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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심란한 5월을 지나 6월에는 좋은 책을 만났다. 역시 힘든 일이 있어야 좋은 일도 보이게 된다. 읽는 내내 주인공들이 내 주변 사람들과 매칭이 되어서 즐거웠다. 특히 영주의 농담과 글들은 너무나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해서 그에게 이 책을 소개해주고 싶을 정도다. (아마도 이야기해줄 것 같다.)
책표지와 달리(?) 감성을 강조하다 흘러넘치는 작위적인 분위기가 아니라서 좋았다. 잔잔히 나의 상황과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주제의 방향이 살짝 지나치게 일관적이라는 느낌은 있지만 그정도는 독자의 재량에 충분히 맡길 만하다.
밑줄긋고 싶은 곳들이 꽤 많았지만 독서의 흐름을 깨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커서 후기만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