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아저씨네 연극반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9
예영 지음, 김효진 그림, 심옥숙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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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들의 인성발달을 돕는 인문학 관련 서적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아이가 다음 권이 나오길 기다리는 시리즈가 있는데요.

철학, 문학, 예술, 종교 등 인문학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아이들의 이웃이 되어

고민을 함께 나누고 지혜를 일깨워주는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주니어 김영사에서 출간된 처음 인문학 동화!

처음 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성의 올바른 기초를 마련해주고
가치관을 정립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자신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되는데요.
8권 셰익스피어 아저씨의 문구점 이후로 9권이 나오길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렸답니다.


공자나 마더 테레서, 피카소, 톨스토이 같은 위인이 우리 이웃이라서
부모와는 다른 시각으로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일깨워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책 속의 주인공들에게서 미처 알지 못했던 내 모습을 발견하고
위인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살아온 과정을 통해 그들이 주장하는 삶의 덕목들을
자연스럽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철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철학가 중 한사람으로 추앙받는 칸트의 어려운 사상을
책으로 읽는다고 생각하면 살짝 머리가 아픈데...
동화속에서 칸트가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발견하는 재미와
동시에 인문학적인 덕목들을 하나하나 익혀나갈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책이랍니다.


터울이 많은 오빠들 사이에 늦둥이로 태어난 채리는 늘 자신만이 주목받아야하고,
자신위주로 세상이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이예요.
학교에서 모집한 연극부에서 주인공이 되지 못하자 난리법석을 떨고,
친구들의 연기를 맹비난하는등 자신의 단점은 보지 못하고
자신의 기준잣대에 비추어 다른 사람을 비판하려고만 하는데요.
연극반의 칸트 선생님을 만나고 뜻모를 이야기를 되새기다보니
어느새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줄거리를 가진 책이랍니다.


칸트도 내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원망하며 자신의 인생이 조연에 머무를까봐
조바심을 냈던 시기가 있었군요.

하지만 그는 자기 스스로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는지,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했다고 자신할 수 있었는지,
자신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질문해보면서
스스로에게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나가 되기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노력을 했답니다.

 

 


채리의 상황에 맞는 칸트 선생님의 교훈을 통해

 연극반 친구들과 서로 배려하며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채리의 발전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요.


 


동화속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칸트이 이야기는 마지막 부분에 부록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데요.

칸트는 자신이 말한 것을 꼭 지키고, 어떤 일이든 조급해 하지 않으며

스스로 매우 유쾌하고 즐겁게 살면서 삶에 만족하면 살았답니다.

칸트의 < 순수 이성 비판 > 이론은 너무 복잡해 잘 이해할 수 없어도,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는 아이들의 눈 높이에 딱 맞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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