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 I LOVE 그림책
석영주 지음, 차호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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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파도에 흔들리는 삶, 그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등불,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 서평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배경으로 한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은 단순한 동화책을 넘어, 삶의 근원적인 질문들을 던지는 깊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소녀와 거친 파도의 대비는 이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줍니다.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위태로운 집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풍 앞에서 흔들리는 가족의 삶을 상징하며, 그 집을 지키려는 소녀의 작은 손길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의지를 대변합니다.

이 책은 6.25 전쟁 당시 부산 피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려 320km가 넘는 길을 걸어 바닷가에 다다른 피난민들의 모습은 당시의 절박함과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낯선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쳐야 했던 그들의 삶은 마치 거친 파도에 휩쓸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모래성 같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의 고통을 그저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인간애와 희망의 씨앗들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보여줍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소녀는 집으로 몰려드는 피난민들을 처음에는 낯설고 두려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따뜻한 품에 안겨 "경아, 손님들을 반가이 맞이해야지. 우리 집에 잠시 머물게 될 거야"라는 말을 듣고,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불편했던 손님들이 점차 가족의 일부가 되고, 서로의 고통을 나누며 의지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집은 더 이상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마음을 치유하는 공동체로 변모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체에 있습니다. 물감을 번지게 한 수채화 기법은 당시의 불안하고 희미했던 현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그림 속에 담긴 따뜻한 색감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부각시킵니다. 특히, 소녀가 바닷가 바위에 앉아 조개껍데기를 줍는 장면은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이처럼 글과 그림의 완벽한 조화는 독자들이 책 속의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듭니다.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은 단순히 6.25 전쟁을 겪은 세대에게만 의미 있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넘어, 삶의 거친 파도를 만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혼란 속에서 마치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처럼 위태로운 순간을 겪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순간에도 혼자가 아님을, 서로의 손을 잡고 온기를 나눌 때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음을 이야기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집니다. "혼돈 속의 빛, 그리고 진흙 속의 연꽃에 대한 굳건한 이야기." 이는 전쟁의 혼란과 진흙탕 같은 삶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의 희생과 신앙의 고통 속에서 얻은 복잡한 감정에 대한 보답 같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집'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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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겐트로피 - 야훼 하나님의 창조 영성
임양택 지음 / 카리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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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목은 다소 낯설게 다가오지만,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우리의 삶 깊숙이 파고드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엔트로피는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반면, 네겣트 로피는 그 반대, 즉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역동적인 과정을 뜻합니다. 임향택 저자는 바로 이 개념을 창세기 천지창조 이야기에 접목하여, 혼돈과 공허 속에서 어떻게 생명과 질서가 태어났는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냅니다. 단순히 성경을 지식적으로 해부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삶의 고통과 혼란을 끌어안고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길을 제시하는, 한 편의 깊은 영적 탐험과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혁신적인 시도는 창세기 1장과 2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창세기 1장과 2장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록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창세기 2장 4절, "이것이 하늘과 땅이 만들어 내어질 때의 계보이라"라는 문구에 주목합니다. 이를 통해 두 이야기는 단순히 시간의 나열이 아니라, 각각 다른 관점에서 창조를 바라본 신앙 고백임을 역설합니다. 1장이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광활한 우주를 질서 있게 창조하신 장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2장은 인간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사랑과 돌봄을 중심으로 창조를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이중적 관점은 창조를 더욱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며, 하나님의 사랑이 단순히 권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통해 완성됨을 깨닫게 해줍니다.

또한 저자는 창조 이전의 상태를 묘사하는 '혼돈(chaos)', '공허(void)', '흑암(darkness)'을 단순히 부정적인 상태로만 보지 않습니다. 이는 파괴와 절망의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는 역동적인 에너지이자 가능성의 장입니다. 하나님은 이 무질서의 상태를 심판하거나 없애지 않고, 그 안에 뛰어들어 질서를 부여하십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나누시고, 물과 땅을 분리하시며, 생명들을 채워나가십니다. 이 과정 자체가 바로 '네겣트 로피', 즉 혼돈에서 질서를 만들어내는 창조적 행위인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삶의 고통과 혼란을 더 이상 무의미한 것으로 여기지 않게 됩니다. 우리의 상실, 아픔, 방황이 바로 하나님께서 새로운 질서와 생명을 불어넣으실 수 있는 가능성의 땅임을 깨닫게 됩니다.

