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변한다. 그에 따라 삶의 방식도 바뀌게 마련이고, 책 구입 패턴 역시 달라질 테고… 책읽기도 예외가 아니다 싶다.


대형서점도 `무제한 월정액제`…전자책시장 가열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72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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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8-11-22 09:01   좋아요 1 | URL
네, 음악 시장이 좋은 선례가 되는 것 같아요. 향후 플랫폼 기반 경제가 확실히 자리를 잡으면 보다 새로운 부가서비스가 나오게 될 것이고 (넷플릭스처럼요) 서점이 음반 시장의 길을 따르게 될 것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책을 구입하기 위해 일정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면서도 저는 책을 다른 소비재와 다르게 여기고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다 읽고나면 상품가치를 다 누렸음에도 바로 버리지 않을 뿐 더러 책장에 꽂아 오래토록 보관하고요, 그러는 바람에 책장을 더 사게 되더군요. 게다가 미니멀리즘에 반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요. 누군가는 집안 벽을 가린 책꽂이에 책이 빼곡히 차 있는 서재를 자랑하기도 하고요…
온라인 서점이 결국 동네서점을 골목에서 몰아내고 말았듯이 전자책이 인터넷 서점을 조만간 무너뜨리게 되는 형국인 것 같아요. 책을 매번 사지 않고 빌려서 읽을 수 있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구매하지 않을 테니까요. 서점은 대여점으로 바뀌었다가 그리고 아마존이나 넷플릭스 같은 대형업체에 무릎을 꿇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한편으로, 알라딘 중고서점 역시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일조했다고 봅니다. 국내 중고서점 사업자의 업종이 고물상으로 분류되는 점이 반증이랄까요. 우리가 사는 책이 결국 고물로 처리되는 현실에서 책의 가치보다는 낡은 책에 헐값응 매기는 매매 방식이 더 중시되는 상황이 그저 안타까운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인쇄된 책이 골동품으로 취급되는 날도 상상해봅니다.

2018-11-22 14:0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