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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심용환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방송과 강연, 저서를 통해 역사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있는 #심용환 저자의 #신간 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 에서 의미있는 365개 주제를 선정해 각각 1페이지 안에 읽기 쉽게 담았다.
역사상 중요한 사건,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 조상들이 남긴 유적과 유물, 우리 민족의 문화, 학문과 철학, 길이 남을 명문장.
이 일곱가지 카테고리와 관련된 주제들을 다루는데, 한 눈 안에 들어오도록 구성되어 페이지마다 주제를 달리하며 이야기한다.
365개이니 하루에 1페이지씩 1년을 잡고 매일 조금씩 읽어도 되고, 시간순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서 흥미 가는대로 책을 펼쳐 순서없이 읽어도 된다.
방대한 역사 속에서 길잡이가 되어주는데, 알고 있는 내용인데 다시 되새겨 보는 이야기도 있고, 자세히는 몰랐던 이야기도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저승사자, 도깨비, 몸빼, 삼계탕과 치킨과 같이 눈에 띄는 주제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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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7
저승사자라는 개념은 중국도교에서 기인하고, (...) 관료제가 발달한 동아시아 문화에서나 나올 법한 믿음이다.
p. 244
도깨비에 관한 현대 이미지는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 들어온 일본 요괴와 관련된 것들이다. (...) 도깨비에 대한 믿음이나 신앙은 고대사회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는데 '악귀를 쫓는 신' 중 하나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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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민중을 도운 일본인 인권 변호사 후세 다쓰지, 건국공로훈장을 받고 외국인 최초로 국립묘지에 안장된 스코필드,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 선생,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 등 여러 역사적 인물의 삶을 만나 숙연해진다.
여러 역사적 장소들 중에서는 대하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 음악가 윤이상, 시인 유치환, 김춘수, 백석, 화가 이중섭과 인연이 있는 통영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통영 국제음악제 즈음에 이들이 숨쉬던 그곳에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