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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춘기 사계절 동시집 19
박혜선 지음, 백두리 그림 / 사계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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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가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에게 맞게, 어른들에게는 어른들에게 맞게 그 감동의 모습을 변화시키며 다가온다.

 

사춘기.

나 때는 어땠었나? 문득 회상에 잠겨본다.

특별할 것 없었던 나의 사춘기.

나의 존재에 대한 깊은 고민도 부모님의 대한 심한 반항도 사회에 대한 불만도 없었지.

공부는 학생이니까 해야 했고, 내가 좋아하는 책 틈틈히 읽으며 국진이 빵 먹고 국진이 스티커 모으던 그 시절이 나의 사춘기때.

큰 폭의 진동이 없었던 나의 사춘기다.

 

하지만,

나의 나된 것이나 나의 존재 그리고 사람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부터 환경, 사회 전반에 대한 질문까지...

점차 생각이 확장 되어 나가는 질문들을 하는 사춘기시절.

그 시절의 그 때를 떠올리며 바람의 사춘기 속 아이들을 만나니 나 또한 그 때의 내가 그리워졌다.

 


 

『바람의 사춘기』에 실린 동시들은 이 시대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학업의 무게, 존재감에 대한 고민, 코로나로 인한 현실적인 모습, 줌수업 에피소드,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던 우리의 마음이 담긴 노란 리본, 사회 문제에 대한 쓴소리등 지금 이 때의 우리가 담겨 있었다.

아이들이 읽으며 공감 100%할 시들이다.

그래서 읽으며 마음이 짠해지고 뭉클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바람의 사춘기는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기술의 발달로 인해 변화된 지금, 우리가 무엇을 고민해 봐야 하고 무엇을 지켜나갈지에 대한 물음까지 던져준다.

 

특히 기억에 남는 시는 『나에게 사과하기』『함께』『식물』 이다.

 

 


 

 

『나에게 사과하기』는 아이들이 읽는다면 잠시 잠깐 하늘을 올려다볼 것 같다.

자기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혼자서 끙끙 힘내려 애도 써보고 무거운 책가방만큼 마음도 무거울 그 아이들에게, 이 동시가 선물같이 마음에 들어차 위로가 되어 줬으면 좋겠다 싶다.

아니, 분명 힘이 되어주고 쉴 나무가 되어줄 것이다.

 


 

 

『함께』라는 시의

"얼마나 가고 싶겠니? 나랑 똑같은 아이였는데." 라는 구절에서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처참하고 너무나 슬펐던 그 날이 기억나며 내 가방에서도 팔랑팔랑거리는 노란리본을 쳐다보았다.

우리는 이렇게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지켜나간다.

 


 

 

『식물』

짧지만 여운이 남는 시.

 

『식물』

게으르을

모른다.

 

이 시는 내 마음에 작은 파동을 일으켜 감동을 준 시다.

늘 식물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느끼곤 하는데, 이런 멋진 시를 생각해 내다니.

지나가며 봄을 알리는 목련꽃봉오리를 만난다면 이 시를 한 번 떠올리며 칭찬해주고 싶다.

 

이 외에도 우리를 알게 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며 사랑하는 아이들의 마음까지 이해하도록 다가와준 시들이 참 많다.

잠시 멈춰 동시와 함께 봄을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

 

* 해당 글은 사계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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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내 친구 - 최신개정판,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정광재.박경순 지음 / 유아이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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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편과의 주 대화는 부동산, 주식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부동산, 주식, 펀드, 환율등 경제에 대한 관심과 질문들이 많아졌지요.

저 또한 이슈가 되니 관심이 갔고 조금씩 투자에 도전하는 단계였기에 아이들이 궁금한것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완벽히 모르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 책은 저처럼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기자 아빠 정광재님, 은행원 엄마 박경순님이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들에게 받았던 질문을 토대로 살을 붙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 상식을 알기를 바라는 마음을 꽉꽉 담아 냈어요.

 

부모의 마음이 밑바탕이되어 전문적인 지식이 뿌리내리니 처음 경제책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좋을 것 같았답니다.

 

 


 

 

 

단순히 경제용어와 경제를 풀어낸 책이 아니라 실생활의 경험을 끌어내어 그 안에서 경제를 풀어갔어요.

그래서 좀 더 쉽고 좀 더 친근하며 좀 더 가까운 곳에서 경제를 발견할 수 있었고 이해할 수 있었지요.

