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콩닥콩닥 11
트루디 루드위그 지음, 패트리스 바톤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이 너무너무 너무 많은 아이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그 아이가 우리집에 있다.

이 어린이를 위해 준비한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이 책은 스테디셀러 『보이지 않는 아이』의 글과  그림을 그린

 트루디 루드위그와 패트리스 바톤 그림 작가의 두 번째 콜라보 인성 그림책으로,

책과콩나무출판사에서 출간 중인 콩닥콩닥 시리즈의 11번 

 사랑, 가족, 인성 등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한 그림책을 소개한 콩닥콩닥시리즈 중 하나이다.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면지 가득한 수다스러운 아이 오웬 맥피


"으악 방금 내 입으로 벌레 들어갔어!"

"그 벌레 내가 삼킨 것 같아"

"웩웩"

"한나 너도 벌레 먹어 봤어?"

"할머니가 그러는데, 건강을 위해서 일부러 벌레 먹는 사람도 있대!"

"내가 장담하는데 이 풀밭에도 벌레 엄청 많을 걸?"

"나 때문에 벌레들이 깔려 죽으면 어쩌지."

"깔려죽은 벌레가 내 옷에 묻으면?"

"악! 죽은 벌레라니!"

"그걸 어떻게 만져"

"저 구름 꼭 거북처럼 생겼다!"

"우와! 저기 봐, 공룡 구름도 있어!"

"그리고 저 구름은...."

 

 

오웬 맥피는 말 그대로 수다대장이다.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재잘재잘,

오웬의 입은 쉬지 않는다.

 선생님한테, 친구들한테, 강아지 한나한테, 하다못해 혼잣말까지….

어쩔 땐 말하기 바빠서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흘려듣기 일쑤,

 

 

 그러던 어느 날,

오웬이 심한 목감기에 걸려 한마디도 할 수 없게 된다.

할 말이 생길 때마다 종이에 옮겨 적어보지만

아무리 빨리 써도 말하는 것보다는 빠를 수 없고, 아이들은 그런 오웬에게 집중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시간을 통해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아주 좋은 기회를 얻게 되면서

그제서야 오웬은 자신이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을 때,

친구들의 기분이 어땠을지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여전히 말 많은 수다쟁이이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도 잘 들을 줄 아는 멋진 아이가 된다


"하지만 이제는 친구들 말에 귀를 잘 기울인답니다. "


소통의 시대에서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귀와 마음으로 듣는, 경청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인성 교육 그림책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우리집 어린이와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해보고 싶었으나,

먼저 이 책을 읽은 우리집 말 많은 어린이는

엄마와 함께 읽기를 거부한다. ;=)

 

자신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그러는걸까?

 

엄마와 함께는 아니였지만,

이 책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느꼈을 우리 아들

 

수다쟁이 오웬처럼 여전히 말은 많지만,

자신의 생각, 의견을 잘 말하면서도

친구들의 말에 귀 잘 기울일 줄 아는 아이로 크길 바래본다.


덧붙여,  책이 마지막장에는

"함께 생각해 보아요!" 로, 이 책을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과 이야기가 있다.

혹자는 그림책에 이런 설명이 있는것이

책을 보고 아이가 느꼈을 감정이나 생각을 방해하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림책 전문가가 아닌 나는 책에 대한 팁이 있는 이런 부모길잡이? 가 좋다.

아니, 도움이 많이 된다.


아이와 책을 읽고 어떤 대화를 나눌지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이 페이지의 도움을 받아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호! 수박
박혜선 지음, 조미자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사랑스러운 책!

야호! 수박

 

아이를 위해 준비한 책이,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지...

기세 등등한 표정의 개미 한마리..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야호! 수박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그림책을 보면서,

속 면지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작가의 숨은 의도가 ... 들어가 있는 속 면지!


역시나 ... 이 책도 작가의 숨은 이야기가 면지에 드러난다.

"호로로록~~~~ 퉤! "

 

쿵!
어느 날 땅속 개미 마을을 뒤흔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오려는데 밖으로 나가는 문이 막혀 있다.

