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를 누가 먹었을까요? 반전이 재미있는 책이네요

누가 체리를 먹을까?
페트릭 띠아르 지음, 이선혜 옮김, 바로 그림 / 그린북 / 2007년 11월

 
왠지.. 이 책은 표지부터 끌리는 책입니다.

빨간색과 하얀색의 체크 무늬가 저기 저 커다란 체리랑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할까요?

그래서 더 먹음직스러 보이는 체리인데요.

근데,, 표지에서도 보이시죠?

체리가 우리가 알고 있는 체리의 몇배는 되어보이지 않나요? ^^

그러게요..

체리의 몇개쯤 되어 보이는 커다란 체리.. 책 제목에선 <누가 체리를 먹을까?>라고 물어보니

과연 저기 저 두마리의 까마귀가 먹을까?

아님.. 체리는 체리를 길른 정원사 쟝아저씨가 먹을까요?

 

이 책은 반전이 기막힌 책이네요..

이런 반전이 있구나..싶어요..ㅎㅎ

왜냐면,, 맨 마지막에 조르쥬가 등장하거든요.

조르쥬가 누구냐고요?

사실,,

조르쥬는 작고 귀여운 애벌레였답니다..

에고,, 결국 쟝아저씨는 저 체리를 못 먹은 것이지요..

 

이 책은 앙팡태지 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상을 받은 책이니만큼,, 뭔가 다를꺼라고는 생각은 했는데

이런 기막힌 반전이 있을줄은..

쟝 아저씨는 두마리의 까마귀만 쫓을 생각만 하셨거든요.

그런데,, 체리 속에 벌레가 있으리라고는 이 책을 읽는 저도 몰랐어요..

아니.. 상상도 못했죠.

그렇지만,,, 이 책을 지은 글쓴이는 생각을 하셨네요.

그래서 더 재미난 책이 만들어 진거 같아요.

아이가 그래서 이 책을 더 좋아하나 봅니다.

 

체리는 우리나라에선 케이크를 장식하는 장식이나

파르페를 장식하는 장식으로 많이 사용되잖아요?

앞으로 체리를 보면 <누가 체리를 먹을까?>가 생각날꺼 같아요..^^

그리고,,,

아이랑 사이좋게 먹을래요..ㅎㅎ

아이의 마음을 읽은 책

빵점 맞은 날 - 아이좋은 그림책 13
김지연 외 지음 / 그린북 / 2007년 10월

이 책의 표지속 아이 좀 보세요?

고개를 푹 숙이고,, 그리고 어깨까지 쳐셔서 가방을 메고 게다가 발로 돌멩이인지 휴지인지를 차고 걸어가고 있어요.

게다가,,

아이의 표정은 울쌍이에요.. 도대체 이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궁금하지 않을수 없지요?

파란 하늘같은 표지의 색깔과는 또다른 느낌의 아이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읽고나서,,

지난날 저의 학창시절을 떠올랐고,

그리고 그 시절 시험 점수가 생각났어요..^^

지금은 아이에게 "공부 해라"라고 이야기 하는 학부형이 되었고,

시험점수를 연연해 해는 학부형이 될 것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날 나의 성적표를 까마득히 까먹고 있는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유치원생이라 빵점을 맞는 적은 없지만

내년에 학교에 가야 하니까 시험 성적으로 아이를 판단하게 될 날도 얼마 남지않았죠.

이 아이는 하나는 구심점, 하나는 빵점을 맞아요..

진짜,, 빵점을 맞았다는것을 인정할 수 없지요.

엄마에게 보여준다는 것 더군다나 생각하기도 싫어요.

그런 아이가 생각해낸 여러가지 방법들..

그리고 우리가 표지에서 보듯 아이가 고개를 푹 숙이고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표지에서 본 그림은 빵점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나 봐요..

에고,, 어쩌나..

그리고 아이가 걱정하던 데로 엄마가 빵점을 맞은것을 알게되었어요.

만약,, 제가 그 입장이라면,,

그 엄마라면 난 어떻게 했을까?

"엄마도 어렸을 때 오 점 맞은 적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책속 엄마는 그렇게 말씀하셨고 아이는 그런 엄마의 말에 용기를 얻어

결심을 합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빵점 맞지 않겠다고.!" 말이죠...

 

정말 아이의 꿈처럼 빵점 시험지가 백 점 시험지가 주렁주렁 열린 나무로 쑥쑥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답니다.

