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필마테 C단계 9호에는 4개의 주제가 있는데요.

노노그램에 이어 순서대로 학습할까 하다가

이번주엔 좀 더 재미있는 결과물이 기다리고 있는 프랙탈 카드에 도전했답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수업에서 수학도형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프랙탈을 만들면서 엄청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본인이 선택한 주제니 더 잘 할거라 믿었는데...

예상외로 프랙탈 만들때 꼼꼼한 손 작업이 필요해서

아들과 저까지 합세해서 애 먹었습니다.

프랙탈을 마치고 나니 정말 진이 다 빠진 느낌이더라구요..

눈도 팽글팽글 돌아가는것 같고 말이죠~

하지만 문제집을 푸는 대신 만들기를 해서 민서는 무척 좋아했어요.

아직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부분이 많이 나와서 좀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아이의 상태에 맞게만 진행한다면

즐거운 수학도형 만들기 시간으로 바꿀 수도 있답니다.^^

 

 

 

 

프랙탈은 일부를 확대한 부분의 모양이 전체와 같은 모양으로 이루어진 도형을 말하는데요.

점점 더 미세한 구조로 자기 닮음의 성질을 가지는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같은 과정을 원하는 만큼 계속 반복하며 만들수 있는 것이 특징이예요.

 

 

원리 알기를 통해 프랙탈 속 규칙을 알아봅니다.

팔각평의 점 판을 이용해 가지치기를 하면서 규칙을 만들어나가는데요.

점엔 단순하게 보였던 점판이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점들이 더 도드라져 보이네요~

" 오~헷갈려, 자로 똑바로 그리려니까 더 정신이 없네"

 

어디까지 단계를 그려 뻗어나갈지는 본인이 정하기 나름인데요.

별모양의 프랙탈 그리기는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라

처음엔 자로 예쁘게 그리더니 마지막 단계로 갈수록 삐뚤빼뚤해지네요^^;

 

드디어 재미있는 수학 만들기 시간~

프랙탈 카드를 만들어볼텐데요.

가위와 풀 그리고 칼이 꼭 필요해용~

 

 

간단해보이기도 하면서 엄청 복잡해 보이기도 하죠?

제일 처음 만든 직육면체 프랙탈이 가장 만들기 쉬웠고,

하트모양과 삼각형과 사각형이 함께 있는 프랙탈은 정말 어려웠어요..ㅠ.ㅠ

 

 


슈필마테 교재에는 각 주별로 활용할 재료들이 함께 들어있는데요.

이번 프랙탈 수업에선 두툼한 색지 위에 프랙탈을 만들 도안이 그려져 있어

잘 자르고 접기만 하면 프랙탈이 완성된답니다.

도형의 중간으로 갈 수록 좀 더 꾹꾹 눌러주어야 프랙탈 모양이 선명한데...

어찌 중간으로 갈 수록 모양이 흐릿해지는지...

칼선을 이용하면 좋은데..

처음 만들땐 어찌나 무식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애를 썼는지...

다 만들고 나선 정말 안습이었다니까요~


어떤 모양이 완성되었을까요?? 


 

나름 꼭 누른다고 눌렀는데 생각보다 종이가 두꺼워서 힘줘서 접다보니

중간에 살짝 찢어지기도 하고  

직육면체가 좁아 질수록 좀 무너졌어요.

중간에 맞게 하는건지 몇번이나 펼쳐보기도 했지만...

만들고 나서의 뿌듯함은 ㅎㅎㅎ

하지만 하루에 하나 이상 만드는건 무리더라구요^^


 

 

 

손끝이 여물지 못해서 완벽하게 멋진 프랙탈은 만들지 못했지만...

이런 색다른 시도를 해본다는 자체가 큰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저녁밥 먹기 전에 시작해서 저녁 잘때까지 두개를 완성했는데요^^

중간에 팽개쳐버리지 않고...제가 보기엔 나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만들었답니다.

 

 

 

단순히 만들기에서 끝나지 않고 카드 속에 숨어 있는 규칙을 알아보는 탐구활동시간

눈에 보이는 직육면체의 개수 뿐만 아니라 아직 교과과정에서 배우지 않았지만

직육면체의 부피를 생각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부피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없는 민서에게

슈필마테에서 배운 방법인 정육면체 조각을 이용해 부피에 대해 설명해주었는데요.

아직 입체를 머릿속에서 돌려보는 것이 힘든 민서는

제 설명을 듣고 나름대고 조각들을 떼었다 붙이기를 반복하고서야

직육면체의 부피가 단계를 거듭할수록 1/8로 줄어든다는 걸 알았답니다.

제 설명이 부족했었나봐요~

아직 분수를 완전히 다 배우지 않아서  6단계는 1/4 ÷ 8 이란 괴상한 정답을 ^^;

 

 

마지막 확인학습에 프랙탈 그리기는 넘 작게 그려야해서 포기~

일단 각각 생긴 도형의 갯수와 넓이만 구했어요..

모눈종이에 프랙탈을 그려보면 좀 쉬울까요??

자로 그리긴 했는데 어째 모양이 엉망진창~

프랙탈을 마음먹은대로 잘 그리진 못했지만 이번 한 주 프랙탈을 공부하면서,

반복적이면서 조화롭고 회전하면서 질서가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발견했답니다.

생각보다 우리주변에 프랙탈이 많은 것 같아요.

규칙이 있긴 하지만 눈 돌아갈만큼 복잡한 프랙탈~

앞으로 학년이 올라가면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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