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오스카 와일드 펭귄클래식 7
오스카 와일드 지음, 김진석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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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읽었던 <행복한 왕자>의 저자였던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예술 지상주의, 탐미주의>에 대해 알 수 있다. 소설의 주인공 도리언 그레이는 자신때문에 예술의 전환점을 맞은 화가 베이즐에게서 받은 초상에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영혼을  팔아버린다. 살아있는 육체의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으면서 영혼이 이입된 그의 초상이 늙어 간다는 설정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자신의 투영으로 도리언 그레이를 만들어 냈고, 자신이 추구하던 예술 지상주의를 도리언 그레이에게 투영한다. 도리언은 시빌이라는 아름다운 여배우를 사랑하게 되는데, 시빌이 도리언과 현실적인 사랑에 빠지면서 거짓된 연극속의 사랑을 연기 하지 못하게 되고 만다. 그래서 도리언은 시빌을 버리게 되고, 시빌은 자살하고 만다. 이런 내용에서 보면 도리언의 심리는 <아름다운 것은 변하지 말아야 하니까 액자속의 그림이 되어야한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 한여자를 예술로 사랑했고, 그 예술이 없어지자 과감히 폐기 처분해버리는 도리언의 설정이 예술지상주의자로서의 행동으로 대표되고 있다.

도리언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청춘을 표현한 초상에게 영혼을 팔아 버린 기도를 한 후 , 아름다움과 청춘을 간직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헨리경의 유혹에 빠져 타락의 길을 걷는다. 착하고 순수했던 도리언에게 악마의 유혹같은 논리로 헨리경을 보면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꾀던 뱀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헨리경의 논리는 항상 이러하다. "영혼은 감각으로 치유하고, 감각은 영혼으로 치유한다." 쾌락을 위해서는 영혼의 순수함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고고하고 선해야 하는 영혼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행보를 도리언은 걷게 된다. 요즘 동안시대니 성형이니 하면서 아름다움과 젊음을 위해 과감히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다. 모든 예술적인 판단은 <아름다움과 추함>으로 나누어 진다는 헨리경의 논리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된 셈이다. 이런 논리는 과거나 현재나 사람들이 추구하는 탐미주의적인 경향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을 것이다.

나르키소스의 자신에 대한 사랑이 자신을 파멸시켰듯이 도리언도 자신의 영혼을 늙고 추하게 만드는 형상을 만들어 버린다. 자신에게 충고를 하러온 친구 베이즐도 자신의 욕망에 어긋난다 하여 죽여 버리는 범죄를 저지르는, 도리언은 범죄와 아름다움을 한몸에 가지고 있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팔아 버린 도리언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닮아 있기도 하다. 예술은 아름다워야 하며, 사람을 감동 시킬 줄도 알아야 한다. 아름다움만으로 사람을 감동시킬수 없는 법, 작품을 만드는 이의 영혼과 내적표현이 잠재되어 있어야 예술은 더 가치가 있을 것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추하고 타락되어 있는 인간의 이중성을 오스카 와일드는 지적하고 싶어한다. 예술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자 한다면 외적인 아름다운과 내적인 선함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이 소설에서 메세지로 던지고 있다. 
오스카 와일드는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탐미주의자였듯이 미소년과의 동성애 사건이 불거지면서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았던 작가이다. 도리언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해 내면서 자신의 욕망을 대변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움으로 인해 주목받았지만 자신이 타락하고, 주변사람들의 추락시킨 도리언은 결국은 깨닫는다. 자신을 망친 건 아름다움이었다고..... 그의 아름다운 초상을 보고 기도했던 미모와 청춘이 , 아름다움은 가면에 불과했고 청춘은 조롱에 불과하다는 것을 죽기 직전에야 깨닫게 된다. 도리언은 자신대신에 늙어가고 추해지는 초상을 아무에게도 보이기 싫어 깊이 감추었고, 초상화가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쾌락을 느꼈다. 하지만 타락할대로 타락해버린 도리언은  다른 사람들이 추하게 변해버린 초상화를 볼까봐 안절 부절한다. 변해 버린 초상화를 본다는 것은 자신의 영혼이 추하고 볼품 없다는 것을 남에게 알려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초상화를 없애 버리고 싶어 도리언은 칼로 초상을 찌르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이 죽음에 이르는 비극을 맞이한다.

