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점프 에피소드 6 : 오성과 한음, 우리도 싸운다 - EBS 어린이 역사드라마
EBS교육방송 기획, 김광원 지음, 김숙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점프! 역사 속으로 들어가다.
EBS 교육방송에서 방송된 어린이 역사 드라마 [점프] 우리 아이랑 저랑 참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렇게 책으로도 만나니 더욱 기뻤답니다. 10살 역사서를 즐겨 읽을 나이가 되었지만 아무래도 사는 곳이 다르다보니 다른 공부에 치이고 또 책도 별로 없어 우리나라 역사서나 문화에 대한 책을 많이 읽기란 어렵네요.
이 책을 읽다보니 오성과 한음 방송을 보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팔주령에 대해서도 참 많이 궁금했고, 역사 속 인물이지만 그 누구보다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온 오성과 한음이었기에 그런거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드라마보다 더 좋았다는 것이에요. 물론 드라마 역시 아이들의 눈높이에 알맞았지만 드마라에서 배울 수 없었던 다양하고 깊은 역사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지요.
임진왜란 당시 임금님이 선조라고만 알고 있었고, 광해군에 대해서도 이젠 가물가물... 아이 뿐 아니라 저 역시 역사서를 다시 읽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네요.
만일 임진왜란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런 가정도 해보았지요. 조선 시대 가장 뛰어난 인물들이 이 당시에 나왔다는 말과 함께 [오성과 한음을 알아본 임금들, 선조와 광해군] 코너에서 보이는 글처럼 정말 굉장한 분들이 그 시대에 주름잡고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네요.
다섯 살 차이. 그 나이 차가 있지만 정말 멋진 우정을 나누었던 오성과 한음의 이야기와 함께 현재에 살고 있는 두 친구 재복과 주용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함께 들어있는 딱지도 엄청 좋아하고, 문구점에서 살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아마 안 될 거라고 했더니 점프 에피소드 시리즈가 몇 권 있는지, 그 속에 모두 다 딱지가 들어있는지 꼬치꼬치 캐묻는 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도 자꾸 묻는 아이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조선시대 뿐 아니라 거의 우리 역사에 대해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빨리 어린이를 위한 역사를 구입해서 싱가포르에 갈 때 갖고 가야 할 것 같아요.
꽤 오래된 전집으로 역사서가 있으니까 일단 그 책은 여기서 읽고 가라고 하려고요.
조선시대 그 중에서도 선조와 광해군 시대에 살았던 오성과 한음, 그리고 그들의 어린 시절 극히 일부와 함께 상세하게 나온 몇 몇 코너를 읽었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더 관심이 많아졌고, 친구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할 수 있었으니까요.
아직은 어려서 놀이친구이고 지금은 싱가포르에 있다보니 대부분의 친구들이 외국아이들이지만 쭈욱 오래 사귀다보면 그들과도 평생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점프 에피소드 시리즈를 다 읽어보고 싶어요.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고 우리나라 역사와 인물에 대한 상세 소개가 좋았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