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 버틀러의 사람들
도널드 맥카이그 지음, 박아람 옮김 / 레드박스 / 2008년 5월

 

 

 

내가 이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처음 본 건 고등학생 때 같다. 하지만 그 때의 감동이란...

영화를 먼저 보며 세 번 결혼한 '스칼렛 오하라'의 모습에 놀랐고,  레트 버틀러 역을 맡은 배우 클라크 게이블에 반한 ㅋㅋㅋ

그 다음 우리 집에 있는 두툼한 책을 단숨에 읽었다. 워낙 책을 좋아하시는 친청 아빠라 문학전집으로 가득 찼던 우리 집이기에 손쉽게 찾아 읽었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그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도 하나 지루한 줄 몰랐고, 몇 번이나 되풀이하고 또 영화 속에 등장하지 않던 수 많은 이야기에 빨려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영화보다는 원작의 책이 더 좋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또한 요즘 DVD가 나오면서 영화를 영어 대사와 자막으로 가끔 보고 있다. - 영어 공부에 참 좋은 DVD 중 하나인 것 같다.

게다가 철없던 그 시절엔 그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좋았지만, 점점 남북전쟁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았고...

얼른 우리 아이가 빨리 커서 이 영화를 같이 보고 책도 같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책이 나왔단다. '마가렛 미첼'은 달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단 한 편을 남겼을텐데 그렇게 알고 있고 그래서 많이 아쉬움이 있는데, 무척 반가웠다. 이번엔 레트 버틀러의 어린 시절과 그의 시각에서 보는 남북전쟁이며 결혼생활 등이 얼마나 재미있게 나올런지 기대만땅이다.

예약판매 - 난 싫다. 책을 빨리 보고 싶은데 아직 출간도 전이니 ㅠㅠ

그러나 우리 아이 어릴 적엔 내 책을 편히 보지 못하고 고작 읽은 게 해리 포터 시리즈랑 나니아 시리즈였다가, 요즘 추리소설이며 다른 판타지 책, 문학소설들을 읽고 있는지라 반갑다. 조금만 기다리면 만날 수 있으리라 !!!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그 작가의 책을 읽는 것도 [레트 버틀러의 사람들]이 처음이 되겠지만, [야곱의 사다리]는 내 귀에도 꽤 익숙하게 들리는 그의 작품인 듯 하다.  게다가 책을 쓰는데 6년이 걸렸다고 하니 작품성 역시 염려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고 말이다.

레트 버틀러의 사람들
빨리 빨리 내 손에 올 수 있기를 ^^

다시 한 번 레트 버틀러에 푹 빠지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울 신랑에게는 비밀로 해야할까 ㅎㅎㅎ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상 중 하
마가렛 미첼 지음, 송관식 옮김 / 종합출판범우(범우사) / 1997년 4월

  DVD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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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8-04-25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도 속편이라는 이름으로 책이 두어권 나왔던거 같은데 이 책은 완성도가 높을까요?
살짝 고민이 되는 부분이네요.장바구니에 담고 고민중이에요.하핫...^^
글 잘 보고 갑니다.좋은 주말 되세요~

올리브 2008-04-25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고민을 살짝, 그래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더라구요.
이왕이면 이벤트 선물로 다른 걸 주면 좋겠지만요. - DVD 많이 갖고 있을 것 같은데요 ^^

mosaique 2008-05-16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그 속편을 읽고 실망했던 터라 이 책을 보니 망설여지네요.
저 역시 영화보다 책이 더 감동적이었던 것같아요. 영화도 못만든 건 아니었지만
관점이 책과 조금 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