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는 뇌는 왜 운동을 원하는가 - 뇌 효율을 200% 높이는 운동의 힘
안데르스 한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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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는 뇌는 왜 운동을 원하는가

안데르스 한센/이수경
한국경제신문

반복과 연습을 하면 우리는 그 일에 익숙해진다. 처음엔 낯설고 서툰 일이었었는데 말이다. 이는 뇌에서 신호가 반복적으로 전달이 되면 뇌세포간의 연결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활성화 되는 뉴런끼리 서로 연결되며 정신적인 노력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고 나중엔 깊이 생각지 않아도 수월히 해내게 된다.
최고성능을 발휘하는 뇌는 전두엽이나 두정엽 등 다양한 부분들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을 갖춘 뇌이다. 근데 신체활동이 여러 뇌 부분들의 연결을 강화한다. 고로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며 이는 뇌에 미칠 수 있는 좋은 영향들 중에 기본이 된다.

어린 아이가 크면서 뇌세포 간 연결에 가지치기가 일어난다. 어릴 때 특정 소리를 듣는 경험을 못했을 때 그 소리를 처리하는 뇌세포 간 연결이 어릴 때 점차 사라져간다. 결국 원어민처럼 같은 억양으로 말하는 능력을 평생 가지긴 힘들다. 고로 언어습득은 어릴 때의 환경이 중요하단 것은 사실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어릴 때는 언어 익히기 챔피언 상태인셈.

뇌의 형태는 태생이 아니라 습관에 좌우된다. 뇌의 연결 등이나 긍정과 부정의 사이 노선을 정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타고난 것이 아닌 생활습관에 의한 것이라 한다. 뇌는 우리 생각과 행동들을 정하나 우리들의 생각과 행동도 뇌가 작동하는 것을 바꿀 수 있다. 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규칙적인 운동이다.

뇌는 스스로 변화하는 능력 즉 신경가소성이 있다고 한다. 성인이 되면 뇌의 유연함이 아이정도는 아니어도 남아있다. 심지어 80세가 되어도. 실례로 뇌가 반쪽만 남아도 반쪽이 없어서 못하는 일을 남은 반쪽이 대신 처리해주게끔 뇌는 스스로 변화를 해나간다.

사람은 뇌를 10퍼센트만 사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란다. 뇌는 절대 나머지 90퍼센트를 가만히 쉬게 놔두지 않는다. 어떻게든 활용하려든다. 뇌가 건강하다면 말이다. 뇌의 에너지 소비량만 봐도 체중의 2퍼센트인데 몸 전체가 쓰는 에너지의 20퍼센트나 소비한다.
이후에도 불안과 스트레스 다루기, ADHA치료의 특효약, 확실한 우울증 치료제, 뇌의 기억력을 높이려면, 창의성 만들기 와 같은 흥미로운 챕터가 있고 그 중심에는 몸의 움직임 즉 꾸준한 운동에 있다. 아무쪼록 책을 통해서 실천을 거듭함으로 독자들의 뇌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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