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론을 어렵게 생각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상적인 경제동화
< 조선 갑부 흥보은행 설립기 >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흥부놀부 이야기를 각색해
초등학생의 눈 높이에 맞춘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줄거리로
경제개념 뿐만 아니라 물질만능주의에 찌든 우리의 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재미난 책이더군요.
우리가 아는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에 나오는 흥부는 가난하지만 착한
사람의 표본으로 나오는데요.
이 이야기속 흥부는 우리가 아는 흥부와는 아주 다른
사람입니다.
게으르고 대책없고 무능력한 가장의 모습이죠.
흥부 놀부 이외에도 심학규와 심청, 홍 참판과 길동이, 월매와
춘향이, 변 사또와 몽룡등이
이웃으로 등장하는데요.
이 들이 모두 한 마을에 모여 산다는 것도 정말 재미난
발상이죠?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놀부 집에서 쫓겨나 흥부는 제비다리를
고쳐주고,
제비가 물어온 박씨덕분에 부자가 되지요.
흥보네 지붕에 있는 박을 타자 나온것은 연비국 황제의 사신으로
'용지불갈지전 박흥보 개탁' 이라고 쓰인 조그만 주머니를 주고
그 주머니를 흥부가 열자 엽전이 주르르 쏟아져요.
돈이 마르지 않는 주머니를 가지게 된 흥보는 돈을 물 쓰듯하게
되고
필요없는 물건을 사재기 하다보니 물건은 동이나고 물건 값은 크게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네요.
물건을 갖지 못한 사람은 엄청나게 오르는 물가 때문에 기본적인
용품조차 사기가 어려워지고
이는 곧 조선 전체에도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결국 놀보는 흥보를 내 쫒은 뒤 정약용 선생의 다산 경제학당에서
경제를 공부한 뒤
흥보네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핸 해결책으로 돈주머니를 없애
어디상 돈이 생산되지 않도록,
그리고 은행을 설립해 돈이 없는 사람들도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죠.
줄 곧 큰돌이의 눈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늘 긍정적이긴 하지만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이야기 덕분에
경제를 더 쉽게 받아들 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요렇게 부분 부분 첨가된 만화가 있어서 이야기를 더욱 실감나게
받아들인답니다^^
경제용어들이 사실 어려워서 그렇지 요렇게 풀어서 설명해주니까
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서 참 좋네요.
겨을방학때 꼭 놓치지 말고 읽어야 할 필독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