 

특히 두 분의 아이들인 석완, 서윤이가 책 전체의 주인공이었는데요, 석완, 서윤이가 겪은 일들이 책을 읽는 10대인 아이들이 겪어봤음직한 일이고, 고민해봤음직한 일들이기에 보다 더 좋았답니다.

그 안에서 끌어내는 도루묵, 이카루스, 개미와 베짱이, 마더 테레사 효과, 허생전 이야기, 양치기 소년, 링컨 대통령 이야기 피그말리온 효과, 실리콘밸리등의 이해하기 쉽고 친근한 이야기들이 주제에 맞게 나옵니다.

들었던 이야기들도 있고, 알고 있었던 용어도 있었던지라 그때마다 반가워하고 더 신나서 읽어나가는 아이를 볼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주식에 대해 알아가고, 인플레이션과 통화량, 인센티브, 기회비용, 희소성, 저축과 투자, 독과점과 완전경쟁, 신용, 4차 산업혁명, 세금, 펀드, 보험까지 경제용어를 아울러 알게 됩니다.

 

경제를 알게 해줄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까지 덤으로 알아가고, 자라나며 꼭 필요한 예의와 삶의 태도까지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었어요.

그 바탕에 부모의 마음이 깔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부모님과 아이들의 대화가 챕터별로 나오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그 안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참 많았답니다.

대화로 풀어가고 대화로 쌓아가는 이 가정의 화목함이 온전히 느껴져서 참 따뜻했어요 ^^

 

예를 들면, 나라 사이의 비교우위를 이야기하며 나라 사이에만 비교우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다른사람마다 잘할 수 있는 '달란트'가 있다는 이야기.

자신만의 달란트를 찾아 이를 잘 개발하여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응원하도록 이끌어내는 이야기들이 말이죠~~

우리아이들도 자신만의 '달란트'를 찾을 수 있게 옆에서 묵묵히 응원하며 박수쳐줘야겠어요~ ^^

 

 


 


 

 

 

시테크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제가 요즘 아이들에게 많이 하는 잔소리 중 하나에요.

근데, 경제와 관련하여 기회비용, 시간의 가치, 시테크를 이 책에서 만나니 너무나 반가웠지요.

아이가 이 챕터를 읽으며 '일만시간의 법칙'에 대해 이해하고 변화했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욕심도 생겼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공통적인 후회는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입니다".p154

...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진짜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p155

...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내게는 중요했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면 무언가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17살 때, '하루 하루가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길에 서 있게 될 것'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죠.

죽음은 삶을 변화시킵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죽음이 찾아옵니다.

인생을 낭비하지 말기 바랍니다.

-스티븐 잡스-

p155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만 시간 정도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1만 시간의 법칙'.

시간의 가치를 통해 시간은 돈이다라는 한 마디를 체득하고 '1만 시간의 법칙'의 마법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특히, 스티브 잡스의 저 말은 제게도 도전이 되는 말이었어요.

지금 나는 시간을 가치있게 쓰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하는 잔소리를 제게도 한 번 적용해보니... 그렇게 잘 쓰고 있는 것 같지 않았네요 ㅠ.ㅠ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는 시간이 너무 많....ㅠㅠ.

제 자신부터 시테크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네요~!!

 


 

 

큰 챕터 안에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를 담아내고 그 안에서 경제개념을 이끌어내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 개념과 관련된 잇슈들을 이야기하며 한계단 한계단 차근차근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노력과 수고가 빛나는 책이에요.

『따로 또 같이』, 『경제 상식 코너』에서는 경제용어에 대해 정확하고 확실하게 설명해줍니다.

그래서 아이가 확실하게 다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해줘요.

종이 색도 다르게 구별해 놓아 챕터별 구분이 확실하게 되어 아이가 궁금해하거나 알고 싶어했던 부분만 발췌독할때 유용해 보였답니다.

여기저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경제에 관해 보다 쉽고 재미나게 이해하고 접근할지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처음 경제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이나 경제에 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첫 발을 내딛어 그 궁금증을 해갈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으로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확실해졌어요.

 

우리의 일상생활 전반에 미치고 있는 경제의 원리를 이 책을 읽으며 발견하고 경제에 대한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이에요.

아이는 첫장 짜장면 짬뽕에서부터 흥미로웠다고 말하네요.

늘 하는 고민인 짜장면 짬뽕..ㅎㅎ 그 안에 숨겨진 경제 원리를 알아가는 재미.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도 나눌 수 있도록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보세요>의 질문들도 재미있답니다.