 

  외모지상주의로 가고 있는 이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고전이 될수 있겠다. 영원한 젊음과 미모를 가지고 있지만 영혼은 타락해 가는 것에 대한 경고를 이 작품은 하고 있다. 영혼이 아름다워야 된다는 것은 어떤 기준으로 나누어야 할 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권선징악을 추구하는 옛이야기에서나 선의지를 강조하는 여러 경전을 볼때, 영혼은 선해야 된다는 것이 아름다움의 기준이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 그냥 어릴 적 부터 배워 온 도덕 교과서가 가장 우리의 선의지를 잘 보여 주는 것이리라. 진리는 가장 가까운데 있고, 그것을 찾아야 한다. 그 진리 가운데 또한 반짝이는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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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364일 블랙 로맨스 클럽
제시카 워먼 지음, 신혜연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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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여학생이었다면 누구나 <하이틴로맨스>소설들을 줄기차게 읽었을 것이다.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지느냐 마느냐, 중간에 누가 그 사랑을 방해하느냐에 포인트가 맞쳐진 로맨스 소설들이 사춘기 소녀들의 심리를 자극했음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나이가 지나거나 어느 정도 읽다보면 로맨스 소설은 금방 식상해 버리는 경향을 어찌 할수 없다. 모든 소설들이 주요 골자에는 로맨스를 깔고 있지만 너무 로맨스만 부각시키면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 힘들것이다. 이런 단순한 로맨스 소설에 개혁을 일으킬만한 <블랙 로맨스>의 출범을 <열일곱, 364일>이라는 작품이 당당히 들고 나왔다. 황금가지 출판사라고 하면 추리 소설로 대표되는 셜록홈즈 시리즈를 출판하는 등의 다양한 책을 만들어 내고 있는 곳으로 그 출판사에서 야심차게 <블랙 로맨스 클럽>시리즈를 들고 나왔다. 이 후에도 여러 작품들이 출간될 것이라 하니 기대해 볼만 하다. 

 

이 소설의 주요 사건은 열여덟 생일을 맞은 한 소녀 리즈가 죽게 된다. 좀 이해 할수 없는 사실이지만 소녀 리즈는 자신이 영혼이 되어 떠돌면서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자 기억을 찾아 헤매는 과정이 그려진다. 죽은 영혼들의 기억은 <직소퍼즐>마냥 중간중간이 비어 있어 그 기억들을 끼워 맞춰야 하는 과정이 주어진다. 이건 당연히 어떤 계시나 타당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39 "내 생각엔 우리가 뭔가를 배우기로 되어 있는 것 같아. 우리가 죽은 이유뿐만 아니라, 뭔가.... 좀 더 깊은 깨달음 같은 것에 도달해야 하는 것 아닐까? 저 세상으로 넘어가기 전에 말이야."

 

아름다운 리즈는 죽기전 자신감으로 뭉친 무리들과 몰려 다니면서 외톨이들을 괴롭히는 나쁜 여자아이로 살아갔었다. 죽어 영혼이 되면 선의지가 강해 지는 것일까? 리즈는 자신이 남을 괴롭히는 괴물같은 아이 였음을 부인하고 싶어한다. 자신이 죽은 이유를 찾아 다니는 동안 영혼들에게 저 세상으로 넘어가기전에 좀 더 깊은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수련의 과정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런 패턴의 이야기 전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이다. 좀 식상한 구석은 있지만 그 원인을 좀 색다르게 엮어 가고 있으니 독특함에 장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2010년 2월 개봉작 이었던 <러블리 본즈>라는 영화에서도 자신이 죽은 줄 모르는 열네살 영혼이 자신이 왜 죽었는지 찾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결국 자신은 연쇄살인범에 의해 살해 당한 아이중의 한명이었고, 자신 주위에서 떠도는 여자아이들의 영혼도 자신과 같은 처지였으니 <예상치 못한 시련을 통해 커지는 유대감(러블리 본즈의 뜻>을 느끼게 하는 영화다. 
 

