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소통력 공부 - 아이의 인생에 나침반이 되어줄
현진아 지음 / 라온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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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보면 무근본 개념없는 엄마들이 많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지 않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인간답게 공동체 생활하며 아이들에게도 그 뜻을 잘 가르치고자 읽은 책이다.

학문적 교양적 지식을 전달해주는 것도 부모의 일이지만 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것도 부모의 일이다. 미혼시절에는 이른 쉽게 생각했지만, 막상 아이를 낳아 키우다보니 인성교육이 제일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부모가 처음이다보니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정답을 알 수 없고(애초에 정답이랄 것도 없다) 돌발 상황에 어찌 대처해야할지 가늠할 수도 없었다.



저자는 부모자녀의 올바른 소통만으로도 충분한 인성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이와 소통할시 아이의 정서적 만족을 위해 나름 신경쓴다고 신경썼는데 이 책을 보니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

첫째나 둘째나 울음이 많다. 기질적으로 문제가 있는건가 고민한적도 많았는데, 아이들이 엄마와 소통하고 싶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덜해진다. 실생활에 필요한 육아조언이 많아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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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길 함부로 걷지 마라 - 산운집
이양연 지음, 박동욱 옮김 / 소명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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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애증의 학문이다. 고전문학을 좋아하지만 나에게는 좀 어렵다. 한문을 많이 모르기도 하고, 애둘러 표현한 문장들이 해설문이나 평설이 없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렇기때문에 그만큼 각오를 하고 펼친 이양연의 산문집 ' 눈 내린길 함부로 걷지 마라'이다. 사실 난 이양연은 처음들어 봤다. 그냥 고전문학이 읽고 싶어 고른 책이다. 그리고 나는 나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



민중시 민요시의 대가 이양연. 몇백년전의 시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시처럼 위트있다. 조선 후기에 이 시가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신기할 정도로 요즘 시 같다. 그 말인 즉슨, 고전문학을 좋아하지만 어려워하는 나에게 그의 시는 크게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그리고 감정이입도 잘 되었을 뿐더러, 현장감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마치 내가 그 일을 겪고 있는 것마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저자가 너무 쉽고 간단하게 잘 정리해둔 '평설'부분을 읽으면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길지도 장황하지도 않은데 .. 정말 신기하게도 감정이입이 잘 된다. 한장넘기고 눈을 감고를 반복하며 읽어본 결과.. 그의 모습, 그의 감정까지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유람길을 함께하고 있는 그림도 그려진다. 다양한 영감을 주는 이양연의 시, 그렇기에 매료되었고, 지루하지 않다. 고전문학을 찾던 나였으나, 이제는 이양연의 이야기가 궁금하여 책장을 넘기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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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과 코로나19 - 생생한 30일간의 코로나19 가족 치료수기
이승직.박희순.류동원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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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2019년 12월이었다. 좀비같이 쓰러져가는 사람들, 방독면을 쓰고 어딘가로 도망치는 사람들, 빈집털이라도 당한 듯한 마트의 모습들, 그리고 쌓여가는 시체들 그것이 나, 우리와 코로나19의 첫만남이다. 그땐 유튜브로 그 영상들을 보며 우리나라는 제발 오지 않기를 그저 빌었던 것 같다. 하지만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고 대구 신천지 사건을 전후로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상상도 하지 못 했던 나날들의 연속, 아이를 출산하고 독박육아하는 와중에 열이라도 나면 나의 동선지와 접촉자부터 파악했고 주변인들에게 어찌 알려야하나 죄인의식부터 치뤄야했다. 이게 무슨 난리인가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잘 키워나갈 수 있을까 걱정했으나 인간의 적응력은 나의 상상이상이었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되어도 사람들은 어찌어찌 잘 살아가고 있다. 당분간은 끝나지 않을 이 나날들 속에서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하여 읽은 책이 '우리가족 코로나19'이다.



