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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알려주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 죽음을 통해 진정한 내 삶을 바라보는 법
알루아 아서 지음, 정미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죽음이 알려주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알루아 아서/정미진
한스미디어
저자는 첫머리에 이렇게 얘기한다. 책에서 고객들의 경험을 공유함에 대해 서면으로 허락을 구하지 못하였다고. 그들 대부분이 이 세상에 살아계시지 않기 때문이라서란다. 이와 같이 얘기하는 저자의 직업은 미국인이며 자국에서 활동 중인 임종도우미이다. 아울러 임종도우미 교육과 구체적 임종 계획수립을 돕는 단체를 설립 및 운영 중에 있다.
사회적으로 우린 죽음에 관한 대화를 피한다. 죽음을 앞둔 한 사람의 무능함과 무력함은 자명한 현실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건 죽음을 인지하고 나서 그것을 어찌 받아들일 것인가 정도라고 한다.
임종도우미의 역할은 사실 누구나 때가 되면 맡게 되어있다. 조부모, 부모, 형제, 이웃, 친구, 반려동물을 통해서 말이다. 아울러 죽음에 대한 이해 즉 죽음의 중요성, 도울 수단, 죽음 받아들이는데의 통찰력, 실제적인 기술들이 임종도우미를 겪을 모든 이에게 중요한 부분이라 한다.
유능한 임종도우미는 죽음에 대한 본인의 태도 ,가치관, 편견, 한계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가까운 지인 즉 언니의 남편인 형부의 죽음을 지켜보면 본인의 콜링 즉 타고난 사명이자 천직이 죽음에 대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그로 인해 한 줄기 빛을 만난 셈이었다. 실로 인생은 럭비공같다.
임종 도우미는 자기 죽음이 다가옴을 아는 사람들을 돕는다. 고로 갑작스런 죽음인 경우는 찾는 이가 적다. 하나 죽음을 앞둔 이는 물론이고 그 주변인도 지원을 하기에 죽음에 연관된 모든 이에게 도움을 주고 있단다.
삶의 마지막 순간이 가까워지면 아래 세 가지 질문에 대해 공통적으로 고민한다고 한다. 나는 누구를 사랑했고, 나는 어떻게 사랑했고, 나는 사랑받았을까이다. 사람은 출생부터 유산을 만들기 시작한다. 모든 말과 행동, 미소 등등 그리고 죽으면 그 유산이 드러나며 긍정적일 수도 또는 부정적일 수도 있다. 긍정적이어야 겠다고 다짐하는 대목이었다.
죽음은 모두를 변화시키게 된다. 자연사의 경우 죽음이 가까왔음을 알 수 있는 증후가 있는데 죽기 며칠 전에 주변 사람들과 단절되어 내면에 집중하기 시작한다는 것.
삶의 이유를 찾고자 하는 맘은 죽음에 직면했을 경우에 특별히 강해진단다. 답을 알려는 충동이 강해지고 그에 대한 감정욕구가 매우 압도적이 된다는 것. 이런 사실을 미리 알면 이 때를 맞기 전에 이 질문에 준비하는 내가 되어야할 터이다.
책의 마지막 말이 멋지다. 우리는 살기 때문에 죽는다고 그것은 선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