열여덟 생일이 되기전 날 밤 죽은 리즈는 꼭 <열일곱, 364일>을 산 셈이 된다. 그녀가 죽은 이유는 무엇일까? 1년전 뺑소니 사고로 죽은 학교 외톨이였던 <알렉스>라는 남자아이의 영혼과 만난다. 알렉스와 기억을 찾아 다니면서 자신이 죽은 이유와 주변에 일어났던 뜻밖의 사건들의 배후가 밝혀진다. 스토리의 전개는 그리 복잡하지 않게 잔잔하게 이루어진다. 죽은 리즈의 심리 변화와 점점 다가오는 진실이 그녀를 당황하게 하지만 그녀는 담담히 맞선다.

 최근에 했던 드라마 <49일>이나 예전의 명화였던 <사랑과 영혼>등이 다 이런 류의 영혼이야기라 생각하면 된다. 설정이 영혼들이 죽은 당시의 상황을 알지 못하고, 퍼즐 같이 완벽하지 않은 기억을 가진다는 면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라는 죽음여행자들의 이야기와는 상대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하기야 모르기 때문에 궁금증을 유발하고,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동시에 오고 가며 파헤쳐 지는 스릴러 다운 매력을 잡아낼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블랙 로맨스의 등장이전에 뱀파이어 로맨스 소설로 사춘기 소녀들을 울린 작품이 있다. 물론 잘 아는 <뉴문><트와이라잇><이클립스>같은 작품이 영화로도 나와 대중의 사랑을 받았었다. 사실 나는 사춘기 소녀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식상할 수 밖에 없었다. 로맨스 소설이나 뱀파이어 소설, 블랙 로맨스 소설도 반짝하는 대중의 인기를 얻는 단계에서 벗어나 감동이나 메세지를 줄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이 <열일곱, 364일>의 등장과 함께 기존의 로맨스 소설의 공식을 깨뜨리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많이 나올수 있도록 희망을 한번 가져보기로 했다.

 

426 "변하지 않는 것은 없어, 리즈, 나만큼이나 잘 알겠지만, 괜찮을 거야. 그래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 모두가 결국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기쁘지 않아?"

 .....................

426 " 곧, 인내심을 가져야 해, 그리고 잊지 마. 이건 퍼즐 같은 거야. 지금 너는 모든 조각을 다 갖고 있어.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그러고 나면 모든게 이해 될거고. 내가 없어도 괜찮을 거야, 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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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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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THE EDCATION OF LITTLE TREE> 로 주인공인 체르키족 인디언 <작은 나무>의 교훈이 주된 내용이다. 작은 나무는 부모님을 다섯살에 여의고 조부모와 살아가게 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서 체르키족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연과의 조화를 배워 나간다.

 

처음 부모님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는 작은 나무를 배려해 할아버지는 많이 걷고 산을 오르게 하여 작은 나무를 지치게 만든다.

p. 15 뭔가를 잃어버렸을대는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는 게 좋아



 

