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한국사 세계사 2 -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역사, 2018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시리즈
김상훈 지음, 조금희 그림 / 성림원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1. 이 책은 1권부터 보고 싶었다. 그러나 어찌하다가 2권부터 보게 됐다.

우리나라 역사의 시작은 조선의 성립과 발전부터다.

마지막은 조선 후기 농민 봉기까지다.

즉 일제시대 전 까지 나온다.

 

이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3권이 나오겠다는 걸.

 

 

2. 이 책의 장점은 한국사와 세계사가 함께 나온다는 거다.

조선의 역사와 더불어 중국, 인도, 페르시아, 유럽 등 다양하게 다룬다.

 

아쉬운 생각이 문득 든다.

아프리카는? 남미는? 글쎄, 이 당시에 다룰 역사가 없는 걸까? 왜? 왜?

 

그러한 질문을 새롭게 하게 만든다.

세계사라면, 세계의 역사를 다뤄야 하는데, 이게 세계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까?

 

 

3. 물론 저자의 정황이 이해되긴 한다.

책 제목이 뭔가?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한국사 세계사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서술한 책이다.

앞부분에 보면 나름의 편집 방향에 대해서 알려준다.

 

역사의 큰 줄기 + 9종 교과서에 공통 수록된 건 모두 정리한다.

5종 이상 교과서에 나온 건 가급적 정리한다.

일부 교과서에만 나오지만, 흥미 있는 내용은 가급적 포함시킨다.

고교 과정에 대비해 꼭 알아두면 좋을 내용은 추가한다.

 

이런 제약이 있는 한국사와 세계사 책이다.

온전하진 않다. 교과서의 한계만큼이나.

그런 점을 감안하고 읽으시라.

 

 

4.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우선 존댓말을 쓰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누군가에게 읽어주기에 안성맞춤이다.

그 정도로 이야기를 쉽게 썼다.

 

저자도 이런 걸 많이 염두에 두고 집필했음이 분명하다.

 

이야기가 중심되어 서술되다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단어들이 나온다.

예를 들어 조선 후기의 3대 세금은 전정, 군정, 환정인데, 부담스럽지 않게 등장한다.

 

굉장히 공감되게 서술하기 때문에, 이해도 잘 되고,

(나는 암기는 안 하지만) 암기할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다.

 

 

5. 500쪽도 안 되는 책에서 얼마나 많은 한국사+세계사를 기대할 수 있을까?

특히 저자는 중학교 교과서가 너무 탄탄하게 기록된 걸 잘 알고 있다.

내용적으로 완성도는 높을 수 있으나,

정작 그걸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벅찰 수 있는 거다.

 

그러니 추려내면서 핵심을 잘 요약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음, 그냥 이걸 교과서로 쓰면 어떨까?

글쎄, 이것만 표준교과서로 쓰기엔 어려울 수도 있는데,

어느 학교든 참고도서로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는 우리의 얼을 밝히는 중요한 흔적인데,

괜히 어린 시기에 질려버리지 않게 하는, 훌륭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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