 

일상 생활 속 숨어있는 경제원리, 그리고 부모님의 대화에 많이 나오는 경제의 모든것이 알고 싶다면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부모님들에게도 추천할께요!!!

 

 

* 해당 글은 유아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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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아저씨의 수상한 꿈 은행 독깨비 (책콩 어린이) 11
고마쓰바라 히로코 지음, 기타미 요코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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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꿈에서 깨어나면 뒷 이야기가 궁금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었을거에요.

그 꿈이 어떻게 이어질지, 어떠한 결말로 끝맺을지... 그 다음날 다시 한 번 꿈을 꾸고 싶다고 생각했던 경험도요~

이 책은 아이들이 '꿈'에 대해 사소하게 생각했었고, 상상했음직한 소재를 가지고 재미나고 감동적이게 이야기를 엮어놨어요~

 

 

"꿈 은행"이라는 소재가 이제껏 우리가 상상만 했었던 것들이 구체화 되어 이야기가 되어 읽게되니 맥 아저씨도 만나보고 싶고, 꿈 은행도 방문해보고 싶고, 나쁜 꿈은 맥 아저씨에게 주고 좋은 꿈은 이자를 붙여 받고 싶다는 재미난 상상도 이어갈 수 있었지요.

 

 

『맥아저씨의 수상한 꿈 은행』

 

 


 

'맥'은 꿈을 먹는 동물로 동물인데 사람처럼 말도 하고 온순하며 얼굴이 무척 귀엽게 생겼대요.

배고픔을 나쁜 꿈을 먹으며 채워가요.

옛날엔 나쁜 꿈을 꾸면 곧바로 맥에게 찾아갔고, 맥은 나쁜꿈을 먹으며 배부르게 살 수 있었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한 둘씩 도시로 나가고 도시의 바쁜 생활과 화려한 생활에 익숙해져버린 사람들은 다음날이면 나쁜 꿈을 잊게 되니 구지 먼길을 달려 맥을 찾아올 필요가 없게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굶주림에 지친 맥은 산속을 떠나 도시로 가기로 마음먹었답니다.

 

 

도시에서 맥은 오래전 산속을 떠난 부자아저씨를 만나 사정을 이야기 했고, 부자아저씨의 꿈을 건네받고 꿈속을 들여다보며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하자 꿈속의 내용이 좋은 쪽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그 때 맥 아저씨는 자신에게 꿈을 바꾸는 힘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힘을 알게 된 아저씨는 부자아저씨에게 가게를 열어보자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좋은 꿈을 맡아서 그 꿈을 한 번 더 꿀 수 있게 해 주거나, 아니면 덤으로 더 좋은 꿈으로 만들어 주는 일"

꿈을 잠시 맡았다가 다시 돌려주는데 덤으로 더 좋은 꿈을 주니 덤으로 주는 꿈은 이자라고 쳐서

꿈을 저금하면 이자를 주는 꿈 은행!을 만들기로요~~!!

 

 


 

 

꿈 은행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저마다가 꾼 꿈을 가지고 맥 아저씨의 꿈 은행을 방문했어요.

좋은 꿈이라 생각했던 꿈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나쁜 꿈이 될 수도

나쁜 꿈이라 생각했던 꿈은 각자의 마음과 기분, 그리고 감정에 따라 좋은 꿈이 될 수도 있었어요.

 

 

 

맥 아저씨는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꿈에 이자를 붙여 좋은 꿈으로 꿈을 되돌려 줬어요.

하지만, 한 사람씩 기다리고 나쁜 꿈을 아저씨가 다 먹을때까지 기다려야하니 사람들은 기다리다 지쳐서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어요.

한꺼번에 많은 꿈들을 받을 방법을 고민해야 했죠.

마침내, 맥 아저씨는 누에 친구들에게 꿈을 담을 수 있는 구슬을 부탁했고, '꿈 구슬'이 만들어졌답니다.

거기에 컬러맨이 색을 입히니 저마다의 개성있는 꿈 구슬이 차곡차곡 쌓여갔어요.

 

 

재미있었던 것은 아이들의 꿈에 이자를 붙일때 엉뚱한 방향으로 이자를 붙여준 맥아저씨의 실수들이에요.

아이들의 요구를 잘 이해하지 못한 에피소드는 미소띄게 만들었답니다.

 

 

맥 아저씨에게 꿈은 똑같은 사람의 꿈이었고, 좋은 꿈 나쁜 꿈에 대한 기준은 꿈을 꾼 사람의 기준에 의해서 결정되는거지요.

