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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GL] 마침표 옆 따옴표
이호란 / 아마빌레 / 2020년 2월
평점 :
GL소설을 많이 읽기도 했고 이 장르만에서 나오는 감정선을 참 좋아한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소설들이 감정선이 부실하고 이해안 될 경우가 많았는데 그 아쉬움들을 마침표 옆 따옴표를 통해 만족할 수 있었다.
인기 작가지만 어느 샌가 슬럼프를 겪으면서 자신의 구작들만 출간하는 김세영이 출판사에서 일을 하는 우연을 만나 서로의 아픔도 극복하고 치유하는 이야기였다. 소설이 세영의 시점과 우연의 시점 그리고 나머지 조연들의 시점을 번갈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감정을 다 알 수 있어서 캐릭터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고등학생인 우연을 어느샌가 좋아하고 있지만 그녀의 나이 때문에 많이 들이대지 않는 세영이 담백함도 멋있게 다가왔다. 또한, 우연의 어려움을 어느샌가 알아채고 그녀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해 그녀를 도와 혼자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모습이 참 된 어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조연의 이야기가 어중간하게 끼여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조연 커플의 세세한 이야기를 또 다른 작품으로 또 내주셨으면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