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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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안데르탈인을 죽이고 살아남은 사피엔스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길가메시 프로젝트는 성공할까. 나의 뇌를 로봇에 이식시켜 영생을 누린다면 행복할까. 그것이 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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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KBS 선정 도서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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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죽음이라는 단어는 서양에서도 금기시 된다. 이 책은 미국의 의사가 죽음에 대해, 아름답지는 않지만 인간다운 죽음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그렇다고 죽음의 철학적 의미나 학술적인 연구에 천착하는 어려운 책이 아니다.

 

현대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듯이 죽음의 순간에 대해 의사인 저자 자신이 경험한 사례와 자신의 아버지가 죽어가는 과정을 객관적이고도 친절하게 기술한 책이다. 원제는 Being Mortal반드시 죽어가기? 영원하지 않는 죽음? 우리말로는 적당한 번역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삶의 유한성, 즉 죽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작가의 의도를 반영하고, 인간으로서의 품위 있는 죽음을 강조한 주제의식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우리말 제목도 썩 괜찮은 것 같다.

 

저자인 아툴 가완디는 두분 다 인도출신인 의사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윤리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외과의사로 소개되어 있다. 가정배경과 살아온 이력이 그래서인지 글에서는 동양적 정서와 죽음에 대한 윤리적 시선이 느껴지고, 문체도 유려하다.(책의 끝부분 397,398쪽 에필로그부분에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유해를 안고 갠지스강에 뿌리는 장면은 더욱 그러하며 어떠한 문학작품에 뒤지지 않다.)

 

이 책에는 보험회사를 포함한 미국의 의료시스템, 의사와 환자(환자가족 포함), 환자와 가족과의 관계 등에 대해 예화를 통해 잘 소개되어 있다 죽음의 끝에서 현대의학의 힘을 빌어 병원의 각종치료를 받다가 부작용으로 고통스럽게 죽어가던 환자와 의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작은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환자에 대한 얘기가 대비되어 있다.

 

 

그래서 날 포기하겠다는 거냐? 할 수 있는 건 다해 봐야지. 라자로프에게서 서명을 받은 후 병실 밖으로 나오자 그의 아들이따라 나오며 나를 잡았다 어머니가 중환자실 인공호흡기에 매달린 채 임종했을 때 아버지 자신은 저렇게 죽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고 저렇게 고집을 피운다는 얘기였다......중환자실에 들어간 그는 호흡부전이 생겼고, 전신감염에 걸렸으며, 움직이지 못해서 피떡이 고였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투여한 혈액 희석제 때문에 출혈을 일으켰다. 우리는 날마다 뒤처지고 있었다. 결국 우리는 그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13,14)

 

의사와 간호사는 모두 환자가 죽어가는 모습이나 죽음 그 자체를 맞닥뜨려야 한다. 처음에는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사람도 있으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넘어가는 사람도 있다.”(17)

 

이전 3개월 동안 우리가 새라에게 한 것들 -수많은 스캔,검사,방사능 치료,화학요법 치료 등-은 아무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그녀의 상태를 악화시키기만 했다. 그 어떤것도 하지 않았다면 새라는 더 오래 살았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녀는 맨 마지막 순간에나마 평화를 찾았다......리치는 다른 가족들이 잠시 자리를 비켜주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이제 내려놔도 괜찮아. 더 이상 싸우지 않아도 돼. 금방 다시 만나자.”(289, 290)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죽음 -마지막 죽음의 순간- 에 대해서 생각했다. ‘감옥같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각종 생명연장장치(코와 입, 몸통에 꽂혀있는 의료장치)에 의지하여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인간의 생로병사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자신이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인정하고 살아 있는 동안 행복하게 살다, 자신이 살던 집에서사랑하는 가족이 지켜 보는 가운데 품위있게 죽자.

 그래,  행복한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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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 2010년 전면개정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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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진화에 대한 획기적인 통찰력이 돋보인다. 생존을 위한 투쟁...자연선택은 유전자의 이기성으로 부터 이루어진 것이다. 개체로서는 이기심,집단으로서는 이타심이 종족을 보전하는 방안. 그 이타심도 역시 이기적 유전자 때문이다. 나의 유전자도 이미 그렇게 결정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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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전쟁 -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의 기록
차길진 지음 / 후아이엠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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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상! 이승만도 두려워 했던 빨치산 총수...그가 사살 된후 토벌대장 차일혁은 섬진강변에 시신을화장하고 철모에 그의 뼈를 담아 M1소총으로 정성스럽게 빻는다. 그리고, 강물에 뿌려준다.. 이후 차일혁은 금강에서 죽는다. 단순한 사고사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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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상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2
안재성 지음 / 실천문학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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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을 노려보는 강렬한 눈빛! 그는 공산주의에 뼛속깊이 물들어 오직 조국해방투쟁에 헌신한 맑시스트일까?사살된 이후 그의 유품에서 나온 염주.그도 죽음은 두려웠을 것이다. 그러나,누구보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했던 사람임에는 틀림없다.토벌대장 차일혁은 적장에 대한 예우를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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