다섯가지 재미난 감각 이야기

개성톡톡 다섯 가지 감각 이야기 세트 - 전5권
파티마 델라 하라 지음, 전기순 옮김 / 풀빛 / 2007년 10월

이제껏 아이랑 살아오면서.. 영어로 귀는 ears, 손은 hands 이런식으로 아이랑 영어로 표현하는것은 해봤지만,

개성 톡톡 다섯 가지 감각 이야기의 주인공인 [손, 혀, 코,눈, 귀]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본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섯가지 감각을 아이랑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거 같아요.

 

개성 톡톡 다섯 가지 감각 이야기를 읽다보니,, 정말 척척 손 아저씨, 살살 혀 아저씨, 몽툭 코 아저씨, 초롱 눈 아가씨, 밝은 귀 아저씨 라는 책 제목의 문구처럼 내몸에 척척 손이 없었다면, 살살 혀가 없었다면 몽툭 코가 없었다면, 초롱 초롱 눈이 없었다면, 뭐든 듣는 밝은 귀가 없었다면,, 싶은것이 몸의 기관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그리고  우리의 몸이 얼마나 과학적인것인지 다시 한번 아이랑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럼 책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척척 손 아저씨 이야기>

멀리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튼튼 마을 작은 언덕 위에 아주 특별한 빌라 한 채가 살고 있었다고 해요..

아.. 그러고 보니,, 그림속에 빌라안에 사는 분들이 뭔가 좀 틀린거 같은데요..

아이랑 당장 찾아보았답니다..^^

손도 보이고, 혀도 보이고 코도 보이고 눈도 보이고, 저 옆에 귀도 보이네요..

아.. 이 집엔 손, 혀, 코, 눈, 귀가 사는 집이구나.. 짐작을 했답니다..

근데 이집에서 제일 좋은 집은 바로 밝은 귀 아저씨네 집이래요..

그 이유는 아저씨가 제일 먼저 이 빌라로 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랫 계단 뒷집이 바로 척척 손 아저씨 집이래요.

손아저씨는 용감한 모험가에요.. 그래서 모험을 찾아 거리로 나가기를 좋아합니다.

그날도 모험을 났다가 눈이 내려 얼음이 되어버린 숲속에서 그만 넘어져 버려요..

"거기 누구 없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칩니다.

밝은 귀 아저씨는 그 목소리를 알아듣고 척척 손 아저씨를 구하러 갑니다..

 

<살살 혀 아저씨 이야기>

살살 혀 아저씨는 청소할 틈도 없이 새로운 요리법을 알아내려고 하루 종일 음식만 만들어요.

혀 아저씨가 요리사로 유명해 질 수록 집은 먼지로 더욱 쌓여갔어요.

살살혀 아저씨가 딱딱한 호두를 선물로 받았어요. 아저씨는 무척 기뻐했죠.

그런데..

아저씨는 호두 자루를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했어요.

"내일은 어떻게든 저걸 치워버리자.."구요.

하지만,, 아저씨는 호두 자루를 치우지 않았답니다.

호두자루가 작은 구멍이 생겨 초록빛 벌레들이 떼를 지어 나오면서 아저씨의 집을 더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요.

살살 혀 아저씨는 언제나 그랬던 요리를 시작해서 음식을 내어 놓았지만,,

이미 벌레들이 들어가는 재료에서 맛이 날리가 없지요.

그때,, 살살 혀 아저씨를 도와서 친구들이 벌레를 찾아주고 다 쓸어버렸답니다.

물론 아저씨는 맛난 음식으로 대접을 했지요.

 

<뭉툭 코 아저씨 이야기>

어느 좋은 날,, 친구들은 뭉툭 코 아저씨가 몇일전부터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스럽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아저씨네 집에 가보지요..

아저씨는 몇일전부터 머리가 아파서 잠도 한숨 못잤다고,, 거의 울먹이면서 말을 합니다.

그때 척척 손아저씨가 "우리가 도와줄께"라고 이야기 해요.

눈 아가씨는 세상이 얼마나 아릅다운지 이야기 하고,

밝은 귀는 무슨 소리가 나는지 이야기 하고,

혀 아저씨는 오렌지 즙을 짜서 주스를 만들고,

손 아저씨는 코를 주물러 뭉툭 코가 원래 색깔로 돌아오게 합니다..

물론,, 뭉툭 코 아저씨의 감기는 다 나았답니다..^^

 

<초롱 눈 아가씨 이야기>

우리 아이는 초롱 눈만 나처럼 아가씨라면서 반기더라고요..^^

그래서 눈이 몸에서 정말 소중한것이니.. 귀중히 해야 된다고 이야기 해주면서 책을 읽었어요.

어느 날씨 좋은 밤, 살살 혀 아저씨는 친구들을 모두 불러 생선 구이 파티에 초대했어요.

하늘에서 번갯불이 번쩍이고 하늘을 밝게 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때,, 눈 아가씨는 옛 기억을 떠올렸답니다.

