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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생계를 위협하는가 - 누가 진보를 죽였는가!
크리스 헤지스 지음, 노정태 옮김 / 프런티어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9세기, 20세기의 미국 민주주의에서 활발히 전개되었던 좌파 운동들이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영속화 속에서 

기업국가가 된 기업과 국가의 커넥션과 

그에 공범이 된 '진보주의자들'에 의해

탄압되어 축소된 과정에 대해서 신랄하게 고발하고 있다. 





 

진보주의자들은 자신을 개혁할 수 없다. 기업 국가와 파워 엘리트에 맞설 수 있는 도덕적, 물리적 용기를 지닌 반란자와 우상 파괴자들을 포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의 권력은 언론, 노동조합, 대학, 종교 단체, 예술, 민주당 등의 뒤를 봐주면서 기업의 지배와 규제 없는 자본주의에 맞서는 사람 전부를 제거하도록 감독한다. (37쪽)

대중 선동은 미국의 역사를 통틀어 개혁을 이룰 수 있었떤 짧고도 강렬한 시기를 날려버렸다. 미국 내 독과점 체계에 대한 분노가 모여 대중운동이 출현하였고, 전국적인 지지와 함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던 그 절호의 기회를 말이다. 산업화된 전쟁으로 급부상한 대중 선동은 민중주의를 확실하게 끝장내버렸다. (119쪽)

작가, 배우, 감독, 언론인, 노동조합 지도자, 헨리 월러스 같은 정치인, 공무원, 교사, 예술가, 영화감독 등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 소탕 작전은 진보주의자들의 협력 속에 진행되었다. 예컨대 ‘민주적 행동을 위한 미국인들‘은 그 마녀사냥을 지지했다. 훗날 밝혀진 바로는, 야심에 가득 차 있고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사람들이 내부의 경쟁자들을 쫓아내기 위한 기회로 활용했다고 한다.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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