 나는 여태까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조심하고 수칙을 잘 지킨다한들.. 단 한번의 우연으로 인해 확진자가 될 수도 있다. 밀첩접촉자가 될 수도 있고 말이다. 코로나가 끝나고 나면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할 수도 있다. 전염병 신드롬을 경험한 우리들은 변해야한다. 확진자. 그들은 더 이상 우리가 혐오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대비해야할 미래이다. 



이 책은 어느날 갑자기 확진자가 되어버린 저자의 일기이다. 확진자가 되기 전 평화로웠던 일상, 확진자가 되고 난 후 겪은 일상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들, 그리고 주변인들과의 관계.. 확진자에서 완치자가 되기까지의 상세한 과정들.. 그리고 완치후의 코로나 19 후유증까지.. 코로나 A to Z 이기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의료진이든.. 관련업종사자든.. 코로나확진자든.. 확진자 주변인이든.. 이 책을 필요로 하게 될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아무나 할 수 있는 경험도 아닐뿐더러.. 돈주고 사서 할 수도 없는 경험이다. 그래서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 읽는 내내 이 내용은 코로나 19 전염병의 증거자료나 참고자료로.. 나중에 교과서에도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기록만큼이나 신경써서 읽었던 부분은 '아내의 일기'. 한순간 남편과 시어머니가 확진자가 되어버려 막막했을텐데.. 주변인들 중에서 가장 고생했을 아내의 일기가 중요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너무도 당연한 일상의 소중함.

자유를 한번 잃었던 경험이 있으므로 그들은 더욱 더 발전할 것이고,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보낼 것이다.

이 상황이 끝날 때까지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지만, 혹시 모르니 이 책은 책장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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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없다는 착각
프레데릭 팡제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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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없는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이 성격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느낀적도 없고 나름대로 잘 적응하여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자신감이은 없지만 다른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 틈에 잘 스며들어 지내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진짜 자존감이 바닥이 되면서 남아 있지도 않았던 자신감도 같이 떨어졌다. 자존감과 자신감의 하락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나의 괴로움으로 인해 온 가족이 함께 고생하고 자신감의 하락은 2차문제, 3차문제를 발생시켰다. 예를들자면 가족 관계에 관한 문제들말이다.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될 것 같아 책을 들었다.


살면서 수어번은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들.. 나를 갉아먹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내었다. 이 책에은 자신감 없는 사람들의 습성. 그 원인을 찾아내고 그로 인해 발생하게되는 수 많은 문제 사례들을 설명하며 환자(?)들에게 극복의지를 북돋아준다. 자신이 환자의 범주에 드는지 어떤지는 저자가 첨부해놓은 테스트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나는 가볍게 통과했다...


내가 가장 우려했던 문제, 부모인 나의 낮은 자존감, 자신감때문에 아이들에게 끼칠 영향이 궁금했는데, 통쾌하게 알려주는 이 부분이 '자신없다는 착각'에서 가장 기억남는 부분이다. 우리 같은 사람도 바뀔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그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니 읽는 내내 감사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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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 - 감동에 빠진 순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사라 함마르크란스.카트린 산드베리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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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감동이라는 단어와 멀어진 삶을 살다보니 감동이 무엇인지 잊고있었다. 어쩐지 요즘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고 정신적으로 쇠약해지고 있음을 크게 느끼고 있었는데 동떨어진 문화생활. 즉, 감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서 그랬지싶다.내 인생에 감동은 사치라고 생각했었는데 감동도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꼭 필요한 감정이었구나싶다.

정서적 안정이 주변인들과의 관계 그리고 근본적으로 인간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사실 이 페이지만봐도 이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몇백페이지에 인간에게 감동이 필요한 이유가 나열되어 있다.


그동안 방치했던 나의 감정에게 죄스러움을 느꼈다. 부정적인 성격은 타고나서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포기하고 있었는데, 항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학대당하고 있었다니 마음이 아프다.



감동의 힘이 이렇게 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항상 긴장된 삶을 사는 사람들, 감정이 메말라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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