그래서 나쁜 꿈 좋은 꿈을 구별할 수 있어야 했고 색으로 구분하기로 결정했지요

꿈을 꿈 구슬에 보관하고 이자가 불필요한 꿈은 선반에 놓아 언제든 자신의 꿈 구슬에 이마를 대면 그 날 그 꿈을 꿀 수 있도록 했어요.

또한, 이자를 붙인 꿈 구슬은 선반에 올려 놓고 알림판에 꿈 주인의 이름을 적어 두면 지나가다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했구요.

 

 

하지만 너무나 바쁜나머지 모나의 꿈이 담긴 구슬을 까맣게 잊어버렸지요.

작고 조용한 모나는 매일 찾아와 선반을 봤지만, 자신의 구슬이 없으면 그저 돌아가곤 했어요.

모나의 꿈을 잊어버렸던 맥 아저씨는 모나의 꿈에 이자를 붙여 모나의 행복을 함께 느꼈지요.

그 날 밤엔 신기하게 온 동네 사람들 모두 똑같은 꿈을 꿨고 모나의 강아지와 함께 행복하게 뛰어놀았답니다.

 

 

꿈들에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상상.

바라고 원하는 것은 꿈에서는 내 맘에 쏙 들게 꿀 수 있다는 기쁨과 기대.

 

 

맥 아버씨의 꿈 은행을 이용하는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꿈에서 행복할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마을에서 자신을 악당이라고 지칭하는 검정 망토 사나이.

그 사나이도 맥 아저씨처럼 꿈을 꿀 수 없었어요. 맥 할아버지는 그 점때문에 자신들과 먼 친척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정 망토 사나이는 행복함때문에 빈틈이 전혀 없는 마을사람들에게서 악함을 찾아야 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꿈 은행을 듣게 된 검정 망토 사나이는 꿈 은행에 방문하지요.

그 곳에서 냉동고에 잠들어있던 나쁜 꿈을 가져오고 서서히 녹았던 나쁜 꿈은 다시 그 꿈의 주인에게로 가게 됩니다.

그 꿈들은 모두 다른 마을에서 먼걸음으로 온 손님들의 것이었어요.

그들은 전보다 더 강도가 세진 나쁜꿈으로 인해 모두들 화가 단단히 났지요.

검정 망토 사나이는 꿈 은행에서 나쁜 꿈과 좋은 꿈을 뒤바꾸려 했지만, 자신이 잃어버리고 부정했었던 무지개 빛 꿈을 되찾게 되고

모나가 건넨 진심어린 친절과 좋은 감정으로 인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며 온화한 모습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작고 여린 모나로부터 그리고 모나가 꾼 꿈의 주인공이자 맥 아저씨의 작품인 치로로부터 시작된 변화가 감동이지요.

 

 

1년이 지난 후 사람들이 꿈이야기를 하며 변화된 상황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무엇보다 우편집배원 아저씨와 메구 아가씨가 데이트를 하며 사랑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듣고는 정말 잘 되었구나~

마음이 좋았답니다^^

 

 


 

 

우리곁에도 꿈 은행이 있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 자신의 꿈을 맡기고 또 이자를 받게 될 것 같아요.

그 가운데 꿈 구슬이 바뀌는 사고도 일어날 수 있겠지만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꿈 은행.

이번 기회에 꿈 은행을 만나 오늘 밤에는 꿈 은행장으로 사람들의 꿈에 이자를 더해주며 맥 아저씨와 맥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을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고 있을 것 같네요.

 

 

요즘같이 뒤숭숭하고 오랜 시간 이어져온 코로나로 인해 지쳐있을 많은 사람들의 꿈에 좋은 이자가 붙어 다들 좋은 꿈 꾸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즐거운 상상속에서 나눔과 베품 그리고 행복 그리고 자신의 꿈으로까지 확장된 사고를 하며 책속에 푹 빠져서 읽을

『맥아저씨의 수상한 꿈 은행』

추천해요!!!

 

 

* 해당 글은 책과콩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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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버드 독깨비 (책콩 어린이) 72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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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유태인 학살, 백인들의 유색인종 차별은 인간이 행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하고 반 인류적인 행위일 것이다.

태어난 부분에 대한 차별과 학대, 더 나아가 인종 전체에 대한 말살을 시도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 유태인 학살은 그간 많은 매체를 통해 간접 경험해왔다.