저자의 풍부한 상담 경험은 이 책의 깊이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는 단순히 성경 구절을 해석하는 신학자에 머물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깊이 이해하는 상담가로서의 시각으로 창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이 때문에 책의 내용은 공허한 교리가 아니라, 현실적인 삶의 문제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조언으로 다가옵니다. 우리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방황할 때, 이 책은 성경적 진리를 바탕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영적 나침반'의 역할을 해줍니다. 혼돈을 직면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하는 법을 가르치며,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도록 우리를 격려합니다.

결론적으로, '네겣트 로피'는 혼돈과 무질서가 만연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믿음 안에서 어떻게 혼란을 극복하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재정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도 우리 삶 속에서 계속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네겣트 로피' 과정임을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은, 복잡한 현실 속에서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혼돈을 두려워하는 대신, 그 안에서 질서를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그분과 함께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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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호사로 살아남기 - 경력 1년 차부터 30년 차까지 미국 간호사(RN, NP) 10명의 리얼 성공스토리
고세라 외 지음 / 라온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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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 개요 및 배경

『미국 간호사로 살아남기』는 경력 1년 차부터 30년 차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간호사(RN, NP)로 활동하는 한국인 10명의 실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온북이 2025년 7월 출간한 이 책은 현지 병원 현장과 과정, 이민·영주권 절차까지 생생하게 다루며 독자에게 현실감 있는 안내를 제공합니다. 특히, 글을 기획한 고세라를 비롯해 태윤주, 조영식, 홍예솔 등 공동 저자들의 경험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다양한 시선과 세대의 이야기를 엮어낸 점이 돋보입니다. 종이책은 7월 16일, 전자책은 7월 24일 발간되었습니다 교보문고+7알라딘+7영광도서+7.


✨ 주요 구성과 구성 방식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뉩니다.

  1. 진입 준비기: 미국 간호 시장과 전문 간호사(NP) 제도, 학교 및 시험 정보, 자격 조건 등을 상세히 정리합니다.

  2. 초기 경력자 사례: 미국에 처음 진출한 간호사들의 시행착오와 적응기를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3. 중견·경력자 인터뷰: 꾸준히 자리잡아온 RN, NP의 성장과 전문성과 멘탈 관리를 다룹니다.

  4. 비자와 이민 절차, 라이프스타일 변화: 영주권, 워크비자, 일과 삶의 균형, 현지 문화 적응기까지 폭넓게 설명합니다.

각 장은 실제 경험담에 기반해 간결하고도 감정이 살아 있는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터뷰마다 목적 의식이 명확해, 독자는 자신이 어떤 시기와 역할에 속해 있는지 빠르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 진솔한 사례와 공감

예를 들어, 경력 초반 미국 병원에서 겪는 언어 장벽, 문화 차이, 스케줄 적응, 그리고 환자 간의 소통 문제는 한국에서 간호 업무를 해본 독자도 긴장과 불안감을 생생히 떠올리게 합니다. 반면, 중견 경력을 가진 NP가 의료 보조 업무에서 과도한 역할을 축소하고 전문성을 키워가며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과정은 희망을 전달합니다.

여러 인물의 스토리가 비슷한 패턴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공통적으로 다루어지는 주제들이 있습니다:

  • 낯선 시스템 적응: 미국 병원은 hierarchy가 분명하고, 업무 분담도 한국과 크게 다릅니다. 이 부분이 계속 언급됩니다.

  • 학습과 성장: 시험, 영어 인터뷰, 전문 자격(American RN, NP) 취득 과정 등 현실적인 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 정서와 자기관리: 한국에서 홀로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 이들의 고군분투와 정체성 고민, 자기 돌봄에 대한 고민도 진솔히 들려줍니다 사락알라딘.


📌 인상 깊은 문장 & 키 메시지

  • “미국이라는 낯선 곳에서 한국인 간호사가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역량을 개발하고 또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이정표 같은 책이다.” 라는 평가는 특히 초보자 독자들에게 이 책의 길잡이 역할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사락.

  • 또 다른 후기는 “그들의 스토리는 하나같이 희망차고, 미국 땅에서 의료인으로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알라딘+1알라딘+1.

이처럼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도전은 현실적이지만, 결과는 희망적이다”**라는 점입니다. 실수하고 넘어지더라도 배움으로 이어지고, 결국 원하는 경력과 라이프스타일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믿음을 전달합니다.


🧩 구성의 장점과 아쉬운 점

장점

  • 현실 중심의 이야기 구성: 자칫 이론에 그칠 수 있는 해외 취업서가 아닌, 현실 면접 장면, 시험장 풍경, 입국 후 첫 병원 적응기 등 현장감 있는 서술이 살아 있습니다.

