리스트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들이 가진 남다른 경영 방식을 관찰하고, 면밀한 인터뷰와 방대한 조사, 취재를 통해 각각의 회사가 만들어낸 탁월한 성취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측면에서 이들의 사례들을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무한성장에 대한 강박을 떨쳐내고도 어떻게 훌륭한 회사를 꾸려나갈 수 있는지 깊이 있고 의미 있는 통찰력과 혜안을 제시한다.

 

성공은 ‘행복한 고민을 갖게 되는 것’이어야 한다
"20년 동안 사업을 해왔지만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즐겁습니다. 하루하루가 만족스럽고 삶의 현실도 예전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지요. 성공은 행복한 고민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요새 그 고민들 때문에 행복합니다.

 

기업의 생존 단계를 넘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시기에 이르게 되면, 보편적으로 다음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너무 많은 문제와 기회들에 압도되어 미래의 청사진을 고려하지 못하거나, 전략과 전술에 과도하게 집중한 나머지 조직이나 기업문화에 대해 가져야만 하는 근본적인 질문들에 소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 거인의 창립자와 리더들은 그러한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탐구했기 때문에 남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물론 그들 모두가 같은 답을 생각해낸 것은 아니다. 그들은 제각기 다른 경영 철학과 기업문화와 운영 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거인들은 비즈니스 세계의 테두리 안에서 비상장 개인기업이 형성할 수 있는 그들만의 다채로운 세상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사업가는 예술가와 다를 게 없습니다. ‘비즈니스’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는 점만 제외하면요. 사업가들은 무(無)의 상태인 백지에서 새롭게 비즈니스를 만들어냅니다. 누군가 자신의 아이디어만 갖고 차고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거기에서 회사가 만들어지고, 살아 있는 역사가 시작되는 셈이지요. 저는 사업가들이 하는 역할이 정말 귀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보편적인 기업이 제공하는 것을 넘어선 다른 무언가를 원하기도 한다. 단순히 수익만을 위해 존재하는 회사는 지루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희생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여긴다. 그들에게는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으며, 이것을 그대로 흘러가게 내버려둔 채 인생을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열정을 추구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회사를 설립한다. 그들은 자신이 사업을 시작한 이유와 어떻게 현재 위치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결코 잊어버리지 않는다. 사업이 성장하더라도 자신이 열정을 쏟는 대상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업을 활용하며, 세상에 훌륭하고 특별한 무언가를 기여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이들이 바로 작은 거인들의 창립자, 리더, 그리고 직원들이다. 당신이 그들 가운데 한 명이 아니라고 해도(사실 우리 대부분은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그들이 해온 일과 진정으로 일을 즐기며 보람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될지도 모른다. ‘과연 나는 일을 하면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고 있는가?’ 만일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오’라면, 작은 거인들은 당신에게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작지만 강한 기업의 경영전략 비젼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이 알려주고자 하는 바는 단순히 기업의 리더의 이야기는, 기업이야기는 아닐것이라 생각된다. 미래를 생각하며 도전하고, 노력하고 고민할때 나의 역사가 시작되고, 나의 삶이 완성될 것이다.

발전된 나의 미래를 계획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는 이 책 < 스몰자이언츠가 온다 > 한번쯤 읽어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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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국가들 - 누가 세계의 지도와 국경을 결정하는가
조슈아 키팅 지음, 오수원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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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이 8.15 였다.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면서 가지고 오는 통신문에는 한주의 일정이 나와있다. 그 통신문을 통해 아이가 한주동안 어떤 내용을 가지고 수업을 하는지 읽어보곤 한다. 지난주에는 8.15를 맞이하여 아이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묻는 시간을 가진다고 나와있었다. 

 

광복절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아이가 광복절의 의미를 이해하는지, 

왜 그날이 빨간날인지, 왜 태극기를 창에 다는지

그 의미를 알았으면 해서 아이와 이야기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그리고 우리에게 나라가 있음을 얼마나 감사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그런 우리에게
국가란 과연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
누가 세계의 지도와 국경을 결정하는지에 대해  책과 함께 해답을 얻어보고자 한다.