그 중 영화 『쉰들러리스트』 『인생은 아름다워』는 내가 유태인 학살에 대해 가장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었고, 충격과 감동, 감사를 주었다.

 

 

이번 기회에 읽은 책 『화이트버드』는 그래픽 노블로 유태인 학살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인공 사라는 프랑스에 살고있는 유태인 여자아이로 외과의사인 아버지와 수학교수인 어머니와 함께 유복한 가정에서 생활하며 살고있었다.

하지만 독일의 프랑스 점령이후 프랑스에서의 독일군 지배는 강화되어가고 유태인에 대한 차별이 다른나라처럼 시작된다.

 

 

 

 

 

독일군이 탄 트럭이 멈춰 서고, 그 뒤로 경찰관들을 태운 트럭이 따라오는 걸 목격하고 나서야 깨달았단다.

오늘 집으로 가지 못한다는 걸.

 

 

 

차별은 특정 상점이나 극장 등에 대한 출입금지와 같이 사소한 형태로 나타나다가 유태인에 대한 체포, 강제수용소 송치 등 강화되어간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사라는 유태인 학생들을 수용소로 보내기 위해 투입된 나치 군인들을 피해 학교 옥상에 숨게 되고, 나치 군인들에게 잡힐 위기 속에서 소아마비로 모두에게 무시당하던 줄리안의 도움으로 줄리안 집 근처의 헛간으로 몸을 피하게 된다.

 

 

헛간에서 줄리안 가족의 도움으로 숨어살아가는데, 그 시기는 무려 1년이 넘어가게 된다.

그 당시 유태인을 감춰주는 것만으로도 나치에게 체포당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줄리안의 가족들은 사라를 위해 음식을 날라주고 배변용 양동이까지 매일 제공하여 준다.

줄리안 가족에게 사라는 딸과 같이 여겨지고 줄리안과는 서로에 대한 이성으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줄리안은 장애인들까지 말살하려던 나치에게 체포당하여 죽임을 당하게 된다.

 

 


 

 

 

 

사라는 나치의 패망까지 줄리안 가족의 도움으로 버티게 되고 마침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된다.

자유를 맞게된 후, 아버지를 찾고 정상의 생활로 돌아가게 되고,

본인을 도왔던 줄리안 가족과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며 결혼 후 아들에게 줄리안이라는 이름을 주고,

손자에게까지 줄리안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본인 인생에 가장 큰 도움과 사랑을 준 사람의 이름을 가족에게 준 것이다.

아름다운 아이에서의 줄리안을 기억한다면, 이 장면이 주는 감동은 배가 될것이다.

줄리안.

그 이름에 담긴 그 의미를 말이다...

 

 

 

 

줄리안, 친절을 베푸는 데는 늘 용기가 필요한 법이야. 하물며 그 시절의 그러한 친절엔 모든 것을 걸어야 했어. 너의 자유와 너의 목숨까지. 친절은 기적이 되지. 아버지가 말씀하셨던 어둠 속의 빛이 되는 거야. 인간다움의 정수이자 본질이랄까. 친절은 희망이야.

 

할머니가 담담하게 자신이 겪은 기억들을 손자인 줄리안에게 이야기해주는 형식이 더 뭉클하게 느껴진다.

세월이 녹아든 진심어린 말들은 줄리안을 통해 우리에게도 와 닿는다.

친절엔 용기가 필요하고, 그 친절은 기적이 되며 누군가에게 어둠속의 빛이 되며 희망이라는 저 말이 지금 이 때에 정말 값진 한마디같다.

 

 

처음, 할머니는 줄리안에게 그 역사를 겪고 자신에게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어둠이 아니라 빛이라고 말한다.

그것을 간직해왔고 또 자신이 나누어주지 않았을까.

 

 

손자 줄리안이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성장할지 또한 궁금해진다.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을 보여주었던 유태인 대학살의 어두움과 어려움 속에서도

상대를 사랑하고 배려하며 도와주는 선한 사람들의 용기가 큰 감동으로 느껴졌고,

어른들의 교훈을 통해 행동하는 젊은이가 된 손자의 모습에서 앞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의 책임감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과거 행하여 졌던 과오와 그 반성을 말해주고 생각을 나눌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 해당 글은 책과콩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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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신혜연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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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을 내딛는 40대. 조금은 설레기도 조금은 아쉽기도 조금은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이길을 먼저 걸어간 작가의 지혜가 담긴 이 책이 제게 많은것을 알려줄 것 같아 기대돼요. 우아하게 나의 삶을 가꿔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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