. 개미들은 힘을 합쳐 막힌 대문을 뚫는데,

그 대문을 막고 있었던 까맣고 둥글고 커다란 알 수 없는 물체

 

개미들은 이게 뭘까? 궁금해서 뛰어 보고 두드려 보고 먹어 보려고 하지만

 알 수 없는 이것을 먹을 수도 없다며 투덜거리고는 구석으로 밀어 놓는다.


 그런데 그 구석이 점점 초록으로 덮이며

 초록 덩굴이 뻗어서 꽃이 피면서 삭막했던 구석은 환해지고

개미 친구들과 나비, 잠자리, 달팽이의 놀이터로 변하게 된다.


야호! 

 

 

그리고


쩍!


또 한 번 세상을 흔드는 소리가 나고 그 소리에 개미 친구들은 환호성을 지르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뒷 이야기는 책에서 ^^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책이 있을까?


책장을 넘길 때 마다 궁금해서 ...

빨리 빨리 넘기고 싶어 하는 아들 ^^

호기심 가득 채워주는 책이다.


책에 나오는 단어들이

 

탕탕탕 두드려보았어요

팔짝팔짝 뛰어보았어요

끙차끙차 굴려보았어요

 

도르르륵 구석으로 밀었어요

보시락보시락

 

사각사갈

아삭아삭

호르륵촙촙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들의 음률가득한 이 단어들이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7살 우리 아이도 ..

"깔깔깔~ " 너무 재미있게 본 이 책

야호! 수박


개미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보며...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야호 수박!


쿵!

쩍!

 

우리아이에게 무슨 그림책이 좋을까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강력 추천해보는

야호! 수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즐거운 메이커 놀이 활동 : 마이크로비트
홍지연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즐거운 메이커 놀이 활동

 

상상하고, 만들고, 공유하라!

 손쉽게 다룰 수 있는 SW 교구인 마이크로비트를 사용하여

 우리 아이를 위한 즐거운 메이커 놀이 활동을 해보자!

 

작년 아이가 유치원에서 방과 후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딩수업을 받고 싶다는 말에

코딩? 그게 뭔지 몰랐던 나는 부랴부랴 폭풍검색에 들어간다.

그리고 코딩, 메이커 활동이라고 하는 이러한 활동이

직접 생각하여 만들어보고

프로그래밍해보는 활동이라는것을 알게 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메이커 놀이활동

요즘은 초등학교만 가더라도

코딩수업, 메이커 활동이 굉장히 핫하다.

이런 메이커 교육을 도움주기 위한 책으로 영진 닷컴의 메이커 놀이 활동을 살펴본다.

사실 나름 유치원에서 코딩활동을 1년 정도 진행하고 있는 아이이기에,

메이커 놀이 활동이라는 책이 부담없을거라 생각하고 준비했지만,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한 놀이는

7세 어린이에게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미리 엄마가 공부해야 아이와 함께 해 볼 수 있으므로 엄마가 먼저 공부해본다.

 

 

마이크로비트는 영국 방송사 BBC가 학생과 교사들이 프로그래밍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한 마이크로컨트롤러를 말한다. 즉 미니컴퓨터이다.

이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통해 입력한 것이 처리되어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는 것이다.

special page에 마이크로비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 하면 된다.

그럼,

마이크로비트로 메이커놀이를 해보기로 한다.

할로윈 호박등 만들기인데,

책에 메이커 놀이를 준비해요! 에

목표와 준비물 그리고 주의사항 그리고 연관 교육과정까지 나와있으니 참고하여 진행하면 된다.

 

이 책은 메이커활동입문자를 위한 활동으로

방법이 세세하게 나와있는것이 좋았다.

 

프로그래밍은

https://microbit.org/ko/code/

사이트로 들어가서 진행하면 된다.

 

사실 코딩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던 나인데

너무 쉽게 할 수 있도록 잘 설명되어있어 아이와 함께 진행해도 큰 무리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프로그래밍 ^^;;;;;; 해보았다.

이 외에도 여러 섹션으로 만들기를 해볼 수 있는 활동이 있어

아이가 신나게 진행하며 메이커활동이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며 배워갈 것이다.

