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를 볼 때 돈과 관련된 약속을 지키는 친구들은 거의 모두 나중에 성공하였지만 약속을 어기는 친구들은 모두가다 실패하였거나 지금도 어려운 상태이다.

어쨌든 당신은 도우려는 마음으로 가족, 친척, 친구에게 돈을 빌려줄지 모르지만, 돈을 받지 못하게 될 때 ‘이상하게도‘ 욕은 당신이 먹는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 돈을 받기 위해 재촉을 하기 시작하면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준다느니, 한번 믿은 거 계속 믿어 달라느니, 가족 간에, 친척 간에, 친구 간에 그것 하나 기다리지 못하느냐, 약속을 못 지켰을 뿐이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등의 말들이 어쩜 그렇게 사전에 입을 맞춘 듯 신기할 정도로 똑같은 레퍼토리로 나오게 된다는 것을 뼛속 깊이 명심해라.

그들은 모든 상황을 자기 입장에서 설명하고 이해하며 "내가 갚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나로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사정이 안 되는 것을 어쩌란 말이냐. 고리대금업자처럼 굴지 좀 말라." 는 논리로 스스로를 변호하는 공통적 본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그들중 열에 아홉은 자기들 돈 쓰고 다닐 것은 다 쓰고 다닌다는 것도 알아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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