덕분에 작은 나무를 엄마 아빠를 잃은 슬픔에서 빨리 벗어 날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나이 어린 작은 나무에게 위스키 만드는 법과 여우를 모는법, 열매 따는 법, 파종하는 법 등 산에서 인디언으로서 살아 갈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가르친다. 다섯살 여섯살 꼬마가 묵묵히 따라서 고통을 인내하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다. 고통과 어려움이 사람을 단단하게 만든다는게 맞는 말인 듯하다. 저런 어린 꼬마를 꿋꿋하게 버텨나가게 하는 힘이 되게 하니 말이다.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을 더 현명하게 극복할수 있듯이 할아버지나 할머니도 작은 나무에게 체르키족의 과거에 대해 생생하게 설명하게 해준다. 미국역사의 한 일부분인 미연방국의 인디언 몰아내기의 한 일례로 체르키족의 고향에서 오클라호마 보호구역을 강제이주 시켰던 <눈물의 여로>의 현장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런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인디언들은 <정치가>들을 미워하고, <법>이라는 단어를 무척 싫어한다. 그것들이 그들의 삶을 현장을 빼앗아 갔고, 가족들을 잃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작은 나무도 할아버지와 인디언 으로서 살아가면서 여러 정치인들을 만나고, 정치인 복장을 한 카톨릭 사제와 기독교를 위장한 사기꾼을 알게 된다. 심지어 고아원의 목사 마저도 인디언인 작은 나무에게 호의적이지 않고 매질을 해댄다. 인디언이 체로키족에게는 그들의 간섭이 더 없이 낯설고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불청객일수 밖에 없다. 단란하게 살아가던 할아버지, 할머니, 작은 나무와의 사이를 떨어뜨려 놓고 , 작은나무를 법이라는 테두리에서 보호하려고 한다. 하지만 작은나무와 조부모의 주위에는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윌리 존이라는 아파치족의 인디언과 와인씨라는 유대인 등짐장수도 있고, 파인 빌리라는 젊은이도 있다. 그들이 작은나무 가족들을 위해 슬퍼하고 도와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윌리존도 할아버지, 할머니도, 가족과 같은 개들도 하나둘씩 작은 나무를 떠나가고 그들의 영혼은 바람과 같아서 느낄수 있다. 인간도 자연의 한 일부분이므로 자연으로 돌아 가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주는 작품이다.

 

실제로 체로키족의 후손인 저자 포리스트 카더의 자전적 소설로 유명하다. 이 소설은 그가 살아 있을 당시만 해도 각광받지 못하다가 사후 10년이 지나서야 그 빛을 바래 진정 영혼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들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책이 된다. 꼬마 인디언 <작은 나무>는 모든 동물과 나무에게서 그들의 영혼을 느끼며 그들과 소통할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영혼은 그 누구보다도 따뜻함을 느끼며 행복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 따뜻함과 행복감이 여러 독자들과 나의 영혼조차도 촉촉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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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다 -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한 당신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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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다 보면 주변이 조금씩 다양하게 변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책만 읽다보니 직접 읽은 책에서 대해서 감상이나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진다. 그러면 감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의 서평이라는 객관적인 기록으로 이어지게 된다. 서평은 글쓰기의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서평이 누적되다 보면 책을 나름의 방식대로 분류를 할 수 있게 되고, 분류속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찾게 된다. 그 메시지에 따라 자신이 읽었던 책을 소개하는 형태가 갖추어 진다. 이와 같은 일련의 생각은 나의 책 쓰기에 대한 구상이었다. 하지만 단순한 내 머릿속의 발상일 뿐 실행에 옮기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알 수 없었다. 마침 주어진 <이젠,책읽기다>라는 서평쓰기는 책 쓰기에 대한 현실적이면서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반가울 따름이다. 내가 생각한 책 쓰기의 형태는 이미 많은 책으로 나와 있는 바라 이 책에서 말하는 <레드오션>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구성을 새롭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색다르고 차별화된 콘텐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살아 갈 때도 있고, 실패에 낙담하면서 쉽게 털고 일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쓰러져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줄어 들것이니 곧 인생의 ‘방향’과 ‘준비’에 나서야 한다. 실패 없는 성공이 없듯이 실패속 에서 성공의 열쇠를 찾아내는 것이 성공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인생의 방향은 꿈이라는 단어와 연관이 될 것이고, 당신이 회사에서 승진하려는 사람이거나 취업에 성공하려는 취업준비생이거나 전문 강사이거나 전문직에서 종사하는 사람이든 간에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 ‘준비’를 책 쓰기를 통해서 한다면 인생의 돌파구가 생길 것이고, 인생의 변환 점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어떤 책을 써야 할까? 일단 주부인 나는 앞부분에서 말했듯이 책속에서 메시지를 찾아 사람들을 위로하는 책과 심장을 뛰게 하는 책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당신이 사업을 하거나 농사를 짓거나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책을 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책을 좋아하는 주부라면 가장 주변에 있으면서 관심을 갖게 되는 책속에서 어떤 메시지를 찾고자 할 것이 당연하다. 그 책속에서는 ‘차별화된 관심’과 ‘차별화된 콘텐츠’와 차별화된 메시지‘을 담고 있어야 한다. 나의 책에 대한 구상은 아직 차별화 되지 않은 면이 있으나 앞으로 지속적인 공부와 자료, 정보 수집으로 <블루오션>다운 기획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젠 ,책 쓰기다>라는 책을 멘토로 삼아 원고기획부터 원고 만들기, 출판하기, 홍보하기 등에 대한 책 쓰기 코칭을 받는 다면 차별화된 <나만의 책>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초보 저자들에게 가장 맹점인 출판하기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어 출판시장에 능통한 <조영석 소장>님의 멘토링을 겸한다면 <맨땅에 헤딩>식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절박함’이 있는가? 모든 일의 시작은 절박함으로 시작해 ‘결심’에 이르게 되고, 실천의 지속성을 보이면 성공에 이른다. 책 쓰기도 이와 같은 원리다. 책 쓰기를 통한 나만의 브랜드를 창조해 자기 자신의 비전, 능력, 꿈, 가능성을 세일즈 할 수 있어야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 당장 책 쓰기를 완성할 수 없다 하더라도 책 쓰기는 최고의 공부법이자 새로운 아이디와 콘텐츠를 만들어 내며,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인생을 바꿔 줄 책 한권의 힘을 믿고, 나만의 책 쓰기에 도전해 볼 분들에게 유익한 멘토가 되어 줄 적절한 책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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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4
서머싯 몸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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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의 날카로운 칼날을 넘어서기는 어렵나니, 그러므로 현자가 이르노니, 구원으로 가는 길 역시 어려우니나." 카타 우파티샤드 라는 고대 인도의 철학서에 나오는 말에서 몸 선생님은 <면도날>이라는 제목을 생각해 냈다. 그냥 단순히 면도날이라는 제목만 봤을때는 우리 아들 같이 "엄마 , 이책 추리 소설 아닌가요?"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 면도날에 의한 살인사건 이런 것들이 연상되니 말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간단히 말하자면 미국 청년의 구도적 여정을 담은 책이다.