특히 메이커 제작에 필요한 부록이 있어

아이가 더 재밌게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이런 언플러그드를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발달시키고 기본적인 코딩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의 증진과 그 작품을 통한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을

즐거운 메이커 놀이활동 마이크로비트편

아이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수 있을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불구불 강이 흐르면 네버랜드 자연학교
이완옥 지음, 이수영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알고 있을 출판사 시공주니어

나 역시 시공주니어의 책이 참 많다.

그 만큼 시공주니어에서 나오는 책은 선생님을 비롯한 선배맘들로부터 많이 추천받은 책 중 하나이다.

그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 중 "강" 편

구불구불 강이 흐르면 이 나왔다.

 

『구불구불 강이 흐르면』은 오랫동안 강과 물고기를 연구한 이완옥 박사님이 쓴 책으로,

이완옥 박사님은 물고기의 생태를 연구하며 우리 토종 민물고기를 복원하고,

신종과 미기록 종들을 기록하는 일을 해오고 있는

 강의 생태계와 물고기에 대해서는 손꼽히는 전문가이다.


그런 그가 말하는 강이야기

『구불구불 강이 흐르면』

그 속으로 들어가본다.

 

 

참고로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는 주제별로

즐기는 7가지 단계를 제시한다.

이 단계별 질문과 생각들을 참고하면서 읽으면

이 책이 더 교육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거라 생각든다.


이 책은 7가지 세션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1 안녕 습지 : 강이 흐르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를 시작으로 2 반가워 습지 : 한강에 놀러 갔어요

3 궁금해 습지 : 땅에 흐르는 물은 민물이에요 / 강에 봄이 왔어요 / 강은 상류, 중류, 하류로 나뉘어요

4 놀라워 습지 : 강의 모습은 지역과 기후에 따라 달라요 / 강에 봄이 왔어요 / 여름에는 강에서 무슨 일이 생길까요? / 가을을 맞은 강은 어떤 모습일까요? / 추운 겨울 강에도 생물들이 살아요

5 생각해 습지 : 바다로 통하는 강과 삼각주 / 문명의 발생지가 된 강 / 강의 변형과 오염 / 강을 이용해 사는 사람들

6 즐기자 습지 : 강가에서 놀아요-강에서 물수제비뜨기 / 강 따라 천천히 걷기 / 도시와 지역 이름을 딴 강의 이름 알기 / 우리 동네 강 또는 천 이름 알아보기 / 전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물고기 축제 / 우리나라 강에 사는 물고기 그리기

7 지키자 습지 : 아파하는 강을 잘 돌봐요

 

 

이 책이 특히 좋은 점은

그림의 색이 화려하여 아이들의 시선을, 흥미를 확~ 이끌어주는데 있다.

또한 한참 만화스타일의 학습그림책을 좋아하는 7세 우리 아이에게는

말풍선이 뽕뽕 들어간 이 책이 꽤나 흥미로운 모양이다.


그림이 주는 흥미와 글이 주는 재미짐에 아이는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그 자리에서 읽어버린다.

 

책의 그림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면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꽤나 교육적이다.

쉽게 설명된 부분부터 조금 더 전문적으로 접근한 부분까지


강이 흐르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를 시작으로

강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하면서 강이 오염되는 현실을 돌아보며

강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한것임을 알려주는 아파하는 강을 잘 돌봐요 까지

강에 대한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왜 이 책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전 연령의 아이들에게서 사랑받는지 알 수 있을것 같다.

 

"강은 우리뿐 아니라 많은 생물들이 같이 지내는 공간입니다.

그들과 어울려 살 수 있는 터전을 주는 어머니 같은 강이 영원히 우리 곁에 흐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는 작가의 말이

그동안 별 생각없이 지냈던 강에 대해, 물에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강이 주는 수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우리가

그 강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지켜야 함을 깨달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을 얻었다.


시공주니어책은 많이 알고 있었지만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아이를 위해 다른 시리즈를 준비해주었더니

역시나 단숨에 책을 읽는다.

믿고 보는 시공주니어책 ^^

자연과 함께 하는 이 책!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모두 읽어야 할 필독서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 원숭이 내 동생 내책꽂이
윤미경 지음, 이유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빨간 원숭이 내 동생

 

 

만 6년이상을 혼자 ..외동 아들로 자라오다가...