  • 구조적 인터뷰 형식: 독자가 궁금한 시점별 정보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 다양한 시점이 공존: 경력, 지역, 의료 시스템에 따라 다른 사례가 나와, 여러 상황에서 공감 포인트가 많습니다.

아쉬운 점

  • 전문 자료 부족: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거나 미국 병원 면접에 대비하려는 독자들에겐 조금 더 체계적인 시험 대비 자료나 영어 예문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 문화 충격에 관한 심리적 서술 희소: 적응 과정에서의 외로움이나 정서적 고립에 대한 심리적 심층 분석이 좀 더 있었다면 공감이 더욱 깊었을 것입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미국 간호사(RN, NP)를 꿈꾸는 초·중급 경력자

  • 해외 취업이나 이민을 고민하는 보건의료인 및 학생들

  • 현지 적응기 및 리얼 경험을 통해 간접 체험하고 싶은 분들


✅ 요약 정리

항목내용
장르해외취업 실전가이드 / 리얼 사례집
구성초보→경력→전문가 과정, 인터뷰 중심
핵심 메시지현실은 험난하지만, 준비와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희망
스타일솔직하고 실제적, 감정과 실무가 균형을 이룸
추천 대상해외 간호 취업 희망자, 미국 의료 체험에 관심 있는 독자

『미국 간호사로 살아남기』는 단순히 미국 간호사라는 직업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한국인 간호사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이방 땅에서 전문인을 꿈꾸는 이들의 현실적인 성장 기록이자 격려의 메시지입니다. 시작이 두려운 사람에게는 용기를, 현지에서 흔들릴 때는 방향을 잡아주는 훌륭한 안내서입니다. 해외 간호 취업 또는 이민을 준비 중이라면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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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서점 2 - 긴 밤이 될 겁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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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환상서점 2는 ‘환상서점 1’에서 이어지는 서주와 연서의 깊은 인연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이야기입니다. “긴 밤을 지나 길 잃은 자들의 서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문장처럼,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다시 한 번 신비롭고 애틋한 세계로 초대받습니다인스타그램+7인스타그램+7알라딘서재+7. 이 ‘서점’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공간이자, 인물들의 감정과 기억이 엮이는 중심 축입니다.

📚 이야기의 전개와 분위기

연서는 전편에서 생을 헤매다 간신히 서주의 손에 구출되었지만, 이번 편에서는 더욱 강렬한 감정과 고민을 마주합니다. 그녀가 느끼는 기시감과 서주에 대한 묘한 감정은 그저 ‘환영’이 아닐 수 있다는 서서한 진실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동화 같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유지합니다인스타그램인스타그램.

💔 애절한 로맨스의 심연

서주와 연서의 사랑은 단지 로맨스를 넘어, 시간과 생(生)을 초월한 인연입니다. 서주는 죽지 않는 존재로서 여러 삶을 거듭하며 연서를 계속 기다리고, 연서는 매번 기억 없이 다시 태어나 그와 다시 연결됩니다. 언젠가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될 날을 기원하며, 서주는 금단의 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에는 ‘운명’이나 ‘인연’ 이상의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

✍️ 인상 깊은 문장들

이 소설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그런 이야기를 기록하는 걸 좋아합니다. 말이란 건 흩어지긴 마련이나, 글은 영원하다.” (33p)
와 같은 대사는 글의 존재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인스타그램+5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5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5.

“그는 아루렇지 않게 평생 다은을 좋아할 거라고 했다… 그녀의 계획 중에 사랑의 순서가 올 거라면서.” (131p),
그리고
“당신은 내가 얼마나 이렇게 하고 싶었는지 모르지.” (225p)
와 같은 고백은 독자의 가슴을 진하게 울립니다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

🤔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매력

서주는 겉으로는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오랜 시간 연서를 지켜온 그의 마음은 연약하고 다정합니다. 수없이 그녀의 죽음을 지켜보며도 감정을 억누른 존재이고, 연서의 기억이 돌아왔을 때 보여준 눈물은 그간의 고통을 모두 담고 있죠. 연서는 현실의 고단함 속에서도 단단히 자신의 길을 살아가는 인물로, 서주의 영원과 자신의 유한함 사이에서 선택의 순간까지 맞이합니다. 주변 인물들—상훈, 다은, 그리고 신 옥토까지—각자의 사연과 이야기를 품고 있어, 서사의 폭을 한층 넓혀줍니다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