 

서머싯 몸의 3대 소설 <인간의 굴레에서><달과 6펜스> <면도날>의 하나로, 달과 6펜스에서도 작가로 등장하는 화자가 폴 고갱의 재현인 찰스 스트릭랜드의 삶을 조명 해 나가는 형식과 유사하게 전개 되고 있다. <면도날>에서는 작중 화자가 직접 서머싯 몸의 이름을 가지고 등장해 <래리>라는 청년과 <엘리엇>이라는 중년 신사를 대조적으로 그리면서 '인생을 최대한 쓸모있게 사는 법'에 대해 각자의 방법으로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고 보면 된다. 면도날에서 작중 화자로 서머싯 몸은 주인공들의 삶에 조언과 상담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인물로 묘사되어 지고 있다. 래리의 약혼녀 였던 이사벨은 작가인 몸 선생님을 상식과 분별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래리 데럴 이라는 일리노이주의 미국 청년이 비행사로서 1차세계대전에 참여 했다가 팻시라는 동료가 자기 대신 죽어 고깃덩어리로 변해 버리는 것을 목격한 뒤로, 방황을 하게 된다. 그는 신에 대해, 자기 존재에 대해, 삶과 인생과 죽음에 대한 원초적인 물음을 던지면서 방랑을 떠나 프랑스의 탄광과 수도원, 독일의 농장, 스페인과 이탈리아 곳곳을 거쳐 인도의 아슈라마로 이어지는 구도적인 여행을 해나간다.

 

p. 84 인생이란 대체 무엇인가, 산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가, 아니면 삶이란 눈 먼 운명의 신이 만들어 내는 비극적인 실수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p. 116 신이 존재하는지 존재 하지 않는지 확실히 알고 싶어. 왜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 지도 . 또 내게 불멸의 영혼이 있는지, 아니면 죽으면 그것으로 끝인지 알고 싶어........