 

<보이지 않는 국가들>

 

이 책은 지구상에서 국가들의 지정학적 배치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상태에 이르게 됐는지, 그 배치 상태가 왜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돼왔는지, 나아가 현 상태를 바꾸는 것이 가능한지, 그것이 바람직한 일인지를 탐색하는데 있다. 또한 오늘날 세계지도가 그대로 유지되도록, 아니면 그 지도를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경제 문화 환경등의 다양한 힘에 대해도 살펴보고 있다.

 

이책은 지구상에 국가라는 체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배적인 형태로 출현해 세계의 땅덩이를 차지하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고 있다.
제 1장 국가체제가 지배하는 세계

 

그리고 2장은 나라들 사이에 끼인 나라로 아크웨사스네 모호크족 공동체를 살펴보았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대에 걸쳐 있는 원주민 보호구역 성격의 정치체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과 캐나다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던 곳으로, 아크웨사스네의 모호크족(Mohawk) 공동체는 종족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국가라는 체제에 가두려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에 대항해 독립 영토를 확보하고 근근이 생존해왔다. 아크웨사스네의 사례는 국가의 종류가 하나뿐이라는 통념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한다.

 

3장은 소말릴란드에 대해 다루고 있다. 국가로서의 요소를 제대로 갖췄는데도 국제사회에서 묵살당하고 있다. 소말릴란드는 오히려 소말리아보다 더 국가다운 곳인데도 여전히 국제사회가 소말리아의 일부로 여기는 비가시적인 존재로 남아 있다. 저자는 소말릴란드를 가본 사람은 “소말릴란드가 나라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곳이 국가라는 말인가?”라는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4장은 쿠르디스탄에 대해 살펴본다. 월드 뉴스의 헤드라인에 단골로 등장하면서도 현재의 중동 지도를 다시 그리려는 시도가 계속 좌절되는 곳이다. 이곳 사례는 중동 지역의 잔혹한 부조리뿐 아니라 현 상태를 바꾸려는 시도에 따르는 무시하지 못할 위험이 무엇인지 극명히 드러내고 있다.


5장은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에 대해 말한다. 이 나라는 해수면 상승으로 존속 자체가 위협받는 나라이다. 물리적 영토가 없어져도 국민이 정치체로 존속할 수 있을까?

 

그런데 물리적 영토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정부’와 ‘국민’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국가는 물리적인 영토 내에 존재하는 땅, 다시 말해 ‘부동산’이다. 국가가 성립하려면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걸어놓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인도, 좁고 길쭉한 칠레와 같은 ‘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모양은 오랫동안 두 가지 종류의 ‘선’에 의해 규정돼왔다. 해당 국가를 다른 국가들과 구별해주는 ‘국경선’과 그 국가를 바다와 구분해주는 ‘해안선’이 그것이다. 정치적 국경이 변화에 영향을 받는 이유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이런 변화는 과거보다는 훨씬 빈도가 줄었다. 그러나 상승하는 해수면과 점점 더 극단을 치닫는 기후로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시대에 우리는 이제 해안 경계선도 당연시할 수 없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의 땅과 바다의 국경선은 급속히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중략)

그래도 주사위는 이미 던져진 것 같다. 이런 정황, 그리고 해수면 상승이라는 현실을 막기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국가를 규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창조적으로 사유해야 할 시점이 온 듯하다. 현재의 정체 상태가 기후 변화의 시대를 만나면 국가 자격에 물리적 영토가 꼭 필요한 것인지의 여부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과연 국가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세계지도상에 존재하는 국경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앞으로의 세상은 어떤 모습의 국가들로 이뤄지게 될지에 관하여 이야기 한다. 사실 국가에 대한 이런 여러관점으로 바라본 책이 처음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마지막 분단국가이자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더욱 더 이 책을 관심있게 바라봐야 할 것 이다.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가지고 있음에, 국가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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