오래전 눈 아가씨와 눈 아가씨 할아버지랑 고기를 잡고 있었는데,

바람이 불고, 이상한 불빛이 번쩍였어요.

빨리,, 해변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였는데

그만 눈 아가씨가 노를 놓치고 비를 많이 맞았던 기억이 났어요.

눈 아가씨는 그 때일이 생각나 큰 폭풍우가 몰아 칠꺼라고 이야기 해요.그때 정말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렸죠.

그래서 모두 집으로 돌아가서 생선구이를 맛나게 먹었답니다.

 

<밝은 귀 아저씨 이야기>

 귀 아저씨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몽툭 코 아저씨가 부러워 했어요.

그때 초롱 눈 아가씨도 쌍둥이 자매가 있다고 이야기 해요.

귀 아저씨의 동생과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서커스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동생이 있는 서커스가 그 동네에 오게 된것이에요.

친구들은 모두 구경을 갔어요.

그곳에서 밝은 귀 아저씨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무대위에서 공중그네를 합니다..

모두들 박수를 치지죠..

 

이렇게 다섯개의 감각 이야기를 읽어보았답니다.

다섯개의 감각 이야기가 책 속의 주인공이 된다니,, 그리고 의인화 되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것이

참 재미나고 기발났어요.

이 책을 통해서 과학이 어렵지 않게 느껴지길 바래봅니다.

재미난 이야기로 만난 과학이야기였답니다.

만화라서 더 쉽고 재미난 군주론

만화 마키아벨리 군주론 ㅣ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1
윤원근 지음, 조진옥 그림, 손영운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0월

만화로 된 인문고전 이야기입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 제목부터 심상치 않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책장을 펼쳤죠.

 

이 책은 만화책이라서 일단 부담이 없어요.

그리고, 재미가 있고,

한사람의 인물이야기에서 왜 어떻게, 어째서 군주론이 생길 수 뿐이 없었는지

이야기도 할 수 있어요..^^

 

솔직히.. 제가 잘 몰라서인지

마키아벨리란 단어를 들어본 기억은 있는데

저는 요번 기회에 이 책을 통해서 정확한 뜻과 그 시대의 배경을 알게되었어요.

오..그렇구나라고 고개도 끄덕여지고요..ㅎㅎ

 

이 책의 표지에 이런 말이 있어요..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문고전의 금자탑을 만화로 만난다"고요..

솔직히,,

인문 고전은 아이들이 어려워 할 수도 있고,

그 배경까지 알려면 지겨워 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좋은 책으로 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마키아벨리주의 라는 것도 배웠네요..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도 허용된다는 사상이라고 합니다.

요즘 현재의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

왠지 이 말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느거 같아요.

그만큼 살기 어려워졌다고 할까요? ^^

 

옛날 군주시대에서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군주를 원했나봅니다.

특히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에서 이탈리아는 여러 군주로 나눠져 있었기 때문에

다들 자기들 땅가지고 싸웠고, 밖에서는 외국에서 이탈리아를 차지할려고 했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그 시대를 살았더라도

군주론이란 책을 만들어 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초등사회 사전 이 한권으로 사회를 잡았어요..^^

개념 잡는 초등사회사전 ㅣ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2
신정숙 외 지음, 우지현 외 그림, 홍미화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9월

이 책은 핑크색 표지의 사전입니다..

사전 하면 보통 두껍고 어렵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리고,, 이쁘지도 않고, 깨알같은 글만 있구요..

그런데 이 책은 표지부터 핑크색이다 보니..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여자아이라서..핑크색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개념 잡는 초등사회 사전이라는 책 제목답게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사회적 개념들이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답니다.

그리고, ㄱ ㄴ ㄷ... 이런 형태로 되어 있고,

쉽고 재미나게 느낄 수 있도록 그림도 그려져있고,

칼라풀함이 느껴집니다.

또한 학년 표시가 있어서 이 내용이 어느 학년에서 배우는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학창 시절 사회시간이 참 재미났던것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사회과목과 연관되어 있어서가 아니였을까?

지나고 나서 이 책을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가 지금 우리가 쓰는 용어도 한번씩 읽어보고,

또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이 책을 통해서 찾아보고

이해한다면 더이상 학교 공부가 재미없는 공부가 아닌

아이가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번씩 영어 표현도 읽어봄으로써 국제화 시대에 맞는 아이로 자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맨 뒷장에 학년별 찾아보기를 통해서 아이랑 뜻을 찾아보는 놀이를 한다던지,

아이가 평소 궁금해서 질문했던것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꺼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신문을 아이랑 자주 봐야겠어요..

이 책에서 읽는 용어들을 제일로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신문일꺼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