🌌 전체적인 감상 및 추천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몇 번의 생을 거친 사랑과 그리움, 애절함과 절절함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치유형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읽을수록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맺히는, 강렬한 로맨스로 자리합니다. 동화 같은 서술과 신화적인 구성, 그리고 문장마다 깃든 감성이 독자를 깊이 불러들입니다. 이야기 끝에 다다랐을 때 “이들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섬세한 여운이 남으며, 계속 이어질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듭니다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


✅ 요약

  • 장르: K‑판타지 + 애절한 로맨스

  • 분위기: 몽환적, 동화적, 감성적

  • 키 테마: 환상과 현실의 경계, 시간과 생을 초월한 사랑

  • 문체와 표현: 시적인 문장, 깊은 감정선, 은유와 상징의 활용

  • 추천 대상: 마음속 깊은 이야기에 위로받고 싶은 독자,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하는 분들

『환상서점 2』는 첫 권에서 느꼈던 신비함에 더욱 농밀한 감정을 덧씌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서주와 연서의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였던 분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도 또 다른 깊이와 감동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훌륭히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인연을 애틋하게 따라가고 싶다면, 지금 이 작품을 바로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환상서점 2는 ‘환상서점 1’에서 이어지는 서주와 연서의 깊은 인연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이야기입니다. “긴 밤을 지나 길 잃은 자들의 서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문장처럼,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다시 한 번 신비롭고 애틋한 세계로 초대받습니다인스타그램+7인스타그램+7알라딘서재+7. 이 ‘서점’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공간이자, 인물들의 감정과 기억이 엮이는 중심 축입니다.

📚 이야기의 전개와 분위기

연서는 전편에서 생을 헤매다 간신히 서주의 손에 구출되었지만, 이번 편에서는 더욱 강렬한 감정과 고민을 마주합니다. 그녀가 느끼는 기시감과 서주에 대한 묘한 감정은 그저 ‘환영’이 아닐 수 있다는 서서한 진실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동화 같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유지합니다인스타그램인스타그램.

💔 애절한 로맨스의 심연

서주와 연서의 사랑은 단지 로맨스를 넘어, 시간과 생(生)을 초월한 인연입니다. 서주는 죽지 않는 존재로서 여러 삶을 거듭하며 연서를 계속 기다리고, 연서는 매번 기억 없이 다시 태어나 그와 다시 연결됩니다. 언젠가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될 날을 기원하며, 서주는 금단의 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에는 ‘운명’이나 ‘인연’ 이상의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

✍️ 인상 깊은 문장들

이 소설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그런 이야기를 기록하는 걸 좋아합니다. 말이란 건 흩어지긴 마련이나, 글은 영원하다.” (33p)
와 같은 대사는 글의 존재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인스타그램+5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5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5.

“그는 아루렇지 않게 평생 다은을 좋아할 거라고 했다… 그녀의 계획 중에 사랑의 순서가 올 거라면서.” (131p),
그리고
“당신은 내가 얼마나 이렇게 하고 싶었는지 모르지.” (225p)
와 같은 고백은 독자의 가슴을 진하게 울립니다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

🤔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매력

서주는 겉으로는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오랜 시간 연서를 지켜온 그의 마음은 연약하고 다정합니다. 수없이 그녀의 죽음을 지켜보며도 감정을 억누른 존재이고, 연서의 기억이 돌아왔을 때 보여준 눈물은 그간의 고통을 모두 담고 있죠. 연서는 현실의 고단함 속에서도 단단히 자신의 길을 살아가는 인물로, 서주의 영원과 자신의 유한함 사이에서 선택의 순간까지 맞이합니다. 주변 인물들—상훈, 다은, 그리고 신 옥토까지—각자의 사연과 이야기를 품고 있어, 서사의 폭을 한층 넓혀줍니다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

🌌 전체적인 감상 및 추천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몇 번의 생을 거친 사랑과 그리움, 애절함과 절절함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치유형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읽을수록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맺히는, 강렬한 로맨스로 자리합니다. 동화 같은 서술과 신화적인 구성, 그리고 문장마다 깃든 감성이 독자를 깊이 불러들입니다. 이야기 끝에 다다랐을 때 “이들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섬세한 여운이 남으며, 계속 이어질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듭니다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책속에서 세상을 느끼는 삶+1.


