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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편식쟁이 ㅣ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2
강경수 글.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입학한 이후 다른 아이들은 가장 기다린다는
급식시간~
하지만 시은이는 학교생활 중 급식시간이 가장 힘들다더라구요.
어제 학교 상담을 갔더니 학교에서도 급식시간을 좋아하지
않고,
먹는것보다 남기는 양이 더 많아서 선생님께서
걱정하시더라구요.
입학한 첫 주에는 선생님께 혼나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열심히 점심을
먹었다는데요.
평소에 잘 먹지않은데다 먹기 싫은것까지 억지로 먹다보니 체하고
탈이나더니
그 뒤로 급식시간이 싫다더라구요.
" 혹시 집에서 어머님이 너무 맛있는것만 해 주셔서 학교 식단에
적응하지 못하는 건가요?"
어쩌면 정반대일지도 모르죠.
집에선 애가 잘먹고 스스로 먹겠다는 것만 위주로 반찬을
해주어서
더더욱 학교 급식에 적응을 못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단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 할아버지는 편식쟁이 ]라는
책을 골랐답니다.
보통은 아이들에게 편식하지말라고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할아버지가 편식쟁이라니 제목이 좀 특이하죠?
" 할아버지가 편식쟁이라구? ㅎㅎ
할아버지도 김치를 싫어하시나??"
우리딸 할아버지와 한 편이 된것 같아 무척 기뻐하네요.
세명의 꼬마가 야구놀이를 하던 중 야구공이 할아버지 댁으로 넘어가게
되고,
야구공을 찾으러 갔던 아이들은 괴짜 할아버지의 음식대접을
받게됩니다.
오래간만에 온 손님이 반가운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딸기 셰이크
부침개와
화이트 초콜릿 비빔면 등을 대접하는데요.
아이들은 아마 이 메뉴를 좋아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가장 어린 파랑이만 제외하고 나머지 두 아이들은 잘못된
식습관에 대해
할아버지께 올바른 식습관의 장점을
이야기하는데요.
편식을 강조하는 할아버지와 올바른
음식섭취에 대해 이야기 하는 아이들의 상황이
좀 바뀐 것 같지만...
어쩌면 이 할아버지의 모습은
미래의 시은이의 모습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른이 되면 지금보다는 편식습관이
좀 고쳐지긴 하겠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다 골고루 잘
먹게 되는건 아니더라구요.
편식을 고집하던 할아버진 결국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답니다.
할아버지가 병원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스프는 무엇이었을까요??ㅋㅋ
골고루 먹어라라는 말 보다 한
권의 책이 더 효과적인것 같아요.^^
편식쟁이 할머니로 자라지 않으려면
시은이는 지금보다 좀 더 많이 골고루 먹어야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