 

이런 것에 대한 답을 찾고자 결혼도 마다 하고 떠나려는 래리에게 이사벨은 <그런 질문들은 수천년전부터 사람들이 물어 온 것들이잖아. 만일 해답이 있다면 벌써 밝혀졌을 거야 >라고 매정하게 말한다. 하지만 래리는 <한편으로 생각하면 사람들이 수천년 동안 그런질문을 던져 왔다는 것은 그런 의문을 품지 않을수 없다는 뜻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해. 게다가 답을 찾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야.>라고 반박하면서 떠나간다. 이런 여정에서 래리는 평화와 자유와 행복을 누렸다고 이야기 한다.

 

p. 125 정신적 세계를 추구하는 삶이 얼마나 즐겁고, 얼마나 많은 것을 경험할수 있는지 당신에게 알려줄수만 있다면....



 
정신적 세계를 추구하면서 느낀 행복감과 만족감을 알지 못하는 이사벨에게 위와 같은 안타까움을 래리는 표현하기도 했다. 이사벨은 래리와 다르게 물질적인세계속에서의 안정과 행복을 추구해 그레이 와 결혼하게 된다.
 
래리는 결론적으로 몸선생을 만나 자신을 대신해 죽은 동료의 죽음을 보면서 신은 왜 악이라는 것을 창조했는지의 해답을 인도의 윤회설에서 찾고 있다.
 

p.438 윤회가 세상의 악에 대한 설명이 되는동시에 그것을 정당화한다고 생각 해본 적 있으세요? 우리가 겪는 나쁜일들이 전생에 지은 업보(카르마)라면 그저 단념하고 견뎌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그 과정에서 선을 추구하면 다음생에서는 고통이 줄어 들거라는 희망을 가질수도 있고요. 하지만 자신이 겪는 악이이나 불행은 비교적 쉽게 견딜수 있죠. 약간의 강인함만 있으면 되니까요. 반면 다른 이들에게 일어나는 나쁜일들 종종 너무나도 부당하게 보이는 일들은 더 받아 들이기 힘들죠. 그 런데 그것이 과거의 업보로 인한 불가피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요?물론 애석한 마음도 들고 고통을 분담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겠죠.

 
결국 래리가 <이 기나긴 모험을 시작한 건 결국 악이라는 문제 >때문이었고, 래리는 <이상주의자인 동시에 아름다운 꿈을 꾸는 몽상가>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또한 래리는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결국 자신이 연금으로 받던 돈을 포기하고 , 돈을 속박으로 여기면서 택시를 몰면서 택시를 탁발 수행자의 지팡이와 탁발 그긋으로 여기면서 살아 가지만 그 속에서 행복과 자유를 만끽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이사벨과의 약혼이 파기 되면서 그는 혼란 스러워 하지만 곧 그의 구도여행의 해답을 찾게 되고, 그가 배운 <암시적 치료>로 그레이의 두통을 치료 해주고, 해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던 소피 맥도널드의 영혼 구원을 위해 그녀와 결혼 까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이사벨의 계략으로 결혼이 무산되어 소피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
여기서 또 한 사람의 구원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화가의 누드모델과 창녀로 활동하던 수잔 루비에가 아시유 고뱅이라는 사업가를 만나면서 안정을 찾게 되고  , 새로운 삶인 화가로서의 등단도 하게 된다.
 
인간들이란 각자의 영혼과 물질적인 상황에 따라 반려자를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서 구원을 얻게 된다는 또 다른 해석을 할수 있게 해준다. 래리와 대조적인 인물로 묘사되어 지어 지고 있는 엘리엇 템플턴은 < 세상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속물>로, 세속적인 사람으로 묘사 되어 지고 있어 각자의 행복이 물질에 있는지 정신에 있는지 생각해 보도록 작가는 유도하고 있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본다. 이 <면도날>이라는 책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나의 행복은 진정 물질적인 삶에 있는가? 아니면 정신적인 삶에 있는가?> 하고 반문을 해보게 하는 영혼의 책을 만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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