✅ 요약

  • 장르: K‑판타지 + 애절한 로맨스

  • 분위기: 몽환적, 동화적, 감성적

  • 키 테마: 환상과 현실의 경계, 시간과 생을 초월한 사랑

  • 문체와 표현: 시적인 문장, 깊은 감정선, 은유와 상징의 활용

  • 추천 대상: 마음속 깊은 이야기에 위로받고 싶은 독자,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하는 분들

『환상서점 2』는 첫 권에서 느꼈던 신비함에 더욱 농밀한 감정을 덧씌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서주와 연서의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였던 분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도 또 다른 깊이와 감동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훌륭히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인연을 애틋하게 따라가고 싶다면, 지금 이 작품을 바로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처] '환상서점 2 : 긴 밤이 될 겁니다/해피북스투유' 도서 서평단 모집 (발표 7/21)_20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북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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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뇌과학 - 반려견은 어떻게 사랑을 느끼는가
그레고리 번스 지음, 이주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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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 강아지도 날 사랑할까?” 그저 밥을 주고 산책을 시켜주니까 옆에 있는 건 아닐까? 아니면 진짜로 나를 ‘좋아하고’, ‘기다리고’, ‘그리워’할까? 『개의 뇌과학』은 바로 이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미국 에모리대학교 신경과학자 그레고리 번스 교수는 우리가 감정이라고 부르는 그 모든 것을 ‘과학적 장비’로 개의 뇌를 들여다보며 탐구한다.

이 책은 단순히 연구 결과만을 나열하는 과학서가 아니다. 실험이라는 거대한 퍼즐을 완성하기까지의 수많은 이야기, 인간과 동물의 신뢰를 쌓아가는 인내의 과정, 윤리적 고민과 개인적 성찰이 어우러져 있어 흡사 한 편의 과학 다큐멘터리를 읽는 듯하다. 더욱이, ‘개의 뇌’를 들여다보는 방식이 **최첨단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이라는 점이 놀랍다. 인간의 뇌 분석에 사용되던 이 기술을 ‘자발적으로 가만히 누워 있을 수 있는 개’에게 적용하려는 시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파격이다.

물론 이 실험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번스 교수는 실험 대상인 반려견들에게 마취 없이, 강제 없이 MRI 기계에 스스로 들어가 머무는 훈련을 진행했다. “동물에게 억지로 실험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그의 원칙은 이 연구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된다. 그렇기에 개들은 놀람, 경계, 신뢰, 기대, 기쁨 등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표출하며, 이는 곧 뇌의 특정 부위 활성화와 연결된다.

그중 특히 인상 깊은 발견은, 개의 뇌 속에서도 보상과 사랑에 관련된 ‘선조체’(caudate nucleus)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점이다. 이는 인간이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보상을 기대할 때 반응하는 부위와 동일하다. 저자는 이를 통해 반려견이 인간을 단순한 명령어 공급자 이상으로, 감정적으로 연결된 존재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말하자면, “개의 사랑도 뇌로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책은 개의 후각 능력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룬다. 개의 뇌 구조에는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후신경구(olfactory bulb)**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개는 냄새로 세상을 ‘읽는다’. 특히 실험에서 개들은 주인의 냄새와 낯선 사람의 냄새에 대해 전혀 다른 뇌 반응을 보인다. 주인의 냄새는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했고, 이는 곧 개가 ‘정서적으로 반응하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의 뇌과학』은 단순한 뇌의 구조나 반응을 넘어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과학적 여정을 펼쳐 보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과학이 이렇게까지 따뜻할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다. 왜냐하면 이 실험은 수치와 그래프가 아닌, 오롯이 개라는 생명체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의 서술 방식은 과학책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친절하고 유쾌하다.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독자도 자연스럽게 저자의 여정에 감정 이입하게 된다. 실험에 참여한 개들—특히 ‘캘리’와 같은 주요 인물(?)—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독자라면 “우리 아이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물음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저자 스스로도 이 연구가 아직 ‘시작’일 뿐임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실험에 참여한 개의 수는 제한적이며, 모든 개가 동일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이 작은 걸음을 통해 개와 인간 사이에 ‘진짜 감정적 연결’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과학적 탐구를 위한 중요한 기초를 놓았다.

결국 이 책은, 반려견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과학의 대답이다. 그것도 따뜻하고 정중한 방식으로. 단순히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깊은 유대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들, 혹은 개를 단지 ‘훈련의 대상’이 아닌 ‘감정의 동반자’로 바라보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은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요약하자면, 『개의 뇌과학』은 인간과 개 사이의 유대가 단순히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일방향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감정적 실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놀라운 여정이다. 그리고 그 여정은 우리에게 말해준다. 반려견의 꼬리 흔들림과 눈빛, 몸짓 하나하나에는 과학적으로도 설명 가능한 ‘사랑’이 담겨 있을 수 있다고.

반려견과 함께 사는 이들에게 이 책은, 일상의 눈빛이 전혀 새로운 깊이로 다가오게 만드는 감동적인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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