최근.. 동생이 생긴... 우리 아들

동생을 빨간 원숭이라 부르고싶은 이 책의 아이와 똑같은 마음이 아닐까?

아이의 마음을 읽기 위해

크레용하우스에서 발간된 빨간 원숭이 내동생을 읽어보았다

 

 

빨간 원숭이 내 동생

책의 앞 뒤표지 아이의 표정.. 참 리얼하게 뾰루퉁... 심히 귀엽다... 


이 책은 동생이 태어난 후 왠지 사랑이 빼앗긴것만 같아 불만이 가득한 아이 서빈,

그는 동생으로 인해 자신은 소외된 느낌에, 동생을 원숭이라고 말하며 강한 질투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길에서 만난 이상한 물건을 파는 까만 손을 가진 아이와의 가위바위보를 통해

싫어하는 건 뭐든지 싸서 버릴 수 있다는 도깨비 보자기를 얻게 된다.

 

 

바닥에 떨어진 도깨비 보자기가 보였어요.

'싫어하는건 뭐든지 싸서 버릴 수 있어'

아이가 했던 말이 떠올랐어요

도깨비 보자기를 집어 들어 꾹 짰어요. 빗물이 주르륵 침대 위로 흘렀어요. 기분이 좋았어요

"뭐, 든, 지!"

 

씩, 입술 꼬리가 울라갔어요.

 

 

동생을 들어 올려 도깨비 보자기 위에 내려놓은 순간 만나게 된 할아버지

"망태 할아버지다!"

망태 할아버지는 동생과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동생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이 책


이 책이 흥미로웠던 점은 옛이야기와 도깨비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하여

이야기가 더욱 더 긴장감있게 흘러간다는 점에 있다.

 

둘째가 태어난 후, 모든 우선순위가 자신이였던 부모가,

그리고 주변인들이 조금씩 둘째에 관심을 보이며 더 신경쓰는 모습에

자신은 덜 사랑받는것이 아닌지에 대해 의문을 갖기도 하며,

동생을 향한 조금은 과한...격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물론 나는 이런 격한 행동을 동생을 향한 격한... 사랑이라 표현하고 싶다...;-) )

 

(실제로 우리 아들은 이렇게 투덜거리곤 한다.

"에이~ 동생은 안혼나고 나만 혼난다.... 힝~~"

"엄마~ 왜 동생한테는 이쁘게 말하고 나한테는 밉게 말해요?.. " (--;;;) )

 

하지만,

이 둘은 누가 뭐래도 피를 나눈 형제이며,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일것이다.

 

이 책을 내가 먼저 읽고,

무릎에 앉혀놓고 읽어줄까 고민하다가,

아이와 함께 읽지는 않았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이야기에 너무 공감되어

재미있어 하며 읽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자신의 이야기에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에 책을 내려놓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조금은 손해보는 느낌,

그동안 오로시 나만의 것이었던 모든것을

나눠야 한다는 사실에 조금은 억울해할 지도 모르는 우리 아들에게

그래도 둘은 피를 나눈 형제이며,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될 이 책을

그냥...

기분 좋은 어느날,

선물처럼 아이 책상에 포장해서 올려둘 생각이다.

 

'그것은 움직이며, 동물이며, 귀엽고, 시끄럽고, 느리며, 두발로 걷기도 하고, 네발로 걷기도 하는 사람.'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답이 뭔지 알 것 같았어요.

"그것은 나보다 작은 사람인가요?"

"네."

아깨비가 말했어요.

"딩동댕!정답입니다."

아깨비가 팔짝팔짝 재주를 넘었어요.

나는 기뻤지만 눈물이 나오려고도 했어요. 그동안 동생에게 원숭이라고 한 것이 미안했어요.

나보다 작은 사람, 소중한 동생인데 말이에요.(p.73)

 

아이를 위한 동화인데,

왜... 나는 눈물이 찔금 나는걸까?


개인적으로 동생이 있는 형 누나 들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너무 좋았던 책!!


빨간 원숭이 내 동생

